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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240
추천수 :
14,572
글자수 :
139,711

작성
18.04.01 22:46
조회
9,982
추천
302
글자
5쪽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DUMMY

“포크레인 가져와!”

“이거 다 처리 해야 해! 움직여!”

덕소리 생존자협동조합원들은 시체들을 치우면서도 나름 표정은 밝았다. 그 어마어마한 좀비들의 습격에서 희생자가 적었으니까.

총인구 10118명.

그중 이번 사태로 죽은 이는 32명이다. 엄청난 적들을 상대로, 아주 극소한 숫자만이 죽었을 따름이니 안 좋을 수가 없다.

방벽을 버리고 아파트로 후퇴하여 농성 하는 일이 벌어졌다면, 이 정도 피해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후퇴 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전체 인구의 30% 정도는 죽었을 터. 게다가, 기반 시설들이 파괴 당하는 것도 몹시 뼈 아프다.

지금은 결국 방벽을 지키고, 시설들도 지켜 냈다.

엄청난 대승리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좀비들을 이렇게 많이 죽이면 코어 확보도 된다. 지금에 와서는 비록 팔당댐 수력발전소를 가동시켜 코어 확보에 미진하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코어는 필요 했다.

“고렘이라...”

김건호는 그런 작업들을 진두 지휘 하면서, 덕소리의 한쪽 건물에서 쉬고 있을 거인을 떠올렸다.

키만 거인이 아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근육을 가져서, 마치 로봇처럼 보이는 사내. 그가 덕소리를 구원 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트럭을 몰고와서 좀비들을 깔아뭉개고, 조각조각 내 버렸다. 그 뿐이 아니다.

강력한 전투 능력을 가진 로봇을 가져 왔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총탄과 폭탄을 사용 해 댔다.

게다가 변종 좀비(김건호는 특이 개체인 좀비 메이지를 이렇게 호칭 했다.)도 트럭으로 치여서 죽여 버렸다.

그 압도적인 무력. 행동력. 그리고 기술력.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고렘이 덕소리를 지배하겠다고 나선다고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무슨 생각 하십니까?”

그런 김건호 옆으로 그와 조금 어려 보이는 남성이 다가왔다.

덕소리 생존자협동조합의 무력단체인 생존자협동조합 방위군의 사령관인 박지철이라는 사내다.

본래 특전사 출신으로, 여러 가지 특수 작전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다고 했다. 그가 덕소리의 부대원들을 훈련 시켰다.

유나와 세나 역시 이 사람에게 훈련 받았으며, 총화기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격투실력도 아주 뛰어났다.

“고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 좀 했습니다. 아니. 우리 미래를 위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죠.”

“역시... 그 쪽 밑으로 넘어간다. 그런 생각을 하시나 보군요.”

“저만 그런 생각 하는게 아닐 겁니다.”

김건호의 말에 박지철은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저만 해도...”

“유나와 세나는 뭐라고 합니까?”

“저쪽에는 로봇만 벌써 500기가 넘었답니다.”

“하...”

로봇 500기!

전투용으로 사용 한다면, 어마어마한 전력이 아닐 수가 없다. 아니. 전투용이 아니더라도 쓸데는 많다.

노동력도 훌륭하니까.

“로봇의 수를 1만 이상으로 증량할 준비를 하고 있다더군요.”

“그게 가능 하긴 합니까?”

“수력 발전소의 전기. 거기에 닥치는 대로 태양광 패널을 가져다가 증설 하고 있답니다.”

서울의 자원은 많다.

그건 누구나 다 안다.

문제는 좀비 때문에 들어가기를 꺼린다. 총탄에는 한계가 있고, 인간의 육체도 지치니까.

“로봇 500기... 그걸로 안전을 확보한 건가...”

“그 전에 이미 안전은 확보 되었겠죠.”

“음...”

“고민을 해 보죠. 우리도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래야 겠습니다.”

김건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이야... 여기는 솜씨 좋은 요리사가 있나 봐.”

“생존자 분들 중에 요리사 출신이 오십여명 정도 있었거든요.”

유나의 대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요리 프로그램을 로봇에게 입력하면 그만이지만, 결국 그것들도 내가 다 일일이 코딩을 짜 넣어야 한다.

물론 내 스킬의 능력 덕분에 설계도는 내 머릿속에 있긴 하지만, 그게 결국 노가다니까.

하. 요리프로그램을 가진 안드로이드나 로봇을 구하던가.

진짜 양자컴퓨터를 구해서 초지능AI를 만들던가.

아니면 걍 내가 요리 프로그램을 짜던가.

젠장. 어느 쪽이든 고생길이 훤하구먼.

“그나저나 오빠.”

“왜?”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예요?”

“뭘 어째?”

“여기 덕소리요. 안전한 곳이 아니잖아요.”

“더 투자 해야지.”

로봇 병력을 적당히 상주 시키고, 대신 더 많이 자원을 가져 가야 겠다. 한 절반 정도는 내걸로 하면 되려나.


작가의말

최근 일이 좀 바쁘네요. 취미 생활 할 시간이 적어... 


그러면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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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통령 +35 18.06.11 6,395 230 6쪽
43 좀비 사냥 +32 18.04.30 7,539 267 5쪽
42 좀비 사냥 +19 18.04.15 9,170 310 7쪽
41 좀비 사냥 +21 18.04.09 9,788 299 8쪽
40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7 9,318 289 5쪽
39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4.03 10,448 300 7쪽
»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1 9,983 302 5쪽
37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3.30 10,059 301 4쪽
36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7 18.03.29 10,540 316 7쪽
35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4 18.03.28 10,235 309 6쪽
34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7 10,295 319 5쪽
33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6 10,680 326 6쪽
32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5 10,882 327 7쪽
31 생존자협동조합 +22 18.03.24 11,114 335 7쪽
30 생존자협동조합 +12 18.03.22 11,227 331 6쪽
29 생존자협동조합 +23 18.03.21 11,171 338 6쪽
28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20 11,302 341 6쪽
27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19 11,338 322 7쪽
26 생존자협동조합 +15 18.03.18 11,480 310 7쪽
25 생존자협동조합 +11 18.03.17 11,438 315 6쪽
24 생존자협동조합 +17 18.03.16 11,651 325 7쪽
23 요새화 +10 18.03.15 11,782 313 7쪽
22 요새화 +10 18.03.14 11,721 312 6쪽
21 요새화 +13 18.03.13 11,877 31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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