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생존자협동조합

여하튼 덕소리는 식료품이 특산품인 그런 도시다. 그리고 서울로 향하는 수집가들의 중간 경유지이기도 하단다.

고철도 자원이다. 녹여서 쓰면 되니까. 이 수집가라는 놈들은 그런 것들을 모으는 놈들이다.

그리고 도시에 팔아 치운다.

도시는 그걸로 뭔가 만들어서 다시 팔고.

여기서 돈으로 쓰이는 게 바로 코어와 전기다.

여하튼 덕소리는 서울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그런 도시로, 식료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수집가놈들에게 향응을 제공한다.

여자. 음식. 잠자리. 전기.

그리고 그들에게서 얻은 코어로 덕소리는 전기를 만들고 물을 정수하거나 하겠지. 그런 경제의 생태계 때문에 상인들도 자주 들린다고 한다.

사실 서울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살만 하다나? 괴물들만 적절히 막아내면 그럭저럭 돌아다닐 만 하다고 한다.

흠. 이건 또 내가 게임에서 알던 사실과는 꽤 다르구먼.

여하튼 덕소리는 알아갈수록 꽤나 대단한 도시였다.

중간 경유지로서, 그리고 식량생산 도시로서 잘 기능하고 있다. 그런 덕소리의 문제점은 역시 전력.

그리고 내가 전력을 어느 정도 확보해 준 것만으로도 이들은 과거 보다 더 부유해지고, 강력해질 것이다.

음. 좋은 일이지. 내 거점은 서울이니까. 이제 와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도 없거든.

여하튼 나는 상행권. 그리고 출입권한과 젖소 한쌍. 돼지 한쌍을 받을 수 있었다.

이들 입장에서는 15만kw만 해도 기대하지 않았던 소득이었던 것.

“하루 12만kw의 전력이라고?”

“그건 물의 수량이 완전히 강할 때고, 보통은 60%인 7만2천kw 정도죠. 한달이면... 216만kw고요. 아까 안석수씨에게 들었는데 이 협동조합의 한달 사용 전력은 10만kw이내라고 들었습니다.”

“맞네. 냉장고 같은 것도 공용으로 쓰는 등 절약을 상당히 하고 있지.”

나는 조합장과 말을 텃다. 사실 조합장 아저씨가 나 보다 나이 많기도 하고. 말을 트는 것은 대외관계에 제법 좋다.

물론 말 텃다고 호구될 생각은 없다만.

“수력발전소가 완전 가동 되면 216만kw를 얻게 되고. 계산상 1만6천명 까지는 좀비사태 이전의 전기사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마어마 하군...”

“음. 거기다가 제가 튜닝을 좀 하면... 두배인 400만kw까지도 가능 할 겁니다.”

“진짜인가!?”

“그럼요. 제가 세기의 대천재라는 건 누누이 말했잖습니까?”

내 말에 조합장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이는 없다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군.”

“뭐. 보통 이렇게 말하는 놈들은 대다수가 정신병자거나 과대망상증 환자니까요. 여하튼 그건 제쳐 놓고. 그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네 거처에서 재료를 제작. 조달이 가능 하다는 건가?”

“그렇죠.”

“대가는 생산 전력의 30%과 각종 식료품이고.”

“네.”

나라고 공짜로 해 줄 수는 없다. 유지 보수는 덕소리의 협동생존조합에서 하고, 나는 이걸 개조, 수리, 가동해 주는 대신에 전력의 30%를 가져 간다.

덕소리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식료품도 마찬가지. 나 혼자 먹을 정도의 양은 그리 많지도 않다.

사실 내 거처에도 식량이야 많지만, 종류가 한정 되어서 물리거든. 이쪽에서 좀더 다양한 걸 먹고 싶단 말이지.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이로군. 자네 말대로 하겠네.”

조합장 아저씨는 내 제안에 응했다.

그리고 퀘스트가 일부 성공한 것으로 되어 경험치 10만을 받았으며, 레벨이 1 올랐다.

후후. 완전 성공해서 매력도 얻어내야지.

***

레벨이 1더 올랐다. 토탈 레벨은 8. 프로페서 5에 야만전사 3이다. 2레벨만 더 올리면 추가 포인트 1을 얻을 수 있다.

그때에는 뭘 올릴까. 힘이나 체력 쪽은 18과 19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는 체력을 올리는 것도 좋다. 16과 17의 체력은 정말 큰 차이를 보이니까. 체력을 올리느냐. 근력을 올리느냐.

지능 19도 괜찮다. 지능 19의 가장 큰 특징은...

지능 계열 능력치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증가한다는 것. 19부터는 초월적인 천재로 취급 되기 때문이다.

즉. 레벨업 포인트가 없어도 지능 계열 기술들은 알아서 숙련도가 올라간다! 레벨업 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는 것!

그거 엄청난 이득이지.

사실 혹시 모를 전투를 대비해서 힘에 추가 포인트를 분배하지 않았다면, 지능을 올려도 쓸만 했을 거다.

흠,... 어떤 걸 올릴까?

셋다 메리트가 크다.

음... 고민이야 고민.

뭐 나중에 고민 하자. 당장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스킬 포인트는 뭐 든지 고쳐 부러! 에다가 투자 했다.

최종적으로 76포인트가 되었고, 거기에 +10을 더하니 86포인트다. 이제 100을 채우면... 말 그대로 뭐든지 고칠 수가 있다.

SF틱한 물건이라고 해도 고친다 이거지. 물론 SF틱한 물건을 만드려면 [뭐 든지 만들 수 있다고!]의 수치도 높아야 하지만... 그것도 곧 올릴 거다.

만든다. 고친다.

이 두가지 능력이야 말로 사실 공돌이의 최고 능력이다.

후후후후후.

여하튼 포인트를 분배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는 융숭하게 대접을 받았는데, 오늘은 떠날 시간이다.

유나랑 세나를 다시 보지 못해서 아쉽긴 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나에게 배정된 숙소를 나섰다.

이 곳에서 상당히 좋은 곳이겠지만, 내 원룸 보다는 못하다. 음... 하긴 거기는 신이 마련한 공간이라서.

완전 새거지. 새거.

그 위의 태양광 발전시설도 그렇고, 전부 새거드만 뭐.

방을 나서자, 내 방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움찔 한다. 내 덩치가 상당한 위압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거야 어쩔 수 없지.

“무, 무슨 일이십니까?”

“슬슬 돌아가려고 하니까 보고좀 해 주세요.”

[인천짱둥어]

잘봤습니다

[아랫분]

난 고렘님소설을 워낙좋아해서 그저 읽는것만해도 기쁘네요 요즘 건강은 어떤지 한번쯤알려주셨음해요 다이어트상황이라던가

[g3******..]

너무짧아요

[남자는배짱]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도파뮤즈]

덕소리 조그만한데ㅋㅋ 작중에 제가 사는 곳이 나오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천류은검]

잘봤습니다.^^

[Tffyc]

지능이 어떤거보다 효율이 좋은거같아요
일단 주인공이 말한것처럼 인체개조물약이 나오기시작하면
지능말고 힘이나 체력은
쩌리 취급당할텐데요

[투뮤]

넘 재밌어요!

[[탈퇴계정]]

ㄱㅈㅇ ㅏㅏㅏ

[일포일포]

지능이네

[치킨생맥]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그런데 '여하튼'이 너무 많이 나오는듯....?

[레전드로브]

힘 체력 지금 초반인데 올려봤자 쓸데 없을듯 무슨 rpg도 아니고 생존게임인데

[로리곤]

굳

[양마루]

건필

[디텍티브]

잘보고가요

[북두천군]

전력 30%가 아닌 50% 60% 달라고 해도 줘야지 저 조합은 주인공 아니면 가동도 못했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