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중·단편

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503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5.01.02 04:48
조회
326
추천
4
글자
1쪽

형사 보호실에서

DUMMY

어쩌면 고향으로 흐르는 샛강의 종이배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게 아니라면 고물 흑백 T.V의 마감뉴스에 나오는 일기예보일지도 몰라.

내 생활의 날씨는 흐림 그리고 한때 비였을까.


진실은 타이프에 일정한 활자처럼

같은 강도의 무게로 얻어터지고

논리 있는 거짓은 문신처럼 조서에 그려지는데

무거운 시간의 모포 위에 시체를 눕히면

너는 벌써 나의 절망이고 체념이다.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난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이렇게 개처럼 사느니 죽는 게 낫다고?


난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정말 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는 살아갈 수 있어도,

<인간성 상실에 관한 도덕위반>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




.


작가의말

1/2 수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 끄적임, 경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3 탐미세계(耽美世界) +10 15.01.09 384 9 1쪽
52 취중문답(醉中問答) +6 15.01.09 405 9 1쪽
51 상실(4) +2 15.01.08 344 5 1쪽
50 상실(3) +2 15.01.08 288 5 1쪽
49 상실(2) +2 15.01.08 306 5 1쪽
48 상실 +4 15.01.08 286 5 1쪽
47 겨울 나그네 +7 15.01.07 340 7 1쪽
46 나그네 +8 15.01.06 415 8 1쪽
45 시간(女) +6 15.01.06 334 8 1쪽
44 이젠(男) +11 15.01.05 350 9 1쪽
43 새벽 3시에 끄적이는 까닭은 +6 15.01.05 411 11 1쪽
42 설인(雪人) +4 15.01.04 430 4 2쪽
41 소주 +4 15.01.03 367 5 1쪽
» 형사 보호실에서 +2 15.01.02 327 4 1쪽
39 +2 15.01.01 341 6 1쪽
38 바람 +2 14.12.31 345 6 1쪽
37 바벨탑 +2 14.12.31 368 4 1쪽
36 담배 +4 14.12.30 366 5 1쪽
35 사르트르 +6 14.12.30 390 7 1쪽
34 +8 14.12.29 310 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