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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283
추천수 :
14,576
글자수 :
139,711

작성
18.04.15 01:33
조회
9,170
추천
310
글자
7쪽

좀비 사냥

DUMMY

겨우 소총탄 정도인데 뭘. 대물총탄도 아니고.

기이이이잉!

투쾅!

단단하게 잠긴 청와대의 정문을 박살내고 그 안쪽으로 진입 했다. 소총탄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지만 무시하고 돌입 한다.

정문을 지나서 넓은 정원에 들어서자 소총탄의 공격은 없어졌다. 흠. 내 옛날 플레이 기억에 의하면 정원에도 시큐리티 가드가...

기잉.

기잉.

기잉.

역시나인가.

정원 여기저기가 열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투로봇이 튀어 나왔다.

“공격.”

그리고 녀석들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내가 만든 연사 석궁이 먼저 선빵을 때린다.

투콱! 투콱!

튀어나오자 마자 당한 공격에 전투로봇들이 발발 거린다. 그럴 만도 하지. 석궁의 화살은 통짜 금속인 데다가, 크기도 크다.

지름만 1센치 짜리라서, 화살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만한 커다란 크기. 거기다가 이 석궁은 일반 석궁도 아니다.

그 운동량은 장난 아니라서, 좀비의 머리는 그냥 수박 박살 나듯이 터져 나간다. 그렇게 튀어나온 놈들은 즉시 처리 되었지만, 계속 작동을 하는 놈도 있었다.

부부부부!

“산개!”

녀석은 다리 부분에 캐터필드를 달고 몸은 원통형인 놈이다. 크기는 2.5미터. 그러나 아주 위험한 놈이었다. 이 놈의 어깨에 달린 두 개의 포신은 총화기가 아니라 광학열병기.

즉. 레이져 빔을 쏘아 대니까.

화악!

반쯤 파괴 된 놈이 포신을 이용해 레이져를 쏘아 댔다. 영화에서 보면 레이져에 직격할 경우 폭발이 일어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레이져에 맞은 곳이 단변에 달아 오르며 녹아 버릴 뿐.

애초에 광학병기 자체가 그렇지. 극도의 열기로 상대를 녹이는 게 바로 레이져다.

부글부글.

지면이 녹아서 용암처럼 벌겋게 변한다. 몇 대의 석궁 화살을 맞은 탓에 제대로 조준이 안 된 탓이다.

투콱! 투콱!

그 사이에 석궁 화살이 몇 개 더 날아가 녀석을 격중 시킨다. 그러자 녀석이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키야... 좋은 걸 얻었네.”

내 쪽 로봇은 고장난 데 없음. 그리고 레이져건을 몇 개나 줏었어! 안 그래도 나중에 만들려고 했는데.

그나저나.

레이져건은 이 세계에서도 아직 완전 상용화 된 문기는 아닐 텐데 말이야.

“챙겨.”

로봇들이 달려들어 방금 쓰러진 전투로봇을 챙겼다. 크. 이것만 해도 득템이구먼.

자 그러면...

나는 전면의 청와대 건물을 바라보았다.

“박살내 볼까.”


***


콰쾅!

청와대.

대한민국행정권력의 종착지.

대통령의 근무처.

그곳의 외벽이 파괴 되고 있었다.

“기둥은 내버려 두고, 벽만 뜯어 벽만.”

보통 사람이라면 로봇은 밖에 두고 안으로 탐사를 들어갔을 테지만. 나는 보통 인간이 아니거든요.

내가 여러번 플레이 해 봐서 아는데.

청와대 안쪽 같은 곳에도 각종 함정과 시큐리티가 가동 중인 경우가 많아. 그리고 좀비도 있고.

“키에에엑!”

그렇지 않아도 좀비 몇 마리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놈들을 향해 로봇이 가차 없이 손을 휘둘렀다.

퍽!

압도적인 질량 차이 때문에, 그대로 곤죽이 되어 쓰러진다. 청와대의 직원이었을 좀비에게 묵념.

“자자. 계속 해.”

로봇들이 내 말을 들으며 외벽을 다 뜯어 내기 시작 했다. 그리고 역시 좀비가 튀어 나오고, 서큐리티가 작동해서 전투로봇도 튀어 나왔다.

물론 역시 내 로봇에게 당하고 만다.

콰쾅!

콰직!

음. 좋았어. 역시 몇 번이고 플레이 해본 덕분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청와대 본관 건물이 반쯤 해체 되는 것을 지켜 봤다.

-지직. 오빠. 들려요? 오빠?

“들려. 무슨 일이야?”

-연락이 없으셔서요. 아무 일 없으시죠?

“아무일 없어. 잘 되고 있지. 그쪽은?”

-이쪽도 순조로워요. 로봇 잔해를 모으고, 계속해서 수리하고, 자동차 같은 것들을 녹여서 금속주괴도 만들고 있어요.

“정수기는?”

-가동 중이에요.

“좋아. 계속 그렇게 해.”

-언제 돌아 오실 거예요?

“대충... 2~3일 내로?”

-올 때 메로나.

그리고 통신이 끊어졌다.

아니 근데. 올 때 메로나 라니. 대체 언제적 드립을...

그렇게 생각할 때였다.

퍽! 하고. 어깨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며 로봇의 어깨에서부터 떨어져 내렸다.

“시발. 언 새끼야?”

일단 몸을 로봇 뒤로 숨겼다. 어깨를 보니, 강화장갑이 반쯤 박살나 있었고, 어깨의 뼈는 금이 간 듯 했다.

강화장갑을 박살내고, 체력이 16인 내 뼈에 금이 갈 정도면... 이거 보통 소총류는 아니네. 적어도 저격총. 그것도 대구경 정도는 되는 모양.

장갑차를 뚫을 정도의 대물저격총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센 총이다.

아니. 잠깐.

이거. 총이 아니잖아?

박살난 어깨 부분을 유심히 보니, 총탄의 모양이 아니다.

“벌써부터 스나이퍼가 나타났나...”

스나이퍼.

저격수를 말하는게 아니다. 저격수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좀비 변이체를 뜻한다. 이 새끼도 초능력이 개화된 좀비인데, 점프력이 높고, 강력한 염력탄을 쏜다.

근접전에서는 염력탄을 돌격소총처럼 쏘아대고, 장거리에서는 염력을 하나로 압축해서 저격총처럼 쏜다.

게다가 이게 염력탄이라서 유도 기능이 있다. 다만 장거리 저격형태의 경우 염력으로 위력을 높였기 때문에 유도는 좀 힘들고, 곡선 형태로 탄이 날아가게 만드는 것 정도는 가능 했다.

아. 씁.

어째서 이놈이 청와대 근처에 있는 거지?

이 놈 사정거리가 적어도 1km는 되는데...

내 석궁의 유효 사거리는 겨우 300미터 정도다. 그 이상은 제대로 된 관통력을 기대할 수 없다.

스나이퍼는 공격력이 높고, 이동능력이 높은 대신에 방어력은 일반 좀비와 똑같다는 게 그나마 약점인데.

그렇다면...

“어쩔 수 없나. 모두 고기동 시작.”

로봇들과 함께 염력탄이 날아온 곳으로 보이는 곳을 향해 그대로 질주를 시작 했다.

콰앙!

그 사이. 염력탄 하나가 로봇을 때린다. 로봇의 장갑이 조금 우그러 졌다. 이 새끼. 내가 반드시 잡아서 오체분시를...

하고 생각 하는 사이. 저 멀리에서 펄쩍 뛰어 오른 놈이 보였다.

“찾았다.”

그러나. 놈이 점프력이 높다고는 하지만, 바퀴로 고속 기동하는 로봇 보다 빠를 리가 있나. 곧 녀석의 근처에 도착해서 놈을 향해 석궁을 연속으로 내갈겼다.

투콱투콱!

퍼억!

“크엑!”

그리고 놈의 몸에 화살이 박히고, 지면에 추락 한다. 청와대 내부의 넓은 정원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놈을 잡은 것이다.

“좋아. 이 새끼. 이제 네놈은 죽은...”

-삐익! 삐익!

-다수의 좀비 접근 중.

-코어 레벨 5이상의 좀비 다수 포착.

아마. 나 지금 얼굴 엄청나게 구기고 있을 거야.

“씁. 함정이었다 이거지?”


작가의말

취미로 쓰는 거니까요. 비정기 연재라고 해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사실... 어떤 생각이나, 작품에 대한 고민은 안하고 손가는 대로 쓰는 중이거든요. 

뭔가~ 내용 전개가 이상하더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저 좀비물+아포칼립스+SF가 쓰고 싶어서 끄는 글이니까...


여하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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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통령 +35 18.06.11 6,397 230 6쪽
43 좀비 사냥 +32 18.04.30 7,539 267 5쪽
» 좀비 사냥 +19 18.04.15 9,171 310 7쪽
41 좀비 사냥 +21 18.04.09 9,788 299 8쪽
40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7 9,319 289 5쪽
39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4.03 10,449 300 7쪽
38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1 9,984 302 5쪽
37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3.30 10,060 301 4쪽
36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7 18.03.29 10,540 316 7쪽
35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4 18.03.28 10,235 309 6쪽
34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7 10,295 319 5쪽
33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6 10,681 326 6쪽
32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5 10,882 327 7쪽
31 생존자협동조합 +22 18.03.24 11,114 335 7쪽
30 생존자협동조합 +12 18.03.22 11,228 331 6쪽
29 생존자협동조합 +23 18.03.21 11,171 338 6쪽
28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20 11,303 341 6쪽
27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19 11,339 32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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