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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염려하는 밤.
먹구름이 눈을 가리고
천둥이 존재를 꾸짖는
빛의 잎 피어나는 사이로
어둠의 스펙트럼 퍼지고
가릴 수 없는 파멸이
찾을 수 없는 혼돈이
피할 수 없는 각성을 낳고
무덤에서 영혼이 일어나
찾는 것은 환상
허공에 수소문하며
취한 모양으로 비틀거린다
걸음은 비를 짓밟고
구름을 찾고
구름 없는 하늘을 알고
묘비를 세우고
걸음은 비를 알고
구름을 짓밟고
구름 없는 하늘을 세우고
묘비를 찾고
.
- 작가의말
1/1 수정, 1/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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