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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215
추천수 :
14,572
글자수 :
139,711

작성
18.10.01 22:22
조회
4,421
추천
170
글자
6쪽

대통령

DUMMY

인터넷은 아직도 인류의 곁에 남아 있었다.

인터넷의 서버와 통신망을 유지하는 장치가 위성에 장착 되어 있었고, 그런 위성 12개가 아직 정상 가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아직 살아남아서 통신을 유지할 여력이 되는 인류는 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인터넷의 대다수 사이트는 사라졌다. 스스로 서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이트만이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은 과거처럼 정보의 바다라던가, 유희 공간으로서의 기능은 상당히 훼손 되었다.

대신 정보를 주고 받는 주요 통신 공간으로 남았다.

-대한민국의 위성 3기의 제어권을 확보 했습니다. 다른 위성들은 저와 같은 양자컴퓨터가 제어하고 있어 제어권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국적은?”

-미국. 영국. 중국. 독일. 인도.

“5개 국가라... 그 외에는 살아남지 못했나.”

-저와 같이 통신 시설에 접속하지 못한 양자컴퓨터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의미에서 물어 보는데, 국내에 양자컴퓨터는 남아 있나?”

-현재 파악된 바로는 파괴되었습니다.

“아까운데... 그래서. 현재 국내에 남은 사람들은?”

-통신 장비와 센서. 그리고 기타 장비로 파악한 바로는 현재 42만여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나름 살긴 살았다는 건데. 지도로 표시해 봐.”

-영상을 생성합니다.

팟. 하고 내 앞에 홀로그램으로 만든 지도가 생겨난다. 대한민국 전역의 지도가 있고, 생존자가 붉은 색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저들을 모아들이면 제법 훌륭한 노동력이 될거다. 로봇을 늘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인간을 노동력으로 쓰는게 더 빠르다.

로봇을 언제 수십만대 만들고 앉아 있어. 공장 짓다가 수십년 걸리겠다.

대신 사람을 포용하려면 식량이나 의약품쪽에 지원을 해 주어야 하지만, 어차피 지금은 아포칼립스의 시대다.

안전과 식량만 주어도 사람들은 나름 고분고분 하게 따른다. 세나와 유나만 봐도 그렇지 않나.

물론 불만 사항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거야 알바 아니다. 어차피 나는 그들에게서 세금을 받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

애초에 내가 그들을 먹여 살린다고 봐야지. 내 로봇이 만든 땅에서. 내 로봇이 만든 식량으로 그들이 움직일 테니까.

그리고 그런 행동은, 아라한이 보기에 적법한 대통령으로서의 행동일 것이다.

“그러면, 시작해 볼까. 우선은 수도권의 좀비부터 싹다 청소 하자고.”

-치안 확보를 실행 합니다.


***


“뭐야? 이게 어떻게 해킹 됐지?”

과천시.

좀비 사태가 일어 났을 적에, 나름대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생존에 성공한 지역 중의 하나로서, 인구는 대략 4만여명이 생존해 있다.

1만여명이 생존한 덕소리에 비하면 상당한 숫자로, 이쪽에는 로봇 엔지니어가 1명 생존했으며, 고등급 프로그래머도 한명 생존 했다.

이들은 덕소리의 로봇들, 그리고 태양광 발전 시설등을 수리해서 나름 견고한 생존요새를 구축한 상태이기도 했다.

과천에 위치한 대공원을 개조하여 대규모의 농경지를 만들었으며, 건물의 잔해를 뒤섞어 만든 방벽도 만들어서 좀비를 막아내었다.

또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변이체를 사냥해 코어를 수집하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이 존재하지만, 4만여명이 살아갈 정도로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은 대다수가 냉장 장치와 로봇을 유지하는데 쓰이기 때문.

그런 과천시 생존자 요새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몇 대 존재했다. 외부의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보통은 상인들의 이동, 몬스터들의 준동에 대한 정보가 주를 이룬다. 혹은 기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이트가 하나 있다.

대한민국 재해대책본부.

별다른 디자인도 되어 있지 않고, 게시판만 있는 곳. 그리고 그 게시판이 오늘 변했다.

대한민국 재해복구본부.

이렇게 글자가 바뀌었다. 해당 사이트를 지켜 보는 게 임무인 남자는 눈이 휘둥그래 졌다. 해킹에 대한 기술이 지금 시대에도 남아 있긴 하지만, 이 대한민국 재해대책본부 사이트는 과거 정부가 망하기 전에 프로그래밍한 것으로, 위성의 서버 컴퓨터에 있다.

위성을 제어하는 코드와 제어권이 없다면 바꿀 수 없다는 의미. 그런데 그게 바뀐 것이다.

누군가가 인공위성을 해킹한 건가? 그럴 기술력을 가진 인간들이 아직 남아 있나?

사내는 멍하니 그런 생각을 하다가 다른 부분에 눈이 갔다.

재해복구본부.

재해 복구 본부라고?

“이건 대체...”

일단 과천시의 시장에게 보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때, 갑자기 스피커를 통해서 말이 들려왔다.

-대한민국 재해복구본부에서 안내방송 드립니다. 현 시각으로 대한민국 재해특별법에 의거하여 새로운 대통령께서 취임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안내방송 드립니다. 현 시각으로 대한민국 재해특별법에 의거하여 새로운 대통령께서 취임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안내방송 드립니다. 현 시각으로 대한민국 재해특별법에 의거하여 새로운 대통령께서 취임하셨습니다.

대통령의 취임에 대해서 3번이나 강조를 하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뭐? 대통령? 아니. 잠깐. 이건 어디서 나오는 소리야? 어... 해킹? 우리가?”

남자는 이제는 경악한 표정이 되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작가의말

대통령 취임 했드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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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대통령 +20 18.09.26 4,921 165 6쪽
45 대통령 +25 18.06.12 7,235 231 7쪽
44 대통령 +35 18.06.11 6,395 230 6쪽
43 좀비 사냥 +32 18.04.30 7,539 267 5쪽
42 좀비 사냥 +19 18.04.15 9,170 310 7쪽
41 좀비 사냥 +21 18.04.09 9,788 299 8쪽
40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7 9,318 289 5쪽
39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4.03 10,448 300 7쪽
38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1 9,982 302 5쪽
37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3.30 10,059 301 4쪽
36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7 18.03.29 10,539 316 7쪽
35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4 18.03.28 10,235 309 6쪽
34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7 10,294 319 5쪽
33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6 10,680 326 6쪽
32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5 10,882 327 7쪽
31 생존자협동조합 +22 18.03.24 11,113 335 7쪽
30 생존자협동조합 +12 18.03.22 11,226 331 6쪽
29 생존자협동조합 +23 18.03.21 11,170 338 6쪽
28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20 11,301 341 6쪽
27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19 11,338 322 7쪽
26 생존자협동조합 +15 18.03.18 11,480 310 7쪽
25 생존자협동조합 +11 18.03.17 11,438 315 6쪽
24 생존자협동조합 +17 18.03.16 11,651 325 7쪽
23 요새화 +10 18.03.15 11,781 313 7쪽
22 요새화 +10 18.03.14 11,721 312 6쪽
21 요새화 +13 18.03.13 11,877 31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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