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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봉대왕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파괴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불량쥐마왕
작품등록일 :
2014.07.23 13:19
최근연재일 :
2014.11.13 20:51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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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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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9,680

작성
14.07.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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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8. 규모의경제

DUMMY

대성플렉스는 스마트폰 핵심부품인 연성회로를 만드는 회사다. 스마트폰을 뜯어보면 안에있는 노란필립이 그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상당한 기술과 고가의 생산설비가 필요했다. 자연히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었고, 대한민국에 있는 2개의 회사가 전세계 시장 90%를 독점했다.


스마트폰이 전세계로 팔려 나가자 이 회사들의 시가총액은 한때 대기업을 위협할만큼 높아졌다.


업계 1위 이온플렉스가 시가총액 5조원에 달했고

업계 2위 대성플렉스가 시가총액 2조원까지 치솟았다.


오성전자, 애플같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대기업들은 열받았다. 스마트폰시장을 개척한건 자기들인데 2차 협력업체주제에 너무많은 돈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연성회로 부품 생산단지를 만들수도 없다.


그런 기술이 없는건 아니지만, 설계도를 만들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사람을 뽑아 제품을 생산하는데까지 못해도 2년이상 걸린다.


즉 계륵이었다. 먹자니 너무 번거롭고 버리자니 아깝다. 이에 업계 1,2위인 애플과 오성전자는 묘안을 냈다. 스마트폰을 대량생산 하는 척 해서 이온플렉스, 대성플렉스가 과생산 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게 애플과 오성전자는 엄청난 물량을 주문했다. 이온플렉스와 대성플렉스가 감당 할 수 없는 엄청난 물량이었다.


두 회사는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생산설비를 늘렸다. 돈은 회사지분을 담보로 대출했다. 물건을 많이 만들수록 큰 돈을 버니 대출이자를 감안해도 훨씬 이득 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산설비를 대규모 증설 하자 애플과 오성전자의 태도가 돌변했다. 대성플렉스 나지수 사장은 오늘도 오성전자 기획전략팀에 찾아왔다.


"부장님! 주문물량을 취소하겠다니요!"

"나지수사장님. 그렇게 됐습니다."


오늘날씨 참 좋네요. 라는 것 마냥 일상적인 답변이었다. 대성플렉스 나지수 사장은 미치고 팔짝뛰었다.


"진짜 왜이러십니까? 생산설비를 늘린다고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까지 빌려 9000억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물량을 취소하겠다니요!"

"아 누가 지분담보대출 하라고 했습니까? 더구나 이온플렉스에서 납풉단가를 70%할인해서 공급해주기로 했습니다."

"70%를 할인 했다고요?"


대성플렉스 나지수사장의 눈이 튀어나올듯이 커졌다. 납품단가를 70%낮추면 재료값은 물론이고 인건비도 안된다. 이온플렉스 사장이 미치기라도 한건가? 이번에는 이온플렉스 사장실을 찾아갔다.


"이온플렉스 사장님!"

"오. 대성플렉스 나지수 사장님."

"납품가 70%할인했다는게 사실입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나지수사장님."


그렇게 됐습니다. 라는말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공허한 말이라는 것을 나지수는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렇게 되다뇨? 전세계 연성회로 시장을 우리 두회사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둘이 납품단가를 낮추지않으면 서로 이득 아닙니까?"


그렇다. 전세계 시장 90%를 장악하고있는 회사 둘이서 단가를 입맞추면 절대 손해볼일이 없었다. 어차피 스마트폰에는 연성회로가 꼭 필요했다.


"나지수 사장님. 지금 과생산된 물량이 창고가득합니다. 헐값이라도 받아서 대출금을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온플렉스 사장님! 지금우리가 굴복하면 끝장입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나지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했다.


"정녕 칼끝의 꿀임을 모릅니까?"

"아. 거 되게 귀잖게 구네"

"뭐요?"


이온플렉스 사장 표정이 돌변하며 거만하게 말했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


나지수는 그제서야 알았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아니 천재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카이스트 공대를 나와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연성회로 설계도를 만든 남자다.


나지수가 씹어뱉듯 물었다.


"이게 다 계획된거 였습니까?"

"계획이고 지랄이고 꺼지슈. 더 말하기 귀잖으니까."


완전히 당했다. 왜 그생각을 못 했을까? 전세계 시장 90%를 두회사가 양분하고있었다. 만약 한 회사가 무너지면? 단 한개의 회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하게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온플렉스는 이 기회에 대성플렉스를 부도나게 만드려고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을 짠게 분명했다. 이전부터 계획을 준비했다면 빠져나올 구멍은 없다. 이온플렉스 사장도 포항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중 하나다.


이제 끝이다.


몇달전부터 회사에 부도설이 돌며 시가총액 2조원이 넘던것이 1200억남짓으로 작살이 난 상태였다. 이온플렉스처럼 덤핑해서라도 해서 물량을 처분하지 못하면 올해를 넘기기 힘들었다.


나지수는 한때 75%가 넘던 회사지분이 대출금을 상환하다보니 이제 15%밖게없다.


삘리리삘리리리


절망에 허우적거릴때 전화가 왔다. 받자마자 전화기 밖에서 흥분 한 듯한 여비서 목소리가 울렸다.


"사장님!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오신데요!"


이건 또 무슨 개같은소린가? 대성플렉스 대표이사는 자신이었다.


"뭐라고?"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온다니까요!"








대성플렉스는 임직원 400명의 중견기업이다. 사옥은 2200평대지에 3층건물로 생산공장단지가 같이 붙어있었다. 그렇기에 생산공장 단지 직원은 물론이고 연구원들까지 모두나와 들어오고 있는 차들을 바라봤다.


아우디 최고씨리즈인 A8 7대가 나란히 미끄러지 듯 들어와 사옥 정문앞에서 멈춰선 것이다. 차들은 하나같이 검고 똑같아서 누가 어디에 타고있는지 알 수 없다.


그 검은 차량속에서 검은 선그라스에 검은 슈트를 입은 남성들이 우르르 내렸다. 조폭이라도 되는지 덩치가 산만하고, 스포츠 머리로 짧게 깍아 위협적 이면서도 멋있다.


그들이 7대의 아우디중 가장 가운데에 있는 차량문 좌우로 길게 바리게이트를 쳤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국회의원처럼 가슴에 금빼찌를 단 유일한 사내가 정중히 가운데 차량의 문을 열어주었다. 또다른 사내는 어디서 꺼내왔는지 모를 붉은 카펫을 차문앞에 쭉펼쳤다.


대성플렉스 직원들은 대통령이라도 오는걸까 싶었다.


그러나 그곳에 쪽재비 처럼 차려입은 젊은남성이 내리고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현재 여성이기에 대통령은 아닌것이다. 멀리서 나지수사장이 헐레벌떡 달려와 화를냈다.


"뭡니까!"


경호원들이 나지수사장을 제지했다. 워낙 분위기가 엄숙해서 회사직원들은 자기 회사사장이 덩치들에게 밀려나는 모습에도 선듯 나서지 못했다.


금빼치를 단 사내가 나지수를 내리깔며 말했다.


"물러나십시오. 다치십니다."


금빼지를 자세히보니 가운데에 -1팀장- 이라고 써있다. 경호팀장인 모양이다. 나지수가 억울한듯 말했다.


"남에 회사에 연락도 없이 이렇게 밀고오시는법이 어디있답니까?"

"남에 회사요?"


사해가 갈라지듯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사내들이 길을 열었다. 쪽재비처럼 미끈하게 차려입은 남성이 서류를 넘기며 말했다.


"나지수씨 맞으시죠? 대성플렉스 지분 15.4% 보유하셨군요?"

"그렇습니다만. 귀하는 누구십니까?"

"저는 지분 38%를 보유해 긴급 주주총회를 소집한 대주주 마동철 입니다."


나지수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38%요? 긴급 주주총회요?"

"그렇습니다. 주식 5%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긴급주주총회를 개최할 권한을 가집니다. 저는 38%로 오늘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해 드렸습니다."


나지수는 아차 싶었다. 요즘 회사가 어렵다보니 발품 팔고 다니느라 회사로 날아온 등기들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 쌓여있는 등기 서류중 어딘가에 주주총회 알림장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지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최근 대성플렉스 주가가 많이 올라 1200억대에 다달했고, 38%라면 500억 가까운돈이다. 흉흉한 소문이 돌고있는 회사주가가 왜 올르기 시작했나 싶었는데 저자 때문인듯 싶었다. 무엇을 노리고 망해가는 회사 주식을 매집했는가? 그것보다 자신은 아직 이 회사의 대표이사다. 정신차리자 나지수! 그가 도발적으로 물었다.


"그래서 어쩌자는 겁니까?"


마동철이 주변을 둘러보며 싱긋 웃었다.


"오늘 주주총회에 오신 대주주는 저와 나지수님 뿐인 것 같군요. 하기야 1%미만씩 흐터져있는 개미주주들이 이런곳에 참여 할 리가 없죠. 15%와 38%입니다. 총 53%죠 나머지 47%는 의결권 불참으로 기권처리 되었습니다. 즉 나지수씨는 오늘부로 2대 주주이고 백수된거죠.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오늘부로 대표이사 자리를 내놔야 한다 이말입니다."


나지주가 지지않고 당당히 물었다.


"좋습니다. 당신이 대주주 인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나를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서 이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것 같습니까? 당신이 연성회로에 대해 압니까? 아니면 기계 설비를 압니까?"


마동철이 태연히 답했다.


"그딴거 모르는데요?"

"그럼 무작정 저를 대표 이사직에서 끌어내려서 어쩌자는 겁니까?"


마동철은 키가 180cm다 나지수는 반면 170cm가 될까말까해 마동철보다 한참은 작았다. 마동철이 그런 나지수를 굽어보며 말했다.


"내맘이야. 새끼야."

"아니 당신 정말.."

"꺼지라고 오늘부로 넌 백수라니까?"


미친놈이다. 나지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회사 사장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다.


"당신은 껍데기 뿐인 회사사장이 되고싶은 건가? 그렇게 해서 당신이 얻을게 없단 말이다."


마동철이 그의 말을 무시하며 경호원들에게 말했다.


"저자식 끌어내."

"넵!"

"놔! 이거놔!"


경호원 둘이 양쪽으로 나지수의 팔을 붙잡고 회사밖으로 끌어 내고 있었다. 공황상태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나지수뿐만 아니라 회사직원들 모두가 멍하니 서있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마동철이 박수를 치며 시선을 모았다.


"뭣들합니까? 일들 안합니까? 평소처럼 일하세요. 여러분들도 짤리고 싶은건 아니죠?"


그제서야 직원들이 정신을 차렸다. 그렇지 않아도 회사가 어려운데다 대표이사까지 갈아 치워진 상태다. 보나마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할게 분명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백수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딸아이 학원비도 벌어야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한다. 나지수가 안됐긴 하지만, 나지수는 나지수고 자신은 자신이다. 그렇게 직원들이 헐레벌떡 회사로 들어갔다. 마동철이 흡족한 듯 다시 말했다.


"좋아. 좋아. 오늘 같은날 이대로 보낼수야 없지."


마동철이 차에 오르며 1팀장에게 다시 말했다.


"파라다이스로 가자."







강남 유흥거리를 지나치는 사람들이 저마다 한곳을 보며 수근거린다.


강남에서 제법유명한 텐프로 파라다이스 앞을 검은 차량 7대가 방벽을 치듯 둘러감싸고 있는 것이다. 입구에는 경호원 10명이 뒷 짐을 지고 서 있어서 어느 누구도 가게에 접근하지 못했다.


가게 내부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는지 집기들이 엉망 진창이고, 가게에서 가장 큰 홀 쇼파 중앙에 마동철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좌우로 덩치큰 사내 10명이 늘어서있고, 그앞에는 무릎을 꿇고있는 세명의 사내에게 마동철이 물었다.


"재미 좋았냐?"

"아 아닙니다."

"아니긴 저번에 내배 걷어찰때 좋았잖아? 마누라 궁딩이 처럼 폭신 하디?"


사내가 넙죽엎드려 빌었다.


"사장님! 잘못했습니다!"

"이새끼 존나 양심없는 새끼네."

"예?"

"너는 나 존나 패고 독박씌워 놓고 그냥 잘못했습니다~ 하고 반성하면 내가 응 그래 반성했네 해야되냐?"

"아. 아닙니다. 어떠한 처분도 달게받겠습니다."

"그래?

"네."

"그럼 벗어."

"예?"

"벗으라고!"


한때 강남을 주름잡는 서초동파 행동대장이었던 이대호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과거같으면 되든안되든 들이받았을 테지만, 이제 더이상 그는 조폭이 아니었다. 조직에서 나와 개인 가게도 운영하고 가족도있다. 잠시 분노를 참지못해서 다시 하이에나같은 조폭생활로 돌아 갈 순 없는 노릇이다.


"버..벗겠습니다."


마치 춘향이가 변사또에게 순정을 받치 듯 부들부들 떨며 이대호가 막 바지를 내릴때였다.


우탕~탕!


업소 밖에서 큰 소란과 함성소리가 들렸다. 쌍욕도 섞여있는것이 패싸움이 난모양이다. 얼마지 않아 눈에 큰 흉터가 있는 남자가 가게안으로 뛰쳐 들어왔다.


"대호형님!"

"넌 짝눈아니냐?"


짝눈이라 불린남자는 한때 존경하던 이대호가 바지를 반쯤 벗고있는 모습에 눈이 돌아갔다.


"이 시발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의리. 의리다. 이대호는 조폭시절 평판이 좋았다. 그를 흠모하는 조직원도 많았다. 그런데 이대호의 가계앞에 생판 처음보는 떡대들이 들이 닥쳤다.


강남바닥 유흥거리는 너무 좁아서 옆가게 미쓰리 볼일보는 소리까지 금방 알아낸다. 단숨에 과거 서동이파 조직원들이 집결했다. 그중에는 현직 조폭도 있었다.


지금 강남바닥을 삼분하고있는 마포껍데기파 간부도 있었다. 파라다이스 입구를 지키는 마동철의 10여명의 경호원은 단숨에 작살났다.


경호원들이 조폭보다 힘은 쎄지만, 평생 비열한 거리를 주먹하나로 살아온 이들에게는 힘말고 다른것이 있었다.


바로 깡.


깡이다.


보통의 사람은 칼날앞에 꿈쩍못하지만, 조폭들은 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니 덩치에 위축되지않고.


상대가 피를 흘리거나 고통에 대한것도 배려하지 않는다.


"잠깐만 뼈맞았어"


하면서 애들처럼 기다려주지 않는게 조폭이란 말이다. 그리고 그게 깡이다.


남의 고통을 신경쓰지않는것.


더불어 나의 고통도 신경쓰지 않는것.


이게 훌륭한 조직폭력배의 덕복이니 열심히 헬스장에서 몸을 만든 떡대들이 상대 할 수 있는 남자들이 아니었다. 가게에 밀고들어온 경호원 20명은 단 13명의 전 현직 조직 폭력배에게 그야말로 죽도록 쳐맞았다.


"으헝..어헝.."

"끄억..끄억.."


몇몇은 싹싹빌었다.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었다. 이대호와 짝눈이 큰 홀 소파에 앉자 다리를 꼬며 담배를 꼬나 물었다.


그앞에 20명의 떡대와. 1명의 쪽재비 마동철이 무릎을 꿇었다. 짝눈이 과일칼을 흔들며 위협했다.


"시발새끼가 겁을 완전 상실해가지고 아오. 니 내장 외출했냐? 노크좀 해줘?"


마동철이 잔득 겁을먹었다.


"자..잘못했습니다."


이대호가 비아냥 거리듯 말했다.


"와 이새끼 존나양심없는 새끼네. 니가 가계다 때려부스고 나 좆같은 상황만들어 놓고. 뭐? 잘못했습니다? 그러면 끝이야?"


방금전에 마동철이 이대호에게 한말을 이번에는 반대로 이대호가 마동철에게 하고있었다.


"배..배상하겠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배상해야지 시발. 내 아우들 일당도 줘야하고.. 가게도 수리해야되고.."

"넵.넵. 당연히 그럽습죠."


이대호는 입맛을 다셨다. 화도 낼만한 상대여야 낸다. 근데 마동철이라는 저 족째비 자식은 자존심이고, 가오고 뭣도 없다.


그냥 호구다.


돈많은집 아들쯤 되는 모양세였다.


적당한 배상을 받고 끝내는게 나았다.


"그럼 보자. 가게 인터리어비가 이거 5억들인거야. 그리고 내 종업원 맞아서 한달입원해야되. 치료비하고. 내동생들 일당하고 10억 퉁치자?"


가만 돌아가는 판을 보고있던 짝눈이 깜짝 놀라 이대호에게 귓속말했다.


`형님. 좀 두들기고 10억이라니 너무쌘거아닙니꺼?`


이대호가 가만 있으라는 듯 눈치를주고는 다시말했다.


"싫어?"


마동철이 냉큼답했다.


"아닙니다. 드려야습죠. 넵넵."


집으로 돌아간 마동철이 부들부들 분노에 몸을떨었다. 패싸움 하는 과정에서 아우디 A8 7대가 아주 걸레가 되버렸다. 배상을 요구할수도 없는처지라 보험처리도 힘들었다. 결국 전부 폐차처리하고 아우디 A8 7대를 다시사는데 12억이 들었다. 그렇게 원치않게 강남 아우디 매장 특급 VVIP가 되버렸다. 거기다 놈들에게 10억을 배상했다. 두들겨맞은 경호원중 절반이 자신들은 깡패가 아니라며 일을 관뒀다.


"으으! 한입감도 안되는놈들이!"


열받았다. 저주 한번이면 모조리 사라질 하잖은 존재들 인데 그럴수가 없다. 북한이 핵을가지면 안되는 이유는 미국에 위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동철의 능력은 전세계를 위협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만약 자신의 힘이 세계에 알려지면?


부르르..


마동철은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뻔했다.


"안돼지.. 그건 안돼지.."


모르긴 몰라도 전세계의 모든 핵폭탄이 자신의 머리위에 떨어지고도 남을 일이다. 대한민국을 지워서 세계가 평온 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다만 이대로 당하고 있기만은 억울했다.


"나 때린 깡패 새끼들 다 고자되라! 시발!"


고자가 되었다는 것을 경찰에 가서 알리겠는가 아니면 동료 깡패에게 고충을 토로할까? 자기가 고자가 되었다는 것을 묘지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발설 하지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저주를 퍼부은 마동철은 홀로 저택에 앉자 고개를 저었다.


"으으.. 내 잘생긴 얼굴이 엉망이 되었다고!"


화가 풀리지 않는다. 4차원 적인 보복을 했다지만 자신은 직접적인 폭력을 당했다. 맞은것을 말로 풀 수는 없는 것이다. 맞았을땐 똑같이 때려야 화가 풀린다. 그러려면 아주 크고 강한 힘이 필요 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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