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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 Mary 님의 서재입니다.

흔적-2nd Generation.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판타지

Jun.N.Mary
작품등록일 :
2014.04.18 07:51
최근연재일 :
2014.08.27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8,103
추천수 :
327
글자수 :
246,781

작성
14.07.13 10:33
조회
225
추천
3
글자
7쪽

Chapter 10. Missing 15 - The 5th day (서류)

제목 및 인물 지명 명칭이 확정 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DUMMY

5th day

늦은 밤 11시경.

어두운 밤에 눈에 잘 띄지 않은 검은 마차 하나가 왕궁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육중한 성문을 통과한 마차는 왕궁 안에 별도로 만들어진 문서보관소 앞에서 멈추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후드를 깊이 눌러 쓴 사내가 마부석에서 뛰어내려 그 마차의 문을 열자 그 안에서 면사를 쓴 섬뜩한 눈빛의 여인이 주위를 둘러보며 내렸다. 그 여인이 문서보관소의 문 앞에 서자 그 남자가 문에 태양이 새겨진 도어노커(doorknocker)를 잡고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사위가 조용한 가운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한밤의 정적을 깨웠다. 잠시 후 문안에서 인기척이 났다. 문의 상단에 손가락 마디가 들어갈 만한 틈에서 희번뜩한 눈 한쌍이 그 사내와 그 여인의 얼굴을 확인 하더니 곧 그 문이 열렸다. 그 건물에 들어간 후 그 사내가 문을 열어준 사람에게 금화가 들어있는 가죽 주머니를 건네자 그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문 옆에 있는 책상, 그의 자리로 돌아가 책상 위에 얼굴을 파묻고 조는 척을 했다.

건물 안은 매우 조용해서 그들의 발자국 소리만 그들의 귓가에 크게 들렸고 그들은 복도에 끝에 있는 계단을 통하여 지하로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그들은 쇠창살로 만들어진 문을 무장한 두 명의 가드가 지키고 있었다. 이번에도 사내는 그들에게 가죽주머니를 그들에게 건네어 주었다. 그러자 가죽주머니를 확인한 그들은 그에게 열쇠를 넘겨주었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그러게 순찰할 시간이 되었네.”

두 가드는 눈에 뻔히 보이는 우스운 연극을 하며 그들을 남겨두고 자리를 떴다. 철컥. 철문 앞을 비켜주는 가드를 뒤로하고 그 남자가 받은 열쇠로 철문을 열고 철문 앞에 있는 또다른 계단을 통해 더욱 깊숙이 내려갔다. 지하 2층에 내려온 그들은 조용히 타고 있는 촛불 아래에서 책상 위의 서류를 살펴보고 있는 머리가 허연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늦은 밤 뜻밖의 방문에도 그는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눈을 가늘게 뜨고 낯선 이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방문자들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입을 열었다.

“안되네.”

“이야기도 들어 보지 않습니까?”

“허. 늦은 밤, 아무 통보도 없이 왔으면 좋을 일로 온건 아니겠지. 흠. 그러고 보니 자네 얼마 전에 왔었지. 앤더슨경. 지금도 내 대답은 같네. 설사 왕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럼 저는 어떤가요?”

지금까지 앤더슨의 뒤를 조용히 따라오던 그녀가 얼굴을 가린 면사를 벗으며 그의 말을 끊었다. 그가 앤더슨의 뒤에서 있는 여인의 얼굴을 확인하자 그의 눈의 크게 떠졌다.

“이 누추한 지하에 무슨 볼일이 있어서 귀한 발걸음을 하셨습니까?”

철의 여인. 그가 비밀문서를 다루는 만큼 그녀에 대한 일들을 남들보다 조금 더 그녀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그가 살면서 가능한 연을 맺고 싶지 않은 여인. 이것이 그녀에 대한 그의 평가였다.

“B31-7 문서가 필요해요.”

“줄리아 왕비님. 앤더슨 경에도 설명했지만 적절한 절차를 통하지 않고는...”

입꼬리를 살짝 말은 그녀가 냉막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말을 잘랐다. 그녀의 미소를 바라보는 그는 섬뜩한 느낌에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네요.”

얼마 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지내는데 무슨 행복한 가정? 의아스러운 눈으로 그녀를 요염한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의 입에서 깜짝 놀랄 이야기가 나왔다.

“에릭, 나이 41세, 최근 궁중 서기관으로 진급했더군요. 그리고 슬하에 2명의 자녀. 메이건은 이번에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존, 19세. 메이건. 24세. 존은 성적이 좋아 내년에 왕국 학교에 지원한다죠? 크로스 로드 31-7번가. 정말 행복해 보였죠. 저는 당신을 존경해요. 정말 잘 살아왔어요.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요.”

“왕비님 대체.”

“아. 이번에 어렵게 진급했는데 에릭은 일자리를 잃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곧 있을 메이건의 결혼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존은 왕국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표정의 변화가 전혀 없는 얼굴로 날카로운 눈을 가늘게 뜨며 그에게 비수 같은 말을 툭툭 내뱉었다. 그녀가 한문장 한문장 말할 때마다 그의 견고한 눈빛이 망치에 맞은 듯 심하게 흔들거렸다. 일렁이는 촛불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가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고 반세기를 이곳에서 단 한번의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일했었다. 그러나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지만 그에게는 언제나 아이인 에릭의 얼굴이 흔들거리는 촛불 위에 떠올랐다. 어지러웠다, 그가 눈을 감자 많은 상념이 그림처럼 흘러들어왔다. 주말 마다 그를 방문하는 착한 손자 손녀들의 얼굴이 당장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였다. 줄리아 왕비는 이를 꽉 악물며 갈등 하고 있는 그를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기다렸다.

마침내 그가 눈을 떴다.

“따라 오십쇼.”

많은 말이 필요 없었다. 줄리아 왕비. 그는 오늘이 그녀를 사적으로 만나는 마지막 날이 되길 빌었다.

결심을 굳힌 그가 책상 서랍에서 열쇠를 꺼내어 단단히 닫혀있는 철문을 열었다. 그는 그들을 이끌고 그 안으로 들어가자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도서관처럼 많은 책장이 놓여 있었고 각 책장에는 많은 문서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었다. 그리고 책장 끝에는 원하는 문서를 찾기 쉽도록 알파벳 사인이 붙어 있었다. 그는 알파벳 B 사인이 있는 곳을 지나가더니 복도 끝에 있는 책상으로 걸어갔다. 그가 책상의자를 치우고 그 바닥에 앉았다. 그가 물결모양이 새겨진 의자 다리를 분리 하더니 그것을 갈라진 바닥의 틈에 집어넣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턱! 나무 바닥 부분이 꺼지며 사람 하나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겼다. 그것 보고 앤더슨은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열쇠를 뺏기 위해 그럴 죽였더라면 그 문서를 절대 찾지 못했을 것이었다.

“기다려 주십시오.”

그 말을 하고 그가 밑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사라지는 그의 모습에 앤더슨이 그를 따라 바닥에 나있는 사각 구멍 들어가려고 하자 줄리아 왕비가 눈짓으로 그를 저지 했다.

한 5분쯤 지나자 그가 손에 한 서류봉투를 들고 나왔다.

“B31-7 문서입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에릭 가정의 행복은 지속 될 거니까요.”

그가 건넨 문서를 확인한 후 그녀가 하얀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자 그는 심신이 안정되기보단 그녀가 무섭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거렸다. 문서를 확보한 그들은 발을 돌려 문을 나섰다. 진이 다 빠진 그는 떠나는 그들의 뒷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일 은퇴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오타/탈자/문장오류 찾으시면 알려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나은 소설을 위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미국 드라마처럼 내용을 전개하려고 노력합니다.

연재 속도가 느릴 수도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작가의말

일단 쓴만 큼 올리고 있습니다. 

슬슬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이 사건 뒤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퇴고는 나중에 할 것 같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0 REcoN
    작성일
    14.07.15 06:21
    No. 1

    줄리아 왕비는 역시 권력을 이용할 줄 아는 군요.
    하지만 좀 치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Jun.N.Ma..
    작성일
    14.07.15 13:23
    No. 2

    왕비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지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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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2nd Generation.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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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서재에서 사용된 사진들의 Copyright +2 14.05.05 385 0 -
52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 The end +2 14.08.27 257 2 5쪽
51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2 14.08.20 330 1 9쪽
50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3 +2 14.08.14 259 2 8쪽
49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2 +2 14.08.08 255 1 6쪽
48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14.08.04 266 1 13쪽
47 Chapter 10. Missing 20 - The 6th day (귀환) +2 14.08.01 169 2 6쪽
46 Chapter 10. Missing 20 - The 5th day (배후) +2 14.07.29 191 1 6쪽
45 Chapter 10. Missing 19 - The 5th day (침투4) +2 14.07.24 245 2 11쪽
44 Chapter 10. Missing 18 - The 5th day (침투3) +2 14.07.21 265 1 11쪽
43 Chapter 10. Missing 17 - The 5th day (침투2) +8 14.07.18 269 2 10쪽
42 Chapter 10. Missing 16 - The 5th day (침투) +2 14.07.15 315 2 8쪽
» Chapter 10. Missing 15 - The 5th day (서류) +2 14.07.13 226 3 7쪽
40 Chapter 10. Missing 14 - The 5th day (케룬의 황혼) +2 14.07.11 339 3 13쪽
39 Chapter 10. Missing 13 - The 5th day (Division) +2 14.07.08 265 4 8쪽
38 Chapter 10. Missing 12 - The 5th day (인질교환3) +2 14.07.04 293 2 13쪽
37 Chapter 10. Missing 11 - The 5th day (인질교환2) +2 14.06.30 334 2 12쪽
36 Chapter 10. Missing 10 - The 5th day (인질교환) +2 14.06.26 232 3 14쪽
35 Chapter 10. Missing 9 - The 4th day +2 14.06.24 307 5 12쪽
34 Chapter 10. Missing 8 - The 4th day +2 14.06.21 329 4 15쪽
33 Chapter 10. Missing 7 - The 3rd day +4 14.06.17 368 3 19쪽
32 Chapter 10. Missing 6 - The 3rd day +2 14.06.13 271 4 14쪽
31 Chapter 10. Missing 5 - The 3rd day +2 14.06.09 306 4 14쪽
30 Chapter 10. Missing 4 - The 2nd day +10 14.06.05 289 5 14쪽
29 Chapter 10. Missing 3 - The 2nd day +4 14.06.02 275 4 12쪽
28 Chapter 10. Missing 2 - The 2nd day +4 14.05.30 337 4 10쪽
27 Chapter 10. Missing - The 2nd day +10 14.05.27 330 3 14쪽
26 Chapter 9 . 습격2 -The 1st day +10 14.05.24 299 6 12쪽
25 Chapter 9 . 습격1-The 1st day +6 14.05.20 204 6 11쪽
24 Chapter 8 . 균열의 징조2 +4 14.05.16 367 4 9쪽
23 Chapter 8 . 균열의 징조 +4 14.05.13 388 7 12쪽
22 Chapter 7 . 재회2 +8 14.05.10 214 8 10쪽
21 Chapter 7 . 재회 +6 14.05.08 377 7 16쪽
2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end +4 14.05.05 387 7 8쪽
1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2) +2 14.05.02 208 7 11쪽
18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 +2 14.04.30 240 7 9쪽
17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7 309 7 13쪽
16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5 227 8 11쪽
15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6th day +6 14.04.22 239 7 6쪽
14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5th day +2 14.04.20 407 7 17쪽
13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4th day +4 14.04.19 381 8 11쪽
12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3rd day +4 14.04.19 318 8 10쪽
11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7 8 5쪽
1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9 7 8쪽
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st day +4 14.04.18 469 9 8쪽
8 Chapter 4 . 유쾌한 일상 +7 14.04.18 411 9 13쪽
7 Chapter 3 . 세월을 지닌 검 +2 14.04.18 479 11 14쪽
6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55 11 11쪽
5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64 13 12쪽
4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539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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