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승달

조선타임트래블 Rerun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저승달
작품등록일 :
2021.08.03 10:03
최근연재일 :
2021.09.20 19:42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7,775
추천수 :
105
글자수 :
311,603

작성
21.08.24 20:36
조회
40
추천
1
글자
13쪽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5

DUMMY

***




시자철에서 뿜어진 빛이 거둬지고 소영과 주한이 휘청 거리는데 네 사람이 서있는 곳은 미술관 앞이다. 작은 입구를 지나 좁은 샛길 같은 길을 따라걷는다.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지나쳐 걷는데 정원을 지나는 것 같다.

뭔가 다른 모습의 미술관을 상상했던 소영이 올려다보며 허 하고 뱉는다. 정한이 소영을 돌아본다.


"왜?"

"생각보다... 되게 쬐끄만 하네요."


소영이 그러자 작은 오르막길을 걸어 오르면서 정한이 어깨를 으쓱한다.


"여긴 개인이 세운 미술관이거든.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문화재들이 외국으로 실려 나가는 걸 막으려고 조선 최고 갑부의 외아들인 전형필이 자기 돈으로 미술품들을 사다 들여서 모아놓은 곳이 바로 여기야."


그러자 소영이 새삼 주변을 둘러본다.


"자기 돈으로 그 작품들을 다요?"


이현이 옆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조선의 위대한 화원들의 그림과 각종 보물들에다 무엇보다도 훈민정음 혜례본 같은 국보들까지 있다고. 굉장하지 않아? 이 미술관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가장 힘없고 빼앗겼을 때 우리의 국보급 미술품들은 전부 사방팔방으로 팔려 나갔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은 일 년에 두 번 이주일만 열리는 전시회가 있을 때마다-"


미술관 입구 바깥으로 길게 줄을 지어 나와 있는 사람들의 열을 본 이현이 멈춰서면서 그런다.


".... 사람들이 저기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미술관이지."


소영은 다양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미술관을 쳐다보며 고개를 기웃 한다. 미술관은 생각한 것보다 더 작고 하얗고 허름한 느낌이다.

좁은 샛길 같은 길을 따라 걸어 도착한 네모난 흰 건물에는 세로가 긴 직사각형의 창문들이 촘촘히 나있다. 소영이 돌아보자 이현이 사라져있다. 소영이 고개를 휙휙 돌린다.


"이현씨는 어디 갔어요?"


그러자 정한이 줄을 가리킨다. 이현은 벌써 줄 앞에 서있고 그 뒤로는 벌써 사람들이 다가서기 시작한다.


"아 진짜, 같이 가요!"


소영이 주한을 끌고 얼른 이현의 뒤로 따라간다. 정한은 한숨을 쉬면서 얼른 그 뒤를 쫓아간다.





**




사십여 분간의 기다림 끝에 미술관 안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네 사람은 처음 와보는 미술관 안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둘러본다. 소영은 앞쪽 카운터 옆에서 받은 팜플렛을 들고 주한과 함께 작품들을 비교해보면서 그림을 찾고 있다.


"그러니까 김홍도의 창해낭구도 저기 있네요."


소영이 가리킨다. 소영과 주한은 그림 앞으로 가려하지만 사람들이 많아 가까이선 보지 못하고 까치발로 어깨너머로 액자 안을 들여다본다.


"... 저 그림이 맞네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야."


소영이 마치 기차 열처럼 일렬로 늘어서 조금씩 움직이며 그림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무리를 보고 그런다.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고요?"


주한은 주변을 둘러본다. 좁다란 벽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것 같은 미술관은 앉을 자리나 화장실조차 열악하지만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는 시간조차 빠져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을 것 같은 오래된 분위기를 준다.

한편 맞은편 복도의 사람들이 앉아있는 벤치 가운데에는 역시 마찬가지의 팜플렛을 든 여자가 창해낭구도 앞에서 사람들에 밀려 우물쭈물하고 있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 여자가 일어서서 두 사람에게 향하려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찾았다."


그 목소리에 돌아보기 전부터 여자가 웃는다.

여자가 옆을 돌아보자 이현이 앉아 역시 마찬가지로 앉아있다가 여자를 돌아보지도 않고 씩 웃는다. 정한은 여자의 오른편에 앉는다. 여자가 어깨를 으쓱한다.


"... 놀래키는 재주는 여전하구나."


그러자 이현이 씩 웃는다.


"김홍도씨는 잘 만나고 왔어?"


여자가 이현을 보며 묻자 이현이 어깨를 으쓱이며 다가오는 소영과 주한을 고개로 가리킨다. 그러자 여자와 이현을 번갈아 쳐다보며 눈이 휘둥그레진 소영이 쳐다보는데 여자는 그런 소영을 재미있다는 듯 쳐다본다.

정한은 이현과 여자를 번갈아보며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소영은 그때 이현은 여자는 알지만 정한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내가 시자철을 15세기 남해로 돌리려고 했는데 당신이 우리를 18세기 동해에 떨어뜨릴 때부터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이현이 대답한다. 그러자 여자가 씩 웃는다.


"난 그냥 김홍도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것을 제시했을 뿐이야."

"그게 뭔데?"


그러자 여자가 씩 웃는다.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이현이 눈썹을 올리자 여자가 씩 웃는다.


"왠지 좋아할 것 같더라고. 아니야?"


그러자 이현이 씩 웃는다. 여자는 옆을 돌아보더니 자기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정한을 보고 눈을 빛낸다.


"어머 정한이 너는 몰라보게 컸구나!“


여자가 소리친다. 그러자 정한이 당황한 얼굴을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자는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잠깐 눈을 뗀 것 같은데 그게 벌써 십년 전이라고? 언제 이렇게 큰 거야?"

"네? 십년 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소영이 묻는다. 그러자 여자가 재밌다는 듯 소영을 돌아본다.


"십년 전에 얜 현이의 손을 잡고 다니는 코흘리개 꼬맹이였어. 세상에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네."


그러자 소영이 눈을 깜박이며 이현을 쳐다본다. 이현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이마를 짚고 있다. 소영이 입을 벌리고 여자를 쳐다본다.


"... 둘이 꼬꼬마일 적부터 같이 다닌 거예요?"


소영의 눈앞에는 문득 열 살 정도 된 두 꼬마아이가 손을 잡고 가비들을 무찌르고 시간여행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자 저도 모르게 푸훕 하고 웃는다.

그러자 소영의 생각을 안 봐도 알겠다는 듯이 더럽게 노려본 이현이 여자를 밀어내며 고개를 젓는다.


"꼬꼬마는 정한이었지. 나는 항상 이 나이였다고."


그러자 주한과 소영은 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입을 벌린 채 이현과 정한을 번갈아 쳐다본다. 정한은 고집스레 먼산을 보고 있다. 여자는 재밌다는 얼굴로 소영과 이현을 번갈아 보더니 이현을 돌아본다.


“둘이 사귀는거예요?”


계속 입을 벌린채 이현과 여자 두사람을 쳐다보던 소영이 저도 모르게 소리치고 놀라서 입을 막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자리에 얼어붙은 소영을 본 여자가 이현을 보더니 씩 웃는다.


“정말 귀여운 아가씨네. 넌 내 동생이랑 정말 취향이 똑같다니까.”


그리고 여자가 소영을 돌아본다.


“걱정마요. 이녀석이랑 나는 절대 안되거든. 내 동생한테 혼날거야.”

“여동생이 이현한테 반하기라도 했나보죠?”


정한이 묻는다. 그러자 여자가 씩 웃더니 어깨를 으쓱한다.


“남동생이야.”


그러자 정한의 표정이 ?! 하고 굳는다. 소영은 뒤에서 푸흡하고 나오는 웃음을 손으로 틀어막고 간신히 참는다. 이현은 소영을 돌아보지 않지만 번쩍번쩍 하는 눈빛이 안 봐도 찌르는 듯하다.

옆에서 정한도 입을 다물고 웃음을 꾹 참고 있다. 그때 여자가 눈을 반짝 뜨더니 정한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갸웃 하면서 그런다.


"하지만 이쪽은 괜찮지. 크니까 더 잘생겼구나."


정한이 깜짝 놀라 움찔 하자 이현이 얼굴을 찡그린다.


"... 어이 아줌마."


이현이 수상한 눈빛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여자를 쳐다본다. 여자가 씩 웃는다.

두 사람이 눈도 깜박이지 않고 서로 그렇게 무시무시한 미소를 지으면서 노려보는데 소영은 저 두 사람이 무슨 사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시자철의 시간은 왜 비튼겁니까?”


옆에 있던 정한이 묻는다. 그러자 여자가 한걸음 물러서더니 이현이 들고있는 시자철을 가리킨다.


"너희들이 문 쪽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으니까."


여자가 그런다. 정한이 눈썹을 올린다.


"문?"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어. 너는 시자철이 되는대로 마음껏 날뛰고 있지만 원래는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고. 그리고 너희들이 지금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문을 너무 빨리 열게 될 거야. 그리고 그건 내가 막아야 하거든."


정한과 소영이 미심쩍은 눈으로 여자를 쳐다보자 여자가 한숨을 쉰다.


"믿어 바보들아. 난 너희들을 도와주려는 거야. 너희들은 절대 아직 문을 열 준비가 안됐어."


여자가 그런다. 그러자 정한이 여자를 똑바로 보며 말한다.


"우리가 준비가 돼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그러자 여자가 정한을 돌아본다.


"왜냐면 내가 문을 닫은 사람과 약속했거든. 다시 그 문을 열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기로."


그러더니 자신의 가방을 뒤적이더니 커다란 검은빛의 나무판을 꺼내서 보여준다.


"자 봐봐."


그러자 이현이 눈썹을 올린다.


"그걸 그 가방에 넣고 다닌 거야?"


그러자 여자가 눈을 굴린다.


"너는 더 엉뚱한 짓을 하고 다니는 걸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현을 재촉한다.


"자세히 봐봐."


이현이 눈을 찡그리고 여자가 내민 판을 내려다본다.


"물에 담갔다가 온 거야? 왜 젖어있어?"


그러자 여자가 씩 웃으면서 그런다.


"좋은 힌트야. 잘 기억해두라고."


이현이 여자를 노려보며 나무판을 내려다본다. 나무판의 부러진 반쪽같이 생긴 검은 판에는 황금색으로 한자 한 글자가 적혀있다. 이현이 나무판을 정한에게 내밀자 정한이 글자를 읽는다.


"... 감사할 감.“


정한이 나무판을 들어 보인다.


"나머지 판도 있어?"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젓더니 그런다.


"내가 아는 건 너희를 쫓고 있던 물가비 중 하나가 이 조각을 햇볕에 널고 있었다는 거야."


"가비가 나무판을 말리고 있었다고?"


네 사람이 한꺼번에 모두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젓는다.


"믿거나 말거나 이 가비가 그러고 있었다고. 그래서 나는 이 나무판을 빼앗아서 냅다 도망쳤지. 그리고 그 뒤로 계속 이 나무판이 마르지 않게 물을 뿌려주고 있었어."


소영이 쳐다보는 걸 느끼자 여자가 어깨를 으쓱한다.


"뭔진 몰라도 가비가 이걸 말리고 싶어 했으면 난 그 반대로 해야 될 것 같았거든."


그러자 이현과 정한이 같이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쨌든 이제 다시 너희들 얘기로 돌아가야지. 최윤덕 장군은 하삼도에 읍성을 쌓아서 백성들을 왜구로부터 보호했어. 그 읍성들의 터와 맞닿아 있는 곳이 바로 너희가 갈 곳이야."


이현이 여자를 쳐다본다.


"누가 우리가 여길 간대?"


여자가 한숨을 쉰다.


"왜냐면 난 가야할 곳이 있고 너희가 이미 최윤덕 장군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너희를 도와주는거라고."


여자가 이현의 시자철을 낚아채더니 바늘 다섯 개를 휙휙 돌리기 시작한다.


"어이!"


이현이 소리치자 여자가 시자철 버튼을 한번 꾹 누르더니 이현의 손에 꽉 쥐어준다.

이현이 쳐다보자 여자가 씩 웃더니 다가와 까치발을 들어 손으로 이현의 머리를 꾹 누른다.


"잘 다녀와 햇살아."


그러자 소영과 정한의 표정이 동시에 마구 구겨진다. 이현도 얼굴을 구기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보자."


그리고 여자의 몸이 시자철과 같은 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때 정한이 앞으로 나서서 묻는다.


".... 당신 이름은 뭡니까?"


환한 노란빛이 뿜어져 나오고 집어삼킬 듯 환한 빛과 함께 여자가 활짝 웃는다.


"화평이란다."


그리고 다음순간 빛이 한 점으로 삼켜지듯 확 모아지고 여자는 온데간데 없다. 세 사람은 여자가 있던 자리를 쳐다보는데 소영 혼자서 옆쪽을 쳐다보고 있다.

정한이 쳐다보자 소영이 귀신처럼 보고 있던 그림을 가리킨다. 이현과 주한도 소영이 가리키는 그림을 쳐다보고 천천히 눈이 커진다.


"아까 그 화평이라는 여자가 말한 그림, 이거 아니에요?“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김홍도]


푯말 옆에 붙어있는 그림을 확인하고 네 사람이 동시에 멈춰 선다.


“대체 그러니까 그 여자가 누구냐니깐요? 이현씨를 햇살이라고 불렀잖아요.”


소영이 씩 웃으면서 그런다. 그러자 이현이 애써 그 표정을 외면한다. 옆에서는 정한이 몸을 부르르 떨고 시자철을 내려다본다.


"...... 912년이네."


그러자 정한이 고개를 기웃한다.


"그건 최윤덕 장군 시간보다도 훨씬 이전이잖아? 왜 거기로 가라고 하는 거야?"


그러자 이현이 정한을 쳐다본다.


"언젠데?"


정한이 어깨를 으쓱한다.


"... 신라시대?“


그러자 이현이 시계를 내려다보더니 어깨를 으쓱한다.


"뭐, 가보면 알겠지."


그리고 시자철의 버튼을 눌러 뚜껑을 연다. 그러자 뚜껑 안에서 쏟아져 나온 눈부신 빛이 네 사람을 집어삼킨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타임트래블 Rerun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2 21.08.31 57 1 10쪽
34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1 21.08.30 67 1 14쪽
33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5 21.08.29 55 1 13쪽
32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4 21.08.29 44 1 15쪽
31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3 21.08.28 39 1 12쪽
30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2 21.08.28 30 1 8쪽
29 검은 물 속의 팔만대장경 1 21.08.27 39 1 18쪽
28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8 21.08.27 25 1 9쪽
27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7 21.08.26 29 1 15쪽
26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6 21.08.25 29 1 9쪽
»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5 21.08.24 41 1 13쪽
24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4 21.08.23 36 1 10쪽
23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3 21.08.22 30 1 7쪽
22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2 21.08.22 40 1 12쪽
21 바다를 거니는 신선들 1 21.08.21 43 1 6쪽
20 용산역의 도깨비 12 21.08.20 47 1 7쪽
19 용산역의 도깨비 11 21.08.20 39 3 7쪽
18 용산역의 도깨비 10 21.08.19 43 2 8쪽
17 용산역의 도깨비 9 21.08.18 41 2 10쪽
16 용산역의 도깨비 8 21.08.17 43 2 11쪽
15 용산역의 도깨비 7 21.08.12 40 2 7쪽
14 용산역의 도깨비 6 21.08.12 41 2 11쪽
13 용산역의 도깨비 5 21.08.11 46 1 9쪽
12 용산역의 도깨비 4 21.08.10 50 2 9쪽
11 용산역의 도깨비 3 21.08.09 55 2 9쪽
10 용산역의 도깨비 2 21.08.08 92 3 8쪽
9 용산역의 도깨비 1 21.08.07 146 2 10쪽
8 궁녀4 (8) 21.08.06 132 2 11쪽
7 궁녀4 (7) 21.08.05 130 3 12쪽
6 궁녀4 (6) 21.08.04 168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