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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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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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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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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80

작성
14.07.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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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0.군웅할거

DUMMY

삘리리리리 삘리리리리리


전화다. 오늘만 수십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 윗집이오."

"네?"

"위에서 걸었단 말이오."

"그래서요?"

"어허 파란지붕 실장이란 말이오."

"장난전화 하냐 시발아. 콱"


뚜뚜뚜..


삘리릴리리 삘릴리리리


"여보세요?"

"여기 남산이다."

"그런데요?"

"오성전자에 부품납품해라."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입니까?"

"너 이새끼 코로 국밥 쳐먹고싶어?"

"이거 녹음되고 있습니다. 좆같은놈아?"

"..."


뚜뚜뚜..


삘릴리리 삘리릴리


"여보세요."

"나 야당총재 안찬수입니다."

"아 네."

"오성전.."


뚜뚜뚜


이번에는 마동철이 먼저 끊어버렸다.

애플이 뒤를 봐준다고 했지만 전화까진 막지 못하는 모양이다.


"전화번호는 어떻게 안거지?"


그래도 다행인건 경찰이나 세무소같은 정부기관이 움직이진 않았다. 과연 미국이 힘을써주긴 하는듯 싶었다.


근데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다. 진짜 판이 커도 너무 커진 것이다. 안기부니 청와대니 여야 할것없이 정제계 인사까지 모두 적이 되버렸다. 고작 중견기업하나 인수하는 일이 이토록 큰 문제가 생길 것 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기호지세(騎虎之勢)다.


달리는 호랑이 위에서 떨어지면 죽는다. 애플 정확히는 미국이라는 호랑이에 올라탔다. 여기서 떨어지는순간 한국에 사는 호랑이, 사자, 늑대, 개새끼 까지 물어 뜯자고 달려들 것이다.


"진짜 좆됐다."


후회가 막급하다. 그러나 이제와서 발을 빼는것도 불가능 하다. 마동철이 버럭 화를냈다.


"시발! 여차하면 전세계 핵을 싹 어찌해버릴 테니까!"


기세좋게 마음을 다잡았다. 자신이 흔들리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성플렉스라는 회사때문에 온나라가 시끄럽다.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주가다.


직장인들은 둘이모이면 여지없이 대성플렉스 주식을 이야기 했고, 여자들은 마동철이라는 젊은 재벌의 탄생에 주목했다.


경제전문지는 대성플렉스가 체결한 계약을 대서특필했다.


-연 5조원규모 5년 공급계약 체결!-


대성플렉스가 가장 잘나갈 때 매출액이 고작 5천억이었다.


그런데 1대 사장 나지수가 생산설비를 2배이상 늘려놓고, 2대 사장 마동철은 납품단가를 5배올렸다. 생산된 물량만 다 처분 할 수 있다면 10배 이상 수익이 생기는건 당연했다.


더구나 제품가격을 5배이상 인상한것이라 인상분 태반이 순이익이다. 주식전문가들은 재빠르게 분석했다.


-대성플렉스 1년 순이익이 최소 4조 5천억 이상 예상!-


1년 순이익 4조 5천억!


오성증권 1년 순이익이 2000억이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이 3조원에 달했다.

오성건설 1년 순이익은 5000억이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11조원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대성플렉스는 오성증권 순이익 20배, 오성건설 순이익 9배가 넘는다.


그러니 시가총액이 최소 60~70조원 사이에 측정되야한다. 1200억 남짓하던 시가총액은 벌써 3조원을 훌쩍넘겼다.


앞으로도 10배, 20배는 족히 오르고도 남았다.



그런상황 속에서 조제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대성플렉스 주식을 긁어모았다. 현재가의 10배 20배를 따로 더주고 주식을 샀고, 그래도 안되면 협박도 서슴치않았다.


오성그룹 전체가 뒤를 봐줬고 천문학적인 자금을댔다. 그렇게 집념으로 15%를 더 확보 할 수 있었다. 본인이 가진10% 나지수사장의 15.4% 여기에 15%를 더하면 40.4%가 된다.


40.4% 대성플렉스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주체 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며 조제기가 소리쳤다.


"됐다! 됐어!"


그날바로 대표이사 해임안 긴급주주총회가 소집됐다. 잠자다가 소식을 접한 마동철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었다.


1대주주 38% 마동철

2대주주 25% 조제기

3대주주 15.4% 나지수


2대 3대주주가 힘을 합쳤다.


40.4%!


주주총회 장소는 오성증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3자 경영권 분쟁소지가 다분한지라 금융감독원에서 나온 직원이 사회를 보고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관했다. 뿐만아니라 국내외 기자들도 자리했다.


그만큼 대성플렉스에 대한 관심은 범 국가적이었다.


"오늘 자리해준 귀빈여러분께 대성플렉스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사회자는 형식적인 미여구사를 하며 마동철을 가르켰다.


"이자리는 대표이사 마동철 사장님의 해임안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리로서 해임안에 찬성하시는분은 거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제기가 손들었다.


"대성플렉스 2대주주 이며 지분 25%를 보유한 조제기 찬성합니다."

"대성플렉스 3대주주 15.4% 나지수 찬성합니다."


마동철은 그순간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끝이다. 만약 대주주에 밀려나게 된다면 어찌될까? 당연히 오성전자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연성회로 부품을 공급 할것이다. 물론 손실은 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성플렉스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주가는 상당히 오를것이다. 오성그룹 계열사가 되었고 독점권을 가지니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격이다.


하지만 마동철은 망한다.


왜?


애플, 미국정부가 자신을 보호하는 이유는 하나다. 오성전자에 부품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그 조건이 깨진다면 헌신짝 처럼 버려질 것이다. 보호 할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욕심때문에 너무 많은 적을 만들었다. 한국에 사는 호랑이, 사자, 늑대, 개새끼까지 달려들 것이다.


딱.딱.딱..

아랫턱이 절로 떨려왔다.


금융감독원에서 나온 사회자는 이미 언질이 있었는지 지체없이 회의를 진행했다.


"2대 3대 주주분들께서 찬성하여 40.4%의 의결권이 행사 되었습니다. 이로써 대성플렉스 대표이사는 해임되었습니다."


탕탕탕!


전광석화 같은 진행이다. 마동철은 털석 주저앉았다. 객석 저위에 TV에서만 보던 야당총재와 눈이 마주쳤다. 얼굴에 비웃음이 역력하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너는 좆됐어요."


어딘가에서는 청와대나 안기부같은 무서운 곳의 실세들도 분명 보고있을 것이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코로 국밥을 먹게 되는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할때 조제기가 자리에 일어섯다.


"2대주주로써 공석인 대표이사 선임을 지금 이자리에서 결정하길 원합니다."

"3대주주 나지수도 찬성합니다."


의례적인 행사처럼 회의는 계속 진행된다. 사회자가 말했다.


"2대 3대 주주의 찬성으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겠습니다. 후보로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조제기는 당연히 대표이사는 자신뿐 이라는 듯 나섯다.


"2대주주 지분 25% 조제기 신청합니다."


다 끝났다. 지들끼리 짜고치는 고스돕이다. 코로 국밥을 먹을까 아니면 평생 콩밥을 먹을까?


마동철은 그 순간 화가 났다.


`내가 왜?`


나에게는 힘이있다. 부정의 힘.


한국땅에 있는 모든 사람을 부정의 힘으로 없애 버릴까?


대한민국이란 나라하나 지운다고 과연 발 뻗고 잘 수 있을까? 무주공산(無主空山) 주인없는 땅이 된 대한민국을 주변국은 지켜만볼까?


미국이? 일본이? 중국이? 심지어는 북한이? 러시아는?

그럼 전세계 인을 다 죽이고 혼자살까?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처럼?

안되지.. 안되지.. 다죽이면 의미가 없다.

아주예쁜 여자연예인 걸그룹 정도만 남겨두자!


흐흐흐..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그럼 걸그룹은 누구를 남길까?


흐흐흐..


미친놈 마냥 마동철이 실실웃고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렵하는중이다.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리고, 그럼 그녀들과 어떻게 살까.


자급자족을 해야하니까 농사를 지어야겠지?

농사는 소녀시대 효연이 잘할 것 같은데?

그럼 2세가 걱정되는데..


다 죽여버리자.


아니다. 침착해라 마동철 걸그룹 몇개 나둬야지 암 그렇고 말고.


으흐흐.


그렇게 반쯤 미쳐버린 마동철이 기분나쁘게 웃으며 일어섯다.


"흐흐 걸.."

"3대주주 지분15.4% 나지수 신청합니다."


뭔가를 말하려던 마동철은 침을 질질흘리며 멍하니 서있다.


얼이나간 표정이다.


조제기의 얼굴도 일그러졌다. 또다른 사람이 손을 들었다. 이제 막 15살이나 되었을 법한 소녀다.


"4대주주 지분 10% 최태희 신청합니다."


이어서 끝내주게 아름다운 금발미녀도 거들었다.


"5대주주 5% 엘시카 신청해요."


마동철은 이게 무슨 개판인가 싶었다. 너도나도 대주주라며 손을 들고있지 않은가? 조제기의 개수기 꼬봉 노릇을 하던 나지수도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손을 들었다.


생판 처음보는 어린계집과 서양미녀도 여왕이 되겠다고 한다. 변수다. 마동철도 재빨리 이 판에 뛰어들었다.


"1대주주 38% 마동철 신청!"


최태희는 마동철이 대성플렉스 주식을 사모으자 가장빨리 움직인 사람중 하나다. 조제기에게 받은 200억을 전부쏟아부었다.


그녀는 이곳의 그 누구보다 오래전부터 마동철을 분석했다. 그리고 두개의 결론을 내렸다.


마동철이란 남자는


미래에서 왔거나

미래를 볼수있거나


결국이런 비과학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러지 않고서 그가행한 모든 일들은 말로 설명할 길이없다.


미래를 알고있어서 오성아파트붕괴를 안거다.

미래를 알아서 오성반도체 폭파사건을 알고 elw풋을 미리 선점한거다.


미래를 알고있으니 전쟁주로 이득을 보고 빠지고, 미래를 아니 이온플렉스 생산설비 불량사태를 미리 아는거다.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졌다.


미래에서온 남자.

아니면 미래를 보는 남자.


그러니 그자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같이 수익에 동참했다. 그녀의 판단은 옳았다. 그리고 또한사람 조제기의 룸메이터인 엘시카또한 같은 생각을했다. 엘시카는 최태희 못지않은 천재다. 한번 마동철에게 당하고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그녀도 가진 모든돈을 쏟아 마동철이 매입한 주식을 따라 매입했다. 사회자가 난감해 하며 말했다.


"에.. 5명의 후보가 등록되었습니다. 후보5명의 지분은 총94.4%로 사전합의가 필요합니다. 잠시 휴정합니다."


탕탕탕!


사회자가 나무 망치를 두들기자 대 회의장에 소란이 일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1대주주 마동철 38%

2대주주 조제기 25%

3대주주 나지수 15.4%

4대주주 최태희 10%

5대주주 엘시카 5%



대주주 다섯이 작은 탁자에 둘러앉잤다. 잠시 휴정을 선언하며 대주주간 의견조율을 하기위해 따로 모인것이다.


마동철은 이들중 나지수 단한사람을 알고 있을 뿐 전부 처음보는 사람들이다.

반면 나머지 4명의 사람들은 모두 마동철을 알고있다.


그것도 아주 잘!


조제기가 씹어뱉듯 말했다.


"참 보고 싶었습니다. 마동철씨."

"절 압니까?"

"여기 앉자있는 사람 중에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흥! 내가더 잘 알껄?"


의미심장한 말을 최태희가 가로챘다.


"왓? 내가더 잘 알아요. 미스터 마."


끝내주게 아름다운 금발미녀가 한쪽 눈을 살작 감으며 추파를 던진다.

마동철은 뭐가 뭔지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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