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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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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59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26 00:04
조회
241
추천
18
글자
9쪽

휴가 중에 생긴 일 (3)

DUMMY

레이첼은 3개월 전에 있었던 소매치기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잔에게 설명했고 우연찮게 제임스를 다시 만나 오늘 촬영장에 놀러 오기로 했고 끝나고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꺄~완전 백마 탄 왕자님이었네? 요고요고~앙큼한 것! 그래서? 잘생겼어? 사귈거야?"


"저기요? 도와준 거 보답하는거라니깐? 그리고 왜 제임스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케이드는 안 물어봐?"


"헤어진 전 남친 얘기는 안 궁금해. 뭐 그래서 다시 만나기라도 할거야?"


"아, 몰라! 저리가! 너랑 얘기 안해! 나 촬영 준비해야돼!"


레이첼은 왠지 모르게 심술이 나서 수잔을 밀쳐냈다.


띠링


레이첼의 폰에서 DM알림음이 울렸고 확인해보니 제임스였다.


-제임스 : 레이첼, 입구 도착했어요.

-레이첼 : 아, 왔어요? 제가 바로 다음 촬영이라 준비 중이에요. 

제 친구 보낼테니 같이 들어와서 조금만 기다려줘요.

-제임스 : 네


레이첼은 제임스에게 답장을 보내고 두 눈을 반짝이며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수잔을 바라보았다.


'어휴, 얘한테 맡겨도 되나...'


"저기, 수잔?"


"응!!! 내가 데리러 갈게!!!"


"그래...안타깝게도 지금 너 말고 부탁할 사람이 없네...제임스 좀 데려와서 촬영장 구경 시켜주고 사고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해!"


"Yes, Sir!"


수잔은 장난스럽게 레이첼에게 경례를 하며 밖으로 뛰쳐 나갔고 레이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촬영용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한편, 제임스는 스튜디오 입구에서 레이첼을 기다리며 서 있었다.


'레이첼 덕분에 잡지 촬영장을 다 구경하게 생겼네. 아니지, 케이드 덕분인가? 크크.'


벌컥


스튜디오의 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가 나체(?)로 튀어 나왔다.


"으악!"


제임스는 깜짝 놀라 소리치며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고개를 돌렸다.


"제임스 조?"


"저 아무 것도 못 봤어....네?"


"호호, 반가워요~수잔이에요. 레이첼이 부탁해서 데리러 왔어요."


"아~네. 저기...그런데...옷 좀...."


제임스는 생전 처음 목격하는 여성의 나체(?)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 하고 뒤돌아 선 채로 말했다.


"옷이요? 입고 있는데요? 자자~괜찮아요~모델이 촬영용 제품 입고 있는건데요, 뭐. 호호, 제임스 너무 귀엽다!"


제임스는 괜찮다는 말에 그제서야 몸을 돌려 수잔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블론드색의 긴 생머리, 신비로워 보이는 파란 눈동자, 가느다란 목선 아래 쏙 들어가 있는 쇄골, 스포츠 브라로도 감춰지지 않는 볼륨, 하이힐을 신어서 그런지 더 길어 보이는 늘씬한 다리.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렸다.


'나대지마, 심장아!'


제임스는 가슴에 손을 올리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아, 네. 그럼 안내 좀 부탁드릴게요, 수잔."


"따라와요. 마지막 촬영이어서 레이첼도 금방 끝 날거에요. 둘이 저녁 먹기로 했다면서요? 저도 같이 가도 되요?"


"네? 저야 상관없지만 레이첼에게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Ok! 레이첼한테는 내가 말할게요! 자자~들어가서 조금만 기달려요~ 맛있는거 먹어야지~촬영 때문에 최근에 너무 못 먹어서 오늘 완전 많이 먹을거에요!"


먹어봤자 얼마나 먹을까 싶은 조그만한 배를 호기롭게 두들기는 수잔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수잔은 피식 웃음을 지으며 따라오는 제임스를 보았다.


'어머! 웃는 것 좀 봐. 완전 내 스타일인데? 레이첼은 아직 케이드를 못 잊은 거 같으니까 나 밀어달라고 해야지!'


"제임스, 저 쪽 사람들 모여 있는 곳에 사진 작가님이랑 잡지 관계자들 있는데 만나 볼래요?"


"제가 모델도 아닌데 그 분들 봐서 뭐하겠어요. 그냥 조용히 현장 구경이나 좀 하다가 레이첼 끝나면 같이 저녁이나 먹으러 가죠, 뭐."


"에이~레이첼한테 듣기로는 리버풀 소속 축구선수라면서요. 거기에다 키크고 잘 생겼지, 혹시 알아요? 제임스도 광고 찍을 일이 생길지? 제가 이런 감이 좀 좋은 편인데 제임스는 완전 성공해서 광고 많이 찍을 것 같아요!"


"흐흐, 그러면 참 좋겠네요. 만약 그렇게 되면 제가 꼭 수잔에게 한 턱 쏠게요!"


"Ok! 그 말 꼭 기억해요! 나 기억력 좋아요!"


"네네~"


"앗! 저기 레이첼 촬영하려나봐요. 나와 있네요! 손 흔들어 줘요~"


수잔과 말도 안 되는 희망찬 대화를 하며 구경하며 걷다보니 촬영 세트에 나와 있는 레이첼이 보여 수잔과 손을 흔들어 주었다.

레이첼에게 손을 흔들었는데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쪽을 쳐다 보았다.


'너무 튀었나...창피한데 구석에 가서 기다려야겠다.'


"저기...수잔?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는데요? 아무래도 촬영에 방해 되는 듯 한데 구석진 곳에 가서 구경하면서 기다리죠."


"후후, 제임스 완전 샤이보이네요? 그래요, 그럼. 저 쪽 자리가 잘 보이는 곳이니까 저 쪽으로 가요."


샤이보이라는 말에 순간 발끈 했으나 수잔은 자연스럽게 나에게 팔짱을 꼈고 팔에서 느껴지는 뭉클한 감촉에 한 번 참기로 했다.


"으흠, 나는 매너 있는 신사니까 참아야지.'


***


잡지 화보를 찍다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남자 모델의 복통으로 촬영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촬영 시간이 되었는데 콜이 없어서 대기실에서 나와 본 레이첼도 소식을 듣고 안절부절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 촬영 빨리 끝나고 제임스랑 저녁 먹기로 했는데....늦어지면 어떻게 하징...이잉....'


이유는 스태프들과는 달랐지만 말이다.


한편, 사진 작가인 피터슨과 애나 편집장은 이곳 저곳 전화를 돌리며 남자 모델을 급하게 구해보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요청에 모두들 난색을 표할 뿐이었다.

여름을 앞두고 업계가 한창 바쁘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구해야 바로 촬영 할 수 있는데 참 여러가지로 악조건이었다.


'아씨...제발...구했다고 연락 좀 와라...제발...이거 못 찍으면 회사는 브랜드 측에 위약금 물어야되고 나는 잘리겠지....아씨...'


애나는 덜덜 떨면서 손톱을 물어 뜯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제자리를 계속 서성거리며 불안에 떨었다. 옆에 있는 피터슨 작가에게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는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본인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작가님, 혹시 모델 구했다고 연락 오는 곳 없나요?"


"...아뇨...다들 해외에 있거나 촬영 중이거나 하네요....못 구했어요....편집장님은요?"


"구했으면 작가님한테 물어보지 않았겠죠...저희 어떡하죠? 망했어...전 이제 백수가 될 거에요...마지막으로 편집장이라고 한번만 불러주실래요? 앞으론 아무도 절 그렇게 불러주지 않을테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편집장님...메인 작가로서의 첫 시작이 마지막 촬영이 될 줄은 몰랐네요...내일부턴 밥 잘 나오는 무료 급식소 같은 곳이라도 찾아봐야할까요..."


두 사람이 자기 혐오에 빠지며 땅굴을 파고 있을 때 스튜디오 입구 쪽에서 누군가 이 쪽을 향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었다.

애나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앞이 뿌옇게 보였다.


'이게 내 미래인가...'


"작가님...우리 잡지 대표님이 소식 듣고 제 모가지를 날리려고 직접 오시나봐요. 저기 제 목을 날리는 것처럼 손을 흔들며 누군가 오고 있어요..."


"히익! 제 목도 같이 날아가겠죠? 그런데 대표님이 나이가 많이 어리신가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얼굴에는 심술이 덕지덕지 붙었고 키는 난쟁이에 배도 불룩 나온 50대 아저씨에요..."


"그러면 아직 목은 좀 더 붙어 있겠네요...수잔이랑 같이 걸어오는 남자는 10대로 보이는데요...거기다가 잘 생겼고요...키도 크네요...몸매도 괜찮아 보이고요..."


"거짓말하지마요....갑자기 그런 남자가 왜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요...."


애나는 눈물을 닦고 안경을 고쳐썼다.


!!!!!!!!!!!!!


순간 둘은 고개를 들어 서로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구석에 앉아 이 쪽을 바라보는 남자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남자는 아시아인 같기도 하고 영국인 같기도 한 미남이었다.

심지어 키고 180cm는 넘어 보이고 넓은 어깨, 긴 다리를 가졌다.


"oh my god!"

"holly shit!"


그들의 눈에는 하늘이 자신들을 불쌍하게 여겨 보내준 천사 같이 보였다.

둘은 허겁지겁 그 남자에게 뛰어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말을 걸었다.


 "거기 당신! 어디 소속인가? 누가 보낸거지?"


"키는 몇이죠? 몸무게는? 나이는?"


제임스는 갑자기 달려들어 속사포같이 질문을 쏟아내는 남녀를 보며 당황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시츄같은 시츄에이션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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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5 2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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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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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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