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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연재수 :
173 회
조회수 :
759,991
추천수 :
14,200
글자수 :
820,876

작성
21.02.06 20:17
조회
496
추천
12
글자
8쪽

160화. 장안 공방전 (1)

DUMMY

문빙은 전투가 치뤄지기 하루 전 날 장안으로 전령을 보냈었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장안성 주변에 포위망이 둘러 쌓인 상태라 전령이 아무도 모르게 성으로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리고 공성전이 이루어졌고, 다들 물러갈때쯤 되서야 난전 중에 간신히 그들의 사이를 파고들어 성벽을 올라 성 안으로 잠입해서 들어갔다.


그리고 전령이 종요에게 갔을 때는 이미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각.


종요가 전령에게 받은 서신을 읽어보니


무관이 이미 점령 당하여 두릉현에 자리를 잡아 버틸 예정이라고.


헌데 이 서신을 받은 종요가 벌떡 일어나 전령에게 다급히 물었다.


"여봐라!! 지금 문 장군이 두릉현에 주둔한지 얼마나 지났느냐?"


"하루하고도 조금 지났습니다."


그러자 종요가 전령에게 다시금 물었다.


"그렇다면.. 적들과의 거리 격차가 얼마나 되었느냐..?"


"이틀 정도 차이가 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그러시는지요..?"


그러자 종요는 의자에 털썩 주저 앉으며 말했다.


"아아.. 문 중업이 위험하다.."


종요는 손책군이 패배한 후에 포로로 잡은 병사들에게 손걸군에 대한 정보를 몇가지 얻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정예병에 관한 이야기였고, 산악병과 장창병, 노병, 장궁병 등의 병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손걸군의 정예병을 키우는 군 양성 훈련소에 따르면 이러한 병과 훈련 중 한가지를 반드시 부여를 받는데, 지방마다 노련한 병사들이 교관으로 선별되어 다른 지방으로 파견 가는 식의 과정을 거쳐서 고루고루 훈련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고 이러한 것을 문빙이 알리가 없었기에 종요는 그가 잡히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전령은 종요의 말에 깜짝 놀라 반문했다.


"장군님께서 잡히신다고요?"


그러자 노숙이 전령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바로 문 장군에게 가고, 전투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즉시 내 말을 알려 후퇴하라고 하라. 한 시가 급하니 당장 출발하라."


그렇게 전령은 성을 빠져나갔고, 포위망을 간신히 돌파하여 두릉현으로 갔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문빙은 막 출전한 상태였다.


전령은 다른 병사들에게 그 말을 듣고는 바로 문빙을 뒤쫓아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문빙이 여러차례 정찰병들을 보내고 돌아오지 않았던 그 곳으로 간 후에 적의 산악병들이 구릉을 올라온 것을 발견했으니..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전령은 그 모습을 보더니 이 일을 서둘러 종요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다시 장안성으로 달렸고, 종요는 전령에게서 소식을 들었지만 본격적으로 노숙군이 북상해오면서 낙양군 본대와 합류. 총 20만 대군이라는 병력을 상대로 수성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소식은 황백성에 있는 여포에게도 전해졌다.


여포는 당장 이 성에서 손걸군을 요격할 것이 아니라 장안성을 공격하는 낙양, 형주 연합군을 먼저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급히 후퇴를 했고, 마초는 갑자기 여포가 장안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적들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여포는 방덕에게 말하여 함양에 있는 위속 또한 합류하라 일렀고 바로 장안으로 돌아갔다.


북문을 지키던 반장은 형주군의 선봉 감녕과 함께 자리하게 되었는데 감녕의 무위가 허저에 필적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지라 그를 경시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노숙 또한 자리하고 있어 북문에서 위수 건너 함양과 풍익, 황백성을 두루 견제하는 한편, 각 문의 병사들과 연계하여 적들이 후방에 나타나면 지원군을 보내어 막기로 되어있었다.


여포는 함양의 위속이 합류하여 강을 건너려고 하는데 노숙군이 강 건너편에서 계속해서 화살을 쏘아 그들을 건너오지 못하게 하니 여포는 답답함에 분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


엄청난 포물선으로 곡사하여 쏴대는 장궁병과 강 중간까지 어거지고 건너오는 기마병들의 말들을 쏘아맞추는 노병들 때문에 기마병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았으며 여포 또한 적토마가 노병이 쏘는 화살에 세대 정도 맞아 아주 난처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자 진궁이 여포에게 말했다.


"주공. 위속으로 하여금 부풍쪽에서 여기로 내려오는 강 상류에 둑을 쌓아 물의 깊이와 유속을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저들이 방해하러 오긴 하겠지만, 우리가 그 틈에 빠르게 건너 장안에 있는 종 원상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할 것 같군. 위속. 공대의 말대로 상류로 가서 모래 주머니를 쌓아 둑을 만들고 오너라.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다."


"예. 주공!"


여포는 진궁의 말에 따라 위속을 보내고 기다렸다.


위속이 휘하의 병력들을 이끌고 부풍쪽으로 향하고.. 노숙 역시 여포군의 일부가 갑자기 부풍 쪽으로 향하자 설마 그들이 다리를 짓는 중인가 하여 유봉과 담웅에게 각각 1천의 병력을 주어 그들이 어디까지 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 보고 오고, 혹시 다리를 짓는다면 이를 방해하고 오라고 하였다.


그렇게 반나절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유봉과 담웅이 돌아와 노숙에게 말하길,


"좁은 상류까지 올라가더니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래주머니라.. 그 크기는 얼마나 되더냐."


"쌀 한섬의 크기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필시 좁은 상류의 강을 둑을 쌓아 막은 후에 물의 깊이가 줄어들면 그 틈에 건너려고 하는 것 같다. 반 문규. 5천의 궁병과 5천의 장창병을 줄 터이니 이들이 하는 행동을 저지하고 오라."


"예! 승상!"


"그리고 유봉과 담웅은 감 장군의 명을 받아라. 감 흥패는 아까처럼 계속해서 여포가 넘어오는 것을 견제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모든 장수들이 노숙의 명령을 받아서 떠나고, 노숙은 장안성 공성에 치중했다.


종요는 북문의 포위망이 조금 느슨해진 것을 전해 듣고는 양수에게 말했다.


"덕조. 이 틈에 북문을 한번 뚫어봄도 나쁘지 않지 않겠는가?"


"안됩니다. 지금 여유가 있을 때 북문의 병력을 조금 쉬게 해주는 것이 상책인 줄로 아룁니다."


"하긴 장안성 주변에 정말 우글우글한 개미떼 같은 놈들이 몰려왔으니.. 그러나 장안이 워낙 크다보니 버티는 것이지.. 아마 근처에 다른 성들이었다면 벌써 함락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구나."


"부풍에 계신 제 아버지께서 그 곳으로는 병력들이 일체 오지 않는다고 하니 시기를 보아 그곳에서도 지원군이 올 것입니다."


"가 장군을 거기로 몰래 보내어 상황을 살피라 하였으니, 그가 때를 보고 지원을 와줄 것이야."


장안성은 노숙이 있는 북문을 제외하고는 맹렬히 성을 두들겼고..


장안성이 워낙 천혜의 요새였던지라 아무리 두들기고 성벽을 손상시키려고 해도 쉽게 성이 부서지지 않았다.


그러자 노숙은 투석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여포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 돌아오지 못했다.


둑을 만들던 위속은 적들이 물러가니 여유있게 모래주머니를 강속에 넣어 다 빠뜨려 둑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발견한 반장이 궁병들에게 화살을 장전하게 하여 연신 화살을 쏘아댔다.


-슈슈슈슈슉!


"으악!"


그렇게 사흘째.. 위속이 별 소득없이 돌아오자 진궁은 부풍에 있는 가규와 합류할 생각을 하였고, 여포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주공. 부풍에 있는 가 장군과 합류하시지요. 그리고 가 장군에게 장안성의 서문을 공격하게 하고, 저희는 북문의 노숙군을 격파하는 것입니다. 장안성만 어떻게 잘 지켜낸다면 우린 언제든 재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 좋다. 어짜피 난 공대만 믿고 있으니, 언제든 전략을 내세우라!"


"예, 주공."


여포는 진궁과 함께 부풍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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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58화. 여포, 손걸과 맞붙다. 풍익성 전투 21.02.02 512 10 8쪽
158 157화. 동관 전투 21.01.31 475 11 10쪽
157 156화. 손걸, 동관을 공격하다. 21.01.28 513 12 12쪽
156 155화. 여포, 드디어 장안에 도착하다. 21.01.26 481 12 9쪽
155 154화. 소칙, 진창성을 내놓다. 21.01.23 482 12 10쪽
154 153화. 손걸군의 재편 그리고 재진격 21.01.21 504 12 9쪽
153 152화. 손책, 포위망에 갖혀 대패하다. +2 21.01.19 528 10 12쪽
152 151화. 양수, 매복에 성공하다 21.01.16 538 9 10쪽
151 150화. 조조, 마침내 항복하다 21.01.12 600 13 11쪽
150 149화. 조앙, 지원군을 이끌고 나타나다 21.01.09 536 12 11쪽
149 148화. 조조, 탈출의 기회를 엿보다 21.01.07 527 10 11쪽
148 147화. 손걸, 복양성을 함락시키다. 21.01.05 539 12 12쪽
147 146화. 손걸, 인분전술을 펼치다. 21.01.02 538 12 10쪽
146 145화. 하후연, 적들의 목적을 알아채다. 20.12.31 583 13 11쪽
145 144화. 조홍, 부득이한 결정을 내리다. 20.12.29 555 12 10쪽
144 143화. 악진, 고슴도치가 되어 죽다. 20.12.26 559 13 10쪽
143 142화. 장연, 기지를 발휘하다 20.12.24 588 12 11쪽
142 141화. 순욱, 대세를 따르라 하니 명쾌한 해답을 내다. 20.12.22 629 14 9쪽
141 140화. 감녕의 신위 20.12.19 582 12 11쪽
140 139화. 전풍, 허망하게 떠나다 20.12.17 579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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