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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or 님의 서재입니다.

악마 만들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expressor
작품등록일 :
2018.04.09 19:06
최근연재일 :
2018.05.17 21:07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33,455
추천수 :
65
글자수 :
471,948

작성
18.04.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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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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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화. 에스테 회의 - 3, After

DUMMY

에스테 회의가 있던 그 방안에서 그대로.

루나에스테는 이 분위기가 싫다며 먼저 돌아가 버렸고, 언제 다들 가 버렸는지 이제는 나와 나스에스테 둘 밖에 남지 않았다.


“궁금한 건 다 물어봐.”


평소와는 너무나도 다른 힘없는 목소리.


“크로에스테가 말한 인간계 체험이라는 게.......”


“맞아, 그대로야. 인간계로 넘어가서 우리를 발견하고 달려드는 인간들과 싸우는 거지.”


이건 너무 어이가 없어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전 크로에스테와의 일은......”


“저번 인간계 체험 때 나는 이전 크로에스테와 함께 있었어. 크로에스테 말이 맞아. 이전 크로에스테는 약해서 소멸당해 버린 거고. 나는 약하지 않아 살아 돌아온 거지. 그것뿐이야.”


라고 나스에스테는 무표정으로 무덤덤한 목소리로 대답해 왔다.


“그리고......”


잠깐, 나 뭘 말하려는 거야.


“나를......”


물어 볼 필요가 없는 거다. 뻔하지 않은가.

물론 배신감 같은 걸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항상 저 녀석은 그래왔으니까.

그래, 악마니까.

막연히 악의를 가지고 그런 것은 아니었을 거라 착각하고 있던 내가 나쁜 거니까.



“속인 이유가.......”


그러니까 묻지 않아도 되는 거다.


“맞아.”


“.......”


“널 없애고 서열 2위로 올라가려 그런 거야. 왜, 그렇게 매번 속아놓고 이제 와서 충격이라도 받은 거야?”


나를 보고 있는 흔들리는 눈.

떨리고 있는 어깨.

말하지 말았어야할 것을 말해버린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더 할 말 있어?”


믿어주지 못해 의심한 것을 사과해야한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 난 이만.”


하고 돌아서는 나스에스테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본 채

죄책감만으로 가득 차 버린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한 채


“.......”


그대로 보내버리고 말았다.


“.......”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듯 의자에 주저앉고 말았다.

왜 나는.......


“저기....... 로제에스테님?”


응? 남아있는 악마가 있었나?


“아까 에네스님께서.......”


금발의 짧은 곱슬머리. 악마답지 않은 새하얀 천 옷을 입은 악마. 루즈에스테다.


“에네스님이?”


루즈에스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대답해왔다.


“아, 수업.”


그러고 보니 에네스님이 회의가 끝나고 안제루즈님의 수업시간과 장소를 내게 알려주라 한 일이 있었지.


“그런데 안제루즈님의 다음 수업은 아직 정해지질 않아서요.......”


다행이다. 뭐가 어찌됐든 대화가 빨리 끝났으니.


“응, 고마워.”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로제에스테님? 잠시, 제 얘기를 좀 들어주시겠어요?”


차마 참아 달라고는 하지 못하고, 무응답으로 대답했다.


“저는....... 제가 다치는 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알이죠.”


뭔가 멋대로 얘기를 시작해 버렸다.


“만년 결투서열 10위를 벗어나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에스테 주제에 약하다느니 뭐니 다른 에스테들에게 무시를 많이 받았지요.”


나에 대한 것들만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기에 살짝 짜증이 올라오고 말았다.

얘기가 길어지는 것 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일어나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까 보셨잖아요? 원래 제 자리에도 못 앉고 끝에 앉아있던 거.”


“.......”


“그치만 저는 괜찮아요. 원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이제 많이 익숙해져 버렸거든요.”


.......참을 만큼 참았다. 더 들어줄 기분이 아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하지만 이런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익숙해져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바뀌었다면....... 하고요.”


“미안, 나는 이만......”


“로제에스테님?”


루즈에스테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


“나스에스테님은 저번 인간계 체험에서 이전 크로에스테님과 같이 고립되었다고 해요.”


“지금....... 뭐라고?”


“그때 나스에스테님은 큰 부상을 입어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뒤돌아서니 바로 루즈에스테와 눈이 마주쳤다.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물어보려 했지만....... 힘없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단호함이 담긴 그 눈빛에 말을 삼켰다.


“같이 인간계에 따라간 안제루즈님이 둘을 구하러 도착했을 때는 이미 크로에스테님은 소멸당한 뒤였다고 해요. 인간들의 공격으로 인한 소멸이 아니라 심상의 초과사용으로 인한 반동 때문이었죠. 싸우지 못하는 나스에스테님을 놔둔 채 혼자 싸웠던 겁니다. 크로에스테님은.”


전혀 예상 못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전 로제에스테님은 저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로제에스테님이라면.......”


“.......그만.”


무슨 말을 하려는 지는 이제 알겠다.


“다음 수업의 장소와 시간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마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뒤를 돌아 걸어가 문을 열고 나와 섰다.

머릿속이 깔끔하게 정리된 기분이다.

그래, 그때와 같다.


“후우......”


일단은 나스에스테를 만나자. 그리고........


.

.

.


정신없이 나스니악을 향해 달렸다.

론니악에서 나스니악까지 그 거리 자체는 얼마 되지 않건만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였을까, 꽤나 먼 거리를 달려온 것만 같이 느껴져 땀이 나고 숨이 찬다.


“......”


탑의 문 앞에 새겨진 목이 잘린 뱀의 문장. 나스니악이 맞다.

잠깐만 숨을 조금 고르고.......


“.......”


나도 참, 여기까지 와놓고 망설여서 뭐할 건데.


“크, 크흠.”


조심스레 문에 손을 가져다대고 밀었다.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의외로 별 저항 없이 열리는 문.

내부 구조는 라니악이나 로제니악과 같은 모습이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복도, 양옆으로 나열한 방들.

길의 끝에는 다음 층을 향해 계단이 있는 것 까지.


“누, 누구 계신가요?”


들려온 대답은 침묵뿐.

아무도 없는 건가.......?

그러고 보니 일단 달려오기만 했지 나스에스테가 이곳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얘기다.

나스미스테도 스레나스님과의 특별 수업이네 뭐니 했었으니 어딘가 멀리 가 있을 수도 있고.


“오, 로제에스테 아냐?”


“우, 우와아아악!!”


뒤에서 갑자기 누가 건드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스, 스레나스님?”


“여기엔 무슨 일로?”


아니, 그보다 악마들 갑자기 나타나는 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매번 이렇게 깜짝 깜짝 놀라다간 수명이 확 줄겠다 싶다.


“아, 그게.......”


“우리 미스티를 만나러 온 거라면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막 수업이 끝나고 잠깐 자리를 비웠어.”


“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나름 달려오면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 나스에스테에게 뭐라고 사과해야할지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스레나스님을 만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기에 당황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럼 나한테 볼일이 있는 거야? 하지만 미안하게도 난 다른 수계자들은 내 수업에 참가시키지 않는 주의라서 말이야.”


“그, 그게 아니라 나스에스테를.......”


“응? 우리 에스티한테?”


아, 말해 버렸다.


“하지만 나스에스테는 여기 없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역시 없는 건가.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

스레나스님도 있고 하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꺼내기는 어려울 테니까.


“그럼 다음에 다시 올게요.”


그래, 없다는 데 어쩔 수 없지.


“흐음, 무슨 일이 길래?”


“아, 아니에요.”


이상한 말이 나오기 전에 빨리 도망을.......


“잠-깐!”


아아, 잘못 걸린 게 맞구나.


“이곳 나스니악에는 두 개의 규칙이 있다!”


.......애써 무시해보려 했지만 뭐냐고 물어 달라는 긴 침묵.

나를 빤히 쳐다보는 스레나스님의 그 눈빛을 견딜 수가 없다.


“뭔데.......요?”


“음, 하나는 찾아오는 손님은 막지 않는 것!”


뭐,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리고 하나는 절대 그 손님을 그냥 보내지 않는 것!”


.......응?


“그러니까....... 무슨 용무인지 말하기 전에는 절대 못가!”


뭐, 뭐야 그게!


“자아, 빨리. 빨리. 내가 그대로 전해 줄테니까 말이야.”


혼자 끓어오르고 있는 스레나스님의 모습에 현기증이 날 것만 같다.

누가 봐도 포기하게 만들 수 있을 모습도 아니고.......


“하아.”


나도 모르겠다고 마음먹음과 동시에 한숨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포기다, 포기.


“방금 있던 에스테 회의에서요.”


“음, 에스테 회의 말이지?”


내 입으로 말하고 있긴 하지만 이걸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 나스에스테를 의심해 버려서.......”


“음, 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갑자기 그때의 내가 생각나 가슴이 쥐어오듯 아파온다.

목소리가 더 나오지를 않는다. 억지로 쥐어짜듯 말을 뱉어냈다.


“알고 있었으면서 믿어주지 못한 걸 사과하려고. 그래서 찾아온 거예요.”


이렇게 스레나스님께 얘기해 봤자 아무 의미도 없지만.

스레나스님이 전해준다고 해도 나스에스테가 사과를 받아줄지 조차 의문이지만.


“흐음,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그래도 전부 말해버리고 나니 왠지 가슴이 조금이나마 편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 그럼 내 판결은!”


파, 판결? 갑자기 왜?


“거짓의 악마를 믿으려 한 로제에스테에게 유죄! 처벌은 3일간 나스니악의 청소!”


그, 그런 게 어디 있어!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흐음?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생각해, 에스티?”


에스티? 나한테 한 말은 아닐 테고....... 하지만 스레나스님의 시선은 그대로 나를 향해 있다.

설마 내 뒤?


“그런 문제니까 청소는 5일을 시켜야겠네요.”


.......나스에스테?


“갑자기 왜 부르셨나 했더니. 스레나스님도 참 쓸데없는 일을.”


으에에에에엑?


“그럼 난 다시 돌아가 쉴 테니 청소 잘 부탁해 로제에스테.”


으에에에에에에에엑?


“스, 스레나스님?”


도움을 바라며 스레나스님을 돌아보니.......


“걱정 마, 걱정 마. 정말 5일을 시키려는 건 아니니까. 3일만 하자고. 3일만.”


악마다! 다 악마야! 아니, 악마인 건 맞지만.......


뭐 이런 게 다있어어어어어!





6화 – 에스테 회의. 끝.



===========================================


6화 – After


==========================================



“거기 말고. 거기! 좀 더 왼쪽으로!”


팔이....... 떨어질 것 같다.

스레나스님이 등을 떠밀어 청소하러 들어간 분위기까지야 뭐 어쩔 수 없다지만.......

복도에서 마주친 나스미스테가 신이 나가지고 이걸 옮겨라 저걸 옮겨라 해서 옮긴 가구들만 벌써 몇 개짼지.


“음, 역시 다른데 놓는 게 좋을지도.”


팔에 힘이 빠지며 들고 있던 수납장을 떨어트려버렸다.

이제 안 해! 아니 못해!


“그래, 잠시 쉬자.”


더는 안하겠다는 나의 시위를 저런 식으로 받아칠 줄이야.

모르겠다. 힘든 건 힘든 거니 쉬기 위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아.”


갑자기 왠 한숨? 나스미스테 답지 않다.


“왜, 무슨 일 있어?”


“인간계 체험....... 가고 싶었는데.”


아, 그 얘기인가?


“이번에 받은 수업덕분에 루즈에스테 정도는 가뿐히 이길 수 있었는데 말이야. 갑자기 5명으로 줄여버리다니. 너무하지 않아?”


그러고 보니 나스에스테 일 때문에 완전히 잊고 있었다. 인간계 체험.


“그, 그 위험한 거라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다행일 수도 있지.”


문득 이전에 베스파로제님을 처음 소환했을 때 들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하, 정말 이래서야 어설픈 놈들은 소환되자마자 뼈도 못 추리겠구만........’ 이었나?


“그렇게 따지만 네가 더 걱정 아니야? 너, 약하잖아.”


네, 제가 제일 걱정입니다.......


“큰일이네, 이번에 또 네가 소멸 당해버리기라도 하면 또 인원이 줄 거 아냐. 나는 그럼 언제 가라구우-!”


걱정해주는 건가 싶더니 결국 그 말이었냐!

조금이나마 고맙게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아아아, 또 수업을 들어가는 건 피곤해서 정말 싫단 말야....... 응? 리아세스테?”


응? 리아세스테가 온 건가? 하고 주의를 둘러봤지만 리아세스테는 보이지 않았다.

설마 또 속은 건가?


“리아세스테가 어디......”


“잠깐 기다려봐, 너 정말 마기를 느끼는 건 형편없구나.”


그야 당연히 난 악마가 아니니까! 라는 말을 속으로 삼키며 나스미스테의 눈이 향한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로, 로제에스테님!”


나스미스테의 말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계단을 밟는 소리가 나더니 리아세스테가 올라왔다.

꽤나 숨을 헐떡이는 게....... 뛰어온 건가?

무슨 일이지? 목소리도 뭔가 급박함이 느껴졌고.......


“하, 한참 찾았어요.”


“나를? 대체 왜?”


잠시 숨을 고르고 고개를 든 리아세스테.


“란세르님께서....... 베스파로제님께.......”


란세르님? 그리고 베스파로제님?


“결투를....... 신청 하셨어요.”



내 귀를 의심하고 말았다.



“뭐, 뭐라고?”



- 6화. afte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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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2화. 인간계 체험 下 - 1 18.05.03 368 0 7쪽
48 11화. 인간계 체험 上 - 4, After 18.05.02 351 0 18쪽
47 11화. 인간계 체험 上 - 3 18.05.02 351 0 10쪽
46 11화. 인간계 체험 上 - 2 18.05.01 356 0 11쪽
45 11화. 인간계 체험 上 - 1 18.05.01 359 0 13쪽
44 10화. 2차 각성 - 4, After 18.04.30 383 0 19쪽
43 10화. 2차 각성 - 3 18.04.30 364 0 19쪽
42 10화. 2차 각성 - 2 18.04.29 361 0 20쪽
41 10화. 2차 각성 - 1 18.04.29 366 0 17쪽
40 9화. 죄와 유체 - 5, After 18.04.28 362 1 19쪽
39 9화. 죄와 유체 - 4 18.04.28 364 0 10쪽
38 9화. 죄와 유체 - 3 18.04.27 370 0 16쪽
37 9화. 죄와 유체 - 2 18.04.27 369 0 16쪽
36 9화. 죄와 유체 - 1 18.04.26 366 0 11쪽
35 8화. 악마의 눈물 - 5, After 18.04.26 368 0 21쪽
34 8화. 악마의 눈물 - 4 18.04.25 368 0 17쪽
33 8화. 악마의 눈물 - 3 18.04.25 366 0 17쪽
32 8화. 악마의 눈물 - 2 18.04.24 376 0 21쪽
31 8화. 악마의 눈물 - 1 18.04.24 368 0 7쪽
30 7화. 서열전쟁 - 6, After 18.04.23 366 1 14쪽
29 7화. 서열전쟁 - 5 18.04.23 371 0 8쪽
28 7화. 서열전쟁 - 4 18.04.22 372 0 9쪽
27 7화. 서열전쟁 - 3 18.04.22 366 0 11쪽
26 7화. 서열전쟁 - 2 18.04.21 358 0 17쪽
25 7화. 서열전쟁 - 1 18.04.21 371 0 10쪽
» 6화. 에스테 회의 - 3, After 18.04.20 383 0 13쪽
23 6화. 에스테 회의 - 2 18.04.19 389 0 23쪽
22 6화. 에스테 회의 - 1 18.04.19 395 0 12쪽
21 5화. 로제니악 - 3, After 18.04.18 390 1 23쪽
20 5화. 로제니악 - 2 18.04.18 38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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