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국가
과거 인류는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무한한 영광과 안락을 이루어 냈었다. 인간들은 자원을 소모함으로써 자신들의 유희와 생명을 이어냈고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불행을 모르고 살아갔다고 한다. 이 시대가 제1세대
과거 인류는 자원 없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영원을 획득하였다. '헤르헨'은 무한의 신과 영원의 신이 존재하였고 그녀들은 인간을 사랑하였다. 사람들은 이 두 신에 의해 '헤르헨' 이라는 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불행이란 단어를 모르며 살며 개개인이 원하는 소망들을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이 시대가 제2세대
제2시대가 한 없이 이어질 무렵 '헤르헨'에는 어느 한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틈 사이로 흘러들어 온 어둠은 영원의 신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했고 꿈에 빠진 신은 인류를 내버리게 된다. 영원이 없어진 인류는 끝을 보기 시작했고 과거의 영광을 못 잊은 사람들은 점차 자멸의 길을 걸어갔다. 이는 '시에스타'라 기록된다.
이 사건에도 불과하고 한 사람 '아담'은 모든 것을 사랑했기에 유일히 길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담은 고독했다. 모든 사람들이 영원의 꿈에 빠져버렸기 떄문이다. 이 고독한 아담에게 나타난 존재가 있었으니 어둠의 달콤한 꿀에 넘어가지 않은 무한의 신이었다.
신은 불쌍한 그에게 내기를 건다.
'너에게 무한의 순환을 부여하니 이 순환으로 너의 고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않을지'
아담은 당연히 받아드렸고 그 순환을 통해 '헤르헨'이 아닌 '에레인'에서 자신의 고독을 씻어낼 수 있는 국가를 만든다.
이 시대가 바로 기원후
- 소년과 소녀
붉은 하늘, 약간의 적색 빛이 감도는 바람이 푸르른 땅에서 뻘건 땅으로 분다. 땅은 빨강과 노랑을 왔다갔다하는 색을 가지며 풀과 나무는 초록색을 가지나 붉은 빛을 뿜에내고 있다. 이 땅은 '에레인'의 최외각 저 멀리 '헤르헨'이 보일 정도, 즉 시골 땅이다.
그러한 이색찬란한 시골. 절벽 위 한 바위 위에 한 소년이 눕듯이 앉으면서 성경 '기원'을 읽고 있다.
새하야면서도 약간 회색빛이 도는 짧은 머리 특징 하나없이 건강하면서도 작은 몸짓을 가진 아이.
'아 정말 지루한 이야기야. 신 타령 신 타령 참 남 탓 잘하네'
이 감상이 소년이 갖는 성경에 대한 태도이다. 본래라면 이 나라의 사람은 이런 감상은 사회적으로 인간적으로도 매장당할 수 있는 감상이지만 라인은 꽤 머리가 돌아가는 성격이니 속으로만 생각한다.
소년은 출신이 없는 아이다. 나이는 7살. 이 나이도 발견 당시로부터 센 것으로 정확하지 않다. 라인은 고아라는 것이다. 그런 태생이여서 인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고 이 감상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다시 붉은 빛이 도는 바람이 분다. 소년은 그 바람이 날아가는 쪽과 오는 쪽을 번갈아 본다.
한 쪽은 붉은 하늘과 광야가 펼쳐지며 깊숙한 어둠이 자욱한 세계, 한 쪽은 녹푸른 하늘과 땅이 펼쳐지면서 밝은 빛이 가득 펼쳐진 세계.
하지만 소년이 서있는 곳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그 중간 지평선의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 듯한 세계이다.
'에시당초 나랑은 관게가 없는 세계인가?'
원래 소년 또래의 아이들은 지금 시간이면 훈련소라는 곳에 가르침과 단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소년은 '귀찮다'라는 이유로 자주 훈련소를 빠지고 이 곳에 온다.
소년은 원래 귀찮음을 잘 느끼는 성격이다. 대부분의 일은 귀찮음으로 넘기고 누가 시키지 않는 이상 스스로 하는 일이 없다. 이 곳에 온 이유도 그러한 이유이면서 이 광경은 귀찮음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광경이다.
'아 또 농땡이 피운다고 혼나겠지... 가기 싫다...'
허나 소년 또한 느낀다. 이러한 자신은 자신만의 틀이고 남은 이해할 리 없음을 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뒤 쪽의 풀숲에서 사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의 실루엣이 튀어 나왔다.
라인과 비슷한 키, 약간 긴 갈색 머리를 땋은 시골소녀, 라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귀가 크고 늘어져 볼쪽까지 내려가고 털이 많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인, 이 세계의 인류는 모두 아인이다.
성경 '기원'은 이 세계 '에레인'에서는 절대 법칙이 적혀 있다. 이런 책의 한 내용이 어떻게 세계의 룰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가?
그 이유는 기원에서 나오는 내용은 모두 현실에 똑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라가 종교국가여도 사람의 믿음이란 하나가 될 수 없으므로 종교는 여러가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에레인에선 종교는 딱 하나이고 그 종교의 기본이 기원이다. 인류가 기원후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 일들은 이 기원에 적혀 있는 기록들과 일치하기 따문이다.
아인 또한 기원에 기록되어 있다. 순인간 '아담'은 순환의 힘을 자신하게 불어넣었고 그 순환의 힘에 의해 '아담'의 후예, 즉 현인류는 모두 순환의 힘을 이어받았다.
순환의 힘은 무한의 신의 것 따라 현인류는 반신의 영역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기본의 형은 '아담'을 그 위를 덮는 듯한 형은 '무한의 신' 모든 생물의 형을 가졌다.
이런 이유에 의해 현인류는 모두 아인이고 라인 또한 인간에 가깝지만 절대 순인간일 수 없다.
이런 뒷배경을 뒤로하고 그 소녀는 라인의 소꿉친구이다.
"라~인~ 또~ 훈~련~소~ 안~갔~지이~!"
똑바로 말할려는 노력이 느꺼지는 느긋느긋한 목소리로 그 소녀는 말했다.
"하르 넌 진짜 재주도 좋아 이런 곳까지 날 찾을 줄이야."
지금 소년 소녀 라인과 하르가 있는 곳은 붉은 하늘과 푸른 하늘의 경계, 사람이 잘 안 가는 매우 높은 절벽이다.
"헤~헤 부~끄~럽~네~~~가~ 아~니~야아~!!"
소녀는 한 순간 칭찬에 기쁜 듯 머리를 긁었지만 바로 자세를 잡고 라인을 혼냈다.
"왜~! 훈~련~소~ 안~가~는~ 거~야아~!"
"그야 필요성을 못 느끼니까."
"왜에~?"
"넌 이해 못 해......"
그러면서 하르는 라인이 있는 바위로 끼잉끼잉 기어올라가 라인의 옆에 쭈그려 앉았다.
"너 그러다 다친다."
"헤에~헤 괜~찮~아~."
그러는 하르는 몸 전체 여기저기 생채기가 많이 생겨있다. 하르는 아인이라해도 인간형에 가까운 아인이다. 그렇게 몸이 강한 것도 아닌데 이런 곳까지 생몸으로 왔으니 당연히 이런 생채기가 안 생길만 하다.
그럼에도 하르가 괜찮은 이유는 그녀의 다른 특성 때문이다.
하르는 양손을 펼쳐 아까 바위를 올라갈 때 생긴 생채기로 향했다. 그러자 양손과 상처의 사이에서 빛의 입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연하고도 연한 노랑색의 빛. 따뜻하면서도 무엇보다 밝게 빛나는 이 빛이 상처들을 점점 사라지게 한다.
그리고 수 분이내 하르의 모든 상처들이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라인은 그 장면을 수 없이 보았었다. 하르의 '마법' 치유 능력.
간단한 상처라면 순간 나을 수 있는 그 아름다운 빛은 여러 번 보았었지만 지금은 그 순간이 너무 눈부셨다.
세계의 가운데 붉고 어둠의 하늘과 녹푸른고 환하디 환단 빛의 하늘 지평선 그곳의 하르는 무언가를 지키는 듯한 연한 노랑색을 품고 있었다.
'하~ 이런 너무 한다고 이런 건.'
하르의 치료가 끝나자마자 라인은 바위에서 내려왔다.
"어~디~가~?"
"너가 훈련소 가라매 한 동안 안 갔으니까 얼굴이나 비쳐볼려고."
"같~이~ 가아~"
허둥지둥 내려갈려는 하르를 향해 라인은 손을 뻗는다.
한동안 생각하고 '아!'라는 표정을 보인 하르는 잠시 후 라인을 향해 몸을 던졌다.
연한 노랑색의 빛의 입자들이 떨어지는 하르와 받쳐주는 라인의 사이를 은은하게 비쳐주었다.
- end
- 작가의말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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