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결국. 인간 노동력도 쓰긴 써야한다. 거의 대다수를 로봇이 할 수 있긴 해도. 사람 북적 거리는게 나름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뭐...

내가 전에 했던 플레이 중에서 공돌이 부하를 두고, 그 녀석을 시켜서 로봇을 많이 썼던 것도 그런 이유지.

지금은 내가 공돌이지만.

쯧. 빨리 교육 머신을 만들어야 할 텐데. 그러면 내가 공돌이 짓 하는 것도 그만 할 수 있고...

교육 머신.

가상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현실과의 시간은 무려 10배. 그리고 안쪽에서는 공부 주제가 미션처럼 주어인다.

뇌를 전자극으로 자극해서 전두엽과 뇌하수체에 영향을 준다. 기억력도 상승하고 연산능력도 상승.

즉. 우수한 인재를 단기간에 양성 가능 하다!

부작용?

없다.

가끔 기계의 오작동으로 죽을 수 있다는게 문제지만. 그것은 기술 관련 스킬을 100찍은 캐릭터가 기계를 만들면 오작동이 생기지 않으니 괜찮지.

덕소리에서 기른 소를 잡아 만든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고 있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유나는 계속해서 조잘 거린다.

“나중에 정말 좀비를 전부 처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글쎄다.”

한국 내의 좀비 숫자만 수천만. 거기에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서 변형된 동식물들의 숫자는 억에 달한다.

그걸 어느 세월에 전부 청소할 수 있을까? 그나마 서울 안의 수천만 좀비는 밀집 되어 있으니 어떻게든 처리가 가능 하긴 하다.

내가 일정 세력을 얻게 되면, 만들 물건을 이용하면 가능 하지...

청와대의 양자 컴퓨터를 손에 넣고, 그 놈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확충.

그리고 나서 만들 것은...

바로 건담...

은 아니고.

다목적전투수행거대로봇.

키 높이 30미터.

각종 투사체 무기를 전신 장착한 무지막지한 괴물. 이 놈을 만들면 수천만 좀비가 달려들어도 다 떼몰살 시킬 수 있거든요!

아니. 사실.

높이 4미터 짜리 전투 로봇을 1000기 정도 만들면 서울 안의 좀비들 정도는 전부 갈아서 비료로 쓰고도 남는다.

적어도 바이오 테러 레벨 5 정도가 아니라면 내가 만드는 전투 로봇의 전투력을 감당하기가 어렵거든요.

“끄억. 맛있다.”

“많이도 드시네요.”

“이 육체를 유지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야.”

“저도 그 몸이 부럽네요 진짜.”

“강해서?”

“그렇죠. 강하니까요. 세나도 그럴 걸요? 그치 세나야?”

끄덕.

세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하기사. 이 세계. 여성이고 남성이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게다가 육체적인 강함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했다.

사격 실력은 여자든 남자든 평등하게 재능이 나뉘니까.

그런 의미에서 육체 만으로도 좀비를 학살하는 내 육체는 확실히 탐나는 대상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세나와 유나도 매우 단련된 육체를 지녔다. 잔 근육이 꽈악 차있고, 좀비 시대 이전이었으면 일반남자는 뼈도 못추리는 신체를 지닌 셈이다.

전투 기술도 대단하고.

흠. 그러고 보니 이 두명...

초능력을 가지게 하면 로봇 보다 쓸모 있을 텐데.

초능력 각성제.

만들어야 겠군.

그렇게 생각하던 중이다.

벌컥.

문이 열리고, 김건호 아저씨가 들어 왔다. 그 옆에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다.

“어. 지철 아저씨?”

“아는 분?”

“여기 사령관이에요.”

아하. 군부 대표자다 이거구먼.

“만나서 반갑습니다. 고렘입니다.”

“방위군 사령관 박지철입니다. 편하게 박중령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네. 그렇죠 박중령님. 그나저나 김 조합장님도 오셨는데, 하실 말씀이라도?”

전투가 끝나고 계산할 것은 계산 했다. 좀비에게서 나오는 코어야 당연히 내꺼고.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덕소리 내에 내 소유의 땅을 인정 하기로 했다.

나는 거기다가 로봇 가져다 두고 농사도 짓고, 상점도 열 생각이다. 그리고 생산공장 같은 것도 차릴 수도 있고.

일단 내 행복 아파트 보다 넓으니까. 그거 때문에 아예 생산량의 50%를 받고 로봇을 여기다가 대여해 줄까도 생각 중이다.

“저희 덕소리를 이끌어 나가 주십시오.”

“예?”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래?

“이번 사태로. 저희의 병력이 모자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살아남지 못하겠죠.”

조합장의 말은 사실이긴 하다. 나중에 레벨 3의 좀비가 나타나면 작은 공동체나 조직들은 전부 쓸려나가니까.

광합성 좀비가 레벨업 하면 나오는게 갑옷 좀비다. 이 놈들은 몸에 비늘 같은 게 돋아나는데 기본적인 강도가 철과 비슷했다.

즉. 총탄에 어느 정도 내구성이 생긴다는 거. 당연히 근접무기로도 쓰러트리기 어렵게 된다.

레벨 4때 부터는 근육이 생긴다. 좀비 하나하나의 근력 수치가 적어도 15에서 16 정도가 되는데, 일반인은 이 놈을 이기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레벨 5 쯤 되면 이 놈들이 더 강해진다. 일단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리의 각력만 비정상적으로 강회되는데 달리는 속도가 말에 비견 된다.

점프력도 높은 데다가 재생능력도 겸비한다.

물론 저 레벨일 때 가지던 특성도 모조리 가지고 있다. 광합성도 하고, 비늘도 돋고, 힘도 쎄지고, 말처럼 달린다는 이야기다.

이쯤 되면 레벨 5는 요새화된 지역의 생존자들이나 아예 좀비가 없는 지역의 생존자가 아니라면 이길 수가 없다.

물론 레벨 5가 전부가 아니지. 레벨 6 부터는 이 놈들이 변이를 한다. 수중 종이라고 해서 물고기랑 반반 섞은 (그리고 저레벨의 능력을 모두 지닌) 놈들이 나타나고, 비행 종이라고 해서 날개달린 놈들도 나타난다.

땅을 파고 사는 지하 종이라는 놈도 있고. 독을 가진 놈에서부터, 전기를 내 뿜는 녀석 까지... 여러 가지 놈들이 등장한다.

참고로 전기를 내 뿜는 건 초능력이 아니다. 그냥 몸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서 뿜어내는 거다.

전기 뱀장어처럼.

그리고 마지막 레벨 7!

이때 부터는 이 놈들이 번식도 합니다. 알을 낳고 거기서 인간의 형체를 거의 잃어 버린 레벨 6의 좀비를 탄생 시킨다.

레벨 7은 번식 능력만 생기니까 더 강해지는 건 아니지만, 이쯤 되면 좀비 박멸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거기다가 더 골때리는 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상하게 변이하고 진화한 동식물들까지 있다는 것.

이 놈의 세계.

진짜 막장이야.

작가의말

오늘은 좀 써서 3천자! 

그나저나 뭐 설명만 3천자네요.

뭐. 괜찮습니다. 취미 생활 이니까. 그냥 막 머리 속에 있는 거 그냥 마구 그냥 계속 그냥 쓰는 거니까!

재미를 계산하지 않아도 돼! 내가 쓰고 싶은 걸 쓰는 거야!

참. 비축분이 끝났으므로. 이제 비정기 연재 입니다. 그래도 뭐... 2일 1연재는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고렘팩토리 운영하면서 다른 작가분들과 소설 기획을 해서 작업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아닌가?)

제가 이번에 한 작가님과 기획해서 만든 작품이 있는데 한번 일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은 [대박이 자꾸 난다] 이고. 문피아에서 연재 중이니 검색!

그럼 전 이만...

[비맥]

잘 보고 갑니다.

[쟈드린]

적이 괴랄해서 이길수 있으려너

[천류은검]

잘봤습니다.^^

[솜누스]

엄청난 적이라 희망은 주인공뿐이겠네요..

[희망작]

주인공에게 리더따위는 필요없다.. 주인의 자리를 달라..

[호랑무늬곰]

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꿀잼

[참비]

취미 취미 초심~

[양마루]

건필

[혈기린왕일]

이건 최대한 빨리 세력 확장해서 초반 전세계에서 박멸안하면 감당이 안되는 스토리가~

[국뽕한사발]

고오렘

[오늘은뭐봄]

에이 주인공이 뭔짓을하던 어짜피 레벨 7 등장할텐데

[뇌정도]

ㄷㄷ 좀비 번식이라니 ;; 적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막강하군요

[미라짱]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좋네요

[투뮤]

아.. 너무 재밋다 ㅠㅠ

[夢戀]

헐~ 진짜 막장이네요. ㄷㄷㄷ

너무 재밌어서 한번에 쭉~ 다 읽었네요.

건필하세요!

[간지유리]

작가님 언제돌아오나요...빨리오세욥ㅜㅜ

[제4의벽]

비정기적이라네요...

[디텍티브]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