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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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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17.06.28 19:33
최근연재일 :
2019.02.03 11:5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9,547
추천수 :
11
글자수 :
557,668

작성
18.10.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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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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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1장 3-61

DUMMY

- 에필로그1




기분 나쁜 장소이다.


어쨌든 혐오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이론이나 정론, 감상이나 주관따위. 생각을 뒤집게 만들 수 있는 말을 수백수천개를 나열해도.


뒤바꿀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장소.


어둠만이 가득한 그 장소에서 한 사람이 서있었다.


"흠···."


나지막이 뱉어내는 말은 그가 얼마나 깊이 생각에 빠져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고심의 말.


어둠 속에서 보이는 유일한 백색의 가운. 혐오감이 넘쳐흐르는 이 장소에서 그가 과학자나 의사같은 부류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걸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일까.


과학자나 의자, 아니, 인간의 범주에 속해있는 모든 걸로.


그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은 범주 내,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가 무엇에 대해 말하는건지 혹은 논하고있는건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엔 너무나도 모자랐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 것으로는.


"···아. 이런··· 아니··· 실수를 했군요. 설마 이런데서 실수를 하다니요. 너무나 흥분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모른다. 간단히 내뱉은 말과도 같았다.


하지만.


의미는 있다. 말 뿐만이지만 명확하게, 그것도 위중하게. 그에게는 가벼움 따위는 존재할 것같지 않았다.


"하아. 결국 여기도 여기까지인가요."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어딘가를 저 멀리 바라보는 그는.


"·········괜찮겠죠."


심각한 상황에 쳐했는데도.


그저 웃음짓고 있었다.








- 에필로그2




세상을 정의하자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너무나도 복잡하며 너무나도 넓고 너무나도 긴 세상의 역사를 정의한다는 것은 사람에겐 불가능이라고 여겨지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정의는 이곳이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장소.


그 누구도 발을 디딛을 수 없는 이곳에.


누군가 존재한다.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존재.


허나 무엇보다.


절대적인 존재.


그 존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상이 그 존재에 맞춰서 이뤄져간다.


그리고 그 존재의 의중에 맞게.


하늘을 향해 무언가 날아오른다.


절대적이라는 말을 실현시킬 존재가.







- 에필로그3




용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아니, 이곳에는 하늘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이 아닌.


우주.


검은 물질로 가득매위져있을 공간.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어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많은, 수 억 개 혹은 그 이상의 별들이.


어둠만이 존재해야할 우주를 비춘다.


"이제 시작, 인가. 이제야············."


거대한 의자에 앉은 거대한 용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손을 굳게 쥔다.




- 에필로그 end
















-시작의 첫 걸음


시작이란 것은 항상 처음이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시작만 한다면 대부분 이뤘다는 것이 아닌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즉, 시작을 어떻게 하는지, 처음이 어떤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것의 의도는 어떠한 것인지, 강제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자의에 의해서인지, 여러 의미에서의 시작의 처음.


그리고.


지금 일어날 일 또한 그 시작의 처음이다.


의미가 어떻게 되어있든.


암울할지라도 절망적일지라도 긍정이란 건 하나도 보이지 않을지라도.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결고 웃으면서 볼 수 없는.


시작의 '처음'이다.




- 시작의 첫 걸음 end














-3부 어디에도 찾을 수 있는 꿈,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현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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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장 막간 19.02.03 87 0 12쪽
129 1장 4-21 19.02.01 55 0 6쪽
128 1장 4-20 19.01.27 54 0 18쪽
127 1장 4-19 19.01.23 51 0 17쪽
126 1장 4-18 19.01.19 53 0 11쪽
125 1장 4-17 19.01.15 44 0 11쪽
124 1장 4-16 19.01.11 59 0 11쪽
123 1장 4-15 19.01.06 60 0 7쪽
122 1장 4-14 18.12.31 31 0 11쪽
121 1장 4-13 18.12.27 128 0 7쪽
120 1장 4-12 18.12.24 52 0 12쪽
119 1장 4-11 18.12.17 50 0 8쪽
118 1장 4-10 18.12.09 52 0 5쪽
117 1장 4-9 18.12.08 50 0 9쪽
116 1장 4-8 18.12.01 39 0 7쪽
115 1장 4-7 18.11.27 63 0 8쪽
114 1장 4-6 18.11.20 51 0 5쪽
113 1장 4-5 18.11.15 59 0 6쪽
112 1장 4-4 18.11.11 46 0 19쪽
111 1장 4-3 18.11.07 86 0 6쪽
110 1장 4-2 18.11.03 67 0 7쪽
109 1장 4-1 18.11.01 72 0 6쪽
108 1장 아이의 시대 18.10.26 41 0 6쪽
» 1장 3-61 18.10.22 45 0 4쪽
106 1장 3-60 18.10.18 39 0 6쪽
105 1장 3-59 18.10.08 58 0 8쪽
104 1장 3-58 18.10.03 82 0 7쪽
103 1장 3-57 18.09.26 53 0 15쪽
102 1장 3-56 18.09.18 5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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