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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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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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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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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7.28 09:09
조회
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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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3쪽

"스위든 백작"

DUMMY

회의는 잘 마무리되었다. 다들 다소 놀라긴 했지만 역시나 내 뜻을 알고 나를 믿어주는 내 사람들이기에 별다른 반론은 없었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이들에게 큰 틀을 제시해줄 뿐이었고, 나머지 세부적인 사항들은 내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잘 조율하여 보고할 것을 알기에 큰 산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사람들에게만 몽땅 일을 맡긴 채 나 홀로 노는 것은 아니었다. 저러한 사항들 외에도 내가 영지를 비운 동안 내가 결제를 해야 할 행정 서류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나와 내 가신들 모두 가뜩이나 과중한 업무에 더해 내가 내어준 새로운 과제들까지 업무에 치여 식사는커녕 대화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날이 지났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덧 영지전이 끝나고 열흘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행히도 그사이 내가 결제해야 하는 영지의 주요 사안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나는 이제 영지전의 배상을 논하기 위해 스위든 백작을 불렀다.


"전쟁 배상 책임에 대하여 나 스위든 백작은 그 어떤 조건이라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소. 원하는 것을 말해주시오 데일 백작."


내 호출에 찾아온 스위든 백작은 의외의 태도를 보였다. 보통 흑색 봉투의 서신이 아닌 일반 영지전의 경우에도 이런 배상 문제를 논할 때면 어떻게든 배상 부분을 줄이기 위해 수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위든 백작은 당당한 태도로 그 어떠한 조건이라도 수용할 테니 나에게 요구사항을 말하라 이야기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그가 영지전에서 승리한 승자 같아 보일 정도였다.


물론, 언뜻 본다면 이미 영지 전으로 많은 피해를 본 그가 그저 이 영지의 배상 처리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내어줄 거 다 내어주고 끝내려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영지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조건을 확실하게 다 수용하겠다는 듯한 스위든 백작의 표정을 본다면 그런 소리는 하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 이번 영지전으로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이는 듀발 후작인 것 같습니다."

"그.... 듀발 후작과 우리 영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소."


"듀발 후작의 이야기를 꺼낸 건 백작과 그의 관계를 추궁하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말은 않겠습니다. 다만, 전쟁 배상의 경우 우리는 스위든 영지의 마차 10대분의 질 좋은 철광석과 마차 20대분의 석재를 요구합니다."

"알겠소. 그리고 또 어떤 것을 내어드리면 되겠소?"


"이게 다입니다. 아! 추가로 배상 이후에도 우리 영지를 적대하지 않고 적당한 시세대로 철광석과 석재 거래를 하겠다는 약조를 해주십시오."


영지의 배상에 관하여 논의하다 말고 뜬금없이 내 입에서 듀발 후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스위든 백작이 화들짝 놀랐다.


스위든 백작의 당황하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나는 덤덤하게 내 요구사항을 전했다. 미리 프레드릭과 로날프를 불러 충분한 상의 끝에 내 영지에서 다급하게 필요한 철광석과 석재의 양을 책정했었다.


마차 10대분의 철광석과 20대분의 석재는 양만 놓고 본다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으나, 흑색 봉투 서신이 주는 무게감에 비한다면 다소 가벼운 편이었다.


여러 번 말하듯 흑색 봉투 서신은 생사결, 승자 독식의 오래된 귀족법에 따른 영지전으로 솔직히 재료가 아닌 철광의 소유권 자체를 양도하라 해도 스위든 백작은 거절할 명분이 없는 것이었다.


처음의 당당한 태도 그대로 스위든 백작은 별다른 말 없이 조건을 바로 수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 제안에 얼마나 당황 했던지 어이가 없어 하는 표정과 함께 한동안 멍- 한 표정을 지었다.


"볼든 백작 지금 정신이 나간 겁니까? 요구사항이 저게 다란 말이오?"

"네 맞습니다. 제 요구사항은 저것이 전부입니다."


"하나만 묻겠소, 도대체 왜 이런 손해 보는 조건을 제시하는지 물어봐도 되겠소?"

"처음에 말한 대로입니다. 이 영지전의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듀발 후작이기에 그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싫습니다. 내가 스위든 백작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우리의 영지전으로 아무런 피도 흘리지 않은 듀발은 무려 세 가지 이득을 가져갑니다."


스위든 백작은 결국 내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못한 듯 내게 따져 물었다. 물론 다른 의미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보통의 다른 사람이라면 ‘어이쿠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하고 냅다 서명해버렸을 만한 조건임에도 스위든 백작은 무언가 탐탁지 않다는 듯 내 진의를 물어보았다.


"세 가지가 무엇인지 알려주겠소?"

"첫째, 지방 토호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명분입니다. 지방 토호들은 황실을 지지하나 독립적인 세력으로 황실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지 지시받는 입장이 아닙니다. 스위든 백작의 참전으로 다른 지방의 토호들에게도 선례가 되어 이제 명령을 지시할 수 있는 선례가 생겼습니다. 둘째, 지방 토호의 세력 약화입니다. 지금과 같이 지시할 명분이 생긴다면 지방 토호의 세력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이번과 같이 끊임없이 지방 귀족들을 이간질하여 세력을 약화시킬 겁니다. 세 번째, 내 영지에 대한 적개심과 질투심 상승입니다. 내가 스위든 백작에게서 많은 것을 챙긴다면 더 많은 인근 영주들이 내 영지를 노릴 것입니다."


솔직히 나도 스위든 백작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저 수락할 줄 알았는데 그는 자신에게 월등히 유리한 영지전 배상 협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결국 나는 그에게 내가 생각했던 세 가지 이유를 말해주었다. 물론,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사유들은 아니지만, 대외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명분을 가진 이야기였다.


"흠... 백작의 판단은 정확하오, 소문대로 어린 나이답지 않게 흐름을 보는 눈이 매우 냉철하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유의 전부는 아닌 것 같소. 판단은 냉철하나 개국 공신의 가문인 볼든 백작가에서 지방 토호들의 세력 약화를 걱정한다는 게 말이 되질 않소, 하물며 이미 적이 많고 듀발의 눈 밖에 난 백작 그대가 새로운 적이 늘어난다 해도 그다지 신경 쓸 것 같지 않소."

"하아... 내가 졌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그저 스위든 백작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내가 과한 것을 요구한다면 그 부담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결국 스위든 백작령의 영지민들이 나누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건 그 누구에게도 바람직한 결과는 아닐 겁니다. 근데 스위든 백작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왜 내 진의를 궁금해합니까?"


계속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스위든 백작에게 나는 내 진의를 말해 줄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뭐 숨길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은 솔직히 나는 지금 스위든 백작에게서 한 번뿐인 일회성의 이득이 아닌 장기적인 우군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나 스위든 하워드 백작 내 명예를 걸며 이 자리에서 맹세하오. 이 시간 이후부터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볼든 백작가를 지지할 것이며, 볼든 백작의 영원한 우방이자 방패가 될 것임을 맹세하오."


스위든 백작은 내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잠시간 눈을 감고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 잠시 뒤 눈을 뜨고 갑자기 명예의 맹세를 하기 시작했다.


귀족에게 있어 명예의 맹세는 기사들의 기사도와 같이 어길 수 없으며, 굉장히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절대 거짓으로 속일 수 없으며, 목숨과도 바꾸어야 할 만큼 중요한 맹세였다.


"갑자기 무슨...."

"나도 다른 영주들과 같았소, 그대 영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얼마 못 가 무너질 거라 생각하며 비웃었소. 하지만 그대는 다르오 그저 허울뿐인 소리만 내뱉는 정치꾼들과는 다르게 그대는 실천했고 증명해 내었소. 그대의 영지에서 영지민들의 눈 속에서 희망을 보았소. 그들은 그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진정 자신의 것을 지키려 하는 열정을 보았소. 그리고 지금 자신의 이익을 포기해 가면서 내 영지민들을 까지 위함을 보았소. 그대는 아래를 굽어 위를 살피는 성군의 풍모를 지녔소 이에 나는 볼든 백작을 지지하며 향후 그대와 함께하고자 하오. 내 진의가 의심되거든 이 자리에서 내 정체를 밝히겠고 어떻게 부부의 연이라도 라도 맺..."


"그만, 거기까지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았습니다. 이미 스위든 백작이 무엇 때문에 듀발의 지시를 따랐는지도 알고 있으니 옷까지 벗어가며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물며, 정인이 있는 분과 정략결혼을 할 생각도 없고요."


물론 스위든 백작이 내 우군이 되어주기를 바랐긴 했으나 이런 방식은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명예의 맹세와 더불어 부부의 연이라니 너무 갑작스러운 태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간 알몬과 내 영지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었던 것들이 스위든 백작에게 있어 이러한 결심을 만든 것 같았다.


스위든 백작이 말한 것처럼 나는 달콤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지 않고 진심으로 내 영지의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로 스위든 백작이 보고 느낀 것처럼 내 영지의 내 백성들은 다른 영지와는 다르게 사소한 것 하나를 할 때도 열의가 넘쳤다.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이 하는 행동은 그저 위에서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의 것들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스위든 백작은 그러한 모습을 보고 내 사상에 감화된 듯 했다. 내가 애초에 스위든 백작을 우군으로 삼고자 한 것은 그의 성정에 있다.


스위든 백작 또한 오랜 기간을 지배 계층으로 살아온 한 가문의 가주이자 귀족으로서 살아왔다. 하지만, 스위든 백작은 일대에서 영지민들에게 선정을 베풀기로 유명한 영주였다.


하지만, 그도 귀족인 만큼 귀족의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정체되어있던 것이었다. 그런 그가 나의 방식, 그리고 그 결과를 봄으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본 것이었다.


역시나 소문대로 스위든 백작은 여인이었다. 물론 왕왕 후계가 마땅치 않아 여인이 가문을 이끄는 경우도 있었고, 과거 어떤 왕국에서는 여왕이 통치한 적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던 만큼 전혀 없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매우 드문 일은 맞고 가장 큰 문제는 주변의 인식이다. 아무리 위세가 당당한 가문이라고 한들 여인이 가주임을 자처하고 영지를 이끈다면 주변 사람들은 은연중에 무시하기 마련이었다.


또한, 멀쩡한 왕가나 황실에서조차도 방계에서 자리를 찬탈하거나 반역을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스위든 백작의 경우 자신이 여인임이 밝혀진다면 언제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는 입장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여인인 것은 그녀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전대 스위든 백작도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 딸을, 꽃 같이 아름다울 자기 막내딸을 아들처럼 키워왔던 것이다.


그녀는 다른 여자아이들이 자수를 하고, 인형을 가지고 놀 때 홀로 검술과 말타기를 해야 했다. 어여쁜 드레스를 입을 때 홀로 갑옷을 입어야 했다.


자신이 여인임이 밝혀진다면 후사가 없음을 문제 삼아 언제고 가주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었고, 만만하게 본 인근의 영주들이 알토란 같은 스위든 백작령을 가만히 둘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듀발 후작의 협박은 그녀에게 무시하지 못할 내용이었을 것이다. 자칫 한순간 자신의 실수로 선조들이 이뤄 놓은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에 그렇기에 협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옷을 벗어가며 자신을 증명할 필요까지야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또한 부부의 연은 더욱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내가 그럴 생각도 없을뿐더러, 이미 알몬과 그녀의 관계를 모르지 않는데 어찌 그녀를 탐할 생각을 하겠는가.


"아... 알고 있었소? 아무렇지 않으시오? 여인의 몸으로 가문을 이끌고 영지를 이끈다는 게 우습지 않으시오?"

"백성을 위하는 마음. 그것이 같은데 성별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인간이길 포기하는 자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들에 비한다면 남자 여자를 떠나 스위든 백작은 훌륭한 영주입니다. 언제고라도 영지민에게 당당하게 밝히더라도 영지민 그 누구도 불만을 표하지 않을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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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2 ab******
    작성일
    24.01.23 23:15
    No. 1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요즘엔 빨갱이라 부르지요.

    근데 우스운 것은 빨갱이 타령 해대는 그자들이 오히려 빨갱이라는 것!

    마치 저 북쪽에서 옳은 소리 하며 독재정권 비판하면 반동분자로 몰아 잡아 죽이는 빨갱이짓을 하며 다른 사람을 빨갱이로 모는 진짜 빨갱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4.01.24 09:15
    No. 2

    맞는 말씀입니다. 원래 외눈박이 세상에서 눈 둘 달린 사람이 괴물이라고 개개인의 생각의 자유와 차이를 나와 다르다, 보편적이지 않다 라고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re******
    작성일
    24.04.17 09:08
    No. 3

    내사람 증후군에 걸렸나.. 무슨 한 문장에 내 사람이 수도 없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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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몬드" 23.08.06 2,872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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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동굴의 비밀" +4 23.08.04 3,028 46 14쪽
45 "수상한 동굴" +2 23.08.03 3,038 50 12쪽
44 "마을조사" +5 23.08.02 3,138 50 15쪽
43 "마탑주의 의뢰" 23.08.01 3,119 50 12쪽
42 "잉게리움" 23.07.31 3,208 46 13쪽
41 "마탑으로" +2 23.07.30 3,287 48 12쪽
40 "영지의 발전, 그리고?" +6 23.07.29 3,385 46 13쪽
» "스위든 백작" +3 23.07.28 3,293 49 13쪽
38 "모여드는 사람들" 23.07.27 3,315 47 13쪽
37 "미래를위한계획" +2 23.07.26 3,440 50 13쪽
36 "전쟁의 의미" +4 23.07.25 3,467 53 14쪽
35 "완벽한 승리" 23.07.24 3,448 51 12쪽
34 "기습 공격" +2 23.07.23 3,450 49 16쪽
33 "용병 모르단" +3 23.07.22 3,508 47 15쪽
32 "습격자의정체" +1 23.07.21 3,521 47 15쪽
31 "한밤의 습격자" +4 23.07.20 3,628 54 13쪽
30 "흑색 봉투의 서신" 23.07.19 3,775 50 14쪽
29 "정혼자" +2 23.07.18 3,954 48 16쪽
28 "카렌의 눈물" 23.07.17 3,860 52 13쪽
27 "레이디 카렌" 23.07.16 4,025 54 12쪽
26 "오랜 친구" 23.07.15 4,134 58 12쪽
25 "황제" +4 23.07.14 4,283 55 12쪽
24 "마도공학" +2 23.07.13 4,289 55 12쪽
23 "아티팩트" 23.07.12 4,360 59 11쪽
22 "마법용품점" +1 23.07.11 4,547 57 12쪽
21 "미친 난쟁이" +2 23.07.11 4,678 56 12쪽
20 "맥주는 역시" 23.07.10 5,298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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