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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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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58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21 00:27
조회
287
추천
18
글자
10쪽

인종 차별

DUMMY

***


경기가 끝나고 제임스는 MOM (Man Of the Match) 으로 선정되었다.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제임스 선수. 오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그 동안 시합에서 보지 못 했는데 대체 어디 있다가 나타나 이런 깜짝 활약을 펼쳤죠?"


MOM인터뷰를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제임스에게 마이크를 건냈다.

생전 처음 인터뷰라는 걸 하게 된 제임스는 긴장감에 바짝 얼어 버렸다.


"어..음..안녕하세요. 제임스 조입니다. 제가 축구를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밖에 안되서 당연히 못 보셨을 거에요.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네??? 리버풀에 입단한지가 3개월이 아니라 축구를 시작한지가 3개월이라고요? Wow~3개월만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다니 대단한 재능을 가지셨군요. 이왕이면 저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하하.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제임스 조 선수는 얼핏보면 외국인 같기도 하고 영국인 같기도 합니다. 이름도 아시아식 이신데 국적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에게 축구를 권하고 시작하게 한 사람이 리버풀의 엄청난 팬이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아, 그리고 아까 경기장에서 아마드 디알로 선수도 제 국적이 궁금했는지 '노랑원숭이' 는 고향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제 아버지는 영국인이시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세요. 그리고 저와 제 동생 딘 조는 영국에서 태어난 영국인입니다."


제임스는 태어나서 처음하는 인터뷰에 긴장해서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생각도 못 했다.


제임스의 답변을 들은 인터뷰어는 상상도 못 한 답변에 깜짝 놀랐다.


"네??? 아마드 디알로 선수가 그런 말을 했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왜요?"


"음....알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임스 선수."


인터뷰어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인터뷰를 종료했지만 생방송으로 이 장면을 보던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이봐. 친구들. 지금 인터뷰에서 내가 본 게 사실이야? 혹시 내가 잘 못 들었나?

-너와 내가 모두 청력이 정상이라면 제대로 들은거 같은데?

-아마 이상이 있는건 아마드의 정신 상태일거야.

-Fucking 개자식!!! 감히 우리 리버풀 선수한테 저런 인종 차별을 했단 말이야? 죽여버리겠어!!!

-믿을 수가 없군...아직 어린 선수가 저런 발언을 했다니...

-이건 어리고 나이들고 그런 문제가 아니야! 신성한 축구장에서 저런 발언을 했다는게 문제지!!!

-워워~친구들 진정해. 제임스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발언이지 저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잖아.

-너 Fucking 맨체스터 팬이지? 어디야! 지금 찾아가서 옥수수를 다 털어주마!!!!

-경기장 안이다, 이 자식아! 찾아와 봐!!!

-오~같은 곳에 있구만! 잠깐만 기다려라!


이 소식은 리버풀 라커룸에도 전해졌고 마크 감독은 제임스를 조심스레 불렀다.


"제임스, 오늘 아주 수고 많았다. 음...뭐 하나 물어봐도 되겠나?"


이런 사태를 짐작도 못 하는 제임스는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쳐들고 팔짱을 끼며 대답한다.


"에헴! 뭐든 물어 보십쇼!"


"아까 인터뷰 할 때 말하던 거...그거 사실이냐?"


"아하! 제가 아주~겸손하게 다 감독님과 코치님 덕이라고 했죠! 잘 했죠?"


"아니아니, 그거 말고 아마드 디알로가 너에게 '노랑 원숭이'라고 하면서 국적 물어본거 말이다."


"어...그렇기는 한데 뭐가 문제인가요? 욕해서 그러나? 그 정도 욕은 종종 듣기도 했고 저도 같이 욕했는데 잘 못한 건가요???;;"


제임스는 갑자기 싸늘해진 주변 분위기에 당황하며 대답했다.

마크 감독은 제임스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위로했다.


"아니아니, 네가 잘못한 건 없다. 신성한 그라운드에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람이 잘못한거지."


무슨 일인지 아직 분위기 파악이 안된 제임스와 분노하는 선수들을 뒤로 하고 마크 감독은 인터뷰가 준비 된 장소로 향했다.

인터뷰장은 이미 소식을 전해듣고 몰려든 기자들과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 마크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크 감독은 자리에 착석하며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는 기자들을 바라 보며 입을 열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시작하시죠."


"리버풀 스포츠의 말콤 기자입니다. 우선 오늘 경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인터뷰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오늘 경기의 MOM으로 뽑힌 제임스 선수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경기장에 그런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은...사실입니다. 다만 제임스는 그게 큰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말을 한 두번 들어본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인종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소속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힘을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인성에 대한, 인간 존중에 대한 교육 또한 각 구단에서 철저히 해야 될 겁니다.!"


마크 감독의 강경한 발언에 기자들은 연신 타이핑을 치며 셔터를 눌렀다.

또 다른 기자가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어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에게 물었다.


"DDC의 스미스 기자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님은 이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이게 사실일시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은 이마에 맺힌 땀을 연신 손수건으로 훔쳐내며


"음...우선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 봐야합니다. 아직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더 이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저희 구단 또한 예전부터 인종 차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자체적으로 구단 내규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이 사건은 다음 날 영국내 모든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DDC

[유소년 선수의 인종 차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응은?]


리버풀 스포츠

[리버풀 제임스 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 차별 당하다]


ESBN

[ESBN 단독 인터뷰!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아마드 디알로 만나다!]


[아마드 디알로, '난 정말로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나를 봐라. 나도 옛날부터 흑인이라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들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인종 차별주의자이겠나. 그 날 제임스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뛰어나 신경전을 펼치려고 아무 말이나 뱉었는데 말실수를 했다. 경기 후 제임스 딘 선수에게 연락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제임스 조 선수도 쿨하게 받아 주었다.']


[제임스 조, '아마드 디알로의 사과를 받았고 선수들간의 기싸움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인격자이다. 절대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마드 디알로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자숙의 의미로 팀내 자체적 징계로 3경기 출전금지와 4주 주급 정지, 아마드 디알로의 4주치 주급과 같은 금액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종 차별 반대운동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리버풀 구단은 제임스와 딘에 대한 과도한 언론 취재를 막기 위해 모든 언론사와 인터뷰를 금지했고 두 형제에게 일주일의 휴가를 주었다.


지난 3달여간 훈련, 숙소, 훈련, 숙소만 반복하다가 갑작스럽게 휴가를 받으니 할게 없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리프팅으로 공을 툭툭 튕기며 멍 때리고 있는데 전화기에서 진동이 울렸다.


지잉지잉


-브랜드 : 제임스! 그 새끼가 그렇게 말한 거 사실이야??

-제임스 : 아오 왜 뒷북이야. 그렇긴 한데 미안하다고 그런 의도 아니었다고 연락와서 나도 알겠다고 했어.

-브랜드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너네는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리버풀 말고 다른 동네도 가본 적 없는 촌놈들인데! 딱 보면 영국인이지!

-딘 : ???

-제임스 : 형? 위로해주는 거야, 까는 거야?

-브랜드 : 당연히 위로지!

-제이스 : 그리고 나도 잘 한건 없어. 그냥 늘상 있는 애들끼리 신경전같은 건줄 알아서 딱히 엄청 기분 나쁘거나 하지도 않았고 기사에는 안 나왔지만 나도 걔한테 Slave라고 했거든 크크. 

-브랜드 : ???

-브랜드 : ...하긴 네가 그런 소리 듣고 참을 놈은 아니지. 네 말은 기사에 안나서 천만다행이네.;;

-제임스 : 크크. 그러니깐. 맨유에서도 일이 더 커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그건 따로 언급 안 하더라고.

-딘 : 그래도 형은 대단해. 나한테 그랬으면 아마 그냥 박살내 버렸을텐데...

-브랜드 : ...;;

-브랜드 : 그래서 지금 뭐하냐

-제임스 : 구단에서 일주일 휴가줘서 숙소에서 빈둥대는 중

-브랜드 : 야! 휴가를 받았으면 집에도 좀 들리고 해야 될 거 아냐!

            엄마가 너네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데!

-딘 : 아~

-제임스 : 아~

-브랜드 : 아~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네 이따가 6시까지 집으로 와!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밥이나 먹자!

-딘 : !!!

-제임스 : !!!

-브랜드 : 배달해서 먹을 거야!

-딘 : 응! 갈게!

-제임스 : 오케이!!!


 하긴 3달동안 훈련만 하느라 집이랑 헬렌 아줌마네집을 한번도 안 가기는 했다.

오랜만에 집에 가서 정리도 좀 하고 헬렌 아줌마랑 브랜드 얼굴도 보면 좋을 듯 하다.

다행히도 음식도 배달시킨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오랜만에 엄마, 아빠한테도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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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휴가 중에 생긴 일 (3) +1 22.05.26 241 18 9쪽
18 휴가 중에 생긴 일 (2) 22.05.25 246 17 10쪽
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5 22 9쪽
» 인종 차별 22.05.21 288 18 10쪽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7 개인 훈련(2) 22.05.12 373 24 11쪽
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5 계약서 작성 22.05.11 429 26 9쪽
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5 38 9쪽
3 입단테스트 +3 22.05.11 521 44 9쪽
2 리버풀의 장발장 +3 22.05.11 681 62 11쪽
1 프롤로그 +1 22.05.11 833 8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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