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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71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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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2-

DUMMY

놈들은 시시덕거리며 지하철역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인간의 언어, 그것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말이다.

갑작스러운 미지와의 조우에 생존자들은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파란 오징어는 그런 생존자들을 쓱 훑어본 뒤 녹색 덩치에게 무덤덤하게 말했다.


“바쁘니까 최대한 빨리 처리하자고.”


그 말에 녹색 덩치가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녀석은 품에서 야구공만 한 하얀 구를 꺼내더니 그것을 쥐고 좌우로 돌렸다.

철커덕!

연결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구 전체에 조그마한 구멍들이 나타났다.

그 구멍들 안에선 곧 수상쩍은 보라색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푸쉬이이이!

연기는 금세 주변을 뒤덮었다.

연기를 마신 생존자들은 코와 입을 틀어막고 고통스럽게 기침을 연발했다.


“콜록콜록!”

“커헉!”


그 모습을 보며 녹색 덩치가 히죽거렸다.


“최대한 들이마셔. 혹시 알아? 우리가 데려가줄지?”


보라색 연기가 주변을 가득 매울 정도로 살포되자 파란 오징어가 촉수로 녹색 덩치의 어깨를 두드렸다.


“됐어, 그쯤하며 충분해.”

“알았어.”


녹색 덩치가 다시 구를 돌리자 곧바로 살포가 멈췄다.

짙게 깔렸던 연기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얼굴로 기침을 해 댔다.

단 한 명, 재민만 제외하고.


‘소독차 연기 같은 느낌인데? 왜 저리들 고통스러워하지?’


전혀 심각하지 않는 자신과는 달리, 다른 생존자들은 무슨 유독가스라도 마신 것 같은 반응이었다. 그래서 재민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한텐 무슨 면역 같은 거라도 있는 건가?’


그런데 그때였다.


“으허어어어!”

“끄아아악!”


생존자 중 절반이 갑자기 고통 가득한 비명을 내질렀다.

그들의 피부는 점점 검붉게 물들었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온몸에 핏줄이 팽팽하게 곤두섰다.

아까 들이마신 연기의 영향인 모양이었다.


“으아아악!”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생존자는 총 열 명이었다. 그중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 줬던 박민호와 소란을 벌였던 중년인도 포함돼 있었다.


“크아아아!”


고통스러워하는 박민호의 곁에서 김하나는 당황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오빠, 정신 차려요! 오빠!”


초록덩치가 파란 오징어를 보며 말했다.


“내버려 두면 골치 아프니까 곧바로 처리할게.”


그러자 파란 오징어가 웃는 듯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냥 즐기고 싶은 게 아니고?”


이에 초록덩치는 대답 대신 기분 나쁜 미소로 답하며 박민호에게 다가갔다.

초록덩치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박민호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러더니 잠시 후, 난데없이 그의 복부를 힘껏 짓밟았다.

퍼억!

묵직한 소리와 함께 박민호의 복부가 말 그대로 폭발해 버렸다. 살이 찢기고 내장이 터지는 것은 물론이고 갈비뼈와 척추까지 완전히 박살 났다.

덕분에 박민호의 곁에 있던 김하나는 그의 살덩이와 핏물을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했다.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얼어 있다가 뒤늦게 현실을 직시하고 찢어지는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악!”

“키킥!”


초록덩치는 사악하게 웃으며 박민호의 머리를 한 손으로 움켜잡고 반 토막이 난 그의 상반신을 들어 올렸다.

새빨간 대장을 늘어뜨리고 핏물을 잔뜩 쏟아 내고 있는 박민호의 모습은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녹색 덩치는 김하나의 정면에서 보란 듯이 박민호의 머리를 꽉 쥐었다. 그 순간, 인간의 신체 중 가장 단단한 두개골이 두부처럼 으깨지며 뇌수와 핏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그 끔찍한 광경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김하나는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지르다 결국 눈을 까뒤집은 채 졸도하고 말았다.


“귀엽네. 이건 이따 내가 챙겨 가도 되지?”


초록덩치가 고개를 돌려 묻자 파란 오징어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또 죽여 버리는 거 아냐?”

“별로 상관없잖아? 그럼 본격적으로 처리해 보실까?”


초록덩치는 거대한 주먹을 두둑거린 후, 검붉게 변한 생존자들 본격적으로 살해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꺄악!”


놈은 믿을 수 없는 괴력으로 생존자의 목을 산 채로 뽑고 몸을 등과 허리 쪽으로 접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동시에 부딪쳐 박살 내 버리기까지 했다.

그 무지막지한 살육에 생존자 몇몇은 오줌을 지렸고 몇몇은 졸도했다. 용기를 짜내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대가는 처참했다.


“어딜 도망가?”


녹색 덩치는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던졌다.

슈웅!

포탄처럼 날아간 콘크리트는 순식간에 그들을 벽에 처박고 토마토처럼 으깨 버렸다.

녹색 덩치는 검붉게 변한 사람 전부를 눈 깜짝할 사이에 없애 버리고 손에 묻은 핏물을 툭툭 털어 냈다.


“전부 꽝인 거 같은데?”


파란 오징어가 착잡한 기색을 보였다.


“이번에도 시간 낭비였네. 혼자 뒤처리 할 수 있지?”

“물론이지. 먼저 다음 구역 가서 처리하고 있어. 곧 뒤따라 갈 테니까.”

“너무 늦지는 마.”


그 말을 남기고 파란 오징어는 돌아서서 다른 녀석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제 이곳에 남은 것은 초록덩치와 네 명의 생존자가 전부였다.

초록덩치가 두꺼운 주먹을 두둑거리며 생존자들을 쳐다보았다.


“너무 원망하진 마. 임무라서 어쩔 수 없어.”


생존자 한 명이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사, 살려 주세요. 제발.”


두려움에 떨며 눈치를 살피던 다른 생존자 한 명도 덩달아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살려 주시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 괴물의 정체가 뭔지는 그리 중요치 않았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녹색 덩치는 대꾸도 하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생존자를 벌레처럼 짓밟아 버렸다.

콰직!

그의 가슴이 움푹 내려앉으며 부러진 뼈가 살을 꿰뚫고 튀어나왔다.

녹색 덩치는 가사 상태에 빠져 경련하는 그의 발목을 붙잡더니 그대로 다른 생존자를 내려쳐 버렸다.

콰앙!

엄청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머리통이 동시에 박살 났다. 이로써 살아 있는 자는 이제 졸도한 김하나와 재민, 단 두 사람뿐이었다.

재민은 점점 다가오는 녹색 덩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곧 죽을 거라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


“에휴······.”


폭격에서 벗어나 며칠을 고통스럽게 버틴 대가가 이런 개죽음이라니.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도 생각나고 온갖 상념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쯧.”


씁쓸하게 혀를 차던 재민이 돌연 양 주먹을 꽉 쥐고 가드 자세를 취했다.

소싯적에 킥복싱과 태권도를 배우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등학생 때였다. 세계 챔피언이 와도 저 괴물을 당해 낼 순 없을 것 같았지만, 일단은 싸울 의지를 보인 것이다.

예상치 못한 재민의 행동에 녹색 덩치가 두 눈을 껌벅거리며 물었다.


“너 설마 나랑 싸우려는 거냐?”


재민이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보면 모르냐?”


솔직한 심정으론 지금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죽을 때 죽더라도 아무 반항도 못하고 벌레처럼 죽기는 싫었다.

그런 엑스트라 같은 최후는 절대로 사양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죽음을 자신이 아닌, 저 괴물이 결정한다니. 굉장히 불쾌하고 마음에 안 들었다.


‘자살하면 했지, 살해당하긴 싫다고!’


녹색 덩치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이 벌레 놈이 겁을 상실한 모양이군.”


어차피 이판사판.

이러나저러나 죽는 건 매한가지.

재민은 용기를 짜내 놈을 도발했다.


“닥쳐, 이 못생긴 괴물 새끼야!”


빠직.

녹색 덩치의 이마에 실핏줄이 돋아났다.


“이 벌레 놈이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보구나?!”


괜히 매를 번건가 싶어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못생긴 새끼가 말은 많네. 얼른 덤벼!”

“오냐!”


녹색 덩치가 재민의 무릎을 향해 주먹을 힘껏 휘둘렀다.

놈은 재민의 다리부터 박살 낸 뒤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일 심산이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놈의 팔이 닿기도 전에 재민의 무릎이 먼저 녀석의 안면에 꽂힌 것이다!

퍽!

노린 것이 아니었다. 몸이 반사적으로 반응한 것이었다.

니킥에 카운터로 적중당한 녹색 덩치는 두 눈이 풀린 채 뒤로 벌러덩 쓰러졌다.

쿵!

쓰러진 녀석을 내려다보며 재민은 뒤늦게 깜짝 놀랐다.


“어라?!”


운동은커녕 집안에서 뒹굴기만 했던 자신에게 이런 순발력이 있었다니?

직접 하고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재민은 방심하지 않고 곧바로 녀석을 경계했다. 운 좋게 쓰러트리긴 했지만 저 괴물 같은 녀석이 언제 또 일어나서 덤벼들지 알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쓰러진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게 뭐 하는 건가 싶어 재민은 녀석의 발끝을 툭툭 건드려 봤다.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제법 묵직한 돌멩이를 던져 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재민은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 새끼, 분명 일부러 이러는 걸 거야. 방심했을 때 덮치려고.’


어느새10분이 흘렀다.


녀석은 아직도 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쯤 되면 재민도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재민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녀석에게 다가갔다. 이어 몸을 낮춰 녀석의 목과 가슴에 차례로 손을 갖다 댔다. 호흡이나 심장 박동 같은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에 호흡을 하는 생물인지, 심장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었지만 정황상 죽은 게 분명해 보였다.


“맙소사!”


놀라움과 당혹감이 동시에 찾아왔다.

말도 안 되는 괴력을 발휘하며 사람들을 학살했던 이 괴물을 자신이 해치웠다니.

재민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얼굴이 약점이었나? 아니면······.”


재민은 혹시나 하는 얼굴로 근처에 굴러다니는 콘크리트 덩어리 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을 밀어 보았다.

구구궁!

몇 톤은 될 것 같은 콘크리트 덩어리가 너무나도 쉽게 밀려났다.

재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뭐, 뭐야, 이 힘은?!”


재민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양손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힘이 생긴 게 분명했다.

안 그러면 평소 팔굽혀펴기 10개도 제대로 못하던 자신이 이런 괴력을 발휘할 수가 없을 테니까.


‘아까 들이마신 그 연기와 연관이 있는 건가?’


현재로썬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다른 사람들 모두가 고통스러워했음에도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았으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만화나 영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특이체질, 돌연변이 뭐 그런 거 같았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 히어로들처럼 말이다.


‘정말 별일이 다 있네.’


도시를 뒤덮은 레이저 폭격, 정체불명의 괴물 출현, 그리고 알 수 없는 힘의 각성까지.

경악할 만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니 너무 혼란스러워서 현기증이 다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재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 보기로 결심했다.

여러 가지로 의문스럽지만, 어찌 됐건 강력한 힘까지 얻었는데 그냥 죽기를 기다리는 건 너무 아깝고 억울했으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아 봐야겠군.”


그때였다.


“으으음······.”


졸도했던 김하나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신음을 흘렸다. 잠시 후, 완전히 정신을 차린 그녀는 주변에 널려 있는 시체들을 발견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아악!”


그 모습에 재민이 쓴웃음을 흘렸다.


“단둘이 살아남은 남자와 여자라······ 상상으로만 그리던 상황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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