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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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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19.11.22 15:29
최근연재일 :
2020.01.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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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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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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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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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잔당들과의 전쟁-2

DUMMY

어느 사이엔가 혈과꿀을 다 먹자 신체 내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수련이다. 수련!”


암시를 거는 것처럼 말과 함께 수련 동으로 떠나는 한철이었다.




전쟁은 언제나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한철은 언제나 전쟁을 준비했다.

특히나 요르문간드의 충고대로 동부에서 새로운 적이 연합해서 나타난 상황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현재 1진부터 10진까지 북부 수로 공사에 투입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11진부터 130진까지 전투를 진행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참고로 인구는 1억에서 1억 3천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그리고 후방에 있는 진일수록 어린아이들 위주로 보조와 지원에 많이 투입되고 있었다. 실제 전투는 성인으로 분류하는 맹수들이 도맡아서 했다.


동부의 패권을 둘러싼 전쟁이 끝나고 1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공성과 진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공성에 관해서 연구하기 위해서 공성전을 수천 법이나 반복하면서 공성전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게 했다.


요번 전쟁에서 한철은 최소한으로 개입할 생각이었다. 아무리 최하급 맹수와 하급 맹수가 주축이 된 전쟁이라지만 그 숫자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자신이 개입하면 전쟁의 행방은 너무 간단하게 끝낼 수 있었다.


혈존공은 자신보다 하수인 적들에게 절대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즉 하수들을 상대로 할 때 더 위험한 능력이었다. 다수와의 싸움에 특화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요번 전쟁을 통해서 자신 휘하에 있는 맹수는 더욱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매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전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피를 흘려서라도 더 강해져야 할 때였다.


지금 흘려야지 나중에 참다가 전멸을 당할지도 몰랐다.

한철은 혈술과 혈주를 통해 모아놓은 피와 각종 약재로 혈단을 만들었다.


혈단(血團)


혈마가 만든 치료제로 팔다리가 끊어져도 치료가 가능한 혈교의 비전 비법으로 만든 약제였다. 수많은 피를 주재료로 하고 나머지 약초들을 섞어서 만들었다.

특히나 혈교의 무공을 익힌 자들에게 효과가 좋았는데 이 혈단으로 인하여 혈교는 아군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힐링 포션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강력하기는 하지만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다.

물론 혈교 무공을 익힌 사람들에게 유통기한은 길었다. 익히지 않은 자들에게 짧을 뿐이었다.


상처를 치료하는 특효인 혈단과 상태 이상, 상처치유, 독 치유 등 만능약이라고 할 수 있는 혈과와 버프를 주는 무지개 열매, 그리고 전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지혈제와 고통을 버티게 해주는 해열제도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이렇게 보니 어지간해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숫자의 폭력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한철은 조만간 알게 되었다.

전쟁은 한철의 영역에 들어온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요번 전쟁은 방어였기에 중급괴수지만 각성을 통해 더 강화한 천수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짜기 시작했다. 이미 천수는 그 거대해진 키만큼이나 일억의 인구를 수용할 정도가 되었다.


힘이 약한 자들은 중앙에 두어 물자의 운반을 담당케 했고 나머지는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병력을 나누었다.

아마도 녀석들은 그 압도적인 숫자로 포위해서 공격할 가능성이 높았다. 숫자의 폭력이 얼마나 강대한지 알지만, 한철은 자신만만했다.


이미 중급괴수로 진화한 천수를 필두로 수십 명의 하급괴수와 백만의 최상급 맹수, 일억의 상급 맹수와 상급에 가까워진 중급 맹수인 자신의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방이 양이라면 우리는 질이라는 것 명백히 보여줬다. 거기에 무공까지 익히고 진법의 진형까지 배워놓은 병사였다.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약재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적의 명칭을 정해야 했다. 동부 세력이라고 하기에 그들이 가지는 인지도는 미미했고 브리트라 연합국이라고 하기에 본진은 서부에 있었다. 그래서 한철은 간단하게 적의 명칭을 브리트라 잔당으로 정리했다.


공격은 밤에 시작되었다. 낮에는 너무나도 뜨거운 햇살에 피부가 타들어 가기에 그들은 그늘에서 피해 있었다.

그리고 밤이 되자 그늘에서 기어 나와 공격을 시작했다. 야행성인 아닌 녀석들도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지휘자 계급은 저곳을 향해 뛰라고 하면 나머지 녀석들은 뛰었다. 앞뒤로 밟고 밟히는 소동이 일어났지만 묵직한 진동에 그 소리는 파묻혔다.


“카아아아아!”


공격을 알리는 목소리가 주변에 퍼졌다. 우르르르르 몰려오는 소리에 대지가 진동했다. 100억이 다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최대 10억에서 20억 마리가 공격하다가 다른 세력과 치고 빠지기를 반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천연방벽으로 인해 방어에 최적화가 되었다. 혈교의 피를 흡수해 진 내부의 기운을 증폭시키는 혈진과 천지소환진의 방패진을 흡수한 천수는 자신의 몸을 기관진식을 주입하게 시켜 최고의 함정과 방벽을 만들어냈다.


성문조차 없는 약 30장(90m)에 달하는 성벽은 최하급, 하급 맹수들의 눈에도 거대해 보였다. 천수의 외피 일부로 만들어진 성벽이기에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무너지지도 않았고 손해를 입는다고 해도 혈교의 혈흡진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복이 가능한 만능 성벽이었다.


하지만 녀석들은 상관없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무식하게 앞으로 돌진하는 맹수들.


그들에게는 공성전을 할 무기가 없었다. 공성전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야 했다. 성벽을 무너트리는 투석기나 성벽을 타고 오르는 사다리와 긴 줄이 달린 갈고리, 성문을 파괴하는 충차 등등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아군의 몸을 밟고 또 밟아서 맹수들로 만들어진 맹수 사다리를 만들어 30장에 달하는 거대한 성벽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뿌려.”


한철의 명령에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맹수가 나무통 뚜껑을 열었다. 각기 다른 색상의 액체가 찰랑거렸는데 그 통을 그대로 아래로 부어버리는 맹수들.


“끄아아아아!”

“커어어어.”

“키이이이이```.”


나무통에 들어 있던 것은 독이었다.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해서 각종 독을 준비시켜놓았는데 그 독에 맞은 맹수들이 호흡곤란, 신경마비, 화상 등 다양한 효과로 탑이 그대로 허물어졌다. 피를 토하고 죽는 맹수. 사지가 벌벌 떨리다 동료에게 밟혀 죽는 맹수. 호상으로 인하여 난리를 치다가 주변 동료에게 죽는 맹수 등 죽음이 다채로웠다.


“던져!”


명령과 함께 아래로 떨어지는 횃불. 액체와 횃불이 만나자 독이 기체화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것은 독에 면역력이 별로 없는 최하급 맹수와 하급 맹수들에게도 치명적이었다. 순식간에 독을 흡입하고 괴로워하는 맹수들. 하지만 잔당들의 공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마침 독을 숫자로 제압하려는 듯 끊임없이 맹수들이 달려들고 또 달려들었다. 맹수가 달려들어 독을 마실수록 독은 점점 연해졌다. 그리고 시체가 쌓일수록 시체의 산은 점점 견고해져 가면서 성벽과의 높이를 줄이기 시작했다.


“무섭군.”


그 처절한 모습은 한철이 보기에도 오싹할 정도였다. 인명을 최우선하는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의 공격은 시체의 산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만 보였다.


아니 보인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시체의 산을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쌓이고 쌓였다. 육중한 맹수들이 쌓인 시체의 산을 밟아 다졌고 그 위로 다시 사체가 올라와 어느 순간 그것은 사체의 산이 되어 성벽으로 넘어가는 길이 되었다.


요번 공격으로 인하여 수백만의 맹수가 죽었지만 상관없다는 듯 그들은 또다시 공격했다. 그리고 그때 맹수들은 뭔가를 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독으로 판단해서 얼굴을 가리고 숨을 참았던 맹수들은 그 이상한 감촉에 잠시 어리둥절했다.


뭔가 이상한 냄새의 물이었는데 굉장히 미끌미끌했다. 이상한 것은 그 물증에서는 검은색으로 된 역겨운 냄새의 물도 있었다는 점이었다. 서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다양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자자. 바비큐 파티를 하자고.”


맹수 중에서 중급 이상만 되어도 속성의 힘을 사용하는 맹수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불꽃의 힘을 사용하는 맹수들만 따로 모아두었는데 그 맹수들이 지금 성벽 위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숨을 뱉어내는 순간 그들의 입에서 불꽃이 토해져 내려왔다.


화르르르


건조한 산보다도 빠르게 주변 일대로 불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처음 던졌던 미끌미끌한 물은 다름 아닌 기름이었다.


동물의 지방으로 만든 기름도 있었고 식물의 지방으로 만든 기름도 있었다. 그중에서는 아직 정제되지 않은 석유도 있었는데 그걸 갖고 와서 뿌린 거였다. 그리고 불의 맹수로 불꽃을 토해내니 주변 일대가 불바다가 되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한순간에 주변에 고기 익는 냄새가 퍼져가면서 입맛을 다실 정도였다. 나중에 가서는 고기가 익다 못해 타들어 가면서 역한 냄새가 퍼졌지만 말이다.


그렇게 독에 이어서 화공으로 인해 죽은 맹수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한철은 알 수 있었다. 일부러 남겨둔 나무와 숲이 타들어 가면서 그곳에 있던 맹수들까지 죽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했다.


최소 1억. 최대 2억까지 죽었고 그 몇 배에 달하는 맹수가 다쳤다고 생각했다. 힘 하나도 안들이고 그저 독이랑 화공만으로 죽이는 계략! 솔직히 이정도 계략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삼국지나 삼국사기 몇 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전술인데 이곳에서는 정말 생소한 전투법이기에 제대로 먹혀들었다.


불길은 맹수를 먹고 점점 더 거세져 갔다. 밤이라 달빛만 있는 이곳 대륙에서 드물게도 유독 동부의 한 지역만이 태양 빛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다.


불길이 잠잠해질 때쯤 새벽이 밤의 불꽃을 이어받아 아침이 깨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공격은 그걸로 끝이었다.


다시 시작된 폭염으로 인하여 잔당들의 공격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무한영혼국에서는 성벽 앞에 쌓인 시체를 치운다고 정신이 없었다. 시체 대부분은 천수가 뿌리로 데리고 갔지만 그래도 막대한 시체들이 남아 있었다.


시체를 치워야 방어하기에 더 좋았기에 그들은 청소를 부지런히도 했다. 천수가 흡수할 수 있게 곳곳에다가 파묻었는데 그중에서는 제대로 익은 것들은 서로 나눠 먹는 끈끈함도 보였다.


그리고 밤이 될 때까지 그들은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했다. 저녁이 다가오고 전쟁은 다시 시작되었다.


어제의 교육 덕분일까? 잔당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첫 번째는 최하급과 하급 맹수들이 닥치고 돌격만을 진행했고 뒤에 있던 거대한 맹수들이 나무와 돌을 던져 성벽을 때리기 시작했다. 어제와 달라진 모습. 하지만 성벽은 굳건했고 독과 기름은 많았다.


한철은 심령을 통해서 주변 일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각자 분리된 시야였지만 한철은 그 시야를 합쳐 주변 일대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무한영혼국의 국토는 이미 맹수 무리로 주변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10억이 죽고 다쳐도 아직 90억이나 남았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공중으로 생명체가 날아왔다. 하급 맹수 중에서 덩치만 크지 머리는 멍청한 빅 헤드 무리가 수십만 마리씩 날아와 천수의 영역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 등위로 다수의 맹수가 타고 있었다.


지상전으로 안되자 공중전으로 공격하는 잔당들! 지상전과 달리 공중에서 떨어진 녀석들은 주변과 격돌하면서 다리나 팔을 다쳤고 간혹가다가 잘못 떨어져 죽는 녀석도 있었다. 하지만 무사히 떨어진 녀석들은 곧바로 아군을 공격했다.


하나의 안전장비도 없이 300m나 되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무리 육체파 맹수라 해도 어려웠다. 즉 잘 떨어지는 녀석들은 나름대로 한 수 하는 녀석들이었다.

하지만 한철의 영역은 성벽보다 내부가 더 견고했다. 들어오자마자 아군이 몰려들어 합동으로 순식간의 적의 심장과 목을 베버라는 모습은 기계처럼 보일 정도였다.

다만 죽은 녀석의 피와 살을 먹는 모습에서 야수의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상전, 그리고 공중전에 이어서 공략할 곳은 다름 아닌 지하였다. 지하에서 지상의 공격과 함께 땅굴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수천 마리의 대왕 두더지를 필두로 지하에서 살던 수만 마리의 맹수들이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그나마 머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잔당들의 진군과 함께 땅을 팠다. 그로 인하여 지하에서 땅굴을 파는 진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들 중 일부는 성벽 아래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성벽을 무너트리기 위해서 깊게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때 하나의 뿌리를 발견했다. 피처럼 붉은 뿌리를 본 순간 그들의 손은 이미 붉은 뿌리를 파내고 있었다.


흔하게 본 나무의 뿌리였기에 색이 이상하다고 해서 의심을 하는 녀석들은 없었다. 그리고 뿌리에서 붉은 피가 터져 나오는 순간 주변으로 무수히 많은 붉은 뿌리가 솟아나기 시작했다.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하자마자 도망치려고 했지만, 퇴로였던 땅들이 일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붉은 뿌리는 도망치지 못하는 맹수들을 향해 조용히 뻗어가기 시작했다.

붉은 뿌리는 짐작한 대로 천수의 뿌리였다. 지하에서 들어오는 적 중 성벽을 부수려는 적들은 이미 천수가 처리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내부로 들어오는 것은 또 다른 일이었고 공격해 들어오는 적들이 너무 많은 데 비해 아군은 적었기에 적절하게 분배를 해 놓았다.


적들의 파상공세는 한층 더 강렬했다. 독과 불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름 방책으로 나뭇잎과 가죽에다가 진흙을 발랐다. 확실히 맨몸일 때보다 독과 불에 대해서 저항력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사이엔가 성벽까지 쌓인 길이 완성되었다. 무수히 많이 죽은 맹수들과 성벽을 향해 던진 나무와 돌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시체의 길 위로 맹수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적들이 성벽을 넘어오자 성벽 위에 있던 무리가 빠르게 후퇴를 시작했다.


차근차근 계획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에서 조직력이 보였다. 앞다투어 달려드는 녀석들은 후방에 대기하던 최상급 맹수가 적절히 처리했다.


잔당들은 성벽을 넘어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이미 병력이 각각의 진영에서 진형을 짜둔 채 그들을 대비하고 있었다.


수없이 쏟아지는 물결에 앞에 있는 녀석들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멈추다가 뒤에서 밀려오는 아군에 밟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공격과 동시에 무한영혼국의 병사들도 돌진했다.


아무리 공성을 배웠다고 하지만 그들은 맹수였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야생에서 사냥하던 그들에게 공격을 못 하게 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그들의 인내심이 바닥이 나기 전에 풀어주는 게 그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법이라는 것을 한철은 알고 있었다.


미친 듯이 돌진하는 맹수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 돌진하는 흐름 속에서도 진형을 이루고 있었다.


품진형(品陣形)이라고 해서 품자 형태의 진형을 말한다. 이게 세 명이 쓰일 때도 있었고 규모를 늘려 3부대로 사용할 수가 있었다.

앞에 두 분대가 뚫어내면 뒤에 한 부대가 나머지를 처리하는 방식인데 자신보다 약한 적을 상대로 효율적인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잔당들은 앞만 공격하는데 급구하지만, 한철은 앞뒤가 돌아가면서 적절하게 공격을 하자 잔당들보다 몇 배나 많이 공격할 수 있었다. 거기에 무공은 그들의 공격력과 공격방식을 배로 증가시켜줬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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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잔당들과의 전쟁-4 20.01.03 33 1 14쪽
24 잔당들과의 전쟁-3 20.01.01 36 1 14쪽
» 잔당들과의 전쟁-2 19.12.30 42 1 16쪽
22 잔당들과의 전쟁-1 19.12.27 46 1 13쪽
21 북부수로-3 19.12.25 47 1 15쪽
20 북부수로-2 19.12.24 50 1 16쪽
19 북부수로 19.12.24 52 1 15쪽
18 전력강화-1 19.12.20 61 1 15쪽
17 그들이 왔다 -2 19.12.19 59 1 18쪽
16 동부전쟁-2 19.12.18 60 1 15쪽
15 동부전쟁-1 19.12.17 92 1 16쪽
14 그들이 왔다 19.12.16 77 1 14쪽
13 새로운 시도-2 19.12.15 78 1 15쪽
12 새로운 시도-1 19.12.14 72 1 16쪽
11 이계장마-4 19.12.12 79 1 16쪽
10 이계장마-3 19.12.10 72 1 15쪽
9 이계장마-2 19.12.09 74 1 15쪽
8 이계장마 19.12.09 85 1 15쪽
7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7 19.12.08 84 1 15쪽
6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6 19.12.05 82 2 15쪽
5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5 19.12.03 96 2 16쪽
4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4 19.12.01 98 2 15쪽
3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3 19.11.30 124 2 16쪽
2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2 19.11.27 146 3 15쪽
1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 19.11.22 25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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