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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122
추천수 :
14,572
글자수 :
139,711

작성
18.03.28 20:00
조회
10,233
추천
309
글자
6쪽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DUMMY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좀비도 요새는 광합성을 한다.

좋죠?


-좀비 매니아



-구조! 구조를 요청합니다!

-쏴라! 쏴!

-막아!

-으악!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무슨 일이야 이건 또?

“무슨 일입니까?”

-좀비가 몰려 오고 있습니다! 방벽에 의지해서 싸우고 있지만 역부족 입니다!

김건호의 목소리 외에도 전투가 한창인 소리가 들려온다.

뭐야. 좀비가 몰려 온다고?

어떻게?

덕소리 근처에 인적은 그다지 없고. 좀비도 없을 텐데? 그러면 어디선가 대량으로 이동해서 왔다는 건데.

그럴 수 있을리가? 다들 동면... 아. 잠깐.

설마.

벌서 레벨 2가 나온 거냐?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따르면 좀비들은 상당시간이 지나면 진화한다. 개중에는 특별개체가 되는 놈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좀비는 레벨이 올라간다.

레벨 1. 평범한 동면 좀비. 그래도 평범한 성인과 1:1 싸움시 좀비가 이긴다.

레벨 2. 광합성 좀비.

광합성 좀비가 뭐냐고?

웃기게도 피부가 초록색으로 변하고 약간 식물 느낌의 질감을 띄게 되는데, 태양빛과 물.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영양분을 만들어서 움직인다.

대략 하루 정도 동면 상태에서 광합성을 하면, 6시간은 움직이는 고효율!

전 세계의 좀비가 이렇게 변하면, 이후부터 생존은 더더욱 어려워 진다. 내가 방벽을 세우고 로봇을 계속 확보하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물론 그 뒤에 더 고레벨 좀비들도 생긴다.

나중에 레벨 5 정도만 되어도 평범한 사람 열명이 덤벼 들어도 죽일 수가 없다.

특별개체는 더 대단한 놈들이고.

나중에 초능력 쓰는 좀비도 나오는 걸.

“지원 가지.”

무전기를 껐다. 그리고 명령을 내렸다.

“무기 챙겨. 폭탄이랑 무반동포도 챙기고.”

“예.”

“예.”

세나와 유나가 무장하러 달려간다.

여기서 덕소리 까지 도로만 따지면 36km 거리.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 30분이면 갈 거리지.

이번 기회에 덕소리 까지 길을 뚫어 볼까.


***


탕! 탕! 탕!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

덕소리.

이 작은 도시를 둘러싼 방벽의 높이는 4미터쯤 된다. 철골이나 자동차 잔해. 콘크리트 조각등을 쌓아서 만든 벽으로, 벽 안쪽으로는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되어 있다.

벽 위에서 아래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런 게 있어야 한다.

현재 덕소리의 총 면적은 지름 1.5km정도의 지역으로. 남서쪽은 한강이, 동남쪽에는 덕소천이라는 작은 내천이 흐른다.

이 내천과 한강쪽을 제외한 북서쪽과 동북쪽으로 방벽을 세운 상태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한강이야 좀비가 올 일이 없고, 동남쪽의 덕소천 쪽은 해자(垓字)와 같아서 방어에 용이하기 때문.

실제로 덕소천에서 덕소리로 올라가려면 수직 3미터의 콘크리트를 올라가야 하는데, 이것도 상당히 어렵다.

그런 덕소리지만, 지금은 한강 방향을 제외한 3면에서 모두 동시에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덕소리의 전투 부대원 뿐만 아니라. 주민들 까지 모두 나서서 좀비가 달려드는 것을 막아내야만 한 것이다.

좀비의 수가 너무 많았는데, 그것들이 방벽을 붙잡고 기어 오른다. 피부가 초록색에 미묘하게 식물 느낌이 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시기의 사람들 중 좀비와 드잡이질을 아예 안 해 본 사람이 없다는 점.

좀비 사태 후 10년 생존을 위해서는 누구나 몇 번 정도는 좀비와 싸워서 살아남아야 했던 것이다.

덕소리의 메인 전투부대 만큼의 전투능력은 없어도, 모두 길다란 철봉을 개조해 만든 창 정도는 가지고서 좀비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 있었다.

위이이이잉.

퍽! 퍽! 퍽!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기계도 있었다.

바로 고렘이 만들어 두고 간 4미터 짜리 로봇 2기가 동남쪽의 덕소천 방향에서 좀비들을 때려 잡고 있었던 것.

하지만 상황이 좋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적어도 십만은 넘어갈 법한 숫자의 좀비들이었으니까.

여기에서 좀비가 더 추가 되면 큰 일이 벌어질 것이다.

“방벽이 뚫리면 어떻게 합니까?”

“아파트로 도망가서 농성한다.”

김건호가 침중한 얼굴로 중얼 거렸다.

덕소리는 그저 그런 시골 동네가 아니다. 서울 근교의 재개발이 진행된 곳이었다. 그래서 작은 동네지만, 아파트가 상당히 건설 되어 있는 지역이다.

좀비 사태 이전에 1만 5천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이었고, 인구로 따지면 4~5만명이 살아가던 지역이기도 했다.

때문에 지금 주민들도 다들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경우는 빌라를 골라서 살기도 한다.

때문에 자신들의 거주지로 대피해서, 입구를 봉쇄하고 농성한다. 그것이 최후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굶어 죽을 수도 있어.”

농사도 망치고, 기반 시설도 여러모로 파괴 당한다. 태양광 패널이 몇 개 존재하지만, 기술력의 부재로 제대로 설치되거나 전력 생산이 되는 곳이 별로 없다.

결과는 파멸이다.

그렇게 김건호는 총을 들어 막 자신의 앞에서 방벽을 기어 오르던 좀비의 이마를 쏴 버렸다.

“탕!”

“크엑.”

좀비의 시체가 뒤로 넘어간다. 그러나, 다른 좀비가 그 뒤를 이어서 올라오고 있다.


작가의말

취미로 적으니... 짧습니다.

아... 취미 생활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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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대통령 +25 18.06.12 7,233 231 7쪽
44 대통령 +35 18.06.11 6,393 230 6쪽
43 좀비 사냥 +32 18.04.30 7,537 267 5쪽
42 좀비 사냥 +19 18.04.15 9,169 310 7쪽
41 좀비 사냥 +21 18.04.09 9,787 299 8쪽
40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7 9,316 289 5쪽
39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4.03 10,447 300 7쪽
38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0 18.04.01 9,980 302 5쪽
37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8 18.03.30 10,058 301 4쪽
36 바이오 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7 18.03.29 10,538 316 7쪽
» &바이오테러 레벨 2. 광합성 좀비. +14 18.03.28 10,234 309 6쪽
34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7 10,293 319 5쪽
33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6 10,679 326 6쪽
32 로봇 제국을 건설해 봅시다 +17 18.03.25 10,881 327 7쪽
31 생존자협동조합 +22 18.03.24 11,112 335 7쪽
30 생존자협동조합 +12 18.03.22 11,224 331 6쪽
29 생존자협동조합 +23 18.03.21 11,169 338 6쪽
28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20 11,300 341 6쪽
27 생존자협동조합 +16 18.03.19 11,337 322 7쪽
26 생존자협동조합 +15 18.03.18 11,478 310 7쪽
25 생존자협동조합 +11 18.03.17 11,437 315 6쪽
24 생존자협동조합 +17 18.03.16 11,650 325 7쪽
23 요새화 +10 18.03.15 11,778 313 7쪽
22 요새화 +10 18.03.14 11,720 312 6쪽
21 요새화 +13 18.03.13 11,876 31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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