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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후 유튜브하는 천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완결

안신아
작품등록일 :
2023.11.01 00:00
최근연재일 :
2023.12.27 00: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37,475
추천수 :
3,869
글자수 :
313,088

작성
23.12.20 00:00
조회
944
추천
46
글자
12쪽

영국에서의 첫날

DUMMY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어쩌다가?”


“그냥 평범한 교통사고였습니다. 운이 없었습니다.”



루시는 무표정한 얼굴로 중얼거리듯 말을 이었다.



“그때가 나는 4살이었습니다. 나랑 엄마 아빠 다 같이 타고 있었는데 나만 살았습니다.”



나는 녀석을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루시가 힘없이 피식 웃는다.



“······고맙습니다.”



녀석은 더욱 내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지금은 괜찮다느니, 걱정 말라느니 이런 허풍 어린 말은 없다. 그저 서로의 온기로 빛바랜 기억을 달랠 뿐.


그렇게 나를 한참을 끌어안고 있던 루시가 다시 말을 이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그 후로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았습니다. 사람 만나기 싫어서 책만 읽었습니다.”



루시가 다시금 벌러덩 누우며 천장을 봤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덧 학교 갈 나이 됐습니다. 할아버지는 나 학교 보내고 싶어 했고, 할머니는 그냥 집에서 공부해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녀석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감돈다.



“그날 할아버지가 서버에서 엄마랑 아빠 얘기 보여줬습니다. 둘이 학교 다녔던 얘기. 아빠는 매일 사고만 치고 다녔고, 엄마는 반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다고 했습니다.”



툭, 툭 하고 침대에 무의미하게 팔을 띄운다.



“엄마 아빠 어렸을 때 모습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할아버지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난 엄마 아빠 보고 둘이 다녔던 학교 다니고 싶었습니다.”



루시가 고개를 돌려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렇게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없었습니다. 교수고 학생이고 모두 나를 화나게 했습니다.”


“너 학교 다닐 때 친구 없었구나.”



내가 장난치듯 말하자 녀석이 피식 웃었다.



“그렇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 친해지기 쉬운 성격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한나랑 얘기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친분 다지는 대화는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결투였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한나 씨는 너 친구 많다고 하던데.”


“그것은 오해가 생길만한 표현입니다. 나는 허가되지 않은 품목들을 들여오기 위해 학교 바깥의 사람들과 거래해야 했습니다. 나는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의심받지 않기 위해 그들을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



순간 말문이 막혔다.



“비허가 품목이 왜 필요한데?”


“교수들이 위험하다면서 반입을 금지합니다. 내가 다뤄서 사고 난 적 없습니다. 사고 났으면 벌써 학교 다 날아가고 없습니다.”



대체 뭘 다루는지는 모르겠는데 학교가 폭파될 수도 있었단 말인가?


모험적인 성향이 크지 않은 나는, 속으로 교수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루시 이 녀석이 지금은 조용히 여기 와서 살고 있는 게 어쩌면 그들에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상당한 골칫거리였을 것이 분명하다.



“당신 지금 마음속으로 내 편 안 들었습니다.”


“헉.”



녀석이 눈을 가늘게 떴다.


어떻게 알았지?



“그대 마음속에 마구니가 살고 있습니다. 쫓아냅니다!”



저런 말은 또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루시가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나를 마구마구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하하하. 그만 해.”


“RRYYYYY!”



우리는 그렇게 침대 위에서 뒤엉켜 놀았다.



“핫! 엄마 올 시간입니다.”



그러던 중, 녀석이 갑자기 고개를 치들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내 방엔 시계도 없다. 대체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다.


가만 생각해보니 아롱이와 콩이도 어머니가 퇴근할 때쯤 되면 어떻게 아는지 언덕 위에서 둘이 몸을 붙이고 앉아 어머니 차를 기다린다.


좋게 말하면 동물적인 감각, 조금 없어 보이게 말하면 키우는 강아지 같았다.


루시는 벌떡 일어나 방으로 뛰어가더니 롱패딩을 몸에 둘렀다. 어머니가 사준 것이었다. 심지어 안에 아무것도 안 입어도 따뜻하다며 녀석이 애용했다.


나도 겉옷을 걸치고 루시를 따라 슬슬 바깥으로 나왔다.



“Oh? 아롱이랑 콩이 먼저 나와 있습니다.”



루시 말대로 개와 고양이가 언덕 위에 앉아 있었다. 우리를 발견한 녀석들이 꼬리를 흔들거나, 야옹거리며 우리를 반겼다.



——부르르릉.



머지않아 저어 멀리 보이는 길 너머에서 익숙한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자동차였다.



“엄마 왔습니다!”



루시의 외침과 동시에 아롱이와 콩이도 벌떡 일어났다.



“엄마아아아ㅏ~!”



루시가 양팔을 벌리며 뛰어간다. 개와 고양이도 승용차에 바짝 붙었다. 우리를 발견한 어머니가 창문을 내리곤 하얀 이를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며 미소 짓고 웃었다.


겨울이었지만 따뜻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벌써 이틀 전의 일이다.



——슈아아아악!



다른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Oh, 이 익숙한 공기! 칙칙한 하늘! 이곳은 분명 내 나라 영국입니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자마자 양손을 쫙 벌리고 하는 소리였다.



“Thank you.”



직원들이 짐 드는 것을 도와줘서 감사 인사를 했다. 직원들은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이미 대기 되어 있는 차량에 실어주었다.



“내가 살다가 전용기를 타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후후. 내가 당신 버킷리스트 이루어줬습니다. 나중에 보답합니다.”



녀석이 깔깔 웃으며 나를 슉, 스쳐 지나갔다.



——후우.



두꺼운 목도리를 목에 두른 어머니도 흥분되어 상기된 표정이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너네 엄청 부자였구나······.”


“정확히 말하면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부자입니다. 난 땡전 한 푼 없습니다. 나 처음에 당신 만났을 때 돈 없다고 사정한 거 기억 안 납니까?”



난 그때가 떠올라서 소리를 내어 웃고 말았다.



“그랬지.”


“당신 그때 나 경찰에게 팔았습니다. 키운다고 했는데 나 배신했습니다. 그 원한 결혼으로 풉니다.”



루시의 말이 재미있다는 듯 어머니가 입을 가리곤 어깨를 움찔움찔 떨었다.


그때 어머니도 같이 있어서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었다. 아마 경관에게 떡을 주었던가 그랬던 것 같다.



“심지어 리무진이네. 할아버님이 엄청 신경 써주셨다.”



나와 어머니는 생전 처음 보는 리무진의 내부에 이곳저곳 구경하기 바빴다.


몇 시간 후 도착한 루시의 본가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니, 이건······ 거의 성인데?”



나도, 어머니도 눈을 휘둥그레 뜨곤 입을 떡하니 벌리고 말았다.



“거의가 아니라 성 맞습니다. 그거 개조해서 씁니다.”


“너 무슨 닭 같은 거 키우는 시골집에서 자랐다고 했잖아.”


“여기 시골 맞습니다. 들어가서 뒷마당 보면 동물들 기릅니다. 닭도 아마 있습니다.”



녀석은 잘못 말한 거 하나 없다는 뻔뻔한 표정을 지었다.



“우와······ 진짜 대단하다.”



한국에서는 감히 상상하기 힘든 저택 풍경이었다.



“Lucy!”



이제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Grandpa!”



루시가 활짝 웃으며 할아버지, 해리에게 달려가 껴안겼다. 둘은 서로 뺨에 입맞춤을 나누고, 나와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휴일을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지요.”



해리가 나와 어머니에게 살짝 허리를 숙이며 영화에서나 보던 예법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도 허리를 꾸벅 숙이며 반가움에 답했다.



“할머니는 어디 있습니까?”


“사냥 준비.”



해리가 루시의 말에 답했다. 그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그것이 총과 관련된 그의 트라우마 때문일지, 아니면 우리와 루시를 맞아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일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짐을 풀고 조금 쉬시지요. 루시, 네가 좀 안내해드리려무나.”


“OK!”



루시가 군인처럼 할아버지에게 경례를 붙였다. 해리가 그것을 보곤 피식 웃었다. 손녀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루시는 우리가 묵을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그 방 역시 집의 크기에 맞게 굉장히 컸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미술품이 잔뜩 전시되어 있었고, 마치 고급 호텔에 온 느낌을 줬다.



——폴짝!



어머니는 라지킹 사이즈의 거대한 침대에 마치 어린 아이마냥 몸을 던져 팔을 대 자로 뻗었다. 거기에 루시가 가세해 뛰어들더니 서로 웃으며 껴안는다.



“······.”



나는 문 앞에 서서 그녀들을 관찰하며 웃었다. 저래서야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아니라 엄마와 딸, 아니 언니와 동생 같다. 그 정도로 둘은 친하고 가까워 보인다.



“Hmm······.”



갑작스레 옆에서 들려온 걸걸한 목소리에 나는 깜짝 놀라 거의 펄쩍 뛰다시피 했다.



“Shuu······.”



그녀는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며 소리를 내지 말라는 표시를 했다.


고집스런 인상의 노인이었다.


그녀는 말랐다. 하지만 굳게 다문 입술과 세운 눈썹에선 강인함이 느껴졌다.



“아, 안녕하십니까. 루시의 할머님이십니까?”



나는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영어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노파는 대답하지 않았고, 대신에 말없이 내 눈을 바라보았다.



“······.”



이유 모를 강력한 시선을 계속 받아내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나는 최대한 시선을 피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억지로 웃었다.


처음 해리를 만날 때보다 배는 무서웠다.



“Korea, Huh?”



그녀가 돌아섰다.


아무렇게나 기른 탁한 금발로 덮인 뒤통수가 보이자 나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총?’



그녀의 손에는 사냥용 총기가 들려있었다. 아까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던 말이 떠올랐다.



“할머님! 사냥을 가신다면 제가 도와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걸음을 멈추고 그녀가 나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녀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 얼굴이었다.



“경험은 있고?”


“멧돼지를 추격해 사냥한 적이 있습니다.”



바미와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솔직히 말하면 거의 다 바미가 했지만, 보고 배운 것이 있었고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할머님에게 어떻게든 점수를 따고 싶었다.



“Wild boar? Huh. 겁쟁이는 아닌 모양이군.”



루시 말대로 그녀는 사투리 억양이 강했다. 루시나 해리와 달리 할머님은 한국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보통일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콧김을 내뿜으며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손가락으로 나에게 따라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킴. 유튜브를 한다고 했었지.”


“그, 그렇습니다.”



해리에게서 내 이름과 하는 일을 전해 들은 모양이었다.



“내가 좋은 컨텐츠를 하나 선물해 주지.”


“예?”



나는 예상치 못한 말에 반문을 하고 말았다.


잠시 후.


우리는 장비를 챙겨 눈밭으로 나왔다. 성 뒤에도 공간이 굉장히 넓었다. 숲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저벅저벅 대충 걷던 할머님은 널따란 공터에서 멈추어 섰다. 그리곤 나에게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하라고 말했다.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나는 일단 그녀의 말에 따랐다. 어쩌면 그녀 나름 나와 친해지려는 노력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동영상 녹화 버튼이 눌러졌다.



“Done?”


“그렇습니다.”


“그래? 자.”



그녀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며 운을 띄우곤 나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입힌 방탄조끼를 팡팡 친다. 뭘 하려는지 몰랐기에 난 그저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이 남자는 내 손녀의 남자친구고.”



할머님이 주름진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방탄복 테스트를 할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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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집구경 +1 23.12.22 860 37 12쪽
52 불화 +3 23.12.21 906 45 12쪽
» 영국에서의 첫날 +7 23.12.20 945 46 12쪽
50 휘황찬란한 가족사 (2) +5 23.12.19 961 39 12쪽
49 휘황찬란한 가족사 (1) +4 23.12.18 1,020 41 12쪽
48 전문 분야 +4 23.12.17 1,049 44 12쪽
47 첫 생방 23.12.16 1,067 44 11쪽
46 무탈 +10 23.12.15 1,090 47 11쪽
45 닥치고 내 돈 받아 +2 23.12.14 1,133 49 11쪽
44 두 번째 컴퓨터 +5 23.12.13 1,154 45 12쪽
43 낚시 끝 +2 23.12.12 1,228 53 12쪽
42 물고기 잡으실 거 맞죠? +1 23.12.11 1,256 53 11쪽
41 이게 더 좋은데? +2 23.12.10 1,298 49 11쪽
40 새 사장님? +3 23.12.08 1,347 43 12쪽
39 최초공개 +8 23.12.07 1,394 53 12쪽
38 계획대로 +6 23.12.06 1,429 51 12쪽
37 자기 전에는 카모마일 +5 23.12.05 1,468 5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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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재도전의 가능성 +4 23.11.16 2,654 6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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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7 23.11.12 2,988 69 13쪽
13 어머니가 계셨구나? +8 23.11.11 3,099 89 12쪽
12 귀농하길 정말 잘했어 +2 23.11.10 3,412 77 13쪽
11 불닭볶음면 +7 23.11.09 3,513 94 14쪽
10 반갑지 않은 재회 +9 23.11.08 3,643 95 13쪽
9 당일 알바 +3 23.11.07 3,677 93 11쪽
8 자, 이제 시작이야! +5 23.11.06 3,961 99 12쪽
7 마법을 배우다 +3 23.11.05 4,277 98 11쪽
6 비 내리는 날은 쉬어요 +6 23.11.04 4,499 118 12쪽
5 그거 맞아? +7 23.11.03 5,236 110 12쪽
4 마법처럼······ +13 23.11.02 6,189 124 13쪽
3 드디어 우리 아들도! +9 23.11.01 7,119 151 12쪽
2 시골 사람들 +14 23.11.01 7,530 1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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