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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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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74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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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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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8-

DUMMY

입을 비죽 내민 채 투덜거리며 재민은 전방으로 향했다.

눈에 힘을 주고 집중해서 쳐다보니 개의 형상을 한 무언가의 무리가 보였다.

녀석들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재민에게 적대감을 표출했다.

으르릉!

아무래도 하나와 재민의 냄새를 맡고 여기까지 접근한 모양이었다.


“보아하니 평범한 개들은 아닌 것 같고······.”


잘은 모르겠지만, 검붉은 자들과 마찬가지로 연기에 의해 변이된 존재들처럼 보였다.

크아앙!

놈들이 불시에 달려들었다.

녀석들은 어둠과 완벽하게 동화되어 재민의 양 다리와 팔뚝을 눈 깜짝할 사이에 훑었다.

찌직!

예리한 파열음과 함께 재민이 입은 바지와 셔츠 옷깃이 찢겨 나갔다. 놈들은 이빨은 면도날만큼이나 날카롭고 예리했다.

크르릉!

녀석들은 쉴 새 없이 재민을 공격하며 몰아붙였다.

반격하고 싶었지만 너무 어두운 데다 녀석들이 말도 안 되게 민첩해서 재민의 공격은 헛방질만 반복했다.


“이거, 곤란한데?”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재민은 뒷주머니에 넣고 있던 광선검을 뽑아 쥐었다.

지이잉!

굵은 형광색으로 이루어진 레이저 검신이 솟아오르자 마치 횃불을 켠 것처럼 주변이 확 밝아졌다. 동시에 재민의 시야에 녀석들의 형태가 확실하게 들어왔다.

놈들은 총 열 마리였는데, 짐작했던 대로 개처럼 보였고 하나같이 처참하기 그지없는 몰골들이었다.

온몸의 털이란 털은 다 빠진 데다 피부는 검붉게 물들었고 새빨간 핏줄이 몸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었다.

마치 비밀 연구실에서 생체 실험을 당하다 탈출한 괴물 같은 모습이었다.

광선검을 경계하는 것인지 녀석들은 공격을 멈추고 재민을 동그랗게 에워쌌다. 그 틈에 재민은 목에 걸고 있던 디테일러를 착용하여 녀석들의 전투력 등급을 측정해 보았다.

전투력 등급 측정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졌다.

삐빗!


[전투 등급 : 2등급입니다.]


개들의 전투 등급은 2등급.

그리프인과 동일하고 엘리게이터보단 낮은 등급이었다.


‘역시 고장 나진 않았구먼. 그런데 왜 난 측정이 안 되는 거야?’


그 이유가 무척 의문스러웠지만 재민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생각해 봤자 답도 안 나오고 머리만 아팠으니까.

아무튼, 2등급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2등급 혼자서 사람 수십 명쯤 죽이는 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가 나빴다.


“왜냐하면 나한테 걸렸으니까.”


재민은 광선검을 양손으로 쥔 채 정면으로 비스듬히 세우는 검도 자세를 취했다.

검도라곤 초등학교 다닐 적에 몇 달 배운 게 전부였고 기억도 가물가물했지만, 막 휘두르는 것보단 자세라도 제대로 잡아 주는 게 나을 거라 판단해서였다.


“뭐해? 드루와, 드루와.”


재민의 도발이 먹혀든 것일까?

경계하던 개들이 일제히 뛰어들었다.

재민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고 가장 선두에서 달려드는 개의 머리통을 베었다.

파지직!

타들어 가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머리 절반가량이 비스듬하게 절단됐다.

녀석은 검붉은 피를 마구 뿌려 대며 달려오는 기세 그대로 바닥에 처박혔고 이내 숨이 끊어졌다. 그러나 재민은 쉴 틈이 없었다. 나머지 녀석들이 차례로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부웅!

재민은 광선검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휘둘렀다. 기술이나 기교가 아닌 그저 검을 빠르게만 휘두르는 행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치 무림 고수가 맹위를 떨치는 것처럼 수많은 잔상을 남기며 검이 여러 개로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그 폭풍과도 같은 검격에 제 발로 뛰어든 개들의 말로는 비참했다.

퍼걱, 파지직!


“깨갱!”

“낑!”


녀석들은 야채 썰리듯이 사지가 조각난 채 차례차례 바닥에 쌓여 갔다. 열 마리 전부가 거의 동시에 덤벼들었기에 살아남거나 도망친 녀석은 전무했다.

덕분에 재민은 녀석들의 몸에서 뿌려진 핏물을 잔뜩 뒤집어써야 했다.


“젠장, 13일의 금요일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네.”


재민은 발밑에 가득 쌓인 개들의 조각난 시체를 보고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길바닥에 널려 있는 게 시체인지라 이젠 이런 풍경에도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역시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남다른 생물이었다.

재민은 광선검을 쳐다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상당히 쓸 만하네, 앞으로 애용해야지.’


이어 광선을 거두고 다시 뒷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몸에 묻은 피를 대충 닦아 내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 난리가 났는데도 하나는 세상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업어 가도 모르겠네.’


잘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깨우기도 뭐해 재민은 그녀를 깨워 불침번 교대를 하지 않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몇 시간 뒤, 아침 해가 밝았다.

재민은 떠오른 해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켰다.


“으쯔쯔쯧~!”


신기하게도 피곤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각성 덕분에 수면을 취할 필요도 없어진 모양이었다.


‘여러모로 편리한 몸이 돼 버렸구먼.’


재민은 이대로 두면 평생 잘 기세인 하나를 흔들어 깨웠다.


“야, 일어나.”

“으으응~!”


하나가 죽겠다는 표정으로 힘겹게 눈을 떴다.


“으······ 벌써 교대 시간이에요······?”


그 말에 재민이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교대 시간은커녕 해가 중천에 떴다. 이것아.”


뒤늦게 창밖에 뜬 해를 발견하고 하나가 흠칫했다.


“어라? 그러네요? 중간에 왜 안 깨우셨어요?”

“완전 기절한 듯이 자고 있는데 어떻게 깨우냐?”

“치······ 그래도 그냥 깨우지······.”


자기 때문에 재민이 한숨도 못 잔 게 무척 미안하면서도 그의 배려가 너무 고마운 하나였다.


“후딱 챙겨. 이동할 거니까.”

“네······.”


하나는 군말 없이 이불을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뒤늦게 재민의 모습을 보곤 화들짝 놀랐다.


“아저씨?! 몸에 그거 피 아니에요?!”


어젯밤 개들을 학살하고 뒤집어쓴 피를 이제야 발견한 것이다.

재민은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신경 쓰지 마. 내 피 아니니까.”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나타났고 내가 격퇴, 끝.”


하나가 면목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그것도 모르고 전 계속 잠이나 자고······.”


재민은 그런 하나에게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부담 가질 필요 없어. 어른이 애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그 말에 하나가 다시 고개를 들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마워요, 아저씨.”

“그래. 아무튼, 나 배고프니까 얼른 먹을 거나 구하러 가자.”


하나가 힘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제가 재료 구해서 맛있는 거 해 드릴게요!”


재민이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제발 먹을 수나 있길 바라마.”

“깜짝 놀라지나 마세요.”


그렇게 사이가 한층 더 돈독해진 두 사람이었다.

이윽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대형마트였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마트는 폭격으로 인해 중심부가 폭삭 주저앉아 있었지만 나름 형태는 갖추고 있었다.

재민은 혹시 문제 될 것이 없나 주변을 살펴보았다.

일단 수상쩍은 것이나 다른 누군가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만약의 사태는 항상 대비해야 하는 법.

재민은 광선총을 꺼내 하나에게 내밀었다.


“호신용으로 써라.”


하나가 살짝 당황한 얼굴로 대꾸했다.


“사용법 모르는데요?”

“모르면 배워야지. 자기 몸 정도는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될 거 아냐?”


정상적인 세상이었다면 총기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질서와 규칙이 무너진 혼돈 그 자체였다.

이런 세상에서 재민의 말대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가 지킬 줄 알아야 했다.

하나도 납득한 듯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씨 말이 맞아요.”


재민은 광선총의 사용법을 직접 보여 주며 설명해 줬다.


“별거 없어. 장전하고, 안전장치 풀고, 목표물 겨누고, 방아쇠 당기면 끝. 한 번 해 봐. 격발은 하지 말고.”

“네.”


광선총을 건네받은 하나는 재민이 보여 준 과정을 문제없이 해내 보였다.

그 모습에 재민이 의외라는 듯 살짝 놀란 표정을 해 보였다.


“제법인데?”


하나가 빙그레 웃었다.


“헤헤, 어릴 적에 BB탄 총 많이 갖고 놀았거든요. 그거랑 거의 비슷하네요.”

“비슷해도 BB탄 총은 맞으면 그냥 좀 따끔한 게 다지만 그건 바로 몸에 터널 개통이야. 그러니까 항상 조심해.”

“네, 명심할게요.”


재민은 그리 말하고도 안심이 안 됐는지 몇 번이나 더 주의를 주고서야 마트 안에 입장했다.

마트 내부는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엉망진창으로 널려 있었다.

바닥엔 깨진 과일과 채소가 마구 굴러다녔고 정육 코너에선 썩은 고기와 생선이 악취를 발산하며 파리 떼가 들끓었다. 또한 복도 곳곳에는 사람들의 시체가 심심찮게 널려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익숙한 풍경이었기에 재민과 하나는 시체를 발견하고도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았다.

대신 카트를 뽑아 마치 쇼핑하러 온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필요한 물품들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상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 빵, 통조림, 각종 과자류 등,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모조리 챙겼다.

뿐만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만능 나이프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산가방, 텐트 등도 챙겼다.

1층에서 필요한 건 대충 다 챙겼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의류매장이 있는 2층으로 향했다.

2층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나이스, 아이다스, 사우스페이스 매장의 모습에 재민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심 봤네.”


비싸서 평소엔 엄두도 못 내던 고가 제품들이 오늘은 전부 공짜였다.


“난 나이스 매장에서 고를 테니까 넌 옆 매장에서 골라. 너무 멀리 가진 말고.”

“네!”


하나 역시 들뜬 기색으로 아이다스 매장을 향했다.

무더위 속에서 며칠째 교복만 입고 돌아다녔으니 의류매장의 존재가 더없이 반가웠으리라.

재민은 피로 물든 셔츠와 반바지, 땀에 찌든 신발과 양말, 팬티까지 모조리 벗어 던졌다.

그리고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스포츠 기능용 속옷, 나시, 트레이닝 복, 양말, 운동화를 찾아 차례로 착용했다.

역시 유명한 브랜드라 그런지 착용감이 무척 편안하면서도 산뜻한 기분이었다. 착용한 제품들 가격을 대충 합산해 보니 150만 원 정도가 나왔다.


“역시 비싼 값을 하네.”


재민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라?”


재민의 표정이 돌연 의아해졌다.

자신의 몸에서 큰 변화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직장도 없이 수년간 집에서 뒹굴기만 했던 재민의 몸은 본래 두터운 지방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재민의 몸에선 지방 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딱 벌어진 어깨에 두드러진 승모근, 크고 단단해 보이는 가슴 근육과 대포알 같은 어깨와 팔 근육까지.

가끔 티비에서나 봤던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재민은 두 눈을 껌벅거리며 나시 아랫부분을 들춰 보았다. 감춰져 있던 선명한 식스 팩이 드러났다. 과장 좀 섞어서 빨래판으로 써도 될 듯했다.


‘언제 이렇게 변한 거지?’


아마도 각성의 영향이겠지만, 하루아침 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한 재민이었다.


‘나도 이제 짐승남 대열에 합류하는 건가?’


솔직히 외견만 놓고 보자면 짐승남보단, 야수남에 더 가까우리라.


“아무튼 죽이네.”


한동안 자신의 몸을 감상하던 재민은 하나를 불렀다.


“하나야, 다 챙겨 입었어?!”


곧 건너편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의 다요! 조금만 기다려요!”


재민은 콘크리트 더미에 앉아 빵 하나를 뜯어 먹으며 하나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렇게 한 1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는 검은 스포츠 레깅스에 스포츠 반팔티를 착용하고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모습이었다.

교복을 입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그녀는 의외로 글래머였다. 애초에 레깅스 자체가 어지간히 몸매에 자신 없으면 착용 못 하는 복장 아니던가?

덕분에 재민은 적지 않게 놀랐다.


‘먹은 게 다 가슴으로 가는 건가? 거의 탈 아시아급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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