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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238
추천수 :
14,572
글자수 :
139,711

작성
18.03.27 20:00
조회
10,294
추천
319
글자
5쪽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DUMMY

관공서를 터는 데 문제는 없었다. 별다른 놈이 등장한 것도 아니고, 평범한 좀비 몇 마리를 마주쳤을 뿐이다.

가볍게 으깨주고. 물건을 챙겼다. 그리고 마포구 경찰서에서 상당한 양의 탄약과 중화기를 챙길 수 있었다.

이건 또 의외일세?

이미 좀비 사태때 전부 털렸을 줄 알았는데.

여하튼 챙길 것은 다 챙겼다. 관공서 답게 딥다 커다란 태양광 패널이 있어서 떼어왔고, 축전기에서 트렌지스터. 그리고 서버 컴퓨터 등등 다 챙겼다.

관공서용 안테나도 챙겨와서 내 아파트에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후... 시발. 다 챙겨 오긴 했다만...”

이걸 언제다 뜯어 고치고 조립하고 하냐. 안되겠다.

“일단. 나를 도와서 제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 겠어...”

“히익. 오따쿠!”

유나가 옆에서 희안한 드립을 쳤다. 얘는 대체 언제적 드립을 하는 거야?

“저희는 그럼 뭐해요?”

“뭐하긴 뭐해. 로봇이나 태양광 주워와.”

“옛설!”

일단 로봇부터 만들기로 하고서 작업에 들어갔다.

1일째.

코딩을 짯다.

2일째.

코딩을 했다.

3일째.

코딩을 한거 같다.

4일째.

코딩이 만들어 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5일째.

시발 존나 힘들어 우완ㅁ어ㅑᅟᅢᆷㄴ어ᅟᅡᆷㄴ어ㅏ아앙. 하지만 코딩 한다.

6일째.

끝났다! 시바! 끝났어! 슈바!

“제작 돕는 놈 만들기 존나 빡겠다. 슈발. 아무리 머릿속에 있는 걸 그냥 꺼내서 베끼는 거라지만, 넘흐 힘들었어...”

6일간 죽어라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서, 일반적인 제작이 아닌. 고도의 제작 능력을 갖춘 로봇을 만들어 냈다.

연산장치도 몇 개나 더 추가 하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손발도 달아 줬다. 양자컴퓨터급의 완전히 사람 같은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의 60% 효율까지는 나온다.

-기동완료. 마스터. 임무를 하달해 주십시오.

“안테나 설치하고, 위성통신 프로그램 깔아. 그리고 컴퓨터 하나 가져다가 조립해서 OS깔아놔.”

-명령을 실행합니다.

키 2.3미터. 역시 사족 보행에 팔이 여섯 개가 달린 녀석. 4개의 팔은 크고 두껍지만, 2개의 팔은 작고 가늘다.

크... 슈발. 고생한 보람이 있어. 앞으로 요놈이 나 대신 여러 일을 해 줄테니까.

“그러면...”

나는 또 나 대로 일해야지. 후. 슈발리에.


***


태양광 패널을 붙이고, 로봇을 증량하고, 서버 컴퓨터를 수리하고. 통신 장비를 대량생산 했다.

통신장비는 어떻게 생산하느냐?

굴러다니는 핸드폰. 스마트폰의 부품들을 주워다가 만든다. 그걸 로봇에 달고, 메인 컨트롤 컴퓨터를 통해서 원거리 제어를 실현 했다.

“하하하하! 로봇 제국! 아니. 아직 규모가 적으니까... 로봇 마을을 완성 했다!”

기이잉. 철컥. 철컥.

마포구 공덕동.

이 지역에는 내가 만든 총합 450기의 로봇이 가동하여 돌아다니는 중이다. 녀석들은 자체적으로 재료를 모아다가, 내가 만든 전기 용광로에 집어 넣어 주괴로 바꾼다.

반도체 부품의 경우에는 따로 모아 두고,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능 1호’(프로그램 코딩도 할 수 있는 우수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녀석)을 이용해서 메인 컨트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만 한 것은 아니다.

만능 1호에게 공덕동 전체를 감싸는 원형의 벽을 설치할 것을 명령 내려 놓았던 것. 로봇들은 부지런히 움직여서 벽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긁어 모은 금속을 녹이고 가공해서 철골을 만들고, 그걸로 벽의 뼈대를 세운다. 그리고 각종 콘크리트 조각이나 석재등을 쌓은 후 시멘트를 들이 부어 굳히고 있다.

시멘트의 양이 한정적이니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이대로면 3달 안에 방벽은 완전히 완성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공사를 하다 보니 깨어난 좀비들이 달려들었지만, 애초에 이제 와서는 좀비들 따위가 내 로봇들을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모두 시체로 되돌아 가고, 코어를 헌납하고, 나에게 경험치를 주었다.

아낌 없이 주는 좀비. 바보. 바보야.

“이거 실화에요?”

“실화지 그럼.”

“와아...”

유나와 세나. 두명은 나와 같이 변모하는 공덕동을 두 눈으로 보면서 놀라워 하는 중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아파트 상층부에서 생활 하고 있다.

“저희 사실 필요 없는 거 아니에요?”

“뭐. 기술적으로는 그렇지.”

“헐... 돌직구시다.”

“속인다고 해결 될 일은 아니잖니? 하지만. 뭐. 필요성이라는 건 그때그때 달라지는 거라서.”

“그때 그때 다르다뇨?”

“특정 상황에서는 네가 로봇 보다는 낫거든.”

“위험한 일?”

“보통은 위험한 일이지.”

내가 가진 로봇들은 대부분 거구에 강력한 파워 타입. 사실 로봇이 기동성이 좋지는 않다. 물론 전투용 드론을 못만드는 건 아니다만.

그렇게 한담을 나누면서 아파트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무전기가 울렸다.

생존자조합의 김건호였다.


***


작가의말

제가 취미로 적고 있기 때문에. 

생각 나는 대로 막 씁니다. 

그래서 설정이 많이 틀려도... 수정은 못하고 있습니다. 

오타도 그렇고요. 

유료화는 현재 생각이 없으며, 만약 유료화 하게 된다면 다 수정하게 되겠지만...

글쎄요?

현재 웹툰+소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고. 더 게이머 쪽도 이제 1달 1권 마감 모드에 들어간 상태라서.

이걸 유료화 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1화당 2~3천자 정도. 쓰고 싶은 대로 팍팍 쓰고. 올리는 글이오니. 

부담 같지 마시고 그냥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디오스!


pS. 좀비의 설정이 하나 바뀌었습니다. 일정 이상의 소음에 의해서 동면에서 깨어난다 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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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통령 +35 18.06.11 6,395 230 6쪽
43 좀비 사냥 +32 18.04.30 7,539 267 5쪽
42 좀비 사냥 +19 18.04.15 9,170 310 7쪽
41 좀비 사냥 +21 18.04.09 9,788 299 8쪽
40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7 9,318 289 5쪽
39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4.03 10,448 300 7쪽
38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1 9,982 302 5쪽
37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3.30 10,059 301 4쪽
36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7 18.03.29 10,540 316 7쪽
35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4 18.03.28 10,235 309 6쪽
»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7 10,295 319 5쪽
33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6 10,680 326 6쪽
32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5 10,882 327 7쪽
31 생존자협동조합 +22 18.03.24 11,114 335 7쪽
30 생존자협동조합 +12 18.03.22 11,227 331 6쪽
29 생존자협동조합 +23 18.03.21 11,171 338 6쪽
28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20 11,301 341 6쪽
27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19 11,338 322 7쪽
26 생존자협동조합 +15 18.03.18 11,480 310 7쪽
25 생존자협동조합 +11 18.03.17 11,438 315 6쪽
24 생존자협동조합 +17 18.03.16 11,651 325 7쪽
23 요새화 +10 18.03.15 11,782 313 7쪽
22 요새화 +10 18.03.14 11,721 31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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