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끄적임, 경멸

담배

도덕을 파는 내가 이성을 파는 내가 여기서 담배를 한다.

네가 날 찾었는지 내가 널 찾었는지 한숨으로 널 뱉고,

떠나간다. 멀어진다. 잊혀진다.

나 다시 후회를 삼켜본다.

스쳐가는 경멸을 외면하며 세상에 낙서한다.

떠났다. 멀어졌다. 벌써 잊혀졌다.

다시 채운다.

내 빈 가슴. 너의 숨으로. 나 다시 채운다.

다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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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허어-
'너'가 담배라면 화자는 대단한 골초네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고뇌와 흡연에 대한 애증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rupin]

허허. 담뱃값 인상.
당연한 흐름이긴 하지만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화사]

담배, 가장 좋은 벗이 되기도 하고 가장 나쁜 벗이 되기도 하는
너는 야누스의 딸이다!

[rupin]

하필이면 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