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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방

귀농 후 유튜브하는 천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완결

안신아
작품등록일 :
2023.11.01 00:00
최근연재일 :
2023.12.27 00: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38,176
추천수 :
3,926
글자수 :
313,088

작성
23.12.22 00:00
조회
875
추천
38
글자
12쪽

집구경

DUMMY

“······.”


“······.”



——까드득.



지금 나는 소리는 공구 소리가 아니다. 간식으로 내놓은 셀러리를 씹는 소리다.



——아작.



단지 비스킷 먹는 소리도, 무시무시하게 크게 들려왔다.



“······.”


“······.”



테이블을 두고 루시와 루시의 할머니 사이에서 냉기류가 흐른다. 아직 어머니가 잠에 빠져 있어 이 상황에 껴 있지 않다는 것이 천만다행으로 느껴진다.



“할머니 내 남편한테 총 쐈다는 거 정말입니까?”



루시의 말에 제인이 피식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아닌 줄 알았는데. 그렇게 남자답진 못한 사내로군.”



그러자 해리가 나서서 자기가 루시에게 알려줬다며 나를 두둔해줬다.



“그새 남자끼리 친구라도 먹었나?”


“제인!”



해리가 버럭 화를 냈으나 그녀는 콧방귀를 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난 잡은 사냥감을 손질해야 해. 칼로 배를 찢고 내장을 끄집어내야만 하지.”



제인은 나를 노려보곤, 무시무시한 말과 함께 사라졌다.



“미치겠습니다. 할머니 대체 왜 저럽니까?”



루시가 답답하다는 듯 인상을 푹 쓰고 팔짱을 꼈다.


반면 해리는 복잡한 표정이었다. 그는 손녀딸을 달래줘야 할지, 아내를 따라가 설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전 괜찮습니다.”


“······고맙네.”



해리는 입을 꾹 닫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인을 따라 문밖으로 나섰다.



“Shit!”



할아버지마저 밖으로 사라지자, 루시가 잔뜩 화가 담긴 목소리로 한 마디 내뱉으며 거칠게 셀러리를 씹었다.


아그작 아그작.


그것이 마치 할머니라도 되는 듯 있는 힘껏 잘게 씹는다.



“할머니 성격 원래 더러웠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내가 몰래 집 빠져나간 거 담아두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루시.”


“하지만 할머니라도 이건 선 넘었습니다. 반드시 사과받아냅니다.”


“루시!”



나는 허공을 노려보며 눈썹을 세운 루시의 어깨를 잡고 진정시켰다.



“진정하고 마음을 좀 가라앉혀. 나 생각해주는 건 고마운데, 너도 너무 흥분한 거 같다.”


“······미안합니다.”



겨우 분노 에너지가 방전된 녀석이 고개를 숙이곤 나에게 껴안겼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 안 왔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결혼식 올렸습니다.”



내 품에 얼굴을 파묻고 하는 소리였다.


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마음을 다스리게 도와주었다.



“한국에서 나랑, 당신이랑, 엄마랑 그냥 행복하게 휴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지금도 맛있는 거 먹으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난 네가 살던 곳을 볼 수 있게 돼서 좋아. 할머님과의 문제는 같이 더 노력해 보자.”



가족 문제란 쉬이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멀쩡해 보이는 가족이라도 제각각의 문제가 있다.



“음······ 전통적인 선물 공세로 가볼까?”


“선물?”



루시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잠시 후.



——여기 정말 너무 좋다!



잠에서 깨어난 어머니는 어린아이처럼 활짝 웃으며 방을 돌아다녔다.



——영화에 나오는 성 같아. 루시는 공주님이었구나.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보고 루시가 뺨을 붉혔다.



“고, 공주님 아닙니다······.”



어머니는 이를 보이며 루시를 와락 껴안고 볼을 부볐다.



“선물 있다고 했습니다. 궁금합니다.”



그 말에 어머니가 눈을 똥그랗게 뜨곤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비난의 시선이 이어진다.



“······죄송.”



나는 슬쩍 어머니의 시선을 피하며 사과의 말을 했다. 그것은 원래 크리스마스 아침에 주기로 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비상사태예요. 할머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내 말에 어머니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눈썹을 들어 올리며 입술을 당겼다.


나와 루시는 지금 제인과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어머니께 말했다. 그녀가 총을 가지고 위협한 사건은 전하지 않았다. 괜히 어머니의 걱정이 심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루시, 네 방은 어디니?



그 말에 나와 루시는 벙찐 표정이 되었다. 그녀는 우리의 이야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엄마는 걱정 안 됩니까? 할머니 나 싫어합니다.”



루시의 말에도 그녀는 그저 웃어 보이며 지내던 방을 보여달라고 졸랐다.



“······알았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녀석의 입술에는 분명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엄마도 참 성격 희한합니다. 이쪽입니다! 당신도 따라옵니다!”



루시는 가운데서 나와 어머니의 손을 하나씩 잡고 어디론가 이끌었다.



“오, 여기가 네가 지내던 방이야?”


“그렇습니다!”



어머니 덕에 미소를 되찾은 루시가 활짝 웃으며 양손을 펼쳐 우리를 환영했다.



“생각보다 방이 크지 않았네.”



오히려 우리에게 내어준 손님방보다 훨씬 작다.



“난 혼자 지내는 공간 넓은 거 싫어해서, 할아버지가 특별히 작게 만들어 줬습니다.”


“넓은 게 싫다고?”


“Hmmmm······ Empty? 공허한 느낌 싫어합니다.”



으리으리한 성에서 살았으면서 우리 집에서 불평불만 한마디 없이 지내던 것이 이해가 됐다. 오히려 여기가 지금 우리 집의 루시 방보다도 비좁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방에 있는 가구라고는 책상, 의자, 옷장, 침대가 하나씩. 그리고 두꺼운 책들이 어디에나 있었다. 마치 어제까지 지내던 방 같은 모습이다.



“너 한국 온 지 오래됐잖아. 방이 꼭 얼마 전까지 쓰던 것 같네.”


“나 일하는 사람들한테 내 방 청소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맨날 책 위치 바뀌어서 짜증 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도 똑같은 말 했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내 말 안 듣고 계속 들어와서 방 치웁니다.”



자기 방을 이곳저곳 살피던 녀석은 갑자기 옷장 문을 열었다.



“음. 완벽합니다. 그대로입니다. 키 감추고 도망간 게 주요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나와 어머니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녀석의 옷장을 구경했다. 하지만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은 채 몇 벌이 안 됐다. 오히려 그 안에 가득한 것은 옷이 아니라 마도서였다.



“······옷장에 책은 왜 들어가 있어?”


“Aㅏ. 원래는 책들 서재에 있는데, 거기까지 가기 귀찮아서······.”



녀석이 헤헤,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확실히, 녀석은 정리 정돈을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우리 집에 있는 방도 깨끗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저건 가족사진이야?”



나는 루시의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액자를 가리켰다. 사진은 2개였다.



“그렇습니다. 여기 내 엄마. 그리고 여기 아빠.”



어머니는 꼬꼬마 때의 루시 모습을 보며 행복해 했다. 루시는 행복해 보이는 부모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이건 입학식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 할아버지. 여기 할머니.”



마녀모자를 쓰고, 망토 같은 교복을 입은 꼬마 루시가 해리와 제인 사이에 서 있었다.


입학식이었으면 긴장이 돼서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을까. 얼굴에 웃음기가 없다. 옆의 사진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그것을 보자 복잡한 심경이 든다.



“서재 구경시켜줄 수 있어?”


“Oh, 물론입니다! 어서 옵니다. 우리 집 서재 엄청 크고 예쁩니다.”



녀석이 달려 나가며 어머니와 나를 불렀다. 어느덧 루시는 언제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슬쩍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시선을 느꼈는지, 어머니가 내 쪽을 보더니 눈웃음을 치곤 다시 루시를 쫓았다.



“이야.”



나는 소리를 내며 감탄했다. 이 정도면 거의 작은 도서관 수준이다.


어머니도 입을 벌리고 주위를 구경했다.



“나랑 할아버지 마법 많이 좋아합니다. 책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큽니다.”


“이게 다 마도서야?”


“그렇진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습니다. 마도서가 궁금하면 저쪽입니다. 지금은 당신도 이해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그러더니 녀석이 씩 웃어 보였다.



“당신 많이 성장했습니다. 당신과 어쩌면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은 뭐야?”


“당신 마법 야매로 배워서 이론 약합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에 뼈가 아팠다.



“기초 이론은······ 잘 알아.”


“당연합니다! 나 당신에게 그 책 써주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한글 글씨 어려워서 오래 걸렸습니다.”



그것은 책이라고 부르기엔 미묘한 형태였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거지. 천재 선생님 덕분이지.”



내가 녀석을 쓰다듬으며 추켜세워주자, 루시는 콧소리를 내며 허리를 쫙 폈다.



“책상이 2개가 있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자, 조금 독특한 공간이 나타났다. 마치 커다란 서재를 반으로 나누어 큰 책상이 한 쪽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원래는 하나만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하나를 더 놔줬습니다.”



루시는 그쪽으로 쪼르르 달려가더니, 착, 하고 멋있게 의자에 앉아 양팔을 펼쳤다.



“여긴 내 자리! 그리고 저쪽은 할아버지 자리입니다.”



녀석은 이내 갑자기 조용해져선 서재를 둘러보았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몇십 년 만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너도 나이를 먹은 거지. 환영한다.”



내 말에 루시가 킥킥 웃었고, 어머니도 옆에서 어깨를 움찔움찔 떨었다.


이후로 루시는 이곳저곳을 우리에게 구경시켜주었다. 직원들을 소개시켜주기도 했고, 밖으로 나가 닭을 기르고 있는 곳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이 코앞인데 여긴 닭이라니. 이미지가 조금 신기하네.”



실제 중세 시대 모습이 이랬을까?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구나.”


“우리가 맨날 밥 줘서 그렇습니다.”



닭들은 기묘한 걸음걸이로 순식간에 우리를 에워싸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유독 달라붙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사냥 나간다고 밥 안 줬나?”



루시가 어슬렁거리며 근처에서 웬 자루를 가져왔다. 안에는 마른 곡식들이 담겨 있었다.



“해봅니까?”



녀석이 나에게 자루를 내밀었다.



“해봅니다.”



나는 루시의 말투를 따라 하며 그것을 받아 들었다. 루시가 킥킥 웃었다.



——촤악!



나는 곡물 한 줌을 쥐어 녀석들이 모인 곳에 뿌렸다. 그러자 닭들이 홰를 치며 달려들며 빠르게 모이를 쫀다.


어머니도 신기해하며 닭을 쓰다듬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마치 애완동물처럼, 사람의 손길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어 보였다.



“귀엽네. 우리도 돌아가면 한 번 키워볼까?”


“너무 정붙이지 않습니다. 내일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는 내일 쟤네 먹어야 합니다.”



순간 무시무시한 제인의 모습이 루시에게서 비쳤다. 미우니 뭐니 해도 저렇게 말투가 닮은 곳이 있는 걸 보면 결국은 가족이다.



——할머님은 어디 계시니?



어머니의 스마트폰이 반짝거리며 글자를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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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5 23.12.25 754 40 12쪽
55 밥 먹으라 부르는 소리 +3 23.12.24 787 42 13쪽
54 화해 요정 +3 23.12.23 798 41 12쪽
» 집구경 +1 23.12.22 876 38 12쪽
52 불화 +3 23.12.21 913 46 12쪽
51 영국에서의 첫날 +7 23.12.20 950 47 12쪽
50 휘황찬란한 가족사 (2) +5 23.12.19 966 40 12쪽
49 휘황찬란한 가족사 (1) +4 23.12.18 1,027 42 12쪽
48 전문 분야 +4 23.12.17 1,056 45 12쪽
47 첫 생방 23.12.16 1,073 45 11쪽
46 무탈 +10 23.12.15 1,097 48 11쪽
45 닥치고 내 돈 받아 +2 23.12.14 1,146 50 11쪽
44 두 번째 컴퓨터 +5 23.12.13 1,159 46 12쪽
43 낚시 끝 +2 23.12.12 1,236 54 12쪽
42 물고기 잡으실 거 맞죠? +1 23.12.11 1,265 54 11쪽
41 이게 더 좋은데? +2 23.12.10 1,309 50 11쪽
40 새 사장님? +3 23.12.08 1,354 44 12쪽
39 최초공개 +8 23.12.07 1,402 54 12쪽
38 계획대로 +6 23.12.06 1,437 52 12쪽
37 자기 전에는 카모마일 +5 23.12.05 1,477 54 11쪽
36 시청자가 보내준 선물의 맛 +5 23.12.04 1,502 56 12쪽
35 인정받았다 +3 23.12.03 1,519 56 12쪽
34 부모의 마음이란 +5 23.12.02 1,581 55 13쪽
33 Sir? +9 23.12.01 1,589 66 11쪽
32 간다 +3 23.11.30 1,601 54 12쪽
31 소낙비 +5 23.11.29 1,695 50 11쪽
30 떡볶이엔 계란과 튀김이지! +4 23.11.28 1,801 55 12쪽
29 그땐 그랬었지~ +7 23.11.27 1,838 60 12쪽
28 좋은 친구 +11 23.11.26 1,936 55 12쪽
27 부부가 쌍으로 긁네 +6 23.11.25 2,109 62 12쪽
26 시제품 +4 23.11.24 2,006 58 12쪽
25 앞으로, 앞으로 +5 23.11.23 2,034 59 12쪽
24 범재호소인 +5 23.11.22 2,075 58 12쪽
23 웬수덩어리 +3 23.11.21 2,120 58 12쪽
22 멧돼지 잡기 +2 23.11.20 2,228 51 12쪽
21 실시간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5 23.11.19 2,328 63 11쪽
20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3 23.11.18 2,398 60 13쪽
19 의뢰 +10 23.11.17 2,517 72 12쪽
18 재도전의 가능성 +4 23.11.16 2,661 66 11쪽
17 과거의 몽상가 +5 23.11.15 2,743 82 11쪽
16 전해지는 마음 +6 23.11.14 2,809 78 14쪽
15 아플 땐 호박죽 +5 23.11.13 2,865 84 12쪽
14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7 23.11.12 2,997 70 13쪽
13 어머니가 계셨구나? +8 23.11.11 3,109 90 12쪽
12 귀농하길 정말 잘했어 +2 23.11.10 3,424 78 13쪽
11 불닭볶음면 +7 23.11.09 3,525 95 14쪽
10 반갑지 않은 재회 +9 23.11.08 3,655 96 13쪽
9 당일 알바 +3 23.11.07 3,689 94 11쪽
8 자, 이제 시작이야! +5 23.11.06 3,971 100 12쪽
7 마법을 배우다 +3 23.11.05 4,291 99 11쪽
6 비 내리는 날은 쉬어요 +6 23.11.04 4,513 119 12쪽
5 그거 맞아? +7 23.11.03 5,255 111 12쪽
4 마법처럼······ +13 23.11.02 6,214 125 13쪽
3 드디어 우리 아들도! +9 23.11.01 7,149 152 12쪽
2 시골 사람들 +14 23.11.01 7,569 169 14쪽
1 앞이야기 +20 23.11.01 9,191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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