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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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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47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11 11:02
조회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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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9쪽

입단테스트

DUMMY

입단 테스트(2)

 

푸른 잔디가 깔려있는 리버풀의 유스 경기장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테스트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다. 가볍게 드리블을 하는 사람, 볼 트래핑으로 감각을 조절하는 사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푸는 사람 등 각자의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와 딘은 멍하니 그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딘이 그들을 보며 나에게 말했다.


“형,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안 된다고 우리가 손해 볼 건 없잖아, 잘되면 1000파운드고 안돼도 200파운드인데 뭐. 그런데 이왕이면 돼서 브랜드에게 헬렌 음식을 꼭 떠넘기고 싶다 크크.”


“응, 한 번 해보자.”


그 때 저 멀리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다가온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와, 스티븐 제라드 선수다.”


“옆에는 제이미 캐러거 선수 같은데?”


“선수라니 제라드는 이제 유스 총괄이고 제이미 캐러거는 유스코치 잖아.”


“이번에 테스트 합격하면 저들에게 배울 수 있는 거야!”


축구에 1도 관심 없던 나와 딘도 저 둘은 알고 있다. 저들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들이었으니까.

하긴 리버풀에 사는 사람들 중에 저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한참 웅성거리는 무리를 바라보며 제라드 유스 총괄이 입을 연다.


“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 리버풀에서 유스 총괄을 맡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라고 하고 이 옆에 덩치 큰 사람은 제이미 캐러거라고 합니다. 그럼 테스트를 위해 조를 나누겠습니다. 어디 보자, 테스트 인원이 총 110명이니 11명씩 10개조로 나누겠습니다. 철저히 개인 테스트이니 어느 조에 속해도 이득이나 손해는 없으니 임의로 저희가 정하겠습니다. 캐러거, 조를 정한 다음 저에게 알려주세요.”


“흠흠, 반갑습니다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호명하는 순서대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1조 호세, 알버트,아놀드......4조 에녹, 길버트, 제임스...사무엘, 딘....10조... 패트릭, 벤틀리, 반 헤네시, 호비에른.”


딘이 나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헤헤 형 다행이다 같은 조로 됐어.”


“그러게 나만 잘 따라오라고!”


4조 인원들이 모여있는 체력 테스트 장소

체력 테스트 담당자가 순서대로 인원들을 호명한다.


“지금부터 50m달리기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첫 번째 에녹부터 준비!”


탕!


“6.4초, 다음 길버트!”


탕!


“6.7초, 다음 제임스!”


드디어 제임스의 차례가 되었다. 살면서 한 번도 이런 기록을 재며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앞서 달린 사람들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탕!


“어??5.1초!”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뭐?5.1초?? 쟤 뭐 하는 애지? 알고 있는 사람 있어?”


“몰라 처음 보는 놈인데 어디서 갑자기 저런 괴물이 튀어나온 거야...”


"조용!"


담당자가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며 다음 순서를 진행한다.


“다음 딘!”


탕!


“5.5초!”


다시금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와, 쟤는 또 뭐지, 앞에 애랑 닮은 걸 보니 형제 같은데 둘 다 장난 아니구먼.”


“제길, 이번에도 안될 거 같은데...난 틀렸어...”


소란스러운 1차 50m달리기 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테스트 장소로 이동했다.


“이번 테스트는 드리블입니다. 앞에 있는 콘을 터치하지 않고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나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긴장이 되었다. 


'우리가 도망 다니느라 달리기만 해봤지 언제 공을 가지고 이런 걸 해봤어야 말이지...'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 테스트 코치가 나를 호명했다.


“4조 제임스, 시작!”


툭툭툭, 탁


하지만 드리블을 처음 해 본 제임스는 3번째 터치 만에 콘을 건드리고 말았다.


“와하하하, 쟤 뭐야 완전 초짜잖아? 달리기는 엄청 빠르더니 드리블은 형편없구만.”


“축구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잘해야지 달리기만 잘할 거면 육상 선수를 하지 왜 축구 선수를 하는 거야 크크.”


달리기가 끝났을 때 나를 보고 긴장하던 사람들은 엉망진창인 드리블을 보고 비웃기 시작했다. 


'하긴 내가 봐도 형편없기는 한데 좀 킹받네?'


나는 비웃고 있던 놈들 중에 가장 크게 비웃던 뽀글머리 무리에게 다가가 으르렁 거렸다.


“어이, 내가 못하긴 했는데 느림보 주제에 어디서 누굴 비웃어? 비 오는 날마다 먼지 나게 맞아볼래? 일주일에 5일은 처맞아야겠네.”


“뭐래? 너 깡패냐? 코치님 이놈이 여기서 행패 부립니다~”


황급히 이쪽으로 다가온 코치가 우리를 떨어트린다.


“어이 너희, 당장 떨어져! 소란 피우는 인원은 테스트 결과와 상관없이 전부 떨어트릴 테니 알아서 하라고!”


나는 시비를 걸던 아이를 노려보며 검지와 중지로 내 눈과 비웃던 아이의 눈을 가르키며 조용히 말했다.


"으프르 즈슴흐르(앞으로 조심해라...)"


테스트를 진행하던 코치는 장내를 정리 후 말한다.


"다음 테스트는 체력 테스트다. 10분 휴식 뒤 측정 할테니 각자 쉬고 있도록!"


잔디 위에 철푸덕 주저앉아 딘을 기다리며 생각했다.


'후...괜히 해본다고 그랬나...에라 모르겠다, 대충 시간 때우다가 브랜드한테 100파운드나 받고 말아야지 크크크'


10분의 휴식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테스트 진행을 위해 코치는 아이들 무리로 왔다.

"자, 체력 테스트는 셔틀런(20m거리에 콘을 세워두고 왕복으로 달리기)이다. 본인의 체력이 다할 때까지 달리면 되는 아주 간단한 테스트지."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인상을 한껏 찌푸리며 야유를 한다.


"우~~우~~~"


테스트 코치는 그런 아이들의 야유는 신경도 쓰지 않고 테스트 순서를 정해준다.


"1조 호세, 알버트...아놀드는 이쪽.4조 에녹, 길버트, 제임스...사무엘, 딘....10조... 패트릭은 저쪽 캐러거코치님 쪽에서 진행한다.이동!"


나와 딘은 우리 테스트가 진행될 캐러거 코치쪽으로 긴장하며 이동했다.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던 캐러거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 아이들중에 우리 리버풀을 다시 한번 정상으로 이끌어줄 인재가 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곧 시작된 셔틀런테스트

아이들은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다.

호세 54번 알버트 62번 에녹 42번 그리고 제임스의 차례가 돌아왔다.

제임스를 향해 딘이 큰소리로 응원을 한다.


"형 화이팅!!!"


제임스는 그런 딘을 보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나만 믿어!  이 동네에서 우리보다 잘 달리는 사람은 없어!"


그런 제임스와 딘을 보며 같이 테스트를 보던 아이들은 얼마나 잘하나 지켜본다는 듯이 미간을 찡그리며 쳐다본다.

제임스는 코치의 시작 구호에 맞춰 달리기 시작한다.


1번,2번,3번...10번...20번....50번...60번...70번...


주변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언제까지 달리는거?"


"쟤는 지치지도 않나?"


"지금 왕복 몇 번째 인거야?"


'헉헉, 힘들긴 하지만 아직은 할만한데 이거 언제까지 달려야 되지? 슬슬 그만할까...'


그 때 제임스의 눈에 자신을 응원하고 있는 딘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래, 딘. 형이 하는거 잘 봐. 우리 할 수 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90,91,92...99,100!'


끝내 왕복 100번을 마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헉헉, 물 좀 줘. 뒤질거 같네...헉헉."


"형! 물 여기있어. 형이 지금 1등이야!!우와!!"


"크크크 고맙다. 딘 네가 나보다 더  잘 할걸? 네 차례 때는 내가 응원해줄게."


"응! 나도 잘할게!"


캐러거는 그런 제임스를 보며 입이 벌어진 체 다물어 지지가 않았다.


'아니 저 나이에 100번이 가능한거야? 나는 전성기 때도 저정도는 못했어...'


"큼, 자자 다들 조용히 하고 다음 차례 준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딘도 출발 준비를 한다.


"준비, 시작!"


1번, 2번...10번..50번...90번! 제임스만큼은 아니지만 딘도 90번이나 왕복을 한 후 주저앉는다.


"우와, 쟤네 미쳤어!!!형은 100번이고 동생을 90번이라니...이게 어떻게 우리 또래야!"


"엉엉...이번에 또 떨어질 거 같아...ㅠㅠ"


"What the fuck....집에나 가야겠다..."


아이들은 그런 제임스와 딘을 보며 감탄과 실망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며 울상을 지었다.


테스트 종료 후 제라드는 코치들과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모두 테스트하느라 고생하셨고 합격자들에 한해서 내일 저녁 8시까지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줄 겁니다. 받지 못 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더욱 노력하여 추후 있을 테스트에도 참가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코치님들은 정리 후 전부 제 사무실로 모여주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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