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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조선타임트래블 Rerun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저승달
작품등록일 :
2021.08.03 10:03
최근연재일 :
2021.09.20 19:42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7,793
추천수 :
105
글자수 :
311,603

작성
21.08.29 08:44
조회
44
추천
1
글자
15쪽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4

DUMMY

**




정한이 달리는데 맞은편 동굴에서 이천이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게 보인다. 그리고 그 뒤에 끔찍한 소리를 내며 쿠궁쿠궁하고 뒤쫓아 달려오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본 정한의 눈이 커진다. 이천 역시 이현의 뒤에 따라오는 거대한 얼음소를 쳐다보고 눈을 휘둥그레 뜬다.


"뭐?!"


그러자 정한이 소리친다.


"비키십시오!"


그러자 이천이 얼굴을 찡그린다.


"뭐?!"


정한이 속도를 이천을 향해 달려가더니 이천과 부딪히기 직전에 이천의 팔을 잡고 반대편으로 휙 돌린다. 그러자 달려오던 속도에 그대로 회전당한 이천이 정한과 함께 지하철 기둥들 사이로 훅 하고 빠지는데 두 사람을 향해 달려오던 두 짐승들은 그대로 지하철에 의해 쾅 하고 부딪힌 채 달려가는 지하철 너머로 사라진다.

이천과 정한은 지하철이 멈추지 않고 반대편으로 쿠궁쿠궁 하고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못한다.


".... ......"


정한이 숨을 몰아쉬며 공중에서 부딪혀 불과 얼음의 조각으로 산산조각난 두 동물들의 시체를 쳐다본다. 이천이 여전히 놀란 눈으로 정한을 쳐다보더니 그런다.


"... 그런 건 어디서 배웠소?"


그러자 정한이 한숨을 쉬면서 도로 눈 위로 퍽 엎어져버린다.





**





이현과 소영은 열 명의 여자들과 함께 절벽 앞에선다.

커다란 폭포가 쏟아지는 절벽을 올려다본 이현과 소영이 그 까마득한 높이에 눈을 휘둥그레 뜬다. 소영이 여자들을 돌아본다.


"...이 절벽을 오르라고 했다고요?"


주아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이현이 절벽의 튀어나온 부분을 붙잡고 오르기 시작한다. 소영과 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튀어나온 부분들을 잡고 올라가던 이현이 얼굴에 물이 튀기자 어푸풉 하면서 도리질을 친다.



"왜 그래요?"


그러자 이현이 얼굴을 찡그린다.


"이거 물이... 짠데?"


그러자 소영이 다가서서 폭포수를 손에 묻혀서 혀끝을 대본다. 그러자 소영도 풉 하고 얼굴을 찡그린다.


"어, 진짜네?"


그러자 솔이가 뒤에서 그런다.


"아 우리가 말 안했나? 이 폭포수 물은 짜. 위에 소금강이라도 있는 건지."


그러자 얼굴을 찡그린 채 위를 올려다본 이현이 올려다본다.


"절벽위에 소금강이 흐른다고?"


그때 폭포 끝에서 무언가 첨벙 거리는 것들이 튀어나온다. 여자들이 놀라 수군거리는데 소영이 발견하고 소리친다.


"정한씨! 이천씨!"


그러자 얕은 물에서 첨벙거리던 두 남자가 한참이나 허우적거리다가 일어난다. 소영이 달려가서 웃으면서 두 사람을 부축해 일으켜준다.


"여기 물에서 짠맛이 나잖아!"


이천이 소리친다.


"위에 소금강이 흐르는 것 같대요."


소영이 대답한다. 그러자 정한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얼굴을 찡그리면서 묻는다.


"... 소금강?"

"어이 거기 두 사람! 무사했어?"


절벽 허리중턱쯤에서 이현이 내려다보며 소리친다. 그러자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 정한이 눈을 휘둥그레 뜬다.


"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지금 절벽을 오르려고 하고 있어요."


정한의 옆에 있던 솔이가 재빨리 말해준다. 그러자 정한이 놀라서 솔이와 여자들을 돌아본다. 여자들 열명이 와글와글 모여서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자 당황한 정한이 얼굴을 찡그린다.


"이 사람들은 다 누구고?"


그러자 소영이 재빨리 앞으로 나선다.


“아까 우엉의 방에서 구출한 사람들이예요. 우엉이 저 절벽을 오르는 용도로 언니들을 잡아가둔 것 같아요.“

"하지만 저 절벽은 못 오른다니까!"


주아가 그런다. 그러자 절벽 쪽에서 하! 하고 이현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


"거의... 다 왔어!"


그러다가 이현이 모서리에 얼굴을 쾅 박는다.보는 사람들이 다 아파서 목을 움 추리는데 이현이 돌아보면서 하하하 웃는다. 이마 위가 찢어져서 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본인은 모르는지 씩 웃는다.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이현이 다음 모서리를 잡고 올라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땅에 발이 닿는다.


"... 뭐?"


이현이 놀라서 내려다보자 자신은 아까 처음 절벽 끝의 바닥을 밟고 서있다. 이현이 모서리를 잡은 채로 돌아보자 소영과 여자들은 아까 처음 시작했던 위치에서 똑같이 이현을 쳐다보고 있다.


"...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죠?"


정원이 그런다. 이현이 벙 찐 얼굴로 다시 자신이 잡고 있는 절벽과 같은 눈높이인 소영네를 쳐다본다. 정원이 이현이 헷갈리는 이유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그런다.


"이 절벽은 아무리 재주를 부려서 올라가도 끝까지 올라가지 못한다고요."


그러자 이현이 벽에서 손을 놓고 뒤로 물러서서 다시 절벽을 올려다본다.


".. 절벽 전체가 잠겨있단 말이지. 그것도 우엉이 올라가지 못했을 정도로 강력한 자물쇠로."


이현이 손등으로 찢어진 이마위의 피를 훔치며 그런다. 이현이 다가오는 정한과 이천을 돌아보면서 묻는다.


"이제 여길 대체 어떻게 올라가지?"


그러자 정한이 이현을 빤히 쳐다본다. 이현이 얼굴을 찡그린다.


"왜 그래?"


그러자 정한이 이현을 쳐다보더니 그런다.


"너 누구야?"


그러자 소영이 정한을 쳐다본다.


"정한씨?"


그러자 이현이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웃는다.


"뭐?"

"너 방금 그걸 처음 본 것처럼 말했잖아. 절벽 전체에 자물쇠가 걸려있다고."


그러자 이현이 헛웃음을 친다.


"그래서 뭐? 저기에 보이지 않는 현실왜곡장치가 걸려있어서 올라가지 못하는 걸 내가 어떻게 봤겠어?"


그러자 정한이 웃는다. 이현이 눈썹을 올린다. 정한이 대답한다.


"그 녀석은 볼 수 있어."

"정한씨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예요? 이현씨는 아까 처음부터 계속 저랑 같이있었다고요."

"... 동굴."


정한이 그런다. 그러자 소영이 눈을 깜박인다.


"뭐요?"

"동굴 말이야."


정한이 말한다.


"처음 들어왔을 때. 한치 앞도 안보이게 캄캄해서 다시 밝아지니까 다들 흩어져서 갈림길 앞에 서 있었지."


그러자 소영이 생각한다. 아까 동굴 안에서 앞이 보이지 않았을 때 이현과 어둠속에서 부딪혔었다. 하지만 그때. 그때 다시 보인 이현이 이현이 아니라면.


"... 지금 내가 우엉이라고 하는거야? 정말?"


그러자 이천과 정한이 이현에게 다가선다.


"그녀석의 몸이든 기억이든 행동이든 다 똑같이 따라할 수 있지만 그녀석이 보는 방식은 따라하지 못한 거지. 그녀석이라면 단숨에 봤을 테니까."


정한이 대답한다.


"그 녀석은 자기 몸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굴지만 보는 순간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거든."


정한이 마지막으로 한걸음 다가서면서 이현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그런다.


"그리고 넌 그녀석이 없으면 여길 올라가지 못할걸."


그러자 모두가 긴장한 얼굴로 이현과 정한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한참동안 정한을 쳐다보던 이현이 어깨를 으쓱이더니 한숨을 쉰다.


"... 넌 어째 속이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니."


그리고 소영을 쳐다보더니 씩 웃는다.


"아쉽지. 이 여자아이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는데. 말을 할 수 있는 껍질이란 건 꽤 편리하다고."


그러자 소영이 얼굴을 찡그리며 뒤로 물러선다. 그러나 정한이 표정을 변하지 않고 내려다보자 이현이 한숨을 쉬더니 어깨를 으쓱한다.


"알았어 알았어. 이 이현이란 놈 돌려 줄 테니까 기다리라고."


여자들이 비명을 지른다.이현이 몸을 숙이더니 허물처럼 벗어낸 자리에는 흰 탈을 쓴 거대한 우엉의 몸이 서있다.


"이현씨는요?"


소영이 그러자 정한이 팔로 소영을 뒤로 물린다. 소영이 정한을 따라 뒤로 물러서자 우엉이 허리를 숙이더니 긴 손끝으로 폭포수가 만든 얕은 물 바닥을 더듬더듬 짚는다.

그러자 우엉의 손끝에서 이현의 팔이 쑥 딸려 나온다.


"이현씨!"


소영이 소리치자 물에서 빠져나오면서 쿨럭쿨럭 하고 물을 뱉어내 이현이 눈을 있는 힘껏 크게 뜨면서 숨을 들이쉰다. 소영이 다가서자 우엉은 이현을 잡은 팔을 내던지고 뒤로 물러선다. 소영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는 이현은 눈을 껌벅이면서 숨을 몰아쉰다.


"야 너 ...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숨막혀 죽을 뻔 했네!"


이현이 정한한테 소리친다. 그러자 정한이 씩 웃는다.


"... 그치. 네가 진짜지."


그러자 소영이 걱정과 웃음이 섞인 얼굴로 한숨같이 웃음을 터뜨린다.

이천이 달려와 이현의 반대편을 부축하는데 우엉이 쉬익 하고 울음소리를 낸다. 그러자 이현이 고개를 흔든다.


"그래 기다려봐. 네가 날 물바닥 아래에 처박았잖아. 나도 숨은 돌려야 한다고."


그리고 무릎을 짚고 후아 하고 숨을 몰아쉰 이현이 벌떡 일어나더니 몸을 돌려 여자들을 쳐다본다. 아까까지 우엉이 몸을 빌렸던 얼굴이 자신들을 쳐다보자 여자들이 움찔하며 쳐다본다. 그러자 이현이 씩 웃는다.


"괜찮아요 이번엔 진짜니까. 우엉이 당신들을 잡아왔지. 왜 그랬을까. 우엉은 나인척하면서 여기까지 당신들을 끌고 오긴 했지만 준비물은 진짜였어. 우엉은 올라가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를 속이려고 한 게 아니니까."


이현이 말한다. 그리고 숨을 돌리더니 이번에는 여자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그렇다면 왜 준비물이 열 명의 조선시대 처자들인가."


그러자 아까 이현을 보고 같이 깔깔 거렸던 주아가 고개를 살짝 숙이더니 얼굴을 붉힌다. 이현이 얼굴을 찡그리며 여자들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관찰한다.


"... 잘 봐봐 공통점이 뭔지. 열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봐봐."


"모두 여자인거?"


이천이 그런다.


"다들 복장이 똑같구요."


소영이 그런다. 그러자 이현이 씩 웃는다.


"그렇지. 둘 다 정답이야. 우엉은 이들이 여자고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잡아 온 거야. 아까 방에 걸려있던 여자의 초상은 이 절벽에 잠금을 걸어놓은 사람의 암호였어. 우엉은 그걸 보고 여자들을 잡아왔지만 올라갈 방법을 몰라 여자들한테 시켰지만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었지. 열쇠는 여자가 아니었거든."


그리고 정원 앞에 서더니 손을 내민다. 정원이 쳐다보자 이현이 씩 웃는다.


"실례지만 모두 비녀들을 빼서 주시겠어요?“


그러자 잠시 망설이던 정원이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비녀를 뽑는다. 그러자 정원을 본 다른 여자들도 머뭇거리다가 비녀를 뽑아 앞사람에게 건네 이현에게 넘겨주기 시작한다. 여인들이 비녀를 뽑자 검은 머리가 물결처럼 어깨위로 늘어진다.

양손에 다 들기도 벅차게 비녀 한 무더기를 받은 이현이 눈을 찌푸리면서 비녀들을 철컹철컹 바닥에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마지막 두개의 비녀를 골라낸 이현이 아하 하고 두 비녀를 양손에 들어 보인다.


".. 이 벽은 고대 우엉들의 벽이야. 이 벽이 멋진 건, 이게 만질 수가 없는 벽이라는 거지."


이현이 그런다. 그리고 소영과 정한, 이천을 향해 손짓한다. 두 사람이 다가가자 이현이 손을 절벽으로 내밀며 그런다.


"여기에 손바닥을 대봐."


세 사람이 벽에 손을 대자 물러선 정한이 씩 웃으며 그런다.


"자 이제 눈을 가늘게 뜨고 손바닥이랑 벽이 닿는 부분에 집중해서 봐봐."


소영은 이현의 말대로 눈을 좁히면서 벽과 닿은 손바닥을 쳐다본다. 그러자 마치 원래의 벽이 손에서 한걸음 물러나고 손은 벽의 모습이 떠있는 허공을 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봐봐. 신기하지?"


이현이 말한다.


"...하지만 지금 손에는 벽이 느껴지는데?"


이천이 벽에 손바닥을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묻는다. 그러자 이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한다.


"고대 우엉의 기술이거든."


이현이 발치아래의 물을 발로 튀기면서 대답한다.


"여기 내가 나온 것처럼 짠물을 사용해서, 저 녀석이 내 모습을 똑같이 따라 한 것처럼 벽의 모습 촉감 재질을 모두 똑같이 따라 해서 상대방을 속여 넘기는 벽이야."


이현이 그런다. 그러자 소영과 이천은 신기한 눈으로 벽을 올려다본다. 이현이 씩 웃는다.


"별명은 사기꾼 벽이라고도 하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알겠지?"


소영이 눈을 크게 떴다가 좁히면서 벽을 살펴본다.


"이래서 아무도 못 올라간 거예요? 그런데 이현씨는 이걸 어떻게 알았어요?"


그러자 이현이 정한을 흘끗 본다. 정한은 눈을 찌푸린채 벽을 보고있다.


"예전에 이 벽을 만든 우엉들을 만난 적이 있거든. 그때 정한이가 열한살 이었는데 정한이가 벽 뒤에 있는 방에 빠져버렸고 가비들과 누가 먼저 방에 가나 시합을 해야 됐었어."


그러자 소영이 정한과 이현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입을 떡 벌린다.


"... 대체 애를 어떻게 본 거예요?!"


그러자 정한이 어깨를 으쓱한다. 이현은 잔뜩 찔리는 표정으로 어깨를 움추린다.


"내가 애보는 법을 어떻게 알아? 그리고 저녀석은 신기한 게 있으면 지가 멋대로 알아서 기어들어갔다고. 알아서 각시한테 잡아먹히기 바빴단 말이야."


그러자 정한이 옆에서 흥 하고 비웃는다. 이현은 못들은 척 고개를 돌려 소영을 쳐다보는데 소영은 여전히 비난하는 눈길로 이현을 쳐다본다. 이현이 움츠러든다.


"저기요. 벽은요?"


솔이가 그러자 이현이 얼른 돌아본다.


"그래 다시 벽으로 돌아가서! 이 절벽은 고대 우엉들이 만들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자 그동안 우엉의 후손들은 멍청해져서 자기조상들이 만든 기술인데도 뚫을 수가 없었던 거야. 하지만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힌트는 남아 있었지."


그러자 소영이 눈을 굴린다.


"좋아요 그러니까 이 벽은 어떻게 올라가는 건데요?"


그러자 이현이 씩 웃는다.


"고대 우엉들이 벽을 타고 오른 방법이지. 필요한건 올바른 열쇠야."


이현이 손에 쥔 두 비녀를 들어 보이더니 절벽에 비녀들을 푹 꽂아 넣는다. 그러자 별다른 힘없이도 비녀들이 절벽 안으로 푹푹 꽂힌다. 이현은 열심히 손과 발로 비녀로 만든 발판들을 잡고 올라가다가 소영네를 돌아본다.


" 뭐해? 얼른 따라와!"


그리고 아래에서 웅성대는 여자들을 향해 소리친다.


"그쪽들은 이제 마을로 돌아가세요!"


여자들이 우엉과 이현 사이에서 웅성거리며 눈치를 본다. 우엉이 쉬익 하고 우는 소리를 낸다. 이현이 눈을 굴린다.


"어이, 어차피 지금 여기서 우릴 죽여봤자 득보는 것도 없잖아. 우리 없이 위에 올라갔다가 또 네 할아버지들이 걸어놓은 잠금장치가 더 남아있으면 어쩌려고?"


그러자 우엉이 빤히 이현을 올려다보다가 이현의 아래의 발판을 잡고 오르기 시작한다. 이천과 정한의 안내로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들이 천천히 우엉이 있는 곳을 멀찍이 피해 밖으로 나가고 이현은 다시 고개를 돌려 절벽을 오른다.

소영은 절벽 위를 차례로 올라가는 이현과 우엉의 뒷모습을 보다가 후 하고 심호흡을 하고 절벽에 꽂힌 비녀를 잡고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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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2 21.08.31 58 1 10쪽
34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1 21.08.30 67 1 14쪽
33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5 21.08.29 55 1 13쪽
»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4 21.08.29 45 1 15쪽
31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3 21.08.28 39 1 12쪽
30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2 21.08.28 30 1 8쪽
29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1 21.08.27 40 1 18쪽
28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8 21.08.27 25 1 9쪽
27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7 21.08.26 29 1 15쪽
26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6 21.08.25 29 1 9쪽
25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5 21.08.24 41 1 13쪽
24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4 21.08.23 36 1 10쪽
23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3 21.08.22 31 1 7쪽
22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2 21.08.22 40 1 12쪽
21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1 21.08.21 43 1 6쪽
20 용산역의 도깨비 12 21.08.20 47 1 7쪽
19 용산역의 도깨비 11 21.08.20 39 3 7쪽
18 용산역의 도깨비 10 21.08.19 43 2 8쪽
17 용산역의 도깨비 9 21.08.18 41 2 10쪽
16 용산역의 도깨비 8 21.08.17 43 2 11쪽
15 용산역의 도깨비 7 21.08.12 41 2 7쪽
14 용산역의 도깨비 6 21.08.12 41 2 11쪽
13 용산역의 도깨비 5 21.08.11 47 1 9쪽
12 용산역의 도깨비 4 21.08.10 51 2 9쪽
11 용산역의 도깨비 3 21.08.09 55 2 9쪽
10 용산역의 도깨비 2 21.08.08 92 3 8쪽
9 용산역의 도깨비 1 21.08.07 146 2 10쪽
8 궁녀4 (8) 21.08.06 132 2 11쪽
7 궁녀4 (7) 21.08.05 131 3 12쪽
6 궁녀4 (6) 21.08.04 16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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