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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님의 서재입니다.

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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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그림/삽화
션안
작품등록일 :
2024.02.20 21:36
최근연재일 :
2024.05.05 21:1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042
추천수 :
32
글자수 :
450,701

작성
24.04.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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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꺼름직함

DUMMY

"무슨 일이죠?"



빈과 우강을 비롯한 처리원들이 상황실로 들어섰다.


상황실에는 우빈이 이삭과 함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모여봐라."


우빈은 심각한 표정을 한채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어째 분위기가 좋아보이진 않았다.


우빈이야 매번 근심 많아보였으니 그렇다해도 이삭까지 표정이 심각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희가 가지고 온 핸드폰 주인의 신원이 확인됐다."


우빈이 스크린에 신원정보를 띄우며 말했다.


모두가 숨죽인채 스크린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정되는 유력한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허나 정보를 띄우며 설명하는 우빈의 말은, 모두의 예상을 한번에 비틀어버렸다.


"이름 조경식. 나이 73세. 가족이나 별다른 친인척 없이 살아가던 독거노인이야."


"......예?"


그들의 예상과 달리 핸드폰의 주인은 이번일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노인이었다.


분명히 고물상 주인은 팔러 온 사람이 '젊은이' 라고 했었다.


설마 고물상 주인이 거짓말을 한 것이었나?


그 의문은 모두가 가지고 있었기에, 빈이 앞장서서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저희가 갔던 고물상 주인의 증언에 따르면 핸드폰 주인은 젊은 사람인 것 같았는데요."


"그래, 그건 아마 사실이었을거야. 잘들어, 내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가 너희를 부른 이유다."


우빈은 노인의 신상정보를 내리고 다음 화면으로 넘기며 말했다.


"조사해본 결과, 조경식이라는 사람은 일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


우강을 비롯한 다른 몇몇 처리원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웃의 신고로 집에서 사망해있던 것을 발견했고, 사인은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라 하더군. 하지만, 진짜 사인이 지병이 아니라는건 우리 쪽에서만 알 수 있었지."


우빈이 빈 화면에 사진을 하나 띄웠다.


사진에는 노인의 몸이 검은 물질에 그을려져 있었다.


그 사진을 본 모두는 왜 우빈이 자신들만 사인이 병 때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고 한지 단번에 납득했다.


그을린 것으로 보이는 검은 물질은 다름 아닌 짙은 기운이었다.


그것도 일반적인 악몽의 기운이 아닌, 악인의 기운.


"설마.....사인이....."


우강이 경악스러운 눈빛으로 사진을 보며 묻자 우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악인의 짓인 것 같다."


"결국 그럼 핸드폰의 주인은 노인이고, 이번 일의 배후로 추정되는 악인이 노인을 해치고 핸드폰을 가져와 사용한 후 고물상에 판 것..... 이겠네요."


빈이 상황을 완벽하게 정리하자 우강은 더욱 경악스러웠다.


아무런 죄없는 노인을 죽인 후 핸드폰을 가져왔다는 것인가.


"일단은 그런 상황으로 보고 있지. 따라서 결국엔 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인만큼, 이제 이 사건은 단순히 정보원 구출에만 신경 쓸 수 없게 됐다."


"그 말은 즉슨......"


"그래."


우빈은 스크린을 끄며 말했다.


"이제부턴 목숨에 대한 위협까지 염두에 둬야한다는 얘기야."


진지한 분위기 속 공기는 더욱 무거워져갔다.


이제 그들이 가는 파견은 더이상 단순히 정보원의 구출이 목표가 아니었다.


정보원을 구출해서 살아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현재 노인에게서 검출된 기운의 잔여를 토대로 추적해보고 있으니, 추적이 끝나는대로 바로 이동 할 수 있게 대기하고 있도록. 이상."


우빈이 마무리하며 빠른 걸음으로 상황실에서 벗어났다.


이삭은 어째 난감해보이는 표정으로 처리원들을 뒤로 한채 그를 따라나섰다.


성큼성큼 걸으며 상황실에서 나온 우빈은 갑자기 멈춰서며 조용히 이삭에게 말했다.


".....이삭 씨."


"예, 옛! 이사님."


이삭도 같이 멈춰서며 잔뜩 경직된 표정으로 답했다.


".....애들 좀 잘 부탁합니다."


우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만 남긴 후 사무실 방향으로 다시 빠르게 걸어갔다.


이삭은 그런 우빈을 따라가지 않고 한숨만 푹 쉬며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어째 항상 저렇게 근심 많아보이시는지, 참....."



.

.

.



한편, 상황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처리원들은 어수선해보였다.


그리고 역시나 소란의 중심은 정민과 선아였다.


"악, 어떡해요! 이거 진짜 위험해진거 아니에요? 죽을 수도 있다고 한건 처음이잖아요!"


"내가 진짜 미쳤지. 뭣하러 목숨걸고 상급놈들 팀에 껴가지곤...."


"진정 좀 해요. 그런 위험까지 조심해야한다는거지, 진짜 목숨을 걸라는게 아니잖아요."


"퍽이나. 저 사람이 직접 저렇게 말할정도면 진짜 뒤질수도 있다는거지. 아니야?"


"어휴....."


보다 못한 우강이 나서서 둘을 말려보려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결국 우강도 포기하고 알아서 잠잠해질때까지 냅두기로 하고 이번 사건을 다시 한번 짚어보기로했다.


그에겐 아직 아까전에 느꼈던 찝찝함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일단 정리해보자면...... 공사장에서 만났던 악인, 폐공장에서 만났던 악인 모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그 배후가 또 다른 악인이다. 그리고 그 악인이 정보원을 납치했다고도 보고 있는 상태고...... 근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하나하나 정리해보던 우강은 문득 깊은 의문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함에도 지금까지 딱히 고려해보지 않았던 근본적인 의문이었다.


'.....이렇게 판을 벌리면서까지 하려는게 대체 뭐지?'


아까전 찝찝함을 느꼈을때부터, 무언가 판을 짜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다.


물론 그저 단순히 이 일의 배후가 흘리는 증거들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일수도 있었지만,


우강은 꼭 짜여진 판 속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만약 정말 그랬다하더라도 대체 무슨 목적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의도적으로 기운의 흔적들을 흘리며 그 경로에 악인들로 함정을 배치해서 위험에 빠트리려던 속셈이라기엔 악인들이 너무 어설펐고,


유력한 증거물인 핸드폰은.......


'잠깐, 핸드폰?'


하나씩 생각해보던 우강의 머릿속에 또 다른 깊은 의문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증거인멸이 목적이었다면 핸드폰을 그냥 부수는게 더 낫지 않았나? 굳이 왜 고물상에......'


우강의 안에 여전히 남겨져 있던 찝찝한 감정은 점점 더 커져갔다.


'....꼭 보란듯이 찾아서 가져가라는 것처럼.'


"우강 씨?"


고개를 푹 숙인채 생각의 늪에 빠져있던 우강은 빈의 부름에 그제서야 늪에서 나왔다.


"....예?"


"무슨 고민을 그렇게 깊게하고 있어요?"


"아, 아니요. 그냥..... 뭔가 찝찝해서요."


"뭐가요?"


"그냥......이번 사건이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우강은 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그나마 이들 중 논리적으로 말이 통하는 빈에게 털어놓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이, 생각해보면 이상하리만큼 순조롭다고 느껴져요. 악인이 흘린 흔적을 따라 함정을 타개하고, 증거물을 찾고.... 너무 척척 풀린다고 해야하나."


"잘 풀리는게 찝찝하다는 말인가요?"


"꼭 그렇다기보단..... 뭔가 막힘 없이 딱 필요한 상황만 나오는게 이상하다는거죠. 마치....의도적으로 짜여진 판처럼."


".......판이라."


우강의 말에 확실한 근거는 없었다.


허나 듣고 나니 빈 역시 왠지 모르게 꺼름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런 판을 짠 의도가 뭐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 기분 탓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흠......"



[아, 아. 알립니다. 상황실에 계신 신규 처리원 전원은 파견 장소 이동을 위해 즉시 정문으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우강과 빈이 막 머리를 맞대보려던 찰나에, 방송이 울리며 처리원들의 호출을 알렸다.


"일단 가면서 생각해보죠."


".....예."


우강의 발은 문으로 향했지만, 머리는 아직 요지부동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문만 남는 이 사건이 주는 복잡함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대체 뭐하는 놈이야.'


생각 할수록 뇌가 미로처럼 꼬여가는 듯한 느낌에, 결국 우강은 머리를 쥐어싸며 우선은 이동부터 하기로 했다.


.

.

.



"이번 위치는 그렇게 멀진 않아요."


달리는 차 안에서 이삭이 빈과 우강에게 서류를 건넸다.


서류 속 사진에는 지금까지 갔던 곳들 중에선 그나마 신식인 건물이 나와있었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중 폐쇄된 백화점이었다.


"이번엔 여기 한 곳만 가면 되는건가요?"


종이를 넘겨봤으나 그 외 별다른 장소 사진은 없는걸 본 빈이 물었다.


"예. 하자만 아까 들었다시피.... 이번 장소는 절대 만만히 봐선 안돼요. 앞서 갔었던 장소들하고는 위험도 차이가 차원이 다를겁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인 악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죠."


우강이 서류를 보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째 이번 악인은 베일 속에 감춰진만큼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 같았다.


우강이 아직도 악인 때문에 심정이 복잡해보이자, 빈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리고 동시에 정보원이 있을 가능성도 높은 곳이죠.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목표가 뭔지, 잘 아시죠?"


빈이 특유의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그동안 항상 어려워보이기만 했던 그가 이번만큼은 나름대로 의지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예, 그럼요."


우강도 옅게 웃어보이며 답했다.


'그래, 어찌됐던 우리 목표는 정보원 구출이다. 그 이상은 구출한 다음부터 생각하면 되겠지.'


우강은 숨을 한번 크게 내쉬며 조금이라도 무거운 심정을 덜어내었다.


불안감에 얽매여 자꾸만 멈춰섰다간 눈앞의 목표마저 놓치는 법이었다.


이럴때일수록 더 침착하게 생각하고 행동 해야하는 것이었다.


"후, 좋아요. 그럼 일단 이번 장소는 6명 모두 다같이 움직이도록 하죠. 가장 위험한 장소일수록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저도 그게 좋을 것 같긴 하지만.....하하. 전부 통솔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빈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멍하니 창밖만 보고 있는 인아.


코를 골며 졸고 있는 박경.


그리고 손톱을 뜯으며 달달 떨고 있는 정민과 선아.


언뜻보면 죽음의 조에 가까워보였다.


'.....악인만 신경 써야할게 아니었구나.'


우강은 다시 또 떠오르려는 착잡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혔다.


"그래도 이번엔 정말 조심해야해요. 지금까지 만난 악인들은 전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악인들이라 감이 안오겠지만, 악몽을 만약 짐승에 비유한다고 하면...."


이삭은 진지한 목소리로 우강과 빈을 돌아보며 말했다.



"....짐승조차 잡아먹는 괴물. 그런게 바로 진짜 악인이니까요."



.

.

.



끼이이이이익-


"자, 다들 내리세요."


달리던 차는 어느덧 한 조용한 거리에 멈춰섰다.


이삭의 말대로 이번 장소는 그리 멀지 않았기에, 생각보다도 더 빨리 도착했다.


'좋아, 가보는거야.'


우강은 굳게 다진 각오를 안고서 차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사아아아아아아악-



"..........!"


그러나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땅속에서부터 흘러 전해져오는 짙은 기운에 우강은 절로 멈칫했다.


여태껏 느껴본 매연같은 짙은 기운이 아니었다.


온몸에 소름이 타고 흐를 정도로 새까만 기운이었다.


".....왜 그렇게 제일 위험한 장소라고 노래를 불러댔는지 알겠네."


뒤이어 내린 박경 또한 기운을 느낀 것인지 미간을 찡그린채 중얼거렸네.


다른 처리원들 역시 마찬가지인지 다들 저마다 표정이 달랐다.


하나같이 그다지 달가워보이는 표정은 아니었다.


"야, 야. 이거 진짜 괜찮은거야....?"


선아는 이제 더이상 떨고 있지 않았다.


온몸에 느껴지는 위화감을 직접 마주하니 불안 따위로 떨만한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것 같았다.


이건 정말 말그대로 목숨을 위협하는 분위기였다.


"..........."


우강조차 확답을 내릴 수 없었기에 그 역시 그저 긴장한 기색으로 답할 뿐이었다.


"우강 씨, 빈 씨. 이거 받으세요."


이삭이 창문 사이로 둘에게 귀에 꽂는 통신기를 건넸다.


"작동법은 아까랑 똑같고, 연결은 상시 되어있어요. 혹시나 상급 이상의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연락주셔야 해요. 아셨죠?"


"예, 알겠습니다."


"꼭..... 조심하셔야해요."


이삭이 진심이 담긴 걱정의 말을 전했다.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그녀의 표정은 말이 정말 진심어리다는 것을 보였다.


"걱정 마세요. 저랑 우강 씨가 같이 동행할테니."


그런 와중에도 빈은 여전히 미소를 띈채 답했다.


그나마 그덕에 아주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자, 그럼 가시죠?"


빈은 망설임 없이 앞장서며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누군가는 긴장한 얼굴로, 누군가는 비장한 기세로 빈을 뒤따랐다.


우강은 숨을 크게 내쉬며 빈의 바로 옆까지 따라섰다.


'그래..... 해보는거야.'


그는 목숨을 노리고 있을 검은 그림자들의 밤 속으로 들어가며, 각오를 다시 한번 더 굳게 다졌다.



'처리원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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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악습(惡襲) 24.05.05 8 0 11쪽
81 위화감 24.05.04 9 0 14쪽
80 공석(空席) 24.05.03 10 0 14쪽
79 취조 24.05.02 16 0 12쪽
78 또 병원이다 24.05.01 13 0 14쪽
77 사건 마무리 24.04.30 16 0 13쪽
76 인현 vs 이코 (2/2) 24.04.29 13 0 12쪽
75 인현 vs 이코 (1/2) 24.04.28 10 0 12쪽
74 정보원이 아니야 24.04.27 14 0 14쪽
73 피의 백화점 (fin) 24.04.26 9 0 12쪽
72 피의 백화점 (7) 24.04.25 11 0 11쪽
71 피의 백화점 (6] 24.04.24 13 0 12쪽
70 피의 백화점 (5) 24.04.23 9 0 12쪽
69 피의 백화점 (4) 24.04.22 14 0 13쪽
68 피의 백화점 (3) 24.04.21 12 0 12쪽
67 피의 백화점 (2) 24.04.20 11 0 13쪽
66 피의 백화점 (1) 24.04.19 16 0 13쪽
» 꺼름직함 24.04.18 11 0 14쪽
64 휴식 24.04.17 11 0 12쪽
63 증거찾기 24.04.16 10 0 11쪽
62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6) 24.04.15 11 0 11쪽
61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5) 24.04.14 9 0 10쪽
60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4) 24.04.13 13 0 11쪽
59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3) 24.04.12 8 0 10쪽
58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2) 24.04.11 13 0 12쪽
57 상급 처리원 전원 파견 (1) 24.04.10 11 0 11쪽
56 공사장 (3) 24.04.09 9 0 12쪽
55 공사장 (2) 24.04.08 1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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