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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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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61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27 00:14
조회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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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9쪽

휴가 중에 생긴 일 (4)

DUMMY

제임스는 갑자기 달려들어 속사포같이 질문을 쏟아내는 남녀를 보며 당황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시츄같은 시츄에이션이지?


"에? 소속은 리버풀이고 누가 보낸 건 아니고 레이첼이 초대해서 오긴 했는데...저기...그 쪽들은 누구시죠?"


"아! 나는 여기 촬영장의 메인 사진작가 피터슨일세."


"저는 촬영 진행을 맡고 있는 애나 편집장이에요. 그나저나 리버풀 에이젼시라는 곳이 있었나? 급하게 연락 돌리느라 정신 없기는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에이젼시인데..."


"에이젼시요? 전 리버풀FC 소속 선수인데요?"


제임스의 말에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네??? 모델이 아니라 축구 선수라고요? 왜??? 왜 때문에??? 이 얼굴에 이 몸매로 모델이 아닌 거죠?"


정신없는 두 사람때문에 패닉에 빠질 무렵 다행히도 레이첼이 와 주었다.

레이첼도 촬영 의상을 입고 있는 상태라 적나라하게 몸매가 드러나 있었는데 수잔 못지 않은 몸매의 소유자였다.

케이드 녀석이 울고불고 했던 것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저기...작가님? 편집장님? 제임스는 제가 초대해서 방문했는데 혹시 무슨 일이시죠?"


"오~레이첼양, 당신은 천사임이 틀림없어요! 절망적인 이 상황에 저런 사람을 데려오다니..."


"이름이 제임스라고요? 이름도 아주 영국스럽고 좋네요! 제임스, 지금 레이첼과 촬영을 해야하는 모델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가는 바람에 촬영이 정지 되었어요. 다른 모델을 구할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 촬영 모델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


갑작스러운 모델 제의에 깜짝 놀랐다.

올해 대체 무슨 일인지 리버풀FC 입단에 모델 제의까지...축구야 정식 프로 계약을 한 것도 아니고 아직 열심히 배우는 단계지만 모델일은 생각해 본 적도 잘 할 자신도 없다.

모델이라는게 흥미롭기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음...상황은 알겠지만 제가 모델을 해본 적도 없고 일단 축구 선수로 구단에 속해 있는 관계로 함부로 결정 할 수도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분을 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임스의 부드럽지만 단호한 거절에 피터슨과 애나는 더욱 애가 타들어갔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다른 모델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아 그러세요, 할 수 없죠.' 하고 돌아설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제임스군! 리버풀 소속이라니 정말 반갑네! 나도 리버풀팬이라네. 리버풀 경기에선 내가 본 적이 없는듯 한데 혹시 유스 소속인가?"


"네, 이번에 리버풀과 유스 계약을 해서 입단한지 3개월밖에 안됐어요."


"오~자네 같은 인재가 우리 리버풀에 왔다니 정말 반갑구만. 그런데 프로 선수들도 전부 광고 촬영은 구단과 계약된 제품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네. 자네는 더군다나 유스 소속이니 더욱 문제가 없고 말일세. 구단이 걱정된다면 내가 구단에 직접 전화해서 문제가 안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네."


40대는 넘어보이는 아저씨의 절절한 구애에 마음이 살짝 약해졌지만 곤란한게 저 쪽 일이지 나와는 상관없지 않나. 그래도 리버풀 팬이시라니 너무 매정하게 말 할 수도 없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히 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Mr.피터슨, 사정은 알겠으나..."


"1만 파운드!"


!!!!!!!!


애나 편집장의 다급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목이 홱 돌아갔다.


"오늘 하루 촬영 도와주시면 모델료로 1만 파운드를 드리겠어요."


"편집장님! 저만 믿으십쇼! 곤란하시다니 제가 꼭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제 별명이 또 머지사이드의 다비드상입니다!"


1만 파운드는....거절하기에 너무 큰 돈이었다.



촬영 대기실 안


급하게 브랜드형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해 약식으로나마 계약서를 작성한 후 스태프들이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나도 촬영을 위해 대기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아오, 목 아프네. 나도 모르게 고개가 그렇게 돌아가냐...'


옆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이번에는 고개를 살살 돌려 쳐다보니 레이첼과 수잔이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메이크업에 나도 어색해 죽겠는데 남들이 쳐다보니 더욱 쑥스러웠다.

민망함에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들에게 말을 건냈다.


"좀 이상하죠? 괜히 한다고 했나봐요...로 "


"꺄~어떡해~제임스 너무 잘 생겼었요! 메이크업 전에도 멋있었는데 하고 나니까 완전 연예인같아요! 그치 레이첼?"


"응응! 그냥 완전 모델인데요? 제임스, 지금이라도 축구 그만두고 당장 모델로 데뷔해요! 바로 톱모델이 될거에요!"


레이첼의 어긋난 팬심(?)이 살짝 들어간 멘트가 끼어 있지만 잘생기고 멋지다는 칭찬에 우쭐해졌다.


"후후, 모델은 축구로 세계를 제패한 다음에 할게요."


"히히, 제임스한테 촬영장 놀러오라고 하길 정말 다행이에요. 제임스 아니었으면 제 촬영은 하지도 못하고 페이도 못 받을 뻔 했어요. 고마워요!"


"저도 레이첼 덕분에 1만 파운드나 벌게 됐는데 제가 더 고맙죠. 이따 저녁은 제가 쏠게요!"


"아니에요. 그래도 저녁은 지난 번 일로 제가 보답하기로 한거니까 제가 사고 제임스가 커피 사요. 그리고 우리 셋이 나이도 동갑인데 말 놓고 친구 하는거 어때요?"


"야호~나는 콜~제임스도 말 놓고 친구하자~빨리 촬영 끝나고 밥 먹으러 가고 싶다~"


"하하, 그래. 우리 친구하자."


우리 셋이 친구를 맺고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스태프 한 명이 들어와 짐을 하나 건내 주었다.


"제임스씨,  복장 갈아 입으시고 바디 메이크업 받으신 다음 레이첼이랑 나오시면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헤어랑 얼굴 메이크업도 한참 걸렸는데 의상을 갈아입고 바디 메이크업이라는게 또 따로 있나보다.

모델일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의상을 갈아 입으려고 건내 받은 쇼핑백을 열어 집어 들었는데....

얼레...뭐지...왜 이렇게 작지?


!!!


"이건 뭐야! 수영복이잖아!!!"


"응? 몰랐어? 우리 화보 커플 수영복 촬영이잖아?"


"몰랐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랬다. 마지막 촬영은 레이첼과 커플 수영복 화보촬영이었던 것이었다.

어쩐지 아까 계약할 때 후다닥 작성하고 촬영 취소하면 위약금을 문다고 하더니 이런 속셈이 있었구나...


"제임스 보기 보다 둔하구나? 우리 복장을 보면 무슨 촬영인지 뻔하잖아. 호호"


"수잔, 제임스는 모델이 아니니까 모를 수도 있지. 우리는 미리 나가 있을테니까 갈아입고 준비되면 나와~"


두 사람이 나가고 옷이라고 불리는 사각형 모양의 천쪼가리를 들어 올렸다.


"으악! 이것만 입고 수십명 앞에서 포즈를 취해야 된다고? 집에 가고 싶다...ㅠㅠ"


당장이라도 집어던지고 도망가고 싶었으나 촬영 취소 시 위약금이 무려 2만 파운드다.

그래...삼각형이 아닌게 어디냐...

주섬주섬 옷을 벗고 한장 쓱 올리니 환복이 끝났다.


'빌어먹을...간단도 하네...'


환복을 마치고 문을 열고 나가니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수십명의 스태프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두 손을 공손히 앞에 모으고 중요 부위를 가려 보았지만 수치심이 치솟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쭈뼛쭈뼛 피터슨과 애나 편집장에게 다가가니 두 사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Unbelievable~제임스군, 환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었군! 역시 운동 선수다워!"


"와~제임스, 왠만한 모델들보다 마스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몸을 보니 더 대단한데요?"


"됐고요...촬영이나 빨리 하시죠. 굉장히 창피하다구요 지금..."


촬영을 서두르자는 내 말을 못 들었는지, 들었는데 못들은 척 하는건지 피터슨은 카메라를 연신 들이밀며 여러 각도로 내 모습을 비춰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촬영을 독촉해야 할 애나 편집장은 다른 여자 스태프들과 꺅꺅 거리며 내 얼굴과 몸을 훔쳐보며 감상 중이었다.


"자, 여러분~신이 내 기도를 들어셨는지 완벽한 모델을 보내 주셨습니다. 마지막 촬영 시작합시다!"


"Ohoh~Let's get it!"


"제임스 군은 레이첼 양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레이첼 양은 45도 정도 몸을 틀어서 제임스 군에게 팔짱을 끼세요. 그렇지! 조금만 더 가슴을 카메로 쪽으로 틀고! 오케이!"


피터슨의 요구대로 포즈를 취하니 레이첼의 가슴이 내 팔에 닿았다.


"으~레이첼? 너무 바짝 붙은거 같은데 조금 떨어져야 되지 않을까요?"


"어머? 제임스 부끄럼 타는거에요? 작가님이 요청하는데로 해야 촬영이 빨리 끝나니까 참아요, 호호."


"제임스 군! 표정 찡그리지 말고! 무표정이지만 시크해 보이게! 그러면서도 약간 사랑스럽게!"


피터슨은 찡그리는 내 표정을 지적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고 시크하지만 사랑스럽게 라는 이상한 요구를 했다.


'먼 개소리야...시크한데 사랑스럽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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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휴가 중에 생긴 일 (3) +1 22.05.26 242 18 9쪽
18 휴가 중에 생긴 일 (2) 22.05.25 246 17 10쪽
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5 22 9쪽
15 인종 차별 22.05.21 288 18 10쪽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7 개인 훈련(2) 22.05.12 373 24 11쪽
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5 계약서 작성 22.05.11 429 26 9쪽
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5 3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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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버풀의 장발장 +3 22.05.11 681 62 11쪽
1 프롤로그 +1 22.05.11 833 8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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