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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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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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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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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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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전설의 소환 (4)

DUMMY

용기는 예전에 읽은 신문의 한 구석진 과학 섹션에서 본 사진을 머리에 떠올렸다.


착용자의 근력을 로봇 장치로 강화 시켜서 무거운 물건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어,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나 공사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로봇 수트가 아니면 저 사람이 들고 휘둘고 있는 커다란 쇠봉도 말이 안되었다.


그 사람은 ‘천천히’ 라고 적혀진 교통 표지판의 커다란 쇠봉을 어디에선가 뽑아 들고 와서는 접근하는 요괴들을 향해 부~웅 부~웅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었다.


'설마 저놈들이 천천히 덤비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저러고 있는 것은 아닐테고...'


텅~!


한 늑대족 요괴가 자신의 도끼를 날아오는 쇠봉에 일부러 부딪쳤다가 그 힘에 제법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그 로봇 수트를 입은 사람이 휘두르는 교통 표지판에 담겨 있는 힘이 꽤나 강력해 보였다.


사실 로봇 수트가 내는 힘은 엄청날지 몰라도, 그 움직임의 속도는 요괴들의 움직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느렸기에, 요괴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처리할 수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요괴들은 희한하게도 그 로봇 수트를 입은 인간을 조금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였다.


'아무래도 저런 건 처음 보니 신기해서 그런가?'


“앗! 피하세요!”


용기는 유탄 발사기 장전을 하고 있는 부사수 머리 위에서 접근하는 거미족 요괴를 발견하고 재빨리 그쪽으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한 발 늦어 버리고 말았다.


그 부사수는 거미족 요괴의 입에서 나온 거미줄에 포획 당해 위로 끌려가 버렸고, 장전을 해주는 부사수를 잃은 두 명의 유탄 발사기 사수들은 아차하고 머뭇 거리는 사이에 다른 늑대족 요괴들의 도에 목을 잃고 쓰러졌다.


"젠장!"


용기는 비명을 지르며 잡혀가는 그 부사수를 쫓아가 구해주고 싶었지만 그를 끌고가는 거미족 요괴가 순식간에 요괴들 진형 뒤로 숨어 들어가는 바람에 생각을 고쳐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방향을 바꾸며, 혼자가 되버려 포위 당하고 있는 로봇 수트를 입고 있는 이를 향해 황룡지풍비를 극성으로 사용하며 쏜살같이 날아갔다.


“천마수라검(天魔修羅劍)!”


그의 검에서 아수라의 날카로운 팔 형상을 한 네 개의 검은색 검강들이 뛰쳐 나와 앞의 적들을 향해 날아갔다.


"끄아아악!"

"크헉!"


순식간에 네 명의 요괴들의 등을 뚫고 나온 그 검강들은 멈추지 않고 그 뒤쪽의 요괴들을 향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각각 총 세 명의 요괴들을 관통한 후에 사라졌다.


용기는 천마수라검에 쓰러져가는 열두 명의 요괴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로봇 수트를 입은 자의 후방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며 바닥에 검을 크게 내리 꽂았다.


“황룡뇌공파(黃龍雷空破)!”


그러자 엄청난 폭음과 함께 뇌전의 기둥들이 주변 다섯 방위에 펼쳐지며 아스팔트 위를 뚫고 나와 주위의 요괴들을 터트려 버렸다.


“괜찮아요?”


용기는 로봇 수트를 입고 있는 이를 돌아보며 물었다. 그의 눈에 비쩍 말라 보이는 젊은 남자 모습이 들어왔다.


씻은지가 오래 됐는지 꾀죄죄한 얼굴과 복장을 하고 있었고, 마른 체격에 키가 커 보였다. 게다가 로봇 수트의 한 세트인지 로봇 신발 같은 것을 신고 있었는데, 그 덕에 눈으로 보이는 키는 적어도 2미터는 되어 보였다. 중동계의 짙은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머리는 그다지 길지 않아 평소에는 왼쪽 가르마를 타는 듯이 보였지만 지금은 아무렇게나 막 헝클러져 있었다.


“이름이 뭐에요?”


수밋은 도대체 뭐가 뭔지 어리둥절해 일단 눈만 깜박이며 어디에선가 바람같이 나타나 요괴들을 쓰러뜨리고 자신과 등을 맞대고 있는 키가 작은 젊은 동양인 남자를 고개를 돌려 내려보았다.


조금 커 보이는 청바지를 밑단을 접어 올려 입고 있었고, 츄리닝 상체를 안에 입고, 그 겉에 가을용 점퍼를 걸치고 있었다. 고운 얼굴 피부 상태로 보아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그는 그 동양인 남자가 들고 있는 요괴들과는 형태가 다른 상아색 색깔의 검에 잠시 눈빛을 고정 시켰다가, 그제서야 그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물어 봤다는 것을 인지했다.


“아...수밋. 수밋이라고 합니다.”


로봇 수트를 입은 수밋을 포위하고 있던 요괴들은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시전한 무공의 위력에 깜짝 놀라며 일단 한 발 물러 섰다가 다시 무기들을 치켜 올려 세우고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거기 네놈. 네가 혹시 신계에서 왔다는 그 인간이냐?”


요괴들중 수장으로 보이는 여우족 요괴가 검끝으로 용기를 가르키며 물었다.


용기는 뭐라고 답할까 잠시 고민하며 그 여우족 요괴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화의 다급한 목소리가 통신 단검을 통해 들려왔다.


“뭐라고!!?”


용기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용기에게 질문을 던졌던 여우족 요괴는 어렸을적 우연찮게 미르마 열매를 얻어 먹고 인간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이였다.


그 덕에 이번 인간계 침공에 앞서 중대장이라는 직책도 거져 얻을 수 있게 된 이였는데, 부하들 앞에서 멋져 보이기 위해 일부로 인간의 언어로 질문을 했더니, 상대가 오히려 자신의 두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뭐라고’ 라고 외치자, 도대체 저 인간이 자신의 발음을 잘못 알아 들어 다시 한 번 말하라고 요구 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뭐.라.고.’ 라고 밝히고 있는 건지 순간 헷갈려 잠시 말을 더듬으며 할 말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찾은 그 말을 내뱉었다.


“일단 족쳐!”


용기는 다시 몰려오는 요괴들을 향해 전방으로 크게 회전하며 검끝으로 땅을 긁어 황룡뇌탄격(黃龍雷彈擊)을 시전해 수십 개의 돌덩이들을 날림과 동시에 공중으로 날아올라 후방으로 백보연환신권(百步連環神拳)의 수십 개의 권을 날려 보냈다. 그리고 착지와 동시에 수밋과 자신 주위로 황룡뇌호벽을 펼쳤다.


“거기에서 내려와요. 빨리!”


용기가 수밋에게 다급하게 외쳤다.


수밋은 정신이 없었다. 자신 앞의 동양 남자가 뭔가를 휙휙 하더니 수십 명의 요괴들이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다니! 게다가 자신 주위에 보호막처럼 펼쳐진 이 전기를 내뿜는 자갈로 된 그물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급히 돌아가야 되요. 서둘러요!”


“네?...네!”


용기는 연화가 알려온 소식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며 마음이 급했다. 그렇다고 멀쩡하게 살아 있는 사람을 요괴들의 먹이감으로 남겨두고 그냥 갈 수도 없는 일이었다.


원래 용기와 연화는 마에리치 순간이동 반지를 요괴들의 눈이 없는 곳에서만 사용하기로 약속 했었다. 요괴들에게 자신들의 전략적 이점을 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였는데,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여유가 없이 상황이 급박했다. 용기는 황룡뇌호벽 안에서 바로 순간이동을 할 참이었다.


쿵! 쿵!

"죽어라!"


“이...이게...”


수밋은 황룡뇌호벽을 괴성을 지르며 내려치는 요괴들과 자신의 로봇 수트 장치를 해제하는 부분을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번갈아 바라보며 손을 바쁘게 움직였지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어서 로봇 수트를 쉽게 벗겨내고 있지 못했다.


“손 치워 봐요!”


용기의 외침에 수밋이 손을 치우자 용기가 마교의 탄지공인 파천혈옥지(破天血玉指)를 날려 그 장치를 부분을 ‘땅’ 하고 부셔 버렸다.


“다음은 어디에요?!”


용기의 말에 수밋은 다음 부분을 가르켰고, 그렇게 용기가 파천혈옥지로 모든 장치 부분을 부셔 버리자 드디어 수밋은 로봇 수트에서 내려올 수 있었고, 용기는 곧바로 마에리치 반지를 작동 시켰다.



*****



부우우웅!


연화는 처음에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요괴들이 판을 치는 이런 세상에 공기를 찢겨내는 굉음의 자동차 엔진 소리라니? 그건 자살 행위나 다름 없는 멍청한 짓이었다.


그녀는 구천환기오행진의 바로 밖에 근접해 있는 집들에서 마실 수 있는 식수들을 찾아 챙기고 있던 참이었다.


그녀는 황급히 밖으로 나가 그 소리가 들려오는 근원지를 바라 보았다.


커다란 검은색의 세단이 내고 있는 소리였다. 좀 더 자세히 보니 리무진 한 대가 엔진이 터질 듯이 질주하고 있었고, 자신과 일행들의 거처인 구천환기오행진을 향해 일직선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그 뒤에 쫒아오는 수많은 요괴들을 달고서.


“위험해!”


연화는 빠른 속도로 리무진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미 트렁크쪽에 여우족 요괴 한 명이 올라타 검기가 잔뜩 서린 검을 내리 찍으려 하고 있었다.


연화는 빠르게 검강을 날려 그 요괴를 날려 보내고 달려가는 리무진의 뒤쪽을 막아섰다. 힐끗 돌아보니 차의 뒤쪽은 이미 검기와 검강을 있는 대로 얻어 맞아 엉망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운전하고 있는 이는 잔뜩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 옆에 조수석에는 어린아이가 앉아 있는 듯해 보였다.


연화의 유성추월검(流星追月劍)에서 나온 매화꽃 강기들이 요괴들의 길을 막아서고 있을 무렵에 그녀의 뒤쪽에서 커다란 충돌음이 들려왔다.


“응? 어...어...안 돼!”


연화는 요괴들을 상대하다 말고 뒤쪽으로 몸을 날렸다.


달려가던 리무진이 길을 벗어나 구천환기오행진의 팔괘를 이루는 한 나무에 크게 충돌하면서 그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구천환기오행진이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아저씨! 빨리 돌아와! 구천환기오행진이 뚫렸어!]


연화는 재빨리 용기에게 통신 단검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


리무진 쪽으로 가서 보니 운전석의 남자와 조수석의 어린아이 모두 충격에 정신을 잃은 듯해 보였다. 커다란 충돌 소리에 한쪽에서 검술 훈련을 하고 있던 로레나는 리무진 쪽으로 뛰어 오기 시작했고, 유나는 집에서 나와 문 앞에서 연화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나야 도망가! 언니는 차에 사람들이 살아 있는지 좀 봐줘!”


연화는 큰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다시 돌아서 코 앞으로 다가온 요괴들을 향해 뛰쳐 올랐다.


로레나는 리무진의 깨진 유리창 너머로 운전석의 남자의 목에 있는 맥을 짚어 보았다. 이미 절명한 상태였다.


유나보다 한 두 살 더 많아 보이는 어린 남자 아이는 다행이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차 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아이를 빼내기가 힘들자 그녀는 검강으로 차 문을 도려내고 아이를 꺼내 연화가 엄호해 주는 틈을 타서 유나쪽으로 빠르게 경신공을 써서 달려갔다.


“유나야. 이 아이도 데려가줘. 아직 살아 있어.”


“언니들은?”


“우리는 시간을 좀 벌고 있을께.”


“나도 도울께!”


“아냐.”


로레나는 한쪽 무릎을 꿇어 유나와 시선 높이를 맞추면서 그녀의 뺨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저씨가 금방 오실거야. 그러면 다 괜찮아질거야. 걱정하지마.”


그리고 로레나는 몸을 돌려 연화와 합류하기 위해 재빠르게 나아갔다.


유나는 로레나가 남겨 두고 간 남자 아이를 바라봤다. 얼굴 표정을 꽤나 심각하게 찡그린 채 정신을 잃고 있는 그는 자기보다 나이도 조금 많아 보였고 키도 컸다. 게다가 어디 부자집 자식인지 비싸 보이는 양복 형식의 옷을 입고 넥타이를 목에 매고 있었다.


유나는 아빠도 없는 상태에서 언니들만 요괴랑 싸우게 놔두고 자신만 도망가는게 싫었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했고, 언니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다. 하지만 자신은 모모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겠다는 약속을 아빠랑도 했었다.


일단 아빠가 올 때까지는 뒤쪽으로 안전하게 빠져있자 라는 판단을 한 유나는 보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용기와 일행들은 구천환기오행진이 뚫렸을 때를 대비해 도주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었다. 그들은 독수리족을 제외한 다른 요괴들이 쫓아오지 못하는 바다쪽으로 도주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쾌속 보트 한 대를 찾아 끌고와 그들의 거처 뒤쪽 해변가쪽에 정박 시켜 놓은 상태였다.


"끙..."


하지만 유나는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한 팔에는 리아카르의 알을 꼭 껴안고, 다른 한 손으로 그 남자 아이를 일으켜 세워 부축하고 있었는데, 하단전의 기운과 웨제그 장갑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무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자세가 문제였다.


리아카르의 알이나 남자 아이나 자신의 두 손을 사용하지 않는 한 들어 올리기 쉬운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유나는 하는 수 없이 그 남자 아이를 바닥에 다시 눕히고 그의 한 팔을 잡고 질질 끌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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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전설의 소환 (5) 21.11.24 312 12 16쪽
» 전설의 소환 (4) +2 21.11.23 307 13 13쪽
82 전설의 소환 (3) 21.11.22 318 13 12쪽
81 전설의 소환 (2) 21.11.21 314 13 14쪽
80 전설의 소환 (1) 21.11.20 316 13 11쪽
79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8) +4 21.11.19 322 13 18쪽
78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7) +3 21.11.18 330 14 11쪽
77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6) +4 21.11.17 323 14 16쪽
76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5) +2 21.11.16 330 13 13쪽
75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4) +2 21.11.15 320 13 11쪽
74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3) +2 21.11.14 320 13 17쪽
73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2) +2 21.11.13 318 12 13쪽
72 반전을 꾀하는 이들의 움직임 (1) +2 21.11.12 323 13 14쪽
71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2) 21.11.11 320 12 14쪽
70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1) 21.11.10 326 11 17쪽
69 각자의 선택 (8) 21.11.09 335 13 14쪽
68 각자의 선택 (7) 21.11.08 342 13 21쪽
67 각자의 선택 (6) 21.11.07 336 12 16쪽
66 각자의 선택 (5) 21.11.06 335 15 16쪽
65 각자의 선택 (4) 21.11.05 337 13 17쪽
64 각자의 선택 (3) 21.11.04 335 13 16쪽
63 각자의 선택 (2) 21.11.03 332 14 15쪽
62 각자의 선택 (1) 21.11.02 343 13 17쪽
61 작은 보답 (3) 21.11.01 337 12 16쪽
60 작은 보답 (2) 21.10.31 339 14 13쪽
59 작은 보답 (1) 21.10.30 338 14 12쪽
58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5) 21.10.29 339 14 14쪽
57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4) 21.10.28 340 13 17쪽
56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3) 21.10.27 336 15 13쪽
55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2) 21.10.26 35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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