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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e님의 서재입니다.

SSS급악마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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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ime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2.06.07 01:59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151
추천수 :
598
글자수 :
98,036

작성
22.05.15 23:56
조회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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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0쪽

연습 게임

DUMMY

***


3개월 후


"헉헉헉..."


"Fuck!"


"그...그...그만...살려줘...아니...죽여줘..."


그라운드에는 선수들의 고함소리, 신음소리로 가득했다.


"애송이, 네가 지금 달리고 있는 속도가 너의 최선이냐!"


게리 코치의 고함 소리가 그라운드를 울렸다.

애송이는 게리 코치와 마크 감독이 나를 가르키는 말이다.

왜 애송이냐고? Fucking! 아직 시합을 뛰지 못 해 본 건 팀에서 오직 나 뿐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딘도 지난 주 시합에 후반 20분 가량을 중앙 수비수로 투입되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뒤따라 달리는 선수들을 보며 조금 더 피치를 올려 달렸다.


"Goddamn! 누가 쟤를 선두에 세웠어!"


"헉헉, 지난 주에 맨 뒤에 세웠더니 우리 전부 추월해서 주말에 외출 통제 당한 거 잊었어?"


"shit! 다음부터 제임스는 무조건 중간에서 달리게 해야 해!"


마지막 3바퀴를 더 달린 뒤 체력 훈련은 마무리 되었고 몇몇 선수들은 훈련장 구석에 결국 오늘 먹은 점심을 그대로 토해 내었다.

그 중에 하나는 케이드였고 난 케이드 곁으로 가 등을 두들겨 주었다.


"토이드, 오늘 점심에 몰래 피자 시켜 먹었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는거야?"


"웩, 네가 먹고 싶다고 억지로 끌고 나가선 계산 안 하고 튄거는 잊어 버린거냐?"


"그런 사소한 건 이미 잊었지 후후. 설마 그 복수로 하필이면 내가 주로 리프팅 연습하는 구석에

토 한거야?"


케이드는 입 주변에 묻은 흔적을 소매로 닦아 내며 씨익 웃었다.


"노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아주 잘 됐군. 우웩!"


"아오, 정강이를 까 버릴까보다!"


"크악, 그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지!!! 죽인다!!!"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추격전을 펼치는 두 얼간이들을 보며 선수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마크 감독의 사무실


훈련을 마치고 마크 감독은 게리 코치와 사무실로 복귀했다.

사무실 책상 위에는 현재 유스 리그 순위표가 선수 현황판이 올라와 있었다.


리그가 절반 정도 진행된 현재 리버풀 유스팀은 리그 순위 6위에 위치해 있었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남은

일정이 걱정이었다.

사실 유스 리그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유스팀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리버풀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탄생하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딱히 눈에 크게 띄는 선수도 없고 무엇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FC보다 낮은 순위에 있는 것을 참지 못 한다. 

그렇다고 응원하러 오는 팬들을 오지 못 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크 감독은 부상 선수 현황판과 이번 달 선수 훈련 평가서를 손가락을 두르리며 고민에 빠졌다.

현재 부상 선수로 인해 공백이 생긴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와 우측면 수비수 자리다.

지난 주 경기 후반에 중앙 수비수의 부상으로 딘 조를 투입해 본 결과 아직 다듬어 지지 않아 전방에 찔러주는 패스나 역습시 공격 참여 부분에서는 미흡한 결과를 보였지만 특출난 피지컬로 대인 마크 부분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문제는 우측면 수비수인데...'


고민 중인 마크 감독의 눈은 제임스 조의 훈련 평가서에 닿았다. 


제임스 조


체   력 : 최상. 90분 풀타임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음

순발력 : 최상. 

테크닉 : 중하. 입단 초기 최악보다는 많이 좋아졌으나 여전히 수준 이하.

파   워 : 상. 몸싸움을 버티는 힘은 부족하나 슛팅 파워는 상당함. 

전술이해 : 중. 복잡한 세부 전술은 아직 부족하나 각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는 적절히 숙지됨.


'이 것만 보면 다음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직 많이 부족하단 말이지.'


잠시 혼자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게리 코치가 커피를 한 잔 타 왔다.


"다음 경기 스쿼드는 구상하셨나요?"

"대략 전체적인 구성은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가면 될 것 같은데 게리 자네도 알겠지만 부상당한 중앙 수비수와 우측면 수비수 자리가 문제지. 자네 생각에는 그 자리에 누구를 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나?"


게리는 잔을 들어 향긋한 커피향을 잠시 맡고 한 모금 마신 후 


"제 생각에는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딘 조가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 경기 후반 20분 투입 이후 큰 실수 없이 상대팀 공격을 무난히 막아내기도 했고 사실 그 피지컬은 유스 리그에선 사기급이죠."

"그럼 우측면 수비수는?"

"현재 그 포지션의 선수들이 전부 부상중이라 사실 마땅한 자원이 없습니다. 수비력이 되는 선수는 스피드가 느리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수비력과 피지컬이 떨어지고...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제임스 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독님 생각은 어떠싶니까?"


마크 감독은 창가로 걸어가 그라운드를 정리중인 선수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양 발로 드리블 연습을 하며 콘을 정리하고 있는 제임스가 들어왔다.

아직은 어설퍼 보이지만 처음 입단했을 떄의 그 참담한 볼 컨트롤 실력을 생각하면 3개월 간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더 발전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실전이 제일 이긴 한데...'


"제임스라...보고서만 봤을 때에는 그나마 제일 나아보이기는 하는데 아직 실전 경험이 없는게 조금 걸리는구만. 그래도 언제까지 훈련만 할 수는 없으니 이번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켜 보도록 하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빌리 도슨을 후보로 등록하고 대기시키세."



***


3일 후


질질질...


나는 지금 양 팔을 붙잡혀 끌려 가고 있다. 

물론 납치는 아니고 이번 주말 경기 선발표를 보러 가자는 딘과 케이드에게 잡혀 끌려 가고 있다.


"아놔, 이거 놓으라고! 왜 안 궁금하다는 나까지 끌고 가는건데! 니들끼리 보고 오라니깐?"


"그러지말고 같이 보러 가자. 혹시 알아? 너도 선발 명단에 있을지?"


"맞아, 형. 같이 보러 가자 히히."


"우리 감독이 노망들지 않는 이상 나를 선발로 내보내겠어?"


결국 납치범들의 구속을 풀지 못 하고 명단이 붙어 있는 감독실 앞까지 오게 되었다.

이미 여러 선수들이 선발 출전 명단을 보기 위해 도착해 있었고 딘과 케이드는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명단을 확인해 보았다.


공격수 : 케이드 고든, 토미 필링, 유언 로버츠

미드필더 : 타일러 모튼, 마테오 리타초, 마테우시 무시알로프스키

수비수 : 숀 윌슨, 코너 브래들리, 딘 조, 제임스 조

골키퍼 : 하비 데이비스


"역시 난 선발이군!"


"와~나도 있어! 케이드형, 나도 선발이야! 제임스 형 이름도 있어! 형~형도 선발이야~!"


난 한심하단 표정을 지으며 둘을 쳐다 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난 안 속는다."


"아니, 형. 내가 형을 왜 속여. 와서 봐봐. 진짜라니깐!"


딘에게 붙잡혀 명단 앞에 도착했다.


 수비수 : 숀 윌슨, 코너 브래들리, 딘 조, 제임스 조


"엥? 진짜네? 우리 감독님 드디어 노망이 나셨나..."


내 중얼거림을 듣고 케이드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음...아무래도 그러시거나 무언가 착오가 있으셨겠지. 내가 지금 감독실에 가서 확인해 봐야....으악!"


아차, 나도 모르게 정강이를 까버렸군. 미안하다 로미오. 

그러길래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



***


하루 5시간의 체력 훈련.

물론 성인팀 같은 경우는 8시간 이상 하기도 하지만 아직 어린 유소년 선수들에게 5시간이나 되는 체력 훈련은 토가 나올 정도로 힘든 훈련이다.

마크 감독님은 서 있을 힘도 없이 바닥에 뒹굴고 있는 우리들을 보며 소리쳤다.


"점심 식사 후 1시간 휴식 후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연습 경기를 하겠다. 주말 경기를 대비한 훈련이니 다들 최대한 체력 회복하고 경기에 임하도록. 해산!"


감독님에게 대답할 힘도 없을 정도로 진이 빠진 선수들은 서둘러 식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물론 이미 선발 명단이 발표가 됐으니 나는 A팀이겠지만 만약 연습 경기에서 형편 없는 모습을 보이면 교체 명단이나 아예 명단 제외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선발이 되지 못한 선수들도 선발이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을 테니 최선을 다해 뛸테고.


'첫 실전이네. 두근거리는데?'


***


짦은 휴식 후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모였다.

A팀은 유니폼만 입고 B팀은 그 위에 조끼를 한 겹 더 입었다. A팀의 감독은 마크 감독이, B팀은 게리 코치가 맡았다.


양 팀이 전부 준비를 마치고 마크 감독은 시계를 보았다.


"10분 후 경기를 시작하지."


양 팀은 각자의 벤치에 모여 작전 설명을 시작했다.


A팀의 벤치


"포메이션은 4-3-3, 수비진은 코너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라인 잘 유지하고 양 사이드백은 공격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미드필더들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하고 왠만해서는 백패스는 하지 마라. 공을 뺏길 것 같으면 차라리 전방으로 쓰루패스를 찌르던지 양 사이드로 패스를 돌려. 공격수들은 옵사이드 트랩 조심하고 적극적인 스위칭으로 수비진을 교란해라."


"네!!!"


"혹시 이 중에 후보로 뛰고 싶은 사람 있나? B팀에게 왜 내가 너희들을 선발로 뽑았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고 오도록!"


A팀 선수들은 우렁차게 대답하며 그라운드로 뛰어 나갔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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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휴가 중에 생긴 일 (2) 22.05.25 246 17 10쪽
17 휴가 중에 생긴 일 +1 22.05.24 261 19 10쪽
16 성장 방향 22.05.22 274 22 9쪽
15 인종 차별 22.05.21 287 18 10쪽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 22.05.20 288 21 9쪽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05.19 291 18 9쪽
12 연습 게임(3) +1 22.05.18 286 20 11쪽
11 연습 게임(2) 22.05.17 302 20 9쪽
» 연습 게임 +2 22.05.15 331 18 10쪽
9 작전명 STEAL HEART(2) 22.05.14 329 17 9쪽
8 작전명 Steal Heart 22.05.13 356 21 10쪽
7 개인 훈련(2) 22.05.12 372 24 11쪽
6 개인 훈련 +1 22.05.11 397 26 11쪽
5 계약서 작성 22.05.11 429 26 9쪽
4 입단테스트(2) +1 22.05.11 474 38 9쪽
3 입단테스트 +3 22.05.11 521 44 9쪽
2 리버풀의 장발장 +3 22.05.11 681 62 11쪽
1 프롤로그 +1 22.05.11 832 8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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