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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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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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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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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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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개인 훈련(2)

DUMMY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 식사를 마친 후 U-18 훈련장에 리프팅을 하며 걸어갔다.

마크 감독과 게리 코치는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모아 훈련을 지시했다.


"오전엔 체력 훈련을 하고 점심 식사 뒤 간단한 미니 게임을 진행하겠다. 이제 시즌이 막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현재 몸 상태 점검 및 몸 풀기니 다들 무리 하지 말고 임하도록 해라."


체력 훈련에는 우리도 참여했는데 Hopping, Side To Side, sprinting off the ball 등 처음 경험해보는 운동이었는데 몇 번 반복적으로 해보니 슬슬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전의 체력 훈련을 마치고 식사 후 미니 게임 시간이 되었다.

마크 감독은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준비했고 나와 딘은 후보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했다. 

게리 코치는 우리 옆 자리에 앉아 말을 걸었다.


"제임스, 딘. 리프팅 연습은 잘 하고 있어?"

"네, 케이드 고든 이라고 저희랑 이번에 같이 입단한 친구가 있는데 리프팅을 엄청 잘 하더라고요. 배운 데로 열심히 연습 중 입니다. 다음에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헤헤"


나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게리 코치에게 우쭐댔다.


"아, 그 케이드 고든? 잘 배워보도록 해. 너희가 그 아이만큼 볼 컨트롤이 가능해지면 너희는 월반까지 할 수 있을 거야."

"케이드가  그 정도 잘 하는 선수인가요?"

"그럼, 더비 카운티 유스에서 뛰던 선수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쪽과 계약 연장을 안하고 그냥 나왔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 리버풀 입단 테스트에 덜컥 나와서 우리가 얼마나 놀랐다고. 만약 더비 카운티랑 계약이 계속 되어 있었으면 이적료만 300만 유로 이상 줘야 됐을걸?"

"힉...300만 유로! 대단한 놈이었네요."

"너희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거야. 그러기 위해서 우선 이번 경기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해. 선수들끼리 패스는 어떻게 주고 받는지,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어떠한 움직임과 자세를 취하는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간을 어떻게 활용 하는지다."


삐익!

시작 휘슬이 울렸다. 나와 딘은 경기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A팀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A팀의 미드필더인 타일러 모튼의 발 끝에서 시작된 패스는 B팀의 중앙 수비수와 왼쪽 측면 수비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A팀의 공격수인 잭 번은 한 번 튕긴 공을 오른발 안쪽으로 가볍게 트래핑 후 왼 쪽으로 쏠려있는 골키퍼 반대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삐익!


"골!"


B팀의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간 공을 쳐다 보았다.


"젠장! 뭐하는 거야! 이런 건 측면 수비수가 막아줬어야지!"


"뭐? 센터백인 너랑 더 가까웠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까지 커버해? 그렇게 불평만 할거면 관중석으로 꺼져서 응원이나 해!"


-삑!


"너희 둘 그만하고 자기 위치로 돌아가! 경기 내용에 대한 피드백은 경기 후에 하고 지금 모든 행동도 평가된다는 걸 명심하도록!"


심판을 보던 코치의 말의 두 선수는 으르렁 거리며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고 경기는 다시 재개 되었다. 그 뒤로 경기는 중앙에서 치열하게 공수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1 대 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고 잠시 휴식 시간 뒤 몇몇 선수는 교체되어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중원에서 치열하게 싸우던 전반전과 다르게 후반은 좀 더 사이드 쪽에서 공방이 일어났다. 

전반에 멋진 스루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타일러 모튼이 이번엔 왼쪽 윙포워드 쪽으로 길게 롱패스를 뿌렸고 공을 받은 공격수는 스탭오버로 수비수를 멋지게 벗겨내고 컷백 패스를 했고 중앙공격수는 가볍게 인스텝으로 밀어넣으며 점수를 2점차로 벌렸다.

B팀은 후반 종료 직전 중거리 슛으로 간신히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2:1 A팀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게리 코치는 마크 감독을 도와 정리운동을 지시한 후 제임스와 딘에게 다가갔다.


"자, 각자 이번 경기에서 파악한 내용들을 얘기해보자."


"우선 첫 번째 골을 넣을 때 패스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센터백과 사이드백 사이의 공간의 패스를 찔러넣어 두 수비수의 영역을 충돌하게 해서 망설이게 했어요. 그 사이 공격수가 패스를 받아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호오,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연습게임 한번만에 파악했단 말야? 신체 능력뿐아니라 축구 지능도 상당히 높은듯 하군.'


"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딘은 우물쭈물하며 조용히 얘기했다.


"어..그러니까...B팀의 측면수비수들이 너무 느린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빨랐으면 후반에 추가골을 먹히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그냥 제 생각이 그런거지 다 너무 잘 하는 것 같아요..."


"하하, 네 말도 맞아. 측면수비수는 물론 빨라야지. 이번 경기에서 제일 중요했던 점은 제임스가 말했 듯이 공간이야. 우리 리버풀의 기본 전술은 1군 감독님인 클롭 감독님이 고안한 게겐프레싱을 기반으로 한 하프스페이스 공략이야."


"게겐프레싱? 하프스페이스요?"


"게겐프레싱이란 전방부터의 높은 수준의 압박을 통해 상대방의 공격 전개를 최대한 방해하며 공을 뺏어 역습을 하는 전술이고 하프 스페이스는 경기장을 가로로 5등분하여 양쪽 사이드와 정중앙 사이의 공간을 얘기하는 건데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공간이야. 중앙과 사이드 공간은 센터백, 사이드백과 정면으로 보게 되어 패스나 돌파를 할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하프 스페이스에서는 좀 더 많은 공간이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이 더 생기지. 이 공간을 가장 잘 사용하는 사람은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첼시의 토마스 투헬, PSG의 포체티노 감독, 그리고 우리 리버풀의 클롭 감독님이 계시지. 우선 당분간은 이렇게 참여해서 경기 보는 시야를 넓히고 너희에게 그것보다 급한 건 개인 기술이니 열심히 연습하도록 해."


"네, 저희 잘 때도 공 끌어안고 자고 있어요. 리프팅 금방 배워 올테니까 드리블 가르쳐주세요!"


"후후, 그래 한 달안에 100개 한번에 할 수 있게 되면 그 때 가르쳐주마."


"네!"


"네!"


오늘도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리프팅을 하며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몸을 던졌다.


띠링


-브랜드 : 동생들~뭐하냐

-나 : 막 훈련 끝나고 숙소옴

-딘 : 브랜드형 하이~

-브랜드 : 주말에 집에 옴?

-나 : 놉, 당분간은 주말에도 숙소에 있으면서 훈련할 예정

-딘 : 나두

-브랜드 : ㅠㅠ 제라드 싸인만 받아서 갔다 주고 가면 안되냐

-나 : 우리도 계약할 때 말고는 아직 못 봄

-브랜드 : 도움 안되는 놈!

-나 : 뭐래 콥등이

-브랜드 : 이제 리버풀 선수가 됐는데 감히 콥등이라고 함? 1억 콥들의 저항 받을 듯

-나 :  님 1200파운드 언제 입금?

-딘 : 맞다! 까먹고 있었네! 브랜드형 언제 줌?

-브랜드 : 칙..치익...잘 안들림...당분간 나오지 말고 훈련들 해


피식

브랜드 형을 가볍게 물리치고 방 안에서 리프팅 연습을 시작했다.

1번,2번, 10번, 20번, 21번...툭


'아아~좀 빗맞았네.'


케이드의 조언대로 한 번 찰 때마다 발의 어느 부위를 맞고 어떻게 튀는지 예상해가며 하니 3번 넘기기도 힘들던 리프팅이 2,30번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옆에서 연습하고 있던 딘의 공을 이어서 차며 말했다.


"딘, 이제 슬슬 케이드한테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고 하자."

"응,형. 나도 이제 20개는 할 수 있어!"


공을 챙겨 문을 열고 나가 케이드의 방문을 힘껏 열고 들어가며 소리쳤다.


"네이드~다음 단계 가르쳐줘"

"으악! 뭐야!"


케이드는 황급히 컴퓨터 모니터를 가리며 소리 질렀다.

가리는 손 사이로 보이는 살색의 여자 실루엣.

제임스는 케이드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어이쿠, 쏘리. 우리가 너의 해피타임을 방해했네. 좀 이따 다시 올까?"

"그런 거 아니야! 일단 나가!"

"아니긴 뭐가 아니야. 딘, 붙잡아!"

"응!"

"안돼, 꺼져!"


케이드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으나 딘과의 체급 차이와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발광하는 케이드를 한쪽에 치우고 화면을 보니 안타깝게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었고

비키니를 입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델의 SNS였다.


"에이, 그게(?) 아니었잖아? 이 여자는 누군데 그렇게 몰래 보고 있는 거야?"

"읍!읍!"

"아~딘, 입은 풀어줘 크크"


딘에게 단단히 잡혀 있던 케이드는 그제서야 소리칠 수 있었다.


"푸웁~이 미친놈들이 갑자기 쳐들어와서 뭐 하는 거야? 누군지 니들이 알아서 뭐하게!"

"순순히 불지 않으면 네가 방에서 조용히 저 사진을 보며 해피타임을 가졌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낼 수 밖에...한 때 내 별명이 머지사이드의 나팔수였지. 후후"

"이익! 니 말을 어떻게 믿어!"

"걱정하지 말게나 브로~내 별명이 머지사이드의 자물쇠야."

"좀 전엔 나팔수라며!!"

"뭐 그런 별명도 있긴 하지 후후, 그래서 누구라고?"

"제기랄...비밀은 꼭 지켜라...더비 카운티에 있을 때 만났던 여자친구인데 지금은 헤어졌고 그녀는 이 쪽 지역으로 이사 와서 모델을 하고 있어."

"헐, 너 그럼 헤어진 전 여친을 못 잊어서 더비 카운티에서 재계약 안하고 이쪽으로 이사 와서 리버풀에 입단 테스트를 본거야?"

"그런 이유도 있지만 우리 가족 전부 리버풀 팬이기도 해서 그런 거야!"

"케이드형, 순정남이었구나 멋지다!"

"순정남이라기보다는 전 여친 못 잊은 찌질이같은데..."


케이드는 제임스의 말을 듣고 흥분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제임스는 그런 케이드를 보며 씨익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세이드, 내가 그녀와 잘 되게 도와줄까?"


케이드는 제임스의 말에 귀가 쫑긋해져 입을 삐죽거렸다.


"니가 무슨 수로?"


"어허, 그렇게 말하면 섭섭해. 내가 한 때 머지사이드의 여심폭격기였다고."


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응? 형은 모솔...읍"


제임스는 다급히 딘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어쨌든 도와줘 말아?"


"도와줘...다시 그녀와 잘 되게 도와주면 내가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게."


"오케이! 나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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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4 22 9쪽
15 인종 차별 22.05.21 287 18 10쪽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7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10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 개인 훈련(2) 22.05.12 373 24 11쪽
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5 계약서 작성 22.05.11 429 26 9쪽
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5 38 9쪽
3 입단테스트 +3 22.05.11 521 44 9쪽
2 리버풀의 장발장 +3 22.05.11 681 62 11쪽
1 프롤로그 +1 22.05.11 833 8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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