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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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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66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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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59-

DUMMY

“거부하겠습니다.”


기대와 정반대인 대답에 레비아탄이 분통을 터트렸다.


<똑똑한 줄 알았더니 어리석기 그지없구나!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있을 줄 아느냐?!>


하지만 미래의 태도는 확고했다.


“악마와 거래한 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말이 있죠.”

<그딴 얼토당토 않는 헛소문 때문에 내 제안을 거부한단 말이냐?!>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전 당신을 신뢰할 수 없어요. 당신 목소리가 저한테만 들린다는 말도 못 믿겠고, 그렇게 대단한 힘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내줄 거란 생각도 안 들어요.”

<그깟 옹졸한 의심 때문에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거다!>

“아무튼 제 뜻을 밝혔으니 이만 가 보도록 하죠.”

<안 돼! 잠깐! 기다려! 기다리란 말이다!>


다급하게 붙잡는 레비아탄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미래는 그 장소를 떠났다. 거리가 멀어지자 레비아탄의 목소리가 점차 옅어졌다. 아무래도 검과 가까운 장소에 있어야만 목소리가 들리는 모양이었다.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자 미래가 아찔한 표정으로 이마를 덥석 붙잡았다.

이어 벽에 등을 기대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허억, 허억!”


단호하게 거부했지만 미래는 까딱하면 레비아탄의 유혹에 빠질 뻔했다.

심신이 지쳤기 때문인지, 레비아탄의 제안이 매혹적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둘 다였는지······. 지금 상태론 판단을 내리기도 힘들었다. 미래는 그만큼이나 지쳐 있었다.


“좀 쉬어야 겠어······.”


미래는 힘없이 중얼거리며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나아갔다.


* * *


아지트를 잃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거처를 옮긴지도 어언 일주일이 지났다.

그 일주일간 일행들에겐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다른 생존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올림픽 경기장 주변엔 재민 일행 말고도 많은 생존자들이 거주했는데, 이들 태반이 굶주림과 부상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고 있는 처지였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아영이 재민에게 저들을 도와주자고 부탁했고, 재민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제 코가 석잔데 남들 챙길 여력이 어디 있겠냐며 내켜하지 않았겠지만, 데스페라도가 공격해올 때를 대비해서 함께 싸울 수 있는 인원과 각성자를 모으려면 이 일이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거라 판단했기에 재민은 큰 고민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생존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을 해 주면 점점 더 많은 생존자가 몰려올 테고, 그러다 보면 함께 싸워 줄 인원이나 각성자도 나타날 거라 본 것이다.


학생 체육관 내부.

사람들의 행렬 앞에 위치한 조그마한 테이블 위에 모모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모 앞 의자엔 웬 낯선 사내가 앉아 있었다.

모모는 사내의 팔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만하면 됐다는 듯 빙그레 웃어 보였다.


“이제 괜찮을 거다모.”


그 말에 사내는 조심스럽게 팔을 움직여보았다. 이어 두 눈을 크게 뜨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상에! 정말 다 나았어요!”


부러졌던 팔이 이렇게 씻은 듯이 나을 줄이야.

사내는 모모를 향해 고개를 거듭 조아리며 격하게 감사를 표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모님!”


모모가 고개를 치켜세웠다.


“에헴! 어디 아프면 다음에 또 찾아와라모.”

“넵! 감사합니다.”

“다음 환자 들어와라모!”


사내가 퇴장함과 동시에 여성 한 명이 들어왔다.

그녀는 모모를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고 다소곳하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안녕하냐모? 어디가 아프냐모?”

“다리가 너무 아파서요······.”

“한 번 보자모.”

“네.”


여성이 바지자락을 건져 퉁퉁 부어오른 다리를 드러내자 모모는 곧바로 진료를 시작했다. 그리고 금방 진단을 내렸다.


“뼈에 금이 갔다모.”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여성이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치료할 수 있을까요?”


여성의 물음에 모모가 자신만만하게 대꾸했다.


“날 뭘로 보냐모? 맡겨두라모.”


이어 모모는 즉시 치료에 착수했다.

그런 모모의 모습을 아영은 먼발치서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모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 말에 곁에 서있던 재민이 동의했다.


“제법 쓸모가 많은 녀석이지.”

“이제 사람들이 모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거 같아.”


재민이 피식 웃었다.


“몇날 며칠 아팠던 곳을 하루아침에 낫게 해주는데 안 좋아할 수가 있나?”

“호호, 그렇긴 해.”

“요새 사람들 상태는 어때?”

“아주 좋아. 모모 덕분에 아픈 사람도 많이 줄었고, 굶주린 사람도 확 줄었어.”


굶주린 사람이 줄은 이유는 재민 일행이 식량을 쪼개서 배급해 줬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몇 년 치나 쌓여 있던 식량이 지금은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


“슬슬 식량도 구해야겠네. 지금 있는 걸론 한계가 있으니까.”


그 말에 아영이 면목 없다는 듯 가느다란 눈썹을 아래로 늘어뜨렸다.


“미안해, 오빠. 괜히 나 때문에······.”


남을 돕는 것까진 좋았지만 그로 인해 재민 일행에게까지 손해를 입힌 게 굉장히 미안했던 아영이다.

재민은 고개를 저었다.


“딱히 너 때문은 아냐. 힘을 모으기 위해 나름 투자하는 거지. 다 죽고 나면 식량이 무슨 소용이야?”


그 말에 아영이 걱정스럽게 내뱉었다.


“각성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모여야 할 텐데······.”

“아직 소식 없지?”


재민의 물음에 아영이 착잡하게 고개를 끄떡였다.


“응······.”


현재 재민과 힘을 합치기로 한 외부 각성자는 김민수가 유일했다. 그 외에는 누구도 재민 측과 접촉한 바가 없었다. 데스페라도가 언제 또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일주일째니까 너무 낙담하진 말자.”

“응.”

“그럼 계속 수고해 줘. 난 다른데 좀 둘러볼 테니.”

“응, 살펴 가.”


가벼운 미소로 손을 흔들어 보이는 아영을 뒤로한 채 재민은 농구장 밖으로 나왔다.

거리엔 하나같이 옷을 두껍게 껴입은 사람들이 땔감을 넣고 불을 붙인 드럼통 주위에 삼삼오오 모여 몸을 녹이고 있었다.

이때 그들 중 사내 한 명이 재민을 발견하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대장님, 같이 불 좀 쬐시죠?”


이에 재민이 웃으며 손을 저었다.


“일이 바빠서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처럼 재민이 길을 지나는 동안 많은 사람이 인사하거나 아는 척을 했다.

사람들이 재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재민 일행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 호감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요즘 재민은 연예인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윽고 재민이 도착한 곳은 실내 체육관 창고였다.

수많은 물자와 식량이 비축된 이곳에선 미래와 하나가 한창 정리를 하고 있었다.


“수고가 많네.”


재민이 목소리를 듣고 미래와 하나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오셨어요, 오빠?”

“오! 아저씨, 여긴 어쩐 일이에요?”


재민이 빙그레 웃으며 대꾸했다.


“뭐 좀 확인하려고.”

“식량 얼마나 남았나 보러 오신 거죠?”


미래의 눈치 빠른 대답에 재민이 혀를 내둘렀다.


“하여간 정말 칼 같단 말이야.”


미래가 가볍게 웃으며 메모장을 건넸다.


“거기 다 체크했으니까 확인해보세요.”

“오케이.”


메모장을 집중해서 읽어나가던 재민이 미래에게 물었다.


“여기 적힌 대로라면 3주 정도 더 버틸 수 있는 건가?”

“네, 좀 빠듯하긴 하지만 그 정도 버틸 수 있을 거예요.”

“아직까진 여유롭네.”


하나가 대꾸했다.


“그렇지도 않아요. 우리끼리만 먹는다면 1년도 넘게 먹을 양인데 그게 3주밖에 못 버틴다는 소리니까, 미리미리 안 구해 두면 나중에 감당 못할걸요?”


그 말에 미래가 동의했다.


“하나 말이 맞아요. 게다가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식량 비축이 시급해요.”

“흠, 수색 인원을 좀 더 늘려야겠네.”


이때 마침 전훈을 비롯한 수색 인원들이 줄줄이 복귀했다.

재민은 그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수고들 했어.”


그런 재민을 향해 전훈이 짓궂게 웃어보였다.


“형님, 여기서 뭐하세요? 설마 저 둘과 데이트?”


그 말에 재민이 어처구니없다는 웃음을 흘렸다.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겠구먼.”

“후후후, 할 말이 없으신 건 아니고요?”

“됐고, 밖에 많이 춥지?”


전훈이 양팔을 붙잡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휴, 말도 마세요.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오버하기는”

“진짜에요. 지금 온도가 영하 20도에요. 여기가 북극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니까요?”


영하 20도라는 말에 재민이 깜짝 놀랐다.


“그 정도나 된다 말이야?”

“네.”


이때 미래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지금 온도가 영하 20도란 건 대체 누가 알려 준 거야?”


전훈은 자신을 가리켰다.


“제 몸에 내장된 온도계가요.”


즉, 뻥이었단 소리.

재민은 전훈의 뒷깃을 붙잡아 버쩍 들어올렸다.


“형한테 구라치게 돼 있냐?”


동동 매달린 전훈이 급 고개를 조아렸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형님.”

“형은 어떤 존재다?”

“하늘과 같은 존재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만 봐준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두 사람을 보며 하나와 미래는 못 말리겠다는 듯 웃음을 흘렸다.


“뭐 좀 건진 거 있어?”

“후훗! 놀라지 마시길.”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전훈은 자신의 등산 가방을 벗어 테이블 위에 올린 뒤, 그 안에서 밀가루 봉지를 꺼냈다.


“와우! 이걸 어디서 구했데?”

“완전 득템 했는데?”


손이 꽤나 많이 가긴하지만 여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할 수 있는 탓에 밀가루는 상당히 귀한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이 정도 양이면 팀원 모두가 한 끼 식사를 때울 수도 있었다.


“아참! 저 밖에서 세인트 윙 조직원 만났어요. 거기 대장이 이따 형님 만나러 올 건데 미리 좀 전해 달라네요.”


김민수와는 이미 몇 번이나 왕래를 가졌고 신뢰하는 사이였기에 재민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언제쯤 온다는 말은 없고?”

“금방 온데요.”

“좋은 정보라도 건진 건가? 아무튼 알겠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재민은 예고했던 대로 자신을 찾아온 김민수와 독대했다.


“오늘은 어쩐 일로 오셨어요?”


재민의 물음에 김민수가 웃는 낯으로 대답했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좋은 소식이란 말에 재민의 얼굴이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무슨 좋은 소식요?”


김민수는 뜸들이지 않고 곧장 대답했다.


“홍익에서 재민 씨와 만나고 싶답니다.”


생소한 명칭에 재민이 두 눈을 껌벅거렸다.


“홍익? 그게 뭔가요?”

“아, 잘 모르시나 보군요. 홍익은 의정부에서 활동 중인 조직인데,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각성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만, 이야기가 잘돼서 홍익과 힘을 합칠 수 있다면 여러모로 좋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재민은 마냥 반가워하지 않고 우려를 나타냈다.


“분위기가 안 좋고 그런 곳이면 좀 그런데······.”

“안심하세요. 홍익은 약탈자들과 정반대인 의병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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