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좀비의 시체가 뒤로 넘어간다. 그러나, 다른 좀비가 그 뒤를 이어서 올라오고 있다.

“젠장!”

그는 소리 치면서 도끼를 들어 내리 쳤다. 총알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도끼로 머리를 수박 쪼개듯이 쪼갠 것이다.

하지만 안색이 밝지 않았다. 이미 전투가 벌어진지 두시간째 지리적 이점으로 싸우고 있고, 처리한 좀비 수가 적어도 2만은 넘지만, 더 많은 좀비가 바글바글 하게 몰려오고 있다.

“정신 차려라! 후퇴의 신호가 오기 전 까지 자리를 지켜!”

김건호 본인도 싸우면서, 덕소리 전체에 울리는 스피커를 통해서 소리를 질렀다. 확실히 괜히 조합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친다.

보통의 사람은 이렇게 격한 전투 상황을 1시간 정도만 유지해도 입에서 단내가 난다. 지금 덕소리의 주민들도 그랬다.

“으악!”

결국 어떤 주민은 좀비에게 물어 뜯기고 만다. 그 뒤로 다른 좀비들이 방벽을 기어 올라와 그대로 덮쳤다.

“김씨!”

옆의 다른 주민이 파이프창을 찌르며 좀비의 머리를 노리지만, 제대로 머리를 뚫지 못하고 상처만 입힌채 어깨를 찔렀다.

그러나 좀비의 어깨를 찌른다고 해서 좀비를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다.

“끄... 아...”

결국 물어 뜯기던 김씨라는 사내는 그대로 사망. 그리고 좀비가 다른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탕! 탕!

총을 든 주민이 좀비 대갈통을 쐈다. 그런 아비규환의 사태가 여기저기 벌어지고 있다.

“여기까진가...”

김건호가 그렇게 생각하며 후퇴를 말하려던 그 시각. 저 멀리서.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무언가가 달려왔다.

그건. 그의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저건...”

***

“하하! 다 덤벼 시발 새끼들아!”

콰쾅!

볼보 FMX.

25~30톤 까지 적재 가능한 대형덤프트럭으로. 540마력을 가진 무지막지한 녀석이다. 덩치도 크고, 차체도 다른 트럭류에 비해서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내구성이 우수하다.

그리고 지금 내가 타고 있는 녀석은 바로 그 볼보 FMX의 개량판으로, 수소엔진을 장착했고 마력은 1150마력을 가진 놈이다.

이걸 공사장에서 발견 했을 적에는 너무나도 기뻤지. 아주 강력크 하고 좋은 이동수단을 발견한 거니까!

미리미리 만들어 두기를 잘했어!

다른 수소엔진을 뜯어다가 보조 엔진을 부착해서 메인 엔진의 부담을 줄이면서 전체적인 파워를 높이는 시스템을 탑재.

거기에 겉면에 강화 골격을 추가 설치. 그리고 뒤쪽 화물칸에는 로봇 3기를 담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버튼을 누르면 이 거대한 트럭 겉면으로 톱날이 튀어나와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뭔가 아날로그 틱하고 끔찍해 보이는 느낌의 아포칼립스 느낌의 그런 자동차가 된 거지.

왜 설치 했냐고? 좀비가 달려들면 썰어 버리려고요.

총보다 이게 더 가성비가 좋단 말씀이야!

콰쾅!

1200마력의 트럭은 앞에 있는 장애물을 그대로 분쇄하고 내달린다. 도로에 무분별하게 늘어져 있던 자동차들이 그대로 박살나면서 흩어졌다.

이야. 마음이 시원 하다!

단번에 길을 뚫고, 그대로 와부읍 까지 달린다. 좀비들이 깨어나는 소리가 들리지만 애초에 나와의 속도 차이가 나니 따라 잡으려면 오래 걸릴 거다.

혹은 따라오다가 지쳐서 다시 안 움직이거나.

“오빠! 천 천 히 가 요 오!”

“한시가 급해 이 녀석아!”

“으아아아!”

트럭의 상부에는 외부로부터 완전 밀폐된 기관총 거치대가 있다. 그것도 두 개. 세나와 유나는 여기서 총을 쏴대기로 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덕소리가 보인다. 어마어마한 좀비들이 물결 치고 있는게 보였다.

“간다!”

부아아아아아아앙!

위이이이이이이잉!

그리고 그대로 좀비놈들을 향해 트럭을 돌진 시키며 버튼을 눌렀다.

회전 톱날이 회전하고, 트럭은 그대로 좀비들을 덮쳤다.

콰드드득!

우드드득!

키에에에엑!

뒤에 태운 로봇들 때문에 중량 20톤이 나가는 거대한 내 트럭은 무자비하게 좀비들을 들이 받아 으스러 트렸다.

볼링공처럼 튕겨 나가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바퀴와 차체에 충돌해 부러지거나, 회전하는 톱날에 단번에 잘리는 일이 벌어졌다.

좋았으. 화끈 하구먼!

그 상태로 계속 차를 몰았다. 도로 상에 가득한 좀비를 가르져 지나가자 피로 만든 길이 생긴다.

하하. 일반 적인 좀비 따위는 1200 마력에 추가로 4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외골격을 강화한 데다가 회전 톱날까지 장착한 이 트럭을 어쩔 수 없다 이거야!

일반인 수만명이 맨손으로 달려든다고 해서 탱크를 어쩌겠냐!

콰지지직!

쿠드드득!

우득!

좀비 수백이 단번에 몰살. 그 피해는 수천으로 확대 된다.

잠시 차를 멈추고 서자. 좀비가 사방에서 달려들다가 회전 톱날에 잘려나갔다. 하지만 놈들은 그래도 덤벼 든다.

아마 시체가 너무 많아서 톱날이 껴서 회전을 멈추기 전까지도 달려들거다. 하지만 굳이 그럴 것도 없지.

푸쉭.

뒤의 짐칸 부분의 벽면을 연다.

“좀비 섬멸 시작해!”

-기동합니다.

-기동합니다.

-기동합니다.

3기의 로봇이 트럭 뒤에서 나타났다. 이 놈들의 팔은 로봇 팔이 아니다. 길다란 대검 형태로 되어 있고, 몸체의 중앙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4개의 팔 전체가 길이 3미터의 대검처럼 생겼다 이 말이다. 그리고 그게 제초기처럼 회전 하며 주변에 달려드는 좀비를 동강 내 버렸다.

지상에서 높이 1미터에 위치한 상태에서 회전하는 지름 3미터 짜리 대형 칼날이라고 생각 하면 편하다.

위이이이이이이잉!

마치 곡식을 수확하는 기계처럼, 좀비의 몸을 동강 내며 로봇들이 돌아 다닌다. 평이한 좀비 따위는 역시 상대가 안 된다.

“하하하!”

경험치가 쏠쏠 하구먼! 이거 거의 10만을 넘는 좀비 같은데. 다 죽이면 레벨업을 또 하겠어.

그렇게 생각할 때다.

갑자기 쾅! 하고 내 트럭에 폭발음과 함께 큰 진동이 일어났다.

엇 슈발?

“파란 구체가 날아와 폭발했습니다! 트럭 근처에서 폭발!”

뭣이? 파란 구체라고라?

세나의 보고에 악셀을 밟았다.

작가의말

취미 생활은 좋은 것이야. 아무 생각 없이 쓴다.

그냥 느낌 있는 대로 쓴다.

크. 이것이 취미 생활. 

[ky*****]

좀비 메이지가 주문을 외웁니다.화염탄이 작열합니다.
아무리 트럭이라도 사람기름이나 피같은 물질에 미끄러지면 제어가 쉽지 않죠.

[참비]

취미 좋죠~~ 취미 시간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혈천운마]

취미가 좋네요 취미생활꾸준히 열심히 해야 건강에도 좋죠~^^

[genesic]

취미는 좋은것

[라이룬]

취미가 직업이고 직업이 취미이고 ....좋군요.

[간지유리]

좀비메이지가 취미로 마법을시전합니다 연참하라인간

[천류은검]

잘봤습니다.^^

[열파참]

짧다.ㅁㅇㅁ

[n7******..]

취미로 쓰시는건데 완전 글이 내취향 ㅋ

[노을너울]

왜 약오르지...!!!!

[이랜시아]

우..,울트라리스크!!

[mipig]

사스가 취미데스요

[震吼]

취미로 직업생활을 하는 고렘인거군요

[자야숙]

좋은디요

[솜누스]

재밌어요ㅋㅋ

[양마루]

건필

[디텍티브]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