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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도래하다.

히어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Cainless
그림/삽화
용아(龍兒)
작품등록일 :
2012.12.17 22:37
최근연재일 :
2013.10.30 19:22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6,027
추천수 :
114
글자수 :
161,588

작성
13.02.22 17:04
조회
683
추천
5
글자
14쪽

히어로 Chapter3 결투 - 3

DUMMY

"내가 다 쓸어버려도 되냐?"

"안 되지. 우리도 좀 놀자고."

"그래라. 근데 마법이 날라오는데 어쩔 거냐?"

"어쩌긴. 반사해야지. 실크햇-리플렉션"

"크억!"


대화하는 도중에 날아온 마법들을 켄이 실크햇으로 흡수하더니 다시 마법사들에게 돌려줬다.

검을 들고 있는 사내들은 흥분해서 덤비라고 소리쳤던 것과는 달리 생각 외로 먼저 능력을 확인해 볼 심산이었는지 제자리에서 차분하게 검을 들고 서 있을 뿐이었다.


"거기 겁쟁이들. 뭐하시나? 우리가 그렇게 무서워?"

"야, 쫄지마. 고작 3명이다. 모두 덤벼!"

"거 참. 약한 놈들은 꼭 그런 소릴 하더라."

"그리고는 모두 죽더라고."

"크크큭. 그러니까 말이야. 자, 그럼 이제 놀아볼까. 허밍버드 카드-쿼드러플."

"크윽!"


켄의 말에 카드 네 장이 그 들을 베고 지나가며 피를 흩뿌렸다.

그러나 역시 많은 데미지는 주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너 3장이 한계라며?"

"스킬 레벨 업 했다. 여기 오기 전에 이미 90% 후반이었거든."

"그러냐?"

"그래. 레인, 이 정도 준비해 줬으면 됐지?"

"충분해."

"잠깐. 그래도 일단 움직임은 묶어 놔야겠지? 살기표출."


카인의 몸 주위로 검은 아지랑이가 일렁이더니 그걸 보고 있는 적들에게 동일한 메시지가 떴다.


-강한 살기를 느끼셨습니다. 상태 이상 '공포'에 빠지며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모든 스텟이 5% 감소합니다. 살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물론 이런 메시지가 뜨지 않았더라도 지금 이들이 느끼고 있는 살기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볼 정도로 강렬한 살기였다.

게다가 일렁이는 검은 색 아지랑이를 몸에 두르고 있는 카인은 그 옷과 어느새 변화시킨 용조의 분위기 때문에 마치 사신처럼 보여 공포감을 더했다.


"블러드 컨트롤."


레인은 여느 때처럼 블러드 컨트롤을 이용해 피를 적의 몸에 달라붙게 해서 폭발시키려 했다. 하지만,


"어, 뭐냐? 컨트롤이 안되는 데?"


레인의 말대로 피가 땅에서 올라와 공중에 있긴 했지만, 레인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허밍버드 카드에 의해서 생긴 바람에 이끌려 빙글빙글 돌고 있을 뿐이었다.


"야, 켄. 너 허밍버드 카드 좀 멈춰봐."

"알았…. 응? 잠깐만. 이거 안 멈추는데? 오히려 더 빨리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아! 카인, 너 잠깐 바람의 춤 좀 써봐."

"왜?"

"일단 써 봐. 뭔가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 아, 살기표출은 유지하고."

"재미없으면 알아서 해라. 만월-대검. 바람의 춤."


카인이 살기표출로 뿜어낸 살기를 거두지 않고 허공에 바람의 춤을 추자, 허밍버드 카드에서 생긴 바람이 카인의 바람과 합쳐지며 더욱 커졌다.


"마지막이다!"


카인이 위로 올렸던 대검을 내려긋자 대검에 집중된 바람이 앞으로 쏘아지며 허밍버드카드에 의해 허공을 떠다니는 피바람과 합쳐졌다.

그러자 4장의 허밍버드 카드를 축으로 4개의 피로 이루어진 토네이도가 생성되었다.

지금까지는 데미지를 주지 못하는 작은 바람에 불과했다면 바람의 춤의 바람이 합쳐져 강력한 토네이도가 되었고, 그들의 피는 살기로 뒤덮여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 날카롭게 변해 피의 칼날로 이루어진 바람이 그 들을 베었고, 그들에게서 나온 피를 다시 흡수하여 덩치를 불려가고 있었다.


"이게 뭐냐?"


카인이 당황할 만 한 게 원래 바람의 춤으로 인해 생성된 바람은 스킬 사용 후 사라진다.

하지만 지금의 피바람은 오히려 더욱 덩치를 불려가며 핏빛으로 그들을 베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카인의 궁금증을 풀어줄 시스템 메시지가 들려왔다.


-합격기를 만들어 내셨습니다. (허밍버드 카드+살기표출+블러드 컨트롤+바람의 춤) 정식 스킬로 등록하시겠습니까?


"내가 설명할게. 저 녀석의 피가 내 카드에 의해 컨트롤을 벗어난 순간 얼마 전에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더라고. 누군가의 기술이 동료의 기술에 먹힌다면 그건 합격기의 전조라고 말이야. 물론 아닌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넌 대체 그런 건 어디서 읽는 거냐?"

"그건 영업상 기밀이니까 알려줄 순 없고, 일단 합격기의 전조가 보였음에도 합격기 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건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그래서 대충 보아하니 피바람이잖아? 근데 피는 충분해 보였지만, 아무래도 바람이 많이 부족해 보이더라고. 나나 레인이는 더 이상의 큰바람은 못 만드니 제외하면 남은 건 너밖에 없지. 게다가 그 이름도 바람의 춤 아니겠어? 그래서 난 마지막 합격기의 키워드가 네 바람의 춤이라고 생각했지. 다행히 그게 맞아떨어졌고. 물론 혹시 몰라서 네 살기표출도 유지해 두라고 한 건데 운이 좋았지. 도중에 풀렸다면 합격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 너 참 대단하다. 근데 스킬 등록은 해야지?"

"해야지."

"정식 스킬로 등록한다."


아무래도 스킬이 만들어지는 데 카인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판단된 듯, 스킬 생성을 요청하는 시스템 메시지는 카인에게만 들려왔고, 카인만이 스킬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다.


-새로운 스킬로 등록됩니다.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


"생각나는 거 있냐?"

"우리가 만들어 낸 피바람에 네 바람의 춤. 그리고 미친 듯이 회전하며 저 녀석들을 베어 가고 있잖아?"

"그래서, 네가 생각한 건 뭔데?"

"피바람이 어지러이 추는 춤이라는 뜻에서 '혈풍난무'어때?"

"괜찮은데? 이름은 혈풍난무로 하겠다."


-새로운 스킬(합격기) '혈풍난무'가 등록되었습니다.


"야, 근데 저건 언제 멈추냐? 이미 다들 죽은 것 같은데."

"잠깐만. 음, 스킬 설명을 보면 피나 바람을 공급받을수록 강해지고 허밍버드 카드가 멈추거나 블러드 컨트롤로 피를 원래대로 되돌렸을 경우, 살력을 회수했을 때 멈출 수 있다는데?"

"그러냐? 그럼 일단 이것부터 멈추고 나가자."


셋은 각자의 방식으로 혈풍난무를 멈추고 1층으로 내려가서 좀 전에 협박당했던 NPC에게 말했다.

아까 보았던 30대의 NPC와 교대했는지 복장은 같았지만, 나이는 훨씬 어려 보였다.


"이봐, 아까 그 녀석들은 우리가 잘 처리했으니 걱정 말고, 우선 큰 종이 3장만 주지."


한눈에 봐도 기껏해야 중학생 정도 됐을까.

자신들보다 어려 보였기에 초면이지만 부담 없이 반말로 말을 걸었다.

거기에 이미 자신이 처리해 준 일이 있기도 했고 말이다.


"네?"

"종이 큰 걸로 3장. 못 알아들어? 그걸로 다른 건 몰라도 우리 같은 이방인들이 나대지 못하게 해주지."

"아, 네."


그 안내원이 잠시 안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찾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달력만 한 종이를 가져왔다.


"저기, 이런 것밖에 없는데 괜찮을까요?"

"조금 작은 것 같지만, 어차피 3개를 걸어야 하니까 상관없겠지. 아, 펜 좀 있어? 있다면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부탁해."

"아, 네."


어린 안내원은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카인에게 건네주었다.


"알지? 우리 길드 문장. 그려서 달아주자고. 다른 놈들이 보면 알아서 길걸?"

"그렇긴 하겠지만, 나 그림 잘 못 그리는데."

"나도."

"야, 켄. 마술사란 놈이 빼지 마라. 너 그림 잘 그리는 건 내가 알고 레인이 알고 우리 반 애들이 안다. 그림도 잘 그리는 녀석이 그러면 더 짜증나니까 그냥 그리고, 레인. 너도 켄 만큼은 아니지만, 웬만큼은 그리잖아. 게다가 네 길드 문장은 네가 직접 그렸었던 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아, 그래, 그래. 그리면 되잖아. 그리면. 그리고 넌 우리보다도 훨씬 단순하잖아."

"그래서 난 그린다고 했잖아. 각설하고 얼른 그려라. 베타 테스터들이 우리보다 먼저 레벨 올려서 설치기 전에 렙업 좀 해야 하니까."

"알겠다고."


잠시 후, 세 사람의 손에서 나온 그림은 모두 초승달들이 그려진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카인의 그림은 2개의 교차된 초승달과 큰 초승달이 그 둘을 감싸고 있는 그림으로 10개 이상의 초승달이 있는 다른 두 사람의 그림보다 훨씬 단순했다.


"여기. 이걸 잘 보이는 곳에다 붙여 놔. 이것만 보고서도 웬만한 놈은 난동 피우지 못할 거야."

"아, 감사합니다."


안내원은 반신반의한 표정이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림들을 받아들었다.


"저기, 죄송하지만 무슨 그림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아까 안 들었나? 우리들의 길드 문장이라니까."

"저기, 그럼 어떤 길드의 누구 신가요?"

"난 적월단의 길드 마스터 레인이다."

"난 청월단의 길드 마스터 켄이고, 이쪽은…."

"흑월단의 길드 마스터 카인이라고 한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아, 저기…."

"우린 갈 길이 바빠서 이만."


카인은 말을 마치고는 켄, 레인과 함께 길을 나섰다.

뒤에서 무언가 말을 하려는 눈치였지만, 더는 시간 낭비를 하기 싫어 오히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연락처 안 알려주셨는데……."


물론 이미 멀찍이 떨어진 일행은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젠 어디로 가려고?"

"사냥 가야지. 길드는 레벨 50은 넘어야 만들 수 있다며? 돈도 많이 필요하고. 그때까지 렙업 좀 해 둬야지. 돈도 벌고."

"것도 그러네. 다른 놈들이 우리보다 먼저 길드를 만들어버리면 안 되니까."

"가자. 아, 그런데 너희 레벨은 몇이냐?"

"본인은 18이오."

"17이오만."

"장난치지 말고 인마. 근데 난 수련하느라 사냥 못했으니까 그렇다 치고 레벨이 왜 이렇게 낮냐?"

"우리 스킬 개수랑 수준을 보면 모르겠냐? 나도 며칠 전에야 나왔어. 아마 이 녀석도 마찬가지 일 거고."

"그 말대로 난 어제 나왔어."

"거참. 에픽 클래스라는 게 폐관수련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이따위냐?"

"넌 몇인데?"

"21."

"너 오늘 나온 거 아니었냐?"

"맞는데?"

"근데 레벨이 왜 먼저 나온 우리보다 높냐?"

"노가다. 하루 16시간 이상 칼만 휘둘러봐라. 레벨이 안 오르나."

"독한놈."

"미친놈."

"원래 게임은 독하게 미친 듯이 해야하는 거야. 날 4년씩이나 보고도 모르겠냐?"

"그래, 우리가 너랑 노가다에 관해서 뭔 얘기를 하겠냐. 가자. 그래도 우리 렙이면 고블린 정도는 잡을 수 있겠지."

"그건 아직 안 될걸? 고블린은 적어도 레벨 30. 무리를 지어 사는 놈들이니 우리 렙이 40은 넘어야 될 거야."

"오크는 어떠냐?"

"한 60 정도면 무난하게 잡을 거야."

"트롤은 어때?"

"8,90 정도면 잡을 수 있겠지. 무리를 짓지는 않으니까."

"좋아, 가자."

"어딜? 트롤 잡으러? 안 된다니까. 너도 21밖에 안됐다며."

"벌써 잊었냐? 청룡의 가호 때문에 내 능력치는 최소 100레벨의 유저와 비슷하단 걸. 너희도 못해야 70대 능력치는 될 거 아냐?"

"그렇긴 하지만 가상 현실은 처음이잖아. 그냥 레벨만 오르면 몰려가서 때려잡는 일반 RPG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가상현실은 물론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싸움도 처음은 아니잖아? 나도 나지만 레인이도 검도라면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실력은 된다고. 넌 어차피 근접형이 아니니까 괜찮을 테고. 안 그래?"

"휴, 그래. 누가 널 말리겠냐. 일단 가자. 죽기보다 더하겠어?"

"저기, 죽기가 가장 심각한 건데요?"

"어차피 부활하니까 문제는 없겠죠, 레인군?"

"네. 그렇겠네요."

"장난은 그만하고, 길은 알지?"

"내가 모르면 그 누가 알리오. 당연히 알지. 근데 좀 멀다."

"얼마나?"

"걸어서 일주일 정도?"

"너무 먼데. 아, 직업 전용 스킬 말이야. 그거 다른 사람도 배울 수 있냐?"

"아니. 어떤 경우라도 직업 전용 스킬은 다른 직업이 배울 수 없어."

"아쉽지만 별수 없지. 일단 걸어서 갈까?"

"너 우리를 무시한다? 우리도 네 '신속'처럼 이동기는 있거든?"

"정말?"

"나야 뭐 굳이 따지자면 마법사에 가깝고, 레인이는 마검사잖아? 원래 마법사들은 다 쉽게 이동하는 기술이 있어. 잘은 모르겠지만 마검사도 마법을 쓰니까 있긴 있을 거고. 안 그래, 레인?"

"이동기는 있지.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그게 뭔데?"

"피. 피가 좀 많이 필요할 것 같아."

"피?"

"그래, 피. 블러드 마스터가 가는 길은 언제나 피로 얼룩져 있어야 한다나. 그래서 그 기술을 쓰려면 피가 좀 필요해."

"아까 나랑 싸울 때는 왜 안 썼냐? 그때야 말로 주위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을때 였는데."

"아, 그건 장거리 이동용 기술이거든. 나중이 되면 또 모르지만."

"그래? 그럼 피 좀 모아야겠네. 한 시간이면 되지? 모자란 건 가면서 채우자고."

"오케이."

"알겠어."

"각자 흩어져서 피 좀 모아오자고. 시간 없으니까 토끼나 시슴 같은 걸로 많이 모아 오는 게 좋을 거야."

"근데 피는 어디에 담지?"

"……."

"……."

"……."

"잡화점에서 빈 병을 사면 되지 않을까?"

"그럴까?"

"근데 빈 병 살 돈은 어디서 마련하고? 나 지금 거진데."

"……."

"……."

"……."

"일단 잡자."

"그럴까?"

"그보단 퀘스트를 먼저 받는 건 어때? 우리 같은 초보자에게는 보상이 꽤 될 것 같은데."

"아."

"내가 그걸 왜 잊고 있었지?"

"바보냐. 다시 퀘스트부터 받으러 가자."

"아, 그래. 일단 몰려가서 한 번에 다 같이 받는 걸로."

"오케이."

"가자."


이들은 분명히 대부분의 RPG에서 1, 2, 3위를 놓치지 않는 슬레이어즈였지만, 언제나처럼 약간의 익숙한 바보짓을 한 뒤 퀘스트를 받으러 마을 외곽에서 다시 마을의 중심부로 걸어갔다.


작가의말

연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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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히어로 Chapter7 어둠의 숲 - 2 +1 13.05.19 492 3 14쪽
18 히어로 Chapter7 어둠의 숲 - 1 13.04.03 472 4 10쪽
17 히어로 Chapter6 황제와의 대면 - 3 +4 13.03.28 606 6 15쪽
16 히어로 Chapter6 황제와의 대면 - 2 +3 13.03.20 573 4 19쪽
15 히어로 Chapter6 황제와의 대면 - 1 +2 13.03.13 599 6 23쪽
14 히어로 Chapter5 반격 - 3 13.03.09 472 4 15쪽
13 히어로 Chapter5 반격 - 2 +2 13.03.06 477 5 11쪽
12 히어로 Chapter5 반격 - 1 13.03.01 694 7 20쪽
11 히어로 Chapter4 알베르노 - 2 13.02.25 812 7 24쪽
10 히어로 Chapter4 알베르노 - 1 13.02.25 600 5 19쪽
» 히어로 Chapter3 결투 - 3 13.02.22 683 5 14쪽
8 히어로 Chapter3 결투 - 2 13.02.22 751 4 17쪽
7 히어로 Chapter3 결투 - 1 13.02.20 869 8 15쪽
6 히어로 Chapter2 살수 - 4(6화) +2 13.02.13 1,248 7 21쪽
5 히어로 Chapter2 살수 - 3(5화) +2 13.02.06 855 5 23쪽
4 히어로 Chapter2 살수 - 2(4화) +2 12.12.28 993 7 17쪽
3 히어로 Chapter2 살수 - 1(3화) +2 12.12.21 913 7 21쪽
2 히어로 Chapter1 시작 - 2화 +6 12.12.18 1,150 9 17쪽
1 히어로 Chapter1 시작 - 1화 +4 12.12.17 1,862 9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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