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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방

귀농 후 유튜브하는 천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완결

안신아
작품등록일 :
2023.11.01 00:00
최근연재일 :
2023.12.27 00: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38,180
추천수 :
3,926
글자수 :
313,088

작성
23.12.26 00:02
조회
753
추천
38
글자
12쪽

고백

DUMMY

——후두둑.



검붉은 것이 카펫을 더럽혔다.


두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


그곳에서 행복을 말했다.


미래를 논했다.



——아니, 저런 건 대체 왜 기록했습니까?


——하하하, 제인. 우리 손녀딸 얼굴을 좀 봐.


——대체 뭘 먹고 표정이 저러는 거지? 파스타?


——두 사람 한국 오면 내가 꼭 저거 먹입니다.



이번 것은 멈추지 않았다.


전조는 있었다.


어쩌면 첫날부터 알았을지도 모른다.



——봅니다! 내 멋지고 아름다운 노래!


——저 때 루시 정말 멋있었죠.


——루시가 날 닮아서 노랠 잘해.


——당신은 수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노래하는 재능은 없어. 나를 닮은 거지.



괜찮겠지.


별일 없겠지.



——얘네가 우리가 키우는 아롱이랑 콩입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따르는 것이 신기하군.


——듬뿍 사랑받은 것이 묵직한 덩치로 느껴지는걸.


——루시가 온 뒤로 저 녀석들 살이 많이 쪘습니다······ 어머니 걱정이 큽니다.


——저 눈을 보고 어떻게 간식 주는 걸 참습니까!



불안한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큰 병원에도 가보고, 마법사 동료인 강한나에게도 물었다.



——이렇게 영화 작업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루시의 덕분이에요.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 후에······.


——저건 또 언제 넣었습니까? 쌍코피 터진 걸 대체 왜? 나 못생긴 얼굴 남기기 싫습니다.


——얌전히 있어. 못 생기긴······ 예쁘기만 한데. 아무튼 저때 엄청 놀랐다니까요, 다행히 단순 피로라고······.



생각해 보니 강한나는 항상 애매한 대답을 주었던 것 같다. 해리도 마찬가지였다.


나보다 루시가 그들과 더 가까웠던 탓이다.



——앗, 이날! 남편이랑 엄마가 나한테 고향 요리 만들어준 날입니다. 나 이때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어머니랑 같이 열심히 했습니다. 루시가 기뻐하는 모습은 정말 좋았어요. 어머니도 루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셨죠.


——에어 프라이어라니. 정말 끔찍하군.


——맛은 훌륭했습니다. 할머니 음식만큼!


——혼수로 오븐은 꼭 보내야겠어. 큰 녀석으로.


——하하하, 할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날을 떠올려보면, 나를 가장 생각해준 사람은 오히려 만난 지 별로 되지 않은, 그리고 가장 날 험악하게 대했던 제인이었다. 그녀는 마법사가 아니었기 때문일까.


마법사.


마법이란 대체 무엇일까.


환상이란 거짓이다.


거짓이란 속이는 것이다.


루시는 그렇게 희망과 환상을 무기로 삼았다.



——나는 내 노력이 가치 있었기를 바랍니다.



녀석을 만난 첫날, 루시가 피를 흘리며 사색이 된 얼굴로 했던 말이다.


무엇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었단 말인가.


우리 삶에 왜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오려 했단 말인가.


어쩌면 그저,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든, 그 내용물은 상관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우연히, 유튜브에서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그녀의 레이더에 걸렸을 뿐일지도 모른다.



——삑, 삑······.



이 집안은 정말로 잘사는 모양이다. 저택에 이런 최신 병실까지 갖추고.


하기야, ‘경’이라는 기사 칭호까지 받은 집안이 아니던가.



“······.”



마음이 복잡했다.


걱정, 불안, 배신감, 자괴감, 무력감.



——삑, 삑······.



루시는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었고, 각종 의료기기를 매달고 있었다. 녀석의 산소마스크에서 나는 쉭쉭 소리가 거슬린다.



“······마력병이라고 하셨죠?”


“그렇게들 부르더군. 난 그게 뭔지도 모르고 이해할 마음도 없어. 안다고 고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알려고 했었겠지만.”



병실에 있는 것은 하얀 가운을 걸친 제인 뿐이었다. 저걸 입고 안경까지 쓰니 이미지가 많이 달라 보인다.


모든 사정을 전해 들은 뒤엔, 해리의 얼굴을 도저히 볼 수 없었다. 어머니는 루시의 상태를 확인하곤 해리와 같이 있었다.



“아가. 나는 네가 네 어미와 집으로 돌아가길 바랐어. 나 같은 미치광이 여자가 있는 집안과는 엮이지 않고 싶어 하길 바랐지.”



제인이 무표정한 얼굴로 링거를 조절하며 말했다. 많은 혈액 손실 때문에 수혈팩이 매달려 있었다. 오기로 한 날짜에 맞춰 이미 충분한 양을 구해놓았었다고. 이들이 루시의 병증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다.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루시에 대한 제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거든요. 그때 전 할머님께 점수를 얻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바보 같군. 하지만 남자는 적당히 바보 같은 게 딱 좋아.”



제인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금에야 여쭤봅니다만······ 총, 진짜로 쏘실 건 아니었죠?”


“쏠 거였지. 바닥에. 하필 해리가 끼어드는 바람에 오히려 위험할 뻔했어.”



난 쓴웃음을 지으며 루시의 금빛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녀석의 머리칼은 마치 실크같이 부드럽다.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았다.


당장에라도 녀석이 까르르 웃으며 일어나 도망칠 것만 같다.



“루시는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슬슬 증세가 있었지. 졸업할 때쯤에는 심해졌고. 난 학교도 때려치우고 집에서 쉬라고 했지만 그놈의 고집은 누굴 닮았는지······.”



제인이 혀를 찼다.



“해리가 모든 방법을 강구해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지. 의료 기술도 마찬가지로, 루시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었어. 쥐뿔도.”



제인이 주먹을 쥐고 떠는 것이 보였다.



“저희 집에선 잘 지냈던 것 같은데요······.”



난 녀석의 뺨에 두 손가락을 댔다.


평소와 달리 체온이 차갑다.



“그곳에서 느낀 감정이, 어쩌면 병을 조금 지연시켰을지도 모르지. 네가 아까 우리에게 보여준 기억을 보고 알 수 있었어. 루시가 그곳에서 진심으로 행복했다는 것을.”


“그랬겠죠. 행복했을 겁니다. 저희도 그랬습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우리를 사랑했을까요? 전 그것이 두렵습니다. 어쩌면 그저, 마지막에 보였던 지나가던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제인이 한숨을 쉬었다.



“루시는 이기적인 계집애지. 다 죽어가는 몸뚱이를 가지고 집에서 가족과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새 인연을 만들어 자기만의 행복을 찾길 바랐어. 그게 너희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걸 알면서도 말이야. 하지만······.”



제인이 침대맡에 앉아 루시의 이마에 손을 얹고 모니터를 살폈다.



“곧 깨어날 것 같은데. 예비부부끼리 진솔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군.”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떠났다.


루시가 깨어난 것은 20분 정도 후였다.



“······나 일어났습니다.”


“······.”



녀석은 몸을 세우려는지 움찔거렸지만, 힘이 없는지 그것조차 해내지 못했다.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산소마스크를 벗어 던진다.



“이런 거 어차피 소용없다고 말했는데.”


“······.”



내가 계속 대답하지 않자 루시는 덮고 있던 이불을 입까지 끌어 올려 덮었다.



“······화났습니까?”


“화났어.”


“······내가 밉습니까?”


“모르겠어.”



녀석은 그다음 말을 꺼내기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작은 입술이 계속 오므렸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하지만 마침내 그것은 문장을 만들어냈다.



“······나 떠납니까?”



나는 시선을 내렸다.


루시의 커다란 초록색 눈이 떨리고 있었다. 내가 녀석의 눈을 피해 시선을 위로 돌리자, 그 떨림은 곧 멈추고 대신에 죄책감과 체념이 자리 잡았다.



“······여기. 또 돌아왔습니다.”


“······.”



녀석은 내 침묵을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나 여기 싫습니다. 난 내가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나를 무력하게 만듭니다.”



루시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심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을 때, 소설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선 나 내가 꿈꾸던 이야기 주인공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행복하게 연인과 함께 오래오래.”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나, 세상에 내 흔적 남기고 싶단 생각 들어서 유튜브 켜서 내 꿈 올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 봤습니다. 나 서러워서 울면서 계속 썼습니다.”


“······.”


“그런데 당신만이 내 꿈 봐주었습니다. 나 응원해줬습니다.”



——포기한 나와는 달리, 그대는 언젠가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내가 루시에게 남겼던 첫 코멘트다.



“그래서 나 그때 결심했습니다. 내 마지막 숨을 지켜줄 사람 당신으로 하기로. 내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그전에······.”



루시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왜 마지막 사람으로 가족이 아닌 생면부지의 타인인 나를 택했는지, 나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자길 가두다시피 보호한 조부모에 대한 치기 어린 반항일지도 모른다.



“······교통사고.”



화제가 바뀌었다.



“말하지 않은 것 있습니다. 나 때문에 엄마 아빠 죽었습니다. 내가 갑자기 코피 너무 흘려서 놀라서······ 앞에 오는 차 못 봤습니다.”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녀석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난 이런 사람입니다. 사람들 상처만 입힙니다. 미안합니다. 당신한테도. 엄마한테도. 하지만 나 당신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당신과 지낸 시간 행복하고 소중합니다.”



루시는 거의 흐느끼고 있었다.



“할머니 말이 맞습니다. 나 이기적입니다. 하지만 당신 간다면 안 붙잡습니다. 나 잘못했으니까······ 나 잊고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삽니다.”


“······할 말은 그게 끝이야?”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



녀석은 여전히 내 눈을 보지 못했다.



“그게 네 진심이야?”


“······.”



루시의 눈썹이 부들부들 떨렸다. 눈가에는 눈물이, 코에서는 콧물이 줄줄 흐른다.



“싫어······ 그런 건 싫어! 당신에게 새 여자가 생긴다니······ 평생 나만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죽은 후에도 나만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당신이 늙어서 꾸는 꿈에서도 내가 예쁜 얼굴로 웃으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그 무엇보다 당신이 정말로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


“흑······ 윽······.”



루시는 쥐어짜듯 울었다.



“죽고 싶지 않아. 당신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난, 난······! Aㅏ?”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계속해서 말을 내뱉던 루시의 초록색 눈동자가 크게 뜨였다.



“······.”


“······.”



난 긴 포옹을 마치고 녀석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날짜 정했어. 오늘로 하자. 크리스마스.”


“난······.”



난 루시의 말을 끊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날짜라······ 많이 기다려야 해. 특히나 최고의 예식장이라면 1년, 아니면 2년······ 아니면 5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그러다가 나 할머니 됩니다.”


“내가 병을 고칠 방법을 찾을게.”


“방법 없습니다.”


“그러면 방법을 만들게. 네가 말했잖아. 난 지금까지 유례가 없던 천재라고. 그것도 거짓말이야?”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버텨봐. 그러면 내가 널 반드시 찾아갈게.”



루시의 커다란 눈동자에서 마지막 눈물이 흘러내렸다.



“기다릴 수 있어?”


“버텨 봅니다.”



나는 녀석의 손을 꽉 잡았다.



“약속?”


“약속.”


“약속.”



우리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웃었다.


루시는 몇 주 후에 코마 상태에 빠졌다.


작가의말

다음 화는 마지막 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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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게 더 좋은데? +2 23.12.10 1,309 50 11쪽
40 새 사장님? +3 23.12.08 1,354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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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당일 알바 +3 23.11.07 3,689 94 11쪽
8 자, 이제 시작이야! +5 23.11.06 3,971 100 12쪽
7 마법을 배우다 +3 23.11.05 4,291 99 11쪽
6 비 내리는 날은 쉬어요 +6 23.11.04 4,513 119 12쪽
5 그거 맞아? +7 23.11.03 5,255 111 12쪽
4 마법처럼······ +13 23.11.02 6,214 125 13쪽
3 드디어 우리 아들도! +9 23.11.01 7,149 152 12쪽
2 시골 사람들 +14 23.11.01 7,569 169 14쪽
1 앞이야기 +20 23.11.01 9,192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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