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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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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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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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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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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11-

DUMMY

하나는 곧바로 샤워실로 향했고 재민은 하나가 방금 전까지 앉아 있던 자리에 와서 앉았다.

“후우! 좀 살 것 같네요.”

“다행이네요. 참 씩씩한 아이 같아요.”

“하나요?”

한미래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분명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아무래도 그렇겠죠······.”

한미래가 재민을 지그시 바라보며 물었다.

“재민 씨도 고생 많으셨죠?”

“뭐, 남들이랑 비슷비슷하죠.”

재민의 대답에 한미래가 작게 웃었다.

“후훗, 재민 씨 굉장히 무뚝뚝하시네요.”

“그런가요?”

“네, 평소에 그런 소리 자주 안 들으셨어요?”

“글쎄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한미래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여성 같았다. 함께 대화하는 게 즐거울 정도로.

재민이 한미래의 얼굴 한쪽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프진 않아요?”

한미래가 가느다란 눈썹을 축 늘어뜨렸다.

“솔직히 굉장히 아파요. 진통제가 없으면 잠도 못 잘 정도로요.”

재민의 얼굴에 안타까움이 번졌다.

“저런······.”

“그래도 괜찮아요. 차츰 나아지고 있거든요. 캠프에 각종 의료품과 항생제들도 잔뜩 있고.”

“이 난리 속에서 용케도 그런 것들을 챙겼군요.”

“다 마 부장님 덕분이에요. 마 부장님 아니었으면 이 캠프에서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처음 듣는 이야기에 재민이 흥미롭다는 듯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분이 많은 노력을 하셨나 봐요?”

“네, 충격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을 직접 이끌고 지휘해서 캠프를 만드셨죠. 그리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계시고요.”

“그래요? 내가 보기엔 다들 불만이 많은 거 같던데?”

그 말에 한미래의 표정이 착잡하게 물들었다.

오늘 만난 재민이 벌써 그걸 알게 될 정도면 사람들의 불만이 정말 상당하단 뜻이었으니까.

“마 부장님이 예전에 무슨 대기업에서 부장 자리에 있으셨대요. 그때 습관 탓인지, 캠프 사람들을 부하 직원들 대하듯이 대해서 그런 게 없잖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다들 마 부장님이라 부르는 거군요.”

“네,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라요.”

한미래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하나가 샤워를 끝내고 샤워실에서 나왔다. 그녀도 재민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개운한 모습이었다.

“후아! 완전 좋네요!”

“호호, 씻고 나니 더 예뻐 보이네. 부럽다~ 나도 10대 땐 저랬는데.”

“언니도 충분히 예뻐요!”

주거니 받거니 하는 두 사람을 보며 재민은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때였다.

“다들 여기 있었군.”

익숙한 목소리에 모두가 시선을 돌렸다.

거구의 사내, 소광희의 모습이 보였다.

그를 보자마자 한미래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광희 삼촌!”

소광희가 흐뭇한 미소로 그녀에게 말했다.

“두 사람한테 신경 써 줘서 고맙다, 미래야.”

“제가 좋아서 한 건데요, 뭘.”

“아무튼 마 부장님이랑 이야기가 끝났어. 두 사람이랑 면담하고 싶다네.”

분위기로 보아 두 사람을 결국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한 모양이었다.

“괜히 무리하신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재민의 말에 소광희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내가 큰소리치면서 데려왔는데 당연히 그 정돈 해야지. 아무튼 가면서 이야기하자고. 마 부장님이 기다리고 계시거든.”

잠시 후, 소광희와 재민, 하나 세 사람은 마 부장의 텐트에 도착했다.

마 부장은 여전히 무뚝뚝한 얼굴로 그들을 맞이했다.

“어서 오게.”

재민은 그를 보자마자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여기 머무는 걸 허락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도 따라 고개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마 부장이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솔직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네만, 광희 씨가 워낙 강하게 밀어붙여서 어쩔 수 없이 생각을 바꿨네. 우리 사람들을 도와준 빚도 있고······. 아무튼, 그 이야긴 접어 두고 질문 좀 하겠네. 두 사람 어떤 재주가 있나? 전공이나 예전 직업을 알려 줘도 괜찮네.”

무슨 회사면접자리 같은 느낌이었다.

재민은 곧바로 가장 자신 있는 걸 밝혔다.

“몸으로 하는 건 뭐든지 자신 있습니다.”

그 말에 마 부장이 재민의 몸 구석구석을 훑어보더니 이내 고개를 주억였다.

“확실히 힘 꽤 쓸 것 같군. 학생 쪽은?”

마 부장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하나가 살짝 긴장한 기색으로 대답했다.

“요, 요리에 자신 있어요······.”

“좋아, 그럼 박재민 씨는 수색조에 넣고 여학생은 취사조에 넣도록 하지.”

하나가 궁금하다는 듯 눈을 껌벅거렸다.

“취사조? 그게 뭔가요?”

“식사 담당이라고 생각하면 돼. 학생 말고도 인원이 많으니까 그리 힘들진 않을 거야.”

“아······.”

이때 재민이 소광희를 보며 물었다.

“형님도 수색조신가요?”

소광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우리 수색조는 각종 생필품 및 식량 구하는 일을 도맡아하고 있어.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

“밖에서 늘 하던 일이군요. 불만 없습니다.”

“저, 저도요.”

마 부장이 서류를 세워 정리하며 대답했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진행하겠네. 광희 씨, 두 사람이 쓸 텐트 만들고 다른 사람들한테 인사도 좀 시켜 줘.”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쉬고 본격적인 일은 내일부터 하는 걸로 하게.”

“알겠습니다.”

“그럼, 다들 나가 보게나.”

마 부장은 그 말을 끝으로 세 사람한테서 시선을 거두고 다른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텐트에서 나오자마자 하나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 저 아저씨 엄청 무섭네요. 뭔가 굉장히 냉철한 느낌?”

소광희가 웃으며 대꾸했다.

“좀 그렇지? 그래도 일처리 하난 확실한 양반이야. 그런 점에선 나도 존경하고 있고.”

재민이 의외라는 투로 말했다.

“설득하기 굉장히 힘든 타입으로 보였는데 용케도 성공하셨네요.”

“하하핫, 안 받아 주면 내가 캠프에서 나가겠다고 뗑깡 좀 부렸거든.”

그 말에 재민이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형님도 참 여러모로 대단하신 분이네요.”

“하하핫!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호탕하게 웃으며 재민의 어깨를 두드리는 소광희였다.

나뭇가지와 풀잎에 뒤덮여 깔끔하게 위장된 2인용 텐트를 바라보며 소광희가 흡족하게 웃었다.

“후후, 이만하면 충분하겠군.”

앞으로 하나와 재민이 생활할 텐트를 지금 막 완성한 것이다.

텐트 짓는 걸 함께 도왔던 재민이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형님, 수고하셨어요.”

“너도 수고 많았어. 그런데······.”

소광희는 슬쩍 건너편에 서 있는 하나의 눈치를 살피더니 재민의 귀에 대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둘이 같은 텐트에서 지내도 괜찮은 거야?”

재민이 무덤덤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였다.

“뭐, 이제껏 그렇게 지내 왔는걸요.”

그 말에 소광희가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요것 봐라?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인가 보구먼? 후훗, 이 복 받은 놈, 저렇게 어리고 예쁜 애랑 말이야······.”

재민이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형님이 생각하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어요.”

그러자 소광희가 뭘 아닌 척하냐며 짓궂게 웃었다.

“에이, 거짓말하지 마.”

“진짠데요?”

어째 분위기가 진짜인 거 같아 소광희가 설마 하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진짜?”

“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단호한 대답에 소광희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젊은 남녀가 며칠 밤을 함께 보냈는데?”

“네.”

“아니, 그래도 남자라면 뭔가 확 불타오를 때가 있잖아?”

“전 어린애한테 욕정 따윈 품지 않아요.”

그 말에 소광희의 시선이 다시 하나에게 향했다.

의도치 않았는데도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시야에 들어왔다.

“글쎄······? 어린애라고 하기엔 좀······.”

“아무튼 전 떳떳합니다.”

“설마 너 고자는 아니겠지?”

재민이 살며시 눈살을 찌푸렸다.

“실례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저런 애를 옆에 눕혀 두고 잠이 와?”

“잘만 옵디다.”

“둘이서 뭘 그리 속닥거리는 거예요?”

쪼르르 다가와 해맑게 묻는 하나의 모습에 소광희와 재민은 얼른 딴청을 피웠다.

“어흠어흠, 아무것도 아니다.”

“애들은 몰라도 돼.”

“뭐~야~?”

어이없단 표정으로 모 개그맨의 말투를 따라 하는 하나였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물었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텐트로 들어갔다.

소광희가 양 허리에 손을 걸친 채 재민과 하나에게 말했다.

“그럼 내일 보자고. 아!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불빛 같은 건 위급상황 아니면 절대 켜지 마. 외계인 놈들한테 들킬 수 있으니까.”

전기가 끊겨 도시도 어둠에 잠긴 마당에 산에서 불빛이 새어 나온다면 수상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재민은 명심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각별히 주의하죠.”

“좋아, 그럼 내일 아침에 보자고.”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하나도 잘 자거라.”

소광희는 손을 흔들어 주며 자신의 텐트로 향했고 재민과 하나 역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푹신한 매트가 깔린 바닥에 누우며 하나가 말했다.

“후우, 꽤 바쁜 하루였네요.”

재민이 바닥에 앉으며 대꾸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온 날에 비하면 약과지.”

“그날은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였고요. 아무튼 아저씨, 사람들한테 안 알려 줄 거예요?”

“뭘?”

“아저씨 능력이요.”

재민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굳이 알려 줄 필요가 있나?”

“대우가 달라질 텐데요?”

“별로 특별대우 받고 싶은 생각 없다. 능력 좀 있다고 이거저거 부탁받고 휘말리는 것도 귀찮고.”

뛰어난 능력 탓에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는 건 히어로 영화의 단골 스토리였다.

그런 걸 하도 많이 본 탓인지 재민은 자신의 능력을 굳이 비밀로 숨기진 않더라도 남들에게 떠들고 싶진 않았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거나 들켰을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하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간 특이해.”

“얼른 자기나 해. 내일부터 일해야 하니까.”

“말 안 해도 그럴 거예요.”

이윽고 새까만 어둠이 주변을 집어삼켰고 하나는 곧 새근새근 잠들었다.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잠들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재민을 신뢰하기 때문이었다.

각성한 탓에 굳이 잠을 안 자도 되는 몸이 된 재민은 정신을 집중하여 주변의 기척을 살폈다.

자신과 하나를 제외하고 감지되는 기척은 총 스물.

캠프 총인원과 딱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그들 중 다섯은 캠프 먼 곳에서 경계를 서고 있었다.

‘딱히 수상한 건 안 느껴지네.’

누군가가 대신해서 경계를 서 주니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재민은 가물가물한 두 눈을 비비며 진한 하품을 내뱉었다.

“하암~!”

긴장도 풀렸고 아늑한 느낌도 들어 급 졸음이 쏟아졌다.

‘뭐, 하루 정돈 괜찮겠지.’

재민은 더 이상 졸음을 참지 않고 눈을 감았다.


다음 날 아침,

재민은 하나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일어나요, 아저씨.”

“어?”

재민은 가물가물한 눈을 비비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벌써 아침이냐?”

“네, 항상 먼저 깨있으시더니 오늘은 반대네요.”

그건 늘 잠을 안 잤기 때문이었지만 굳이 밝히진 않았다.

재민이 기지개를 쭉 펴주었다.

“우웃! 밤에 별일은 없었고?”

“네, 얼른 씻고 밥 먹으러 가요.”

“그래.”

두 사람은 곧장 텐트를 나서 계곡으로 이동했다.

계곡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씻고 있었다.

그들은 재민과 하나를 볼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좋은 아침.”

“잘 잤어?”

그 중엔 한미래도 포함돼 있었다.

“두 사람, 잘 잤어요?”

“네. 아주 편안히요.”

정말 오랜만에 맞이하는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재민과 하나는 한미래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간단하게 씻은 후, 캠프 중심으로 이동하여 음식을 배급받았다.

포크와 함께 주어진 플라스틱 식판 위에는 공기밥은 물론이고 햄, 고기, 야채 무침 등 맛있는 반찬들로 가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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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6 jh***
    작성일
    23.09.07 16:11
    No. 1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오고? 때는 시간이고, 데는 장소입니다. 기본적인 낱말은 틀리지 말아야지요. 들어갈 데, 나올 데. 그간 읽은 글들 중 반 넘게 구분 못하고 쓰던데 이런 거 틀리면 읽다가 김이 팍 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민영모
    작성일
    23.09.07 16:21
    No. 2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ch******..
    작성일
    23.09.11 02:54
    No. 3

    근데 생각해보니 외계인들은 굳이 왜 도시를 부수나요..?그냥 지구전체에 가스 살포하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강마담
    작성일
    23.09.24 18:05
    No. 4

    이런급박한상황에남녀간의문제를언급한다는것 작가분이이런문제에관심이많으신듯...
    자제부탁합니다 불필요한사항아닌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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