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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후 유튜브하는 천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완결

안신아
작품등록일 :
2023.11.01 00:00
최근연재일 :
2023.12.27 00: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38,174
추천수 :
3,926
글자수 :
313,088

작성
23.12.02 23:59
조회
1,580
추천
55
글자
13쪽

부모의 마음이란

DUMMY

“예?”



그의 간절한 표정과 목소리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난 저 애를 받아줄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네! 하지만 내가 틀렸어. 신은 존재하셨던 게야. 그나저나 루시는 건강히 지냈나?”



루시의 할아버지는 선글라스를 이마 위에 얹더니 한숨을 쉬었다. 안도의 한숨 같기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몰아쉬는 한탄의 한숨 같기도 하다.



“말도 없이 집을 나갔을 땐 당장에 찾아가서 요절을 내고 싶었지만······.”



그는 한숨을 한 번 더 쉬고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이건······.”



——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안녕.



고풍스러운 필기체로 쓰여 있는 메모였다.


어디서 많이 본 글씨체다. 아마도 이 메모를 남긴 것은 루시일 것이었다.



“아이 책상에 남은 거라곤 달랑 이 포스트잇 하나뿐이었네.”



내가 돌려준 포스트잇을 그는 몇번 손가락으로 문지르더니 다시 지갑에 넣었다.



“······행복을 찾아서 떠난다는데 이 늙은이가 어찌 그걸 막겠나.”



그의 얼굴은 씁쓸해 보였다.


루시가 행복했다면 자기들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할아버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루시는 그곳에서도 행복해했습니다. 다만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요?”



나는 말을 이었다.


그가 힐끗 나를 내려다보았다.



“이건 비밀이라고 했습니다만, 루시는 할머님보다 할아버님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에 루시의 할아버지가 헤벌쭉 웃었다. 웃는 모습이 루시와 많이 닮았다.



“자네 그 말 진짜인가? 내가 그 할망구보다 좋다고 말했었다고?”


‘······두 분이 사이가 안 좋으신가?’



조금 과격한 애칭이었다.



“두 분 모두 사랑한다고는 했죠.”



나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재빨리 말을 수습한 뒤 화제를 돌렸다.



“그런데 평소에 루시를 엄하게 대하셨습니까? 지금에야 말하지만, 아까 할아버님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루시도 할아버님이 저희를 보자마자 엄청 화를 내실 거라고 말했거든요.”



그러자 그는 피식 웃으며 내 등을 팡팡 쳤다.



“루시가 말했는지 모르겠다만, 나는 학교의 장을 맡고 있네. 나는 학생들에게 공정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어. 루시는······ 사고를 워낙 많이 쳤었거든. 내 손녀라고 해서 그걸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네.”



루시의 할아버지는 한숨을 자주 쉬었다.



“그런데······ 루시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군. 둘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겐가?”



그의 늙은 눈동자에 호기심이 어렸다.


그러고 보니 강한나도 그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루시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제가 본 루시는 처음부터 이랬습니다만······ 그곳에서는 어떻게 지냈길래 그렇죠?”


“조금······ 자기주장이 강했다네. 한국어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



그는 눈썹을 들어 올리고 자기 수염을 쓰다듬었다.



“반면 지금은 치와와가 말티즈가 된 느낌이랄까······ Oh, 저기 루시가 오는군.”



그게 대체 무슨 느낌일까.


루시의 할아버지의 시선을 따라 그곳을 바라보니, 루시가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목표물 획득에 실패한 모양이었다.



“커피로 만족합니다.”


“······.”



어느덧 할아버님은 다시금 엄격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나에게만 보이게 찡긋 윙크를 날렸다.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Thank you.”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말했고, 루시는 그것에 겨우 긴장이 풀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따뜻한 커피를 비우곤 차에 탔다.



“둘이 무슨 얘기 했습니까? 할아버지가 안 괴롭혔습니까?”


“Lucy.”



뒷좌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조수석에 앉은 루시가 입을 다물었다.


저쯤 되면 할아버님이 컨셉에 잡아먹힌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몇 시간 후.


집에 도착해 마침내 어머니를 만났을 때, 나는 강렬한 해방감에 격하게 그녀를 껴안았다.


솔직히 불편해 죽는 줄 알았다.


어떻게 서로 한마디도 안 할 수가 있지?


어머니는 웃으면서도 얘가 왜 이러나 싶은 표정으로, 내 등을 토닥이며 어서 그를 소개해달라는 몸짓을 취했다.



“할아버님, 이쪽은 제 어머니십니다. 어머니, 이쪽은 루시의 할아버지세요. 영국 런던에서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미소를 짓더니 배에 양손을 대고 허리를 숙였고, 루시의 할아버지도 그녀에게 짧게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루시의 할애빕니다.”



어머니가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 쪽을 바라보았다.



“공부하셨대요.”



이윽고 그들은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어머니가 말을 못 한다는 것은 차량 내에서 미리 얘기를 해두었다.



“추운데 어서 들어가시죠. 부족하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해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나 배고픕니다!”



찌릿, 하고 그가 루시를 노려보았다.



“우리는 이러한 루시의 모습이 좋고 또 익숙합니다. 어서 들어오시죠.”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루시의 편을 들었다.



“맞습니다! 왜 할아버지 나한테 계속 꼽 줍니까?”



바로 후회했다.


그녀의 적절하지 않은 어휘 선택에, 할아버님의 눈동자에 분노의 불길이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저건 컨셉이 아니라 진짜였다.


얼핏 두 사람이 영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와중, 갑자기 어머니가 두 사람의 손을 붙잡았다.



“?”


“?”



그러고는 서로의 손을 겹쳐주며 웃는다. 이내 어머니는 식기로 음식을 입에 넣는 시늉을 했다.



“어머니 말씀이 맞습니다. 어서 들어오셔서 식사하시죠.”



루시의 할아버지, 해리는 헛기침을 하며 사과했고, 루시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Oh!”



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본 해리의 눈이 크게 뜨였다. 메인 요리인 비프 웰링턴과 갖가지 영국 요리가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었다. 나와 어머니의 노력의 결과였다.



——좋아하실 것 같아서 아들이랑, 루시랑 같이 준비했어요. 맛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가 스마트폰에 글씨를 써서 그에게 보이며 웃었다.


이내 식탁에 앉아 한 조각을 입에 넣은 해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Wonderful! 정말 훌륭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수준 높은 식사를 대접받을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해리는 어머니와 나를 보며 만족스럽다는 미소와 함께 엄지를 들어 올려 보였다.



——퐁!



그가 가져온 와인을 따서 우리들 잔에 따라주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 맛이 좋군요. 두 사람은 어디 호텔에서 일을 합니까? 일류쉐프가 한 음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의 칭찬에 어머니가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나도 칭찬을 듣자 입꼬리가 올라갔다.


루시는 이미 허겁지겁 음식들을 입에 쑤셔 넣고 있었다.



“넌 좀 천천히 먹어라. 안 뺏어 먹어.”



저번에 워낙 좋아하며 먹던 것이 생각나서 양도 넉넉히 만들었다.



“엄마랑 당신 요리······ 정말 최고입니다!”



루시가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씹으며 말했다. 볼이 아주 빵빵하다.



“······.”



해리는 그러한 루시에게 뭐라 핀잔을 주고 싶은 얼굴이었으나, 깊은 인내심으로 그것을 참아내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나는 그것을 보고 살짝 소리를 내어 웃고 말았다.



“너무 뭐라 하지 마십시오. 저런 게 매력인 것 같기도 합니다.”


“부디 방생하지 말고 계속 키워주게.”



우리는 농담을 나누며 짧게 웃었다.


와인잔을 기울여 향을 맡았다.


내가 술맛은 잘 모르지만, 그가 가져다준 이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술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와인은 좀 어떤가? 두 사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군.”


“제가 솔직히 술을 잘 모릅니다만, 할아버님의 마음이 담긴 훌륭한 와인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겠습니다.”



내 입바른 대답에 해리가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술이 세지 않은지, 와인 몇 모금에도 조금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이 음식들. 저번에 나한테도 해줬습니다.”



문득 루시가 하는 말이었다.



“저번에?”



해리가 되물으며 루시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루시가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음식을 씹으며 눈동자를 왼쪽 위로 굴렸다.



“뭐 딱히 의미 있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고향 음식 해줬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연습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마지막에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



루시의 말을 들은 해리는 잠시 멍하니 그녀의 표정을 바라보다가 이내 차례대로 나와 어머니를 보았다.


우리는 미소로 그에 대답했다.


루시는 소중한 우리의 가족입니다, 라고.



“읏!”



빠르게 음식을 흡입하던 루시가 이내 켁켁거리며 사레가 들리자, 어머니가 깜짝 놀라서는 물컵을 내주며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러한 그녀들을 해리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소리를 내어 웃었다.



“HA HA. 자네들 식사는 보통 이런 분위기인가?”



어째서인지 그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이렇습니다. 그리고 루시는 리액션이 좋아서 요리를 해줄 맛이 납니다. 저렇게 좋아해 주면 뭐라도 만들어주고 싶죠. 어머니도 저와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내 말에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보이고 웃었다.



“내 충고하건대 루시에게 요리를 시키지는 말게. 저 녀석이 한 요리는 끔찍하게 맛이 없다네.”



그의 말에 이번에는 나와 어머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Hey!”



루시가 너무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해리를 바라보곤, 스카치 에그 하나를 접시로 가져왔다.


녀석도 자기 요리가 맛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요리 말고 다른 일을 도와주려고 한다.



“말도 말게. 나랑 할망구랑 같이 루시랑 오두막으로 캠핑을 갔었을 때 얘긴데······.”



그는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엄격한 캐릭터의 가면을 어느새 벗고, 루시와의 추억을 즐겁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오두막이 있습니까?”



내 질문에 어머니도 흥미롭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크진 않지만 가족들이 지내기엔 충분하지! 언제 한 번 놀러 오게나. 크리스마스나 신년에 맞춰와도 좋을 것 같군!”



그는 와인을 한 잔 더 마시더니 행복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아무튼 그때 루시가, 우릴 위해 뭘 만들어주겠다고 했더라······ 그래, 오트밀이었어. 하지만 내 장담할 수 있네. 그것은 절대 오트밀이라고 부를만한 모양과 맛이 아니었다네.”



그의 말에 우리 모두가 웃었다. 루시도 몇 모금씩 계속 와인을 마시는 것 같더니 어느새 얼굴이 새빨갛다.


그렇게 우리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냈다.


걱정은 없었다. 그와의 대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거웠다.


몇 시간 후.



“으음······ 이 나이에 과음이라니. 부끄럽구만.”



나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그를 부축해서 침대에 눕혔다.



“여긴 제 방입니다. 신경 쓰지 마시고 쉬십시오.”


“고맙네.”



그러더니 갑자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나는 뭔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어머니도 해리와 똑같은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었다.



‘······?’



두 사람이 무언가를 작당하는 것 같았다.


뭐지?


잠시 후 나는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대충 알아차리고 붉어진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어째서인지 어머니는 빠르게 사라져 방문을 닫았고, 내 방은 루시의 할아버지가 쓰고 있다. 다른 방들은 임시 창고로 쓰고 있어 그곳에서 잘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Oh?”



루시가 살짝 풀린 눈으로, 나를 보곤 배시시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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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집구경 +1 23.12.22 875 38 12쪽
52 불화 +3 23.12.21 913 46 12쪽
51 영국에서의 첫날 +7 23.12.20 950 47 12쪽
50 휘황찬란한 가족사 (2) +5 23.12.19 966 40 12쪽
49 휘황찬란한 가족사 (1) +4 23.12.18 1,027 42 12쪽
48 전문 분야 +4 23.12.17 1,056 45 12쪽
47 첫 생방 23.12.16 1,073 45 11쪽
46 무탈 +10 23.12.15 1,097 48 11쪽
45 닥치고 내 돈 받아 +2 23.12.14 1,146 50 11쪽
44 두 번째 컴퓨터 +5 23.12.13 1,159 46 12쪽
43 낚시 끝 +2 23.12.12 1,236 54 12쪽
42 물고기 잡으실 거 맞죠? +1 23.12.11 1,265 54 11쪽
41 이게 더 좋은데? +2 23.12.10 1,309 50 11쪽
40 새 사장님? +3 23.12.08 1,354 44 12쪽
39 최초공개 +8 23.12.07 1,402 54 12쪽
38 계획대로 +6 23.12.06 1,437 52 12쪽
37 자기 전에는 카모마일 +5 23.12.05 1,477 54 11쪽
36 시청자가 보내준 선물의 맛 +5 23.12.04 1,502 56 12쪽
35 인정받았다 +3 23.12.03 1,519 56 12쪽
» 부모의 마음이란 +5 23.12.02 1,581 55 13쪽
33 Sir? +9 23.12.01 1,589 66 11쪽
32 간다 +3 23.11.30 1,601 54 12쪽
31 소낙비 +5 23.11.29 1,695 50 11쪽
30 떡볶이엔 계란과 튀김이지! +4 23.11.28 1,801 55 12쪽
29 그땐 그랬었지~ +7 23.11.27 1,838 60 12쪽
28 좋은 친구 +11 23.11.26 1,936 55 12쪽
27 부부가 쌍으로 긁네 +6 23.11.25 2,109 62 12쪽
26 시제품 +4 23.11.24 2,006 58 12쪽
25 앞으로, 앞으로 +5 23.11.23 2,034 59 12쪽
24 범재호소인 +5 23.11.22 2,075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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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멧돼지 잡기 +2 23.11.20 2,228 51 12쪽
21 실시간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5 23.11.19 2,328 63 11쪽
20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3 23.11.18 2,398 60 13쪽
19 의뢰 +10 23.11.17 2,517 72 12쪽
18 재도전의 가능성 +4 23.11.16 2,661 6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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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전해지는 마음 +6 23.11.14 2,809 78 14쪽
15 아플 땐 호박죽 +5 23.11.13 2,864 84 12쪽
14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7 23.11.12 2,997 70 13쪽
13 어머니가 계셨구나? +8 23.11.11 3,109 90 12쪽
12 귀농하길 정말 잘했어 +2 23.11.10 3,424 78 13쪽
11 불닭볶음면 +7 23.11.09 3,525 95 14쪽
10 반갑지 않은 재회 +9 23.11.08 3,655 96 13쪽
9 당일 알바 +3 23.11.07 3,689 94 11쪽
8 자, 이제 시작이야! +5 23.11.06 3,971 100 12쪽
7 마법을 배우다 +3 23.11.05 4,291 99 11쪽
6 비 내리는 날은 쉬어요 +6 23.11.04 4,513 119 12쪽
5 그거 맞아? +7 23.11.03 5,255 111 12쪽
4 마법처럼······ +13 23.11.02 6,214 125 13쪽
3 드디어 우리 아들도! +9 23.11.01 7,149 152 12쪽
2 시골 사람들 +14 23.11.01 7,569 169 14쪽
1 앞이야기 +20 23.11.01 9,191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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