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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무새 님의 서재입니다.

왕의 어사로 살아가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공모전참가작

상상무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1
최근연재일 :
2024.05.31 17:3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90
추천수 :
2
글자수 :
122,627

작성
24.05.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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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6화. 억울한 사람

DUMMY

“아니, 그러니까! 난 억울하다니까?!”


날카로운 고함 소리에 피오니가 살짝 움찔했다. 내가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더니, 다시 내 보폭에 맞춰서 움직여주었다.


천천히 다가갔더니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더 커졌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구먼!”


“이래서 외부인들 하고 상종을 하지 말라는 건가 봐요.”


“어떻게 사람을······.”


그런 목소리들이 간간히 들렸다. 심지어 사람들이 하나같이 손가락질을 하며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말의 인기척을 느낀 사람들이 힐끗 나를 돌아보았다.


“무슨 일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어요?”


내가 그들을 빤히 바라보았더니, 그들도 나를 위아래로 쓱 훑어보다가 피오니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나이도 어려보이고... 초짜 마부 같은데, 아무래도 말은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게 좋겠어. 더 가까이 갔다가 말이 놀라면 큰일이야.”


“왜요?”


“저기서 사람이 죽었어...!”


“네?!”


“살인범을 잡았는데, 외부인이래!”


“이 대낮에 사람을 죽이다니, 이방인들의 생각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저런 나쁜 놈은 당장 추방해야 돼!”


이 대낮에 살인 사건이 터졌다고? 하필 오늘 조슈아가 온다고 했는데, 괜찮으려나?


“아니, 진짜 억울해 죽겠네! 야! 여기는 법정 없어?! 이 손 안 놔?!”


아까 전에 들었던 고함소리가 또 들리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옮겨졌다. 나도 모르게 호기심으로 시선을 옮겼더니 갑옷을 입은 경비병들에게 제압당한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옆에는 금발머리의 미청년이 서 있었다. 내가 빙의한 이후로 본 미남미녀는 백작부부 말고는 없었는데, 보자마자 순식간에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저 사람으로. 연예인이라도 본 느낌이었다. 너무 잘생겨서 순수하게 감탄이 먼저 나왔다.


그 청년이 갑자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우연찮게 시선이 마주쳤는데, 그가 갑자기 나를 보면서 씨익 미소를 지었다. 나도 모르게 움찔하자마자, 그의 입이 크게 열렸다.


“이안 형~!! 뭐야, 마중 나온 거야?!”


미청년은 손을 흔들면서 나에게 걸음을 옮겼다.


이안 형? 설마...! 저 사람이 조슈아야?


금발의 미청년이 아는 채를 하자, 모여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대로 나에게 꽂혔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나를 힐끔 보더니 우르르 피했다. 허리를 굽신 숙이면서 말이다.


내게 다가오는 금발머리가 햇빛을 받아서 아름답게 빛났다.


아, 맞아. 그리고 보니 이 소설의 주인공인 조슈아는 금발머리였지!? 이제 보니 백작부인의 머리카락 색을 쏙 빼 닮았다. 아니, 미모도 빼닮았다.


장르 소설에서는 얼굴이 곧 개연성을 만든다고 말할 정도 대부분의 주인공이 미남인 설정이다. 솔직히 활자로 주인공들의 미모를 아무리 칭찬한 들 실물로 볼 수 없으니 독자의 입장에선 ‘흠, 그 정돈가?’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실물을 보자마자 바로 납득해버렸다. 내가 여자였어도 저 정도의 미남이라면, 종종 이상한 언행을 해도 저 사람의 고유한 매력이라 여기고 관대하게 넘어갈 것 같다.


트로이안은 백작님의 머리카락 색을 닮아서 흑청색이던데... 금발머리 때문에 잘생겨 보이는 걸까? 살짝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니야. 백작가 장자의 몸에 빙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로또 1등 당첨이야. 더 부러워 하지 말자.


순식간에 잡념을 떨쳐버리고 조슈아를 바라보며 억지로 입 꼬리를 끌어올렸다. 조슈아에게 기억상실증이라는 걸 말해줘야 하는데, 잘 넘어갈 수 있겠지? 설마 빙의자라는 걸 들키지는 않겠지? 강제 성불 이벤트가 등장하면 어쩌나 걱정이 머리를 가득 메우자, 심장이 덩달아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조슈아. 왔어?”


“형, 잘 지냈어? 어라? 안색이 좀 안 좋아진 것 같다...?”


“아아...! 찬바람을 많이 맞았더니 조금 추워서 그래. 그보다, 여기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던데?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어?”


“응, 나는 멀쩡해. 죽은 사람만 안타깝게 됐지. 저기, 저 놈이 범인이야. 내가 잡았어.”


조슈아의 시선 끝에는 결박당한 채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한 사내가 보였다. 흑발에 평범한 외모. 평범한 의복. 하지만 눈에서 강렬하게 감정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 사내였다.


“시신은 저기 관문 밑에서 발견 됐고.”


조슈아의 말에 따라서 시선을 옮겼더니, 대나무 발 같은 것으로 솟아오른 무언가를 덮어두고 있었다.


설마 시체야...?


두려움에 심장이 빨리 뛰었다.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이러다 감기 걸리겠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자. 피오니~ 잘 지냈어?”


조슈아는 피오니를 보며 반갑다는 듯이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피오니가 살짝 고개를 흔들면서 애교를 부렸다.


이 녀석, 나한테는 안 그러더니...! 아. 혹시 주인을 알아보나? 동물들은 영혼을 보기도 한다던데. 어쩌면 주인의 몸속에 다른 영혼이 자리 잡고 있어서 어색하게 굴었던 것일지도 몰라.


고민하는 사이에 몇 명의 경비병들이 시신 주변을 에워싸더니 자기들끼리 쭈그려 앉아서 뭐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경비병 두 명이 리어카처럼 생긴 수레를 끌고 왔다.


“형? 형!”


“아, 어.”


내가 당황하면서 고개를 돌리자, 조슈아는 내 시선이 닿았던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 사건이 신경 쓰여?”


“대낮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좀 놀랐어.”


“나도 그래. 이렇게 대범하게 살인을 저지를 줄이야.”


“저 사람은 왜 그런 짓을 했대?”


“몰라. 끝까지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어. 뻔뻔하다니까.”


조슈아가 한심하다는 듯이 경비병들을 발로 차면서 저항하고 있는 사내를 내려다보았다.


“나 진짜 아니라고!!! 당장 영주 불러와! 아니면 경비 대장이라도 데려 오던가!!”


“내가 경비 대장이다, 이 자식아!”


“억울해! 난 억울하다고! 아아아! 잠깐! 잠깐만! 내 팔 꺾였어! 꺾였다고! 항복! 항복! 팔 좀 풀어줘!!”


“됐지? 그럼 순순히 감옥으로 가자!”


“미쳤냐?! 싫어! 난 억울해! 아이고! 세상사람들!! 저 사람들이 날 고문해서 끌고 가려고 했어요! 난 억울해!!”


“항복이라며?!”


“거짓말이었지! 난 절대 항복 안 해! 억울하다고!”


체포하려는 경비병들과 저항하는 흑발 사내가 뒤엉켜서 아주 난장판이었다.


“반응이 너무 격한데...? 저 사람이 범인이 맞아?”


“형. 사람은 누구나 연기를 할 수 있어. 저런 반응만 가지고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엔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긴... 너도 저 자가 범인이란 확신이 있으니까 체포한 거지? 믿을게.”


사람들의 억울함을 밝혀주는 주인공이니까 아무나 체포하진 않았겠지.


“확신... ...을 가져야겠지. 쩝, 집으로 가자.”


“뭐야, 왜 그렇게 애매하게 대답하는 건데?”


“그게...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저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은 못 봤거든.”


“그럼?”


“이미 죽어 있었어. 그리고 저 사람은 죽은 사람 곁에 서 있었지. 그래서 현행범이라 판단하고 체포했어. 정작 체포당한 저 사람은 자기는 목격자라고, 억울하다고 그러네. 하지만 고문을 좀 받다보면 사실을 털어놓을 거야.”


“고문을 하면 거짓자백을 할지도 모르잖아.”


“그럼 그때는 산채로 십자가에 묶어서 불태워보면 알겠지.”


“뭐?”


“정말 결백한 자라면, 신께서 불을 꺼트려 주실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하고 울리는 것 같았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존재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신이 어떻게 불을 꺼줘?!”


감정적으로 언성을 높였더니 조슈아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도 단박에 나에게 집중되었다.


이내, 수군수군 거리는 목소리들이 귓가를 간질였다.


아. 이거, 말실수인가? 중세 판타지 소설이라면, 언제나 종교를 떼어낼 수 없는데.


이런 판타지 세계관에서 신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종교의 힘이 강해서 사상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던지, 정말 신이 나타나던지 간에 둘 중 하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심지어 여긴 소설 속 세상이니까, 더더욱 신은 존재하고 있다는 걸 내가 알고 있다.


작가라는 이름의 신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난 이 세상에서 신의 본명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네.


“그, 그러니까...! 내 말은, 저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잖아. 만약 그렇다면, 진범을 놓치게 되는 거야. 살인범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풀어주는 꼴이 된다고. 그러면 모두 안심하고 살아갈 수가 없을 거야. 저 사람이 정말 살인범인지 확실하게 밝히고 처벌을 해야 돼.”


내 말에 조슈아가 차분해진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고개의 각도 때문인지 그 눈빛에서 어쩐지 반항기가 슬그머니 풍겨왔다.


내 동생이라고 하지만, 좀, 이렇게 보니까 무섭네. 인상이 꽤 날카롭다.


...많이 날카롭네.


... ... ...차갑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아주 잘 어울리는 외모와 분위기다.


녀석의 눈빛을 피하면서 고개를 돌렸다가, 우연히 경비병들을 발로 모두 때려눕힌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그 사람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양 팔이 뒤로 묶여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어 힘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을 막아서는 경비병들을 황소처럼 몸으로 들이박아 떨쳐버리고 그대로 나에게 뛰어왔다.


“으억!”


“저, 저자를 잡아!!”


“공자님들에게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막아!”


쓰러진 경비병들이 다급하게 뛰어오려고 했다. 그 순간, 아주 짧은 찰나였지만, 나는 내게 달려오는 저 사람의 눈에서 간절함을 발견했다.


나를 해칠 것 같지는 않아. 그래서 내가 손을 뻗었다.


“잠깐 멈추세요!”


내가 소리치자, 경비병들이 흑발의 사내를 뒤쫓다가 애매한 자세로 행동을 멈추었다.


“그대! 아까 그대가 하는 말을 들었어! 혹시, 그대는 내 결백을 믿어주는 건가?!”


결박당한 사내가 감격한 목소리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부담스러워서 상체를 살짝 뒤로 뺐더니, 조슈아가 어느새 결박당한 사내의 어깨를 치면서 뒤로 밀어냈다.


“떨어져라. 감히.”


조슈아가 짧게 이야기하자, 결박당한 사내의 눈이 반짝거리며 빛나기 시작했다.


“감히? 감히라고?! 그대, 여기서 좀 높은 자인가?! 직책이 뭐지?! 아냐, 그건 중요하지 않아. 일단 내 이야기 좀 들어줘! 난 억울해!!”


“알겠어요. 말해보세요.”


“난 단순한 목격자야! 내가 이미 이 관문에 도달했을 때, 사람이 이미 죽어 있었다고! 놀라서 사람을 부르려고 했는데 저 병아리가 튀어나오더니 갑자기 나를 제압하고 경비병을 불렀어! 난 살인자가 아니야! 결백해! 이 밧줄을 풀어줘!”


“형, 거짓말이야. 이방인의 말을 믿지 마. 사람을 죽인 흉악한 살인범이라고. 내가 시신의 상태를 봤을 때 죽은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았어. 경비병에게 물어봤더니, 오늘은 아침 9시부터 관문을 닫았었대. 그때는 시신이 없었고 말이야. 내가 저 사람과 시신을 발견하면서 관문이 열렸으니 고작 5시간만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거야. 그 시간동안 수상한 사람은 저 이방인 말고는 없었대.”


“그랬구나.”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본 뒤에, 이름 모를 사내에게 말했다.


“성함을 모르는군요. 저어, 선생님.”


“테오. 테오라고 불러.”


“테오 님. 현 국왕폐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십니까?”


“...뭐?”


“모르셨군요? 하긴, 현 국왕폐하께서 즉위하신 후에 배포하신 제국법전이 5년밖에 되지 않은 신법이라고 하니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살인을 한 자는 사형에 처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유 없이 경비대 혹은 치안대의 행위를 방해하는 자는 왕의 이름하에 구속하여 태형 10대를 때립니다. 알고 계십니까?”


“...그, 그건.”


“그리고 또 하나, 특별한 사유 없이 타인을 폭행한 자에게는 태형 30대 혹은 벌금 300실버가 부과됩니다. 알고 계십니까?”


“난 누굴 때리지 않았어.”


“저기 경비병들은 사람이 아니란 말이신가요? 테오 님.”


경고의 의미를 담아 목소리를 낮추자, 테오가 꿀꺽 하고 침을 삼키더니 고개를 돌려 경비병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경비병들이 손목이나 복부 쪽으로 슬그머니 손을 가져다대며 테오를 원망어린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건...! 난 결백한데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니까 그러지! 미, 미안했어! 사과할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막무가내로 체포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나? 증거도 없이 말이야! 그런 것도 법전에 적혀 있어?! 어?! 저런 병아리가 막 체포해가라고 하면 아무나 체포하는 건가?!”


“라인베르크 관습법에 따라서 현행범은 누구라도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범죄를 저지를 장소의 관습법도 몰랐나?”


조슈아가 빈정거리며 말했다.


그랬어? 그건 나도 몰랐네.


조슈아의 말투가 썩 차가웠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결박당한 사내의 기세가 주춤거렸다.


“테오 님.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씀하시고 자백하신다면 자애로우신 영주님께 선처를 부탁드려보겠습니다. 사형만큼은 피해달라고요. 어떠세요?”


“형?!”


“그대가 영주에게 선처를 부탁할 권한이 있나? 이름이 뭐지? 직책은?”


“트로이안 폰 라인베르크라고 합니다. 직책은 없지만 라인베르크 영주님이 제 아버지 되세요.”


“정말?! 아, 하지만, 그대의 입김이 백작님에게도 강할 거란 보장이······.”


“제가 첫째입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제 동생이고요. 우리 둘 다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진실을 말해주세요.”


“하.. 하하...! 그렇구나... ...하지만, 내가 어떻게 말하든 믿어주지 않을 거지? 네가 말하는 진실은 이미 정해져 있잖아. 특히 나를 체포한 저 '병아리'가 그대의 동생이라면 더더욱 말이야.”


“아닙니다. 진실을 말해주세요.”


“그렇다면 몇 번이고 말해주지. 내가 죽이지 않았어! 신에게 맹세-”


“이 분의 결박을 풀어주세요.”


내 말에 경비병과 조슈아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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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평화로운 하루 24.05.31 4 1 13쪽
20 20화. 돌아가자 24.05.30 5 0 13쪽
19 19화. 폐정 24.05.29 6 0 13쪽
18 18화. 조각상 24.05.28 8 0 13쪽
17 17화. 원점? +1 24.05.27 7 1 13쪽
16 16화. 관문에 대해서 24.05.24 5 0 14쪽
15 15화. 그 사건? 24.05.23 7 0 13쪽
14 14화. 흉기 24.05.22 8 0 12쪽
13 13화. 조사 결과 24.05.21 8 0 13쪽
12 12화. 체포한 근거 24.05.20 5 0 12쪽
11 11화. 개정! 24.05.17 6 0 13쪽
10 10화. 의심과 단서 24.05.16 5 0 13쪽
9 9화. 조사 시작 24.05.15 8 0 12쪽
8 8화. 이방인의 정체 24.05.14 9 0 13쪽
7 7화. 진실을 밝혀봅시다. 24.05.13 11 0 13쪽
» 6화. 억울한 사람 24.05.10 9 0 14쪽
5 5화. 마중을 나가다 24.05.10 10 0 15쪽
4 4화. 소설 속 세상에 적응하기 24.05.09 13 0 13쪽
3 3화. 왜 그랬을까요? 24.05.09 11 0 11쪽
2 2화. 후회와 의문 24.05.08 14 0 12쪽
1 1화. 후회와 빙의 24.05.08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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