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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2,169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14 06:55
조회
2,329
추천
45
글자
13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41-

DUMMY

하지만 재민은 가볍게 고개를 기울여 가뿐하게 총탄을 회피했다. 이어 왼손으로 김필성의 손목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팔꿈치를 쳐 올렸다.

우지끈!

그의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꺾이며 순식간에 부서졌다.

그러나 김필성이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재민은 연달아 그의 무릎을 밟아 박살내고 손날로 왼쪽 어깨를 내려쳐 부러뜨렸다.

사지가 박살난 그는 그대로 허물어져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는 기절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재민은 그런 김필성을 내려다보며 비웃었다.


“그 어린놈의 새끼한테 당한 기분이 어때?”


바로 그때, 나머지 패거리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김필성이 당하는 것을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그대로 전의를 상실할 정도로 호락호락한 상대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팀원들도 대응 사격을 펼치며 요란한 총격전이 펼쳐졌다.

보호막으로 보호받고 있는 팀원들에게 일반 총탄 따윈 아무런 피해도 줄 수 없었다. 반면, 패거리 쪽은 엄폐물 삼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그대로 광선에 꿰뚫린 탓에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했다.


“크하악!”

“커헉!”


엄폐물과 함께 몸이 관통된 패거리들은 차례로 쓰러져 절명했다.

이미 대구에서 마천루와 한차례 전투를 치러본 적이 있었기에 팀원들의 사격에 자비는 없었다. 다들 젊고 어렸지만 서로의 목숨을 걸고 벌이는 전투에서 머뭇거리거나 물러설 정도로 마음이 약하진 않았다.

여기에 재민과 코코까지 가담하자 싸움은 순식간에 끝이 나 버렸다.

총 스무 명의 패거리 중 열 명이 죽고 다섯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전부 무기를 버리고 한자리 모여 무릎을 꿇었다.


“이유나 좀 알자. 왜 우릴 노린 거냐? 보아하니 물자도 넉넉해 보이는데.”


재민의 물음에 패거리들은 시선을 돌린 채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재민이 k-2소총을 주워들어 천천히 힘을 주었다. 엿가락처럼 서서히 휘어 가는 총신을 보며 패거리들이 경악했다.


“맙소사!”


재민은 U자 모양으로 구부린 K-2를 패거리들 앞에 던지며 엄포를 놓았다.


“너희도 이렇게 척추가 접히기 싫으면 얼른 대답하는 게 좋을 거다.”


강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게 불한당들의 공통된 특징 아니던가?

그들은 곧바로 불었다.


“여, 여자들이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미래, 하나, 지영 세 사람의 얼굴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착잡하고 씁쓸하게 물들었다.

재민 역시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어찌 생각하는 게 다 똑같냐?”


법과 질서가 무너졌다는 이유로, 본능에 몸을 맡겨 짐승보다 못한 행동을 일삼는 무리가 한둘이 아니었다. 하긴, 법과 질서가 유지될 때도 납치와 강간은 빈번했으니 어쩌면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걸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런 발정난 새끼들 만나는 것도 슬슬 지겹네.”


패거리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서 재민에게 물었다.


“우, 우릴 어쩔 작정이요?”


재민이 어깨를 으쓱였다.


“걱정 마. 죽이진 않을 거니까.”


그 말에 불한당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하지만 이어진 재민의 말에 그들의 얼굴은 금세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대신, 다신 못된 짓 못하게 병신으로 만들어주마.”


재민은 양 손을 쥐었다 펴며 위협적으로 우두둑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들에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


“아, 안 돼! 으아아아!”


이윽고 불한당들의 처절한 비명이 차례로 울려 퍼졌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는 팀원들의 가방은 출발 전보다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김필성 패거리들로부터 전리품을 잔뜩 챙겼기 때문이다.

나름 생존 지식에 빠삭했던 그들은 시리얼, 전지분유, 건빵, 스프 등등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으면서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식량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었다. 그것들을 고스란히 챙긴 덕분에 팀원들은 앞으로 일주일간은 식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 사람들 먹을 것도 좀 남겨 두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곁에서 함께 걷던 하나가 그리 묻자 재민이 고개를 저었다.


“전혀.”


하나가 불만스럽게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은근히 냉정하단 말이야.”

“난 우리한테 총 갈긴 놈들 굶어죽는 거 걱정할 정도로 성인은 못 되거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잖아요?”

“그러고 싶은데 그 사람이 계속해서 죄를 짓더라고.”

“끙······.”

“난 앞으로도 선의를 베푸는 사람에겐 똑같이 선의를 베풀 거고, 적의를 품는 사람에겐 똑같이 적의를 품을 거다. 회개나 용서는 신 앞에서나 빌라 그래.”


재민의 확고한 주장에 하나는 더는 뭐라고 못 하고 말문을 닫았다. 그리고 내심 재민의 뜻에 동의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평생 보지 못했던 인간의 온갖 추악한 모습들을 지겹도록 봐 왔기에 하나 역시 가치관이 조금씩 달라진 것이다.

본인이 상상하고 추구했던 이상과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세상은 온갖 부조리로 가득 차 있었다.

제정신을 유지하고 인간성을 잃지 않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어쩌면······ 아저씨 생각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어. 이런 세상에선 말이야.’


점점 재민의 생각에 동화되어 가는 하나였다.

각자 이런 저런 생각을 품으며 이동하고 휴식하기를 수차례.

팀원들은 어느새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강남에 도착했다.


“부자 동네도 재앙은 못 피한 모양이네.”


재민의 말대로 강남 역시 다른 곳들처럼 엉망진창이었다.

도로는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온통 금이 가 있었고, 상가며 주택이며 멀쩡한 건물은 한 채도 보이지 않았다. 물론 거리는 시체들로 즐비했다.


“있는 놈이고 없는 놈이고 다 똑같이 당한 건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울어야겠죠.”


미래의 씁쓸한 대꾸에 재민은 착잡히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야겠지.”


재민은 주변이 안전한지 둘러본 뒤,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이자 모두에게 전달했다.


“여기서 식사하자.”


그 말만을 기다렸다는 듯 모두가 반가운 표정으로 힘차게 대답했다.


“네!”


팀원들은 지하철역 계단에 걸터앉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초코바와 시리얼로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언제 또 전투가 발생할지 모르니 사방 경계를 잊지 않으며 말이다.

미래는 식사하는 와중에도 신입인 지영을 챙겨주었다.


“몸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미래의 물음에 지영이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괜찮아요.”


말이 괜찮지, 겉보기에도 지영의 모습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영은 팀원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속내를 눈치 채고 미래가 그녀를 북돋아 주었다.


“조금만 더 참아요. 이제 반 정도 왔어요.”

“네.”


그때였다.

하나의 옆에서 시리얼을 먹고 있던 코코가 돌연 멈칫하며 귀를 쫑긋거렸다.

그러곤 갑자기 지하철역 안쪽으로 달려가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팀원 모두가 눈을 크게 뜨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코코, 왜 그래?”


하나의 물음에 코코가 주둥이를 한껏 일그러뜨린 채 코끝으로 안쪽을 휙휙 가리켰다.


“안에 뭐가 있어?”


코코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재민은 자신도 그리로 다가가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주변의 기척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쪽 깊숙한 곳에서 다수의 기척이 미세하게 감지되었다. 집중하지 않았으면 인지하지도 못했을 수준이었다.


“안에 뭔가가 있네. 용케도 이걸 감지했구나.”


역시 탐지 능력만큼은 재민을 훨씬 능가하는 코코였다.

하나가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외계인일까요?”

“나도 잘 모르겠어. 아주 깊숙한 곳에 있거든. 일단 이 녀석들도 우릴 눈치 채진 못한 거 같아.”


미래가 말했다.


“얼른 여길 떠야겠네요.”

“그러지 말고 한번 살펴보자. 외계인이면 족쳐서 정보 좀 얻게.”


서울에서 외계인이 보이지 않는 이유도 궁금했고 새로운 장비도 얻고 싶었기에 재민은 이번 기회에 모험을 해 볼 작정이었다. 이러한 재민의 결정에 팀원들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미 똑같은 일을 몇 번이나 벌인 적이 있는데다 재민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또 혼자 가시게요?”


미래의 물음에 재민이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번엔 같이 갈 사람 지원 받을게.”


얼마 전에 미래가 했던 말도 있고, 매번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게 그리 좋지만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든 것이다.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애들 버릇 나빠질 수도 있으니 가끔 이런 것도 나쁘진 않겠지.’


미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저 지원할게요.”


미래에 이어 하나와 전훈도 손을 들며 지원했다.


“저도요.”

“저도 가겠습니다.”


그 외에도 지원자가 줄을 섰지만 재민은 여기서 선을 그었다.


“너무 많아도 곤란하니까 지원자는 여기까지만 받을게. 나머진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네.”


그렇게 재민은 하나, 미래, 전훈과 함께 지하철 역 내부를 걷기 시작했다. 지하철 역 내부는 군데군데 무너진 천장을 통해 햇볕이 들어와 그리 어둡진 않았다.

재민은 세 사람에게 당부하는 걸 잊지 않았다.


“다들 내가 지시하기 전까진 절대 나서지 마. 알겠지?”


함부로 나섰다간 재민에게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세 사람은 여부가 있겠냐는 듯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절대로 그리하겠습니다.”


이에 재민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아. 슬슬 기척이 가까워지니까 목소리는 최대한 낮추자.”

“네.”


재민과 세 사람은 작동이 멈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더욱 깊숙한 곳으로 진입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응?!”


재민이 갑자기 흠칫하며 발걸음을 세웠다. 이에 재민의 등 바로 뒤에 있던 하나가 작게 소곤거리듯 물었다.


“왜요?”

“이거 사람들 기척인데?”


그랬다.

지하철 역 내부 깊숙한 곳에서 느껴진 기척은 외계인이 아닌 사람들 것이었다.


“게다가 수도 굉장히 많아. 못해도 오십 명은 되겠는데?”


아무래도 이곳 지하철역 내부는 생존자들의 아지트 비슷한 장소인 모양이었다.

미래가 물었다.


“그럼, 어떡할까요? 돌아갈까요?”


재민은 잠시 고민한 뒤 고개를 저었다.


“아니, 온 걸음에 살펴나 보자.”


그러곤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보도교 위를 걷자 여기저기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

재민 일행은 벽 뒤에 숨어 승강장 쪽을 배꼼이 살펴보았다.

그러자 선로 위에 설치된 수많은 텐트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원으로 이루어진 수십 명의 사람이 보였다. 형색이나 분위기로 보았을 때 무뢰배 집단은 아닌 것 같았다.

그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전훈이 의아하단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총을 든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이네요. 경계 인원도 없는 거 같고, 너무 무방비한 것 같은데요?”


전훈의 말대로였다.

저 많은 인원 중에 경계를 서고 있는 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 약탈자나 외계인이 침입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저토록 무방비한 모습이라니.

재민은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단체로 캠핑이라도 온 분위기네.”


하나가 재민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래도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 한번 접촉해 볼까요?”

“혹시 모르니까 내가 가 볼게. 너희들은 일단 지켜보고 있어.”


그리 말한 뒤, 재민은 승강장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재민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 시작했다.


“치, 침입자다!”

“이런!”

“아영 씨! 침입자야!”


혼자 나타났는데도 난리법석을 떠는 사람들을 보며 재민이 양 손을 올려 크게 저었다.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그때였다.

가장 중심에 있던 텐트에서 왜소한 체구의 여성 한 명이 뛰쳐나왔다.

무심코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재민은 크게 놀라고 말았다.


“헉?!”


왜냐하면 그녀의 정체가 바로 여배우, ‘강아영’이었기 때문이다.

아역 때부터 꾸준히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하여 수많은 히트작을 냈고, 남몰래 봉사활동 및 불우이웃돕기로 수많은 선행을 쌓아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아름답다는 평을 듣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인 강아영.

그런 그녀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평소 그녀의 팬이었던 재민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굉장히 복잡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런데 그때, 강아영이 돌연 정면을 향해 양 손을 뻗었다. 그와 동시에 강아영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형체도 없이 눈앞에서 지워졌다.


“엥?!”


순식간에 펼쳐진 상황에 재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0 악어군
    작성일
    23.09.14 18:51
    No. 1

    텔레포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3.09.15 21:31
    No. 2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말 같은 개소리는 또 보기 힘듬.
    죄가 저절로 저질러지나?
    아님 죄가 원치 않는 사람을 강제로 움직여서 잘못을 저지르나?
    특히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죄는 정말 정상 참작의 여지가 거의 없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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