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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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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17.06.28 19:33
최근연재일 :
2019.02.03 11:5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9,568
추천수 :
11
글자수 :
557,668

작성
18.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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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1장 4-10

DUMMY

그 '마음'을 끝으로.


최악의 결말이 시작된다.






『어째서···.』


흐느끼듯이 말한다.


『어째서 모르는거야···!』


그저 웃으면서 지내고 있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신'에게.


그리고 눈앞의 '꿈'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최악의 결말이 펼쳐진다.


『안돼··· 안돼···!』


눈물을 흘리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결말을 본다.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마주하지 않아 '마음'이 부서지는 그 결말을. 더이상 행복한 꿈이 아닌 최악으로 치닫은 꿈 앞에 무너져내리는 결말을.


떨어지는 눈물.


지금에서야 그 의미를 알았다. 그건 얼마나 '그 사람'이 소중했던 것인지 말해주고 있던거다. 여러 최악의 상황을 넘기 위해서, 자신의 나약함을 증명하는 눈물을, 꿈이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무의식적으로 지워버린거다. 나를 위해, 무려함을 싫어하는 자신을 위해.


···그리고 지금의 눈물은 그런 자신보다 '그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던거였다.


『흐, 흑.』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너무나 미안했다.


눈치를 못 채서, 원인이나 사정을 넘어서서 알아주지 못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흐, 흑.』


그 때였다.


다른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주저앉아 있을 수 없는 그 목소리.


『아, 아아···!』


그건 '소중한 사람'의 울음소리였다.


눈앞에 다시 '마음'이 펼쳐진 것이다. 최악의 결말에서 '자신'이 아닌 '소중한 사람'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흐, 흐흐흑···.』


어두운 계단의 밑에서 쪼그려앉아 웅크린채 울고 있는 '소중한 사람'.


『우, 울지마···! 울지마···!』


닿을 수 없는 그 '마음'을 필사적으로 매만지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소중한 사람'의 진짜울음에 들리지 않을 말을 건다.


『(실수해버렸어.)』


『아니야! 내가, 내가 잘못한 거야!』


『(이제까지 잘해왔는데. 왜 지금에서야.)』


『어째서,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신경쓰는 척 다하면서 젤 중요한 걸 눈치못챈거야?!』


『(······보고 싶어. 사과하고 싶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미안해···! 미안, 내가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닿지 않는 서로의 두 말은.


『―――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


『―――하르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닿지 않는 채 멀리 퍼지기만 할 뿐이었다.





························


힘이 다했다.


모든 걸 쏟아부었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해도, 이미 모든게 지나간 것이라고해도.


해야하는, 해야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그저 흘러가는 꿈을 눈빛을 잃은 눈으로 보고만 있었다.


『·········어째서?』


『·········뭐?』


'마음'에서 나온 그 한마디에 눈빛을 잃은 눈이 커다랗게 되었다.


『(이렇게 불렀는데도 라인이 모를리가 없어.)』


최악의 결말에서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


『(찾아야 돼. 찾아서 사과해야되.)』


자신의 결말이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안돼···.』


자신의 결말을 따라갈려는 '소중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자신의 결말이 말해주고 있다.


무의하게 보고 있던 눈이.


터질듯이 아퍼왔다.


『안돼.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소중한 사람'이.


밤하늘 아래 확연히 보이는 빨간 빛을 조심스레 따라간다.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손발이 찢어질듯이, 아니, 몸 전체가 찢어질 듯이.


눈앞의 '마음'을 향해. 눈앞의 '꿈'향해.


가진 걸 모두 뻗는다.


우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꿈인데도 몸이 팽창하고 으스러진다. 코통을 넘어선 고통이 몸을 지배한다.


그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내질러진다.





자신의 결말을 향해 조심스레 따라가는 '소중한 사람'을 향해.





『아아악.』


고통을 넘어선 고통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꿈'이 아닌 '꿈'을 넘어서게 만든다.









라인은 그렇게 찾아야될 꿈에서 깨어난다.



-찾아야만하는 꿈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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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장 막간 19.02.03 88 0 12쪽
129 1장 4-21 19.02.01 55 0 6쪽
128 1장 4-20 19.01.27 55 0 18쪽
127 1장 4-19 19.01.23 53 0 17쪽
126 1장 4-18 19.01.19 54 0 11쪽
125 1장 4-17 19.01.15 44 0 11쪽
124 1장 4-16 19.01.11 60 0 11쪽
123 1장 4-15 19.01.06 61 0 7쪽
122 1장 4-14 18.12.31 32 0 11쪽
121 1장 4-13 18.12.27 128 0 7쪽
120 1장 4-12 18.12.24 53 0 12쪽
119 1장 4-11 18.12.17 51 0 8쪽
» 1장 4-10 18.12.09 53 0 5쪽
117 1장 4-9 18.12.08 50 0 9쪽
116 1장 4-8 18.12.01 40 0 7쪽
115 1장 4-7 18.11.27 65 0 8쪽
114 1장 4-6 18.11.20 51 0 5쪽
113 1장 4-5 18.11.15 59 0 6쪽
112 1장 4-4 18.11.11 46 0 19쪽
111 1장 4-3 18.11.07 87 0 6쪽
110 1장 4-2 18.11.03 67 0 7쪽
109 1장 4-1 18.11.01 72 0 6쪽
108 1장 아이의 시대 18.10.26 42 0 6쪽
107 1장 3-61 18.10.22 45 0 4쪽
106 1장 3-60 18.10.18 39 0 6쪽
105 1장 3-59 18.10.08 59 0 8쪽
104 1장 3-58 18.10.03 83 0 7쪽
103 1장 3-57 18.09.26 54 0 15쪽
102 1장 3-56 18.09.18 5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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