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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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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63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11 11:17
조회
429
추천
26
글자
9쪽

계약서 작성

DUMMY

브랜드의 집 안


나와 딘, 브랜드, 이름 모를 아저씨, 싸가지없는 뽀글머리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헬렌의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흥얼거리며 요리를 만들고 있는 헬렌을 보며 조용히 속삭이듯이 브랜드에게 말했다.


"브랜드형, 잠깐만. 이게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이야? 형 소원들어주려고 힘들게 테스트보고 왔더니 왜 또 헬렌의 식탁에 우리가 앉아있는거야?  그 것도 첨보는 아저씨랑 저 싸가지없는 놈이랑 말이야."


브랜드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야, 솔직히 네가 내 소원들어줄려고 테스트봤냐? 내 용돈 털어먹을라고 본거잖아. 그리고 이 쪽 아저씨는 고든씨, 옆에 애는 고든씨의 아들, 케이드 고든이래. 혹시 합격하면 같이 생활할텐데 미리 식사도 하고 친해지면 좋잖아. 안그래?"


"겸사겸사 헬렌음식도 소진시키고 말이지..."


"하하...;; 소진이라니 무슨 소리야, 좋은 음식 나눠먹자는거지. 고든아저씨, 곧 음식 나오면 한 잔 하시죠, 하하하하."


주방에서 흥얼거리며 요리하던 헬렌이 라자냐, 로스트 비프, 피시 앤 칩스 등을 완성하여

테이블로 가져왔다. 우리는 식은땀을 흘리며 제발 맛있기만을 바랐다.


'신이시여 제발 헬렌의 음식에 축복을 내려주소서.'


"호호, 오랜만에 손님이 와서 북적거리니 참 즐겁네요, 케이드, 고든씨 많이 드시고 모자르면 말하세요. 음식은 많이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부인. 느닷없이 찾아왔는데 반겨주셔서 참 기쁩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저희 집으로 초대하죠.하하"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우리는 두근거리는 맘으로 라자냐를 크게 한 입 먹는 케이드를 쳐다봤다.


'꿀꺽'


한 입 크게 떠 먹던 케이드의 미간이 움찔한다.


'크크크, 맛이 어떠냐 싸가지없는 뽀글머리놈아!'


케이드는 환하게 웃으며 헬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말한다.


"와~너무 맛있는데요? 아줌마 솜씨 짱!!!"


"호호, 많이 먹으렴. "


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어 당황하여 한 입 크게 떠 먹으며 말했다.


"뭐? 그럴리가 없는데...읍!"


'역시는 역시 역시군. 쟤 혀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나는 서둘러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케이드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야, 진짜 맛있어서 맛있다고 한거야, 아님 그냥 한 소리야?"


"무슨 소리야, 진짜 맛있으니까 맛있다고 하지, 맛없는데 맛있다고 하냐? 너 안먹을거면 네거 나 주던가."


"어? 그래 여기 더 먹어라. 이야~너 좋은 놈이었구나?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자주 놀러와 크크."


'유레카!!! 신이시여 비록 맛있게는 못 만들어주셨어도 맛있게 먹는 놈을 보내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나는 평소 믿지도 않던 신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내 몫의 음식의 절반을 케이드에게 떠 넘기고 나머지 절반을 후다닥 먹어치웠다.


'띵동'


그 때 나와 딘, 케이드의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문자수신음이 들렸다.

순간 집 안에는 정적만이 가득 했고 모두의 시선이 우리 셋의 폰으로 집중되었다.

브랜드형은 긴장했는지 침을 꿀꺽 삼키며 우리에게 말을 했다.


"제임스, 딘...지금 문자 혹시 리버풀에서 연락 온 거 같은데 얼른 확인 좀 해봐. 나 지금 너무 떨려..."


고든도 떨리는 마음으로 케이드에게 말을 건다.


"아들, 만약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떨어져도 너무 상심말고 아빠랑 리버풀 응원은 다녀야 한다?"


"아빠, 대범한 척 하기에는 덜덜 떨리는 다리나 가만히 두지? 그리고 더비 카운티FC에서도 에이스였던 나라고! 떨어질리가 없지!!!"


우리 셋은 머리를 맞대고 동시에 문자를 확인했다.


'저희 리버풀의 입단테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스트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다음 주 토요일 3시까지 구단 사무실로

법적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You will never walk alone

Wellcome to Riverpool Football Club'


"우와~~~합격이다~~~"


"엥? 합격이네?"


"와, 형이랑 나랑 둘 다 붙었다~"


나는 대체 우리가 왜 붙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해야 될 말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브랜드를 향해 씨익 웃으며 손을 내밀며 말했다.


"브랜드형, 1200파운드 되겠습니다."


고든과 얼싸안고 광란의 춤을 추던 브랜드는 순간 움찔하며 나를 쳐다본다.


"저기, 애들아? 할부가능?"


나와 딘은 동시에 대답했다.


"Why not?"


일주일 후 토요일 리버풀 사무실


나와 딘은 현재 법적보호자로 지정된 헬렌과 계약진행을 도와줄 브랜드형과 함께 리버풀에 방문했다. 부모님이 사고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아무 연고 없는 고아가 된 우리는 시설로 보내질 뻔했지만 부모님이 가지고 계셨던 약간의 재산과 친한 이웃이었던 헬렌 가족의 적극적 도움으로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헬렌이 법적 보호자로 지정이 되었다. 현재 내가 17세(한국나이로 18세)로 내년 생일이 되어야 성인이 된다.  그 때가 되어야 나는 성인으로써 오롯이 자립할 수 있고 딘의 법적보호자로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항상 헬렌의 음식과 브랜드형에게 틱틱 거리기는 하지만 우리 형제에겐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 같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라드 감독과 계약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유소년 운영팀장 모리슨이고 옆에 계신 분은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우리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 유소년 감독님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제라드입니다. 여기 두 소년이 제임스와 딘 일테고 두 분은 가족 분들이십니까?"


운영팀장과 제라드의 인사를 받은 헬렌은 두 사람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을 건낸다.


"반갑습니다. 헬렌이에요. 제임스와 딘의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셨고 현재 제가 이 아이들의 법적 보호자입니다. 옆은 제 아들 브랜드고 법대를 재학중이라 계약관련 내용 검토를 위해 함께 왔습니다."


"아, 제임스, 딘, 미안하구나. 헬렌 부인, 죄송합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대답했다.


"뭘요, 괜찮아요, 주급만 빵빵하게 주세요 헤헤"


"하하, 그래그래, 자세한 내용은 이 쪽 팀장님과 나누도록 하고 우리는 월요일에 다시 보기로 하자. 훈련 중에 너희 보려고 잠깐 온거거든."


"Yes, Sir!"


제라드 총괄이 나간 후 운영팀장을 우리에게 계약서를 내밀며 말했다.


"제임스와 딘의 주급은 유소년 규정에 따라 1000파운드, 계약 기간은 각자 성인되는 시기에 맞춰 1년과 2년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세부 내용은 계약서에 첨부되어 있으니 확인 후 말씀해 주시기바랍니다."


"힉! 1000파운드요? 월급이 아니라 주급이 1000파운드라고 하신건가요???"


"네, 주급 1000파운드입니다. 너무 적다고 생각 하시는 건가요?"


"아니, 읍!!"


브랜드는 내 입을 다급하게 막으며 대신 말을 이어나갔다.


"주급 1000파운드라는 건 말 그대로 유소년 평균금액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희 테스트 결과를 보시면 팀에서도 상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부 내역에 출전수당 옵션, 골 옵션 등등 도 보이지 않는군요."


"말 그대로 테스트 결과를 충분히 반영한 내용입니다. 두 명 모두 체력 테스트에서는 상위권이지만  볼 컨트롤, 팀 전술, 개인 전술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 없습니다. 입단 후에도 즉시 전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약 1년간은 개인훈련 및 팀 전술훈련에만 임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급 1000파운드를 제시한 건 아이들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있어서입니다.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시 내년 성인계약 때 어드벤티지를 적용해서 계약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나는 브랜드의 옆구리를 찌르며 조용히 속삭이며 얘기했다.


'저기...브랜드형...난 1000파운드도 꿈만 같은데...우리 둘이 합치면 주급이 2000파운드, 월 8000파운드나 된다고! 우리 이제 부자야!'


'제발 넌 조용히 좀 하고 있어! 나만 믿으라고!'


"물론 그 부분은 충분히 감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0파운드는 너무 적습니다. 개인 기술과 팀 전술이 미흡한 건 훈련으로 습득 가능하시만 신체적 능력은 훈련으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신체적 능력을 감안해서 최소 1500파운드는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계약하는 즉시 아이들을 리버풀 숙소에 입소시키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러는 편이 더욱 빨리 팀에 익숙해지고 관리도 쉬워지시지 않겠습니까?"


"흠...나름 매력적인 제안이시군요.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아직 법대 재학중이라고 하셨는데 이 쪽으로 나가셔도 훌륭한 에이젼트가 되실 것 같군요. 하하"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에이젼트가 되는 게 꿈이기는 합니다."


브랜드와 모리슨 팀장은 협상을 마치고 마침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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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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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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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5 3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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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버풀의 장발장 +3 22.05.11 682 6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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