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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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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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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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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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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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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연습 게임(3)

DUMMY

-삐익!


후반전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B팀의 선수들은 게리 코치의 지시를 충실히 실행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처럼 한 명이 3번 이상 공을 터치하지 않고 패스를 돌리면서 점차 딘과 제임스가 수비하고 있는 지점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딘한테는 절대 몸싸움으로 밀고 들어가지 말고 패스 돌려!"


전반전에 딘에게 밀려 날라간 오클리는 철저히 몸싸움을 피하며 공격을 이어 나갔다. 


패스, 패스, 패스


시간은 흘러 어느새 후반 35분


B팀은 빠른 속도의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고 마침내 기회를 포착했다.

딘이 공을 뺏으러 오클리에게 달려 들었고 오클리는 재빨리 딘의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패스를 받은 B팀의 공격수는 어느새 골키퍼 하비와 1:1 상황


'덩치만 큰 애송이!'


하비는 속으로 뒷공간을 너무 쉽게 내준 딘을 욕하며 앞으로 전진해 슈팅 각도를 줄였다.

공격수는 슈팅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번 더 방향을 틀어 슈팅을 했고 하비 역시 그런 반응을 예상하고 몸을 던져 공을 쳐냈다.


"젠장!"


골을 넣지 못한 공격수는 엎드린 채 소리를 질렀고 하비가 쳐낸 공은 제임스의 발 아래로 튕겨 왔다.


"달려!"


마크 감독의 호통에 제임스는 바로 몸을 돌려 엄청난 속도로 B팀의 진형으로 공을 치고 나갔고 그 앞을 B팀의 측면수비수가 막아왔다.


"여긴 못 지나가!"


제임스는 달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짧은 패스를 받아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반처럼 롱패스를 할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감독님이 여차하면 돌파하랬으니까 해보지뭐. 시킨대로 했는데도 실패하면 뭐라고는 안하겠지.'


무책임한 생각과 함께 유일한 드리블인 스탭오버로 수비수의 균형을 흔들었다.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다시 왼쪽으로 한번


그 때 전반전에 느꼈던 감각이 다시 느껴졌다. 좌우로 몸을 흔들던 수비수의 균형이 미세하게 오른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바로 왼쪽으로 공을 치고 달리니 제임스의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입해 침투해 오던 유언 로버츠의 앞 쪽으로 컷백 패스


유언은 인사이드로 가볍게 골대안에 공을 집어 넣었다.


"제임스! 나이스 패스! 컷백은 똥볼이 아닌데?큭큭"


유언은 점프해 나에게 안겼고 나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2 대 1로 벌어졌고 A팀은 유언을 제외한 두 줄 수비로 남은 10분을 꽁꽁 묶어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


"주목!!"



A팀, B팀 할 것 없이 실전같은 격렬한 경기를 마치고 완전 녹초가 되어 널부러진 선수들을 보며 마크 감독은 소리질러 집중시켰다.


"모두 고생했다. 주말에 시합이 있으니 그 때까지 컨디션 관리 잘 하고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할테니 다들 들어가도록!"

"오예! 감사합니다 감독님!"


모두 지독한 체력 훈련으로 지쳐 있어 오늘 같은 조기퇴근은 선수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누군가는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누군가는 애인과의 데이트, 또 어떤 이는 친구들과 게임하고 놀 생각을 하며 즐거워 했다.

마크는 다른 선수들과 섞여 웃고 떠들고 있는 제임스와 딘을 불렀다.


"제임스! 딘! 너희는 따로 감독실로 오도록!"


얼른 숙소로 돌아가 한 숨 자려고 했던 제임스는 고개를 돌려 마크 감독을 쳐다보고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네...빨리만 끝내주세요. 땀범벅이라 목욕하고 쉬고 싶어요."


"음, 그건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될거다."


???


감독실 안


"자, 이 쪽으로 앉거라. 커피?"


"이온 음료로 마실게요. 저희 방금까지 뛰고 있었다구요."


은근히 빨리 끝내달라는 제임스와 딘의 귀여운 투정에 마크는 미소를 지으며 이온 음료를 건냈다.


"둘 다 오늘 연습 경기가 첫 선발 풀타임이었는데 어때? 할 만 했나?"


"...저는 재미있었는데 잘 못 했죠?


딘은 목을 움츠리며 소심하게 답했고


"전반 크로스 빼고는 잘 한 것 같습니다.!"

 

제임스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외쳤다.


"일단 너희 둘을 따로 부른 건 이번 주 경기 때문이다. 너희도 알다시피 현재 부상때문에 센터백과 사이드백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팀에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너희에겐 기회가 된 셈이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후,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너희의 장점과 단점이 워낙 명확하게 보이더군."


마크 감독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딘을 쳐다 보았다.


"우선 딘. 너의 장점은 피지컬과 스피드다. 너희 나이대에 그만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드물고 센터백 자리에서 너 같은 스피드를 가진 선수도 드물지.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너는 너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 했어. 물론 경험이 적어서 그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전에서 '아, 쟤는 경험이 없어서 그랬구나.' 하고 봐줄 것 같나? 앞으로 수비시에 상대를 부숴 버린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라. 그렇다고 실제로 다치게 하란 말은 아니니까 그정도는 알아서 조절하고."


"네..."


잠시 숨을 고르고 제임스를 빤히 쳐다 보았다.


"왜요?"


'오늘 아주 잘했다.'


"이 녀석은 참 싸가지가 없구나."


"네???"


제임스는 갑자기 뜬금없는 극딜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미안하구나. 속마음이랑 말하는 거랑 반대로 나왔구나."


"아니, 그니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셨다는 거 잖아요!"


마크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손사레를 치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애송이, 오늘 수비는 나름 준수했다. 수비 후 역습 전환도 좋았고 드리블 돌파에 컷백 패스까지. "


"에헴!"


"초반에 똥볼 크로스는 보자마자 눈을 뽑고 싶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오늘 스탭오버 드리블을 2번 시도해 2번 다 성공했는데 평소에도 연습 하던건가?"


제임스는 입이 툭 튀어나와 툴툴 대면서도 대답은 꼬박꼬박 했다.


"그냥 하루 일과 끝나고 매일 리프팅만 하기 지루해서  게리 코치님한테 알려달래서 종종 연습했어요. 아! 그런데 오늘 좀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오클리가 공격할 때랑 제가 드리블하며 치고 나갈 때 상대선수 몸이 한 쪽으로 균형이 쏠린 것처럼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그 쪽으로 수비하고 드리블하니까 다 통하던데요. 원래 축구선수들은 다 그런 감각으로 뛰는 건가요?"


"그렇지. 너도 이제 선수로서의 보는 눈이 생겼나 보구나. 좋아! 너에게 상을 하나 주지. 지금 즉시 나가서 딘과 함께 크로스 200개만 올리고 들어가도록. 너의 그 똥볼 크로스가 자꾸 눈에 밞혀 사라지지 않는구나. 나가보도록."


"아니 그게 무슨 상이에요!!!"


제임스는 두 손으로 머리를 잡으며 항의했지만 마크 감독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향을 맡으며 창가로 몸을 돌려 버렸다.

하지만, 마크 감독도 이 때는 몰랐다.

제임스가 말한 감각이 일반적인 선수들이 경험으로 눈에 보이는 그런 감각이 아니라는 것을...


***


그 후 이틀간은 경기를 대비한 세트피스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간단한 회복 운동만 했다.


그리고 주말이 찾아왔다.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의 홈구장인 리 스포츠 빌리지에서 열렸다.

리 스포츠 빌리지는 맨체스터 연고의 럭비팀과 맨유의 여성팀, 그리고 유스팀이 이용한다. 

12000명이나 수용 가능한 규모로 유스팀 경기장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리버풀 유스팀은 구단 버스를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우와~경기장 겁나 크네!"


실제 경기장에서 한번도 뛰어 본 적 없는 제임스는 경기장에 입장하자마자 그 큰 규모에 감탄했다.


"제임스, 1군 경기장은 올드 트레포드가 좀 더 크지만 우리 유스팀 경기장 규모는 여기나 우리나 비슷하다구. 그리고 우리 팬들 근처에서는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맨유 경기장 보고 감탄했다고 하면 아마 살아서 집에 못 돌아갈지도 몰라."


제임스의 촌스러운 감탄사를 듣고 옆에 있던 케이드가 조용히 하라며 주의를 주었다.


"떠들지 말고 다들 라커룸으로 이동해!"


게리 코치의 인솔로 선수들은 전부 라커룸에 모였고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하며 자기만의 루틴으로 경기 전 긴장감을 해소하고 있을 때 마크 감독이 들어왔다.


"주목! 다들 오늘 경기 상대가 누구 인지 아나?"


"맨체스터 퍽킹 유나이티드입니다!"


"그래, 오늘 우리 상대는 맨체스터 놈들이다. 우리 팀의 리그 순위가 현재 6위. 맨체스터 놈들이 5위지.

난 우리 팀 순위가 망할 맨체스터보다 낮다는게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나!"


"ㅈ같습니다!"


"말도 안됩니다!"


"저희가 이깁니다!"


마크 감독은 선수들의 대답을 들으며 흡족하게 웃으며 작전을 설명했다.


"좋아. 그럼 이제 작전을 설명하지. 기본 전술은 지난 연습 경기 때와 똑같다. 상대팀의 주요 선수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는 아마드 디알로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는 하비 네빌이 있다. 아마드 디알로는 이탈리아 세이에A의 아탈란타에서 1군으로 뛴 경력도 있는 선수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발도 수준급으로 사용하고 1:1 경합에 상당히 능숙하지. 하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피지컬이 약한 편이라 유스 리그를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피지컬을 키우고 있다. 이런 선수를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크 감독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코너 브래들리와 딘을 쳐다 보았다.


"코너, 섣불리 공을 뺏으려 달려들지 말고 자리를 지키며 슈팅 공간과 패스 공간만 철저히 막아라. 딘은 코너가 돌파 됐을 시 그냥 달려들어 어꺠로 날려버려!"


"넵!"


"그리고 하비 네빌.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다. 우리팀 애송이와는 다르게 크로스가 장기인 선수지."


"아~맨날 저만 가지고 그래요~"


제임스의 입이 잔뜩 튀어나와 투덜거렸지만 마크 감독은 가뿐히 무시하고 말을 이어 나갔다.


"이 친구 이름 듣고 다들 생각나는 사람이 있겠지? 이 친구 아버지 이름이 필 네빌. 맨체스터와 에버턴FC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지. 뛰어도 하필 우리 리버풀의 가장 큰 적팀에서만 커리어를 보낸 선수의 아들이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오늘 경기에서 지옥을 보여줄 이유는 충분하지. 단 1개의 크로스도 허용하지 말도록! 가자!"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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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4 22 9쪽
15 인종 차별 22.05.21 287 18 10쪽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7 개인 훈련(2) 22.05.12 372 24 11쪽
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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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4 3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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