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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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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17.06.28 19:33
최근연재일 :
2019.02.03 11:5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9,555
추천수 :
11
글자수 :
557,668

작성
18.12.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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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장 4-11

DUMMY

'찾아야만하는 꿈'을 찾은 라인은 꿈에서 깨어난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또다시 라인은 잠에서 깨어난다.


꽈아악!!


어둠 속, 이제는 당연하다싶이 쇠된 가죽소리에 라인은 몸에 자유를 찾지 못한다.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럼에도 라인은 멈추지 않는다. 몸이 부셔질 듯이, 쇠처럼 단단한 가죽의 구속구를 신경쓰지 않고선, 몸이 온전치 않아도 상관없으니 구속구 사이에 뭐라도 내뺄듯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라인은 비명을 지르며 몸이 으스러지듯 몸부림쳤다.


우득! 우드득! 우드드드드득!!!


소름이 돋는 소리만이 그 자리에서 울리고 있었다.


····································


"아아, 아아아."


그런 소름만이 돋는 그 자리에 다른 소리가 생겨났다.


그건 환희.


혹은 광기.


"정말로, 정말로!"


어둠 속에서 짙은 색을 띠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것도 '달콤한 꿈'에서···!"


환희 혹은 광기의 목소리가 형태를 가지며 소름만이 돋아나는 그 자리를 감싸듯이 포용한다.


"·········――――――!!!!"


우드드드드드득!!!


그에 반응하듯이 라인의 모습이 더더욱 박동한다. 강력한 구속구에 묶여있음에도 이제는 사람의 소리라고 생각들지 않을 정도로 몸을 뒤척인다.


"아아, 아아아···! 그래요! 저항하세요.당신의 그 모습이 저에게 확신을 준답니다!"


허나 환희 혹은 광기는 농후해질 뿐이다. 역정을 내도, 그 역정에 들어가는 감정자체를 양분삼는 식물처럼. 어둠 속의 그는 더더욱 색을 뿌려댄다.


"네가···!"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고 있기에, 라인은 사람으로 돌아왔다.


"네가 그렇게 만들었냐?!!! 내가 눈치 못채게 만들어서, 보이지 않게 만들어서! 모두가 다치게 만들었어! 다시, 다시 돌려내! 소중한 사람들을, 아니, 하르를 원래대로 돌려내!!!!"


담아내고 있는 모든 말을 내뱉는다. 몸이 부서질듯한 고통조차 윤활제로 삼아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모두 때려밖는다.


"돌려내!!!!"


"············"


일방적으로 뿌려대는 감정을 '어둠'은 잠자코 들었다.


그리고.


"뭘 착각하는 건지요."


"······뭐?"


그에 대한 대답은 냉담함 그 자체였다. 이제까지 불처럼 감정을 내뿜고 있던 라인을 소각시킬 정도의.


"······뭘···! 네가―"


"그러니 말했지 않습니까."


소각된 충격을 발판 삼을려는 라인에게 '어둠'은 고한다.


"뭘 착각하는 건가요.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


정적이 아주 작게 생겨버렸다. 라인에게 있을 수 없는 정적이.


"···읏."


라인에게 있어 그 정적이 너무나도 화가났다.


"웃기지마――!!!"


사람이 아닌, 이제까지의 기세를 모두 꺾어버릴 정도의 기력으로. 라인은 소리친다.


한순간 '어둠'의 색을 위축시킬 것만 같은 기세라고 생각드는 그 외침.


"그러니 말하지 않았습니까."


허나 그건 착각이라고 말한다.


"선택은 당신이 하지 않았습니까."


"···뭐?"


살포시 덮어오는 손바닥에 그토록 불이 붙었던 감정이 한순간에 소각된다.


"선택은 당신이 한겁니다. 아름다운 것만 바라보면서 즐거운 건만 찾지 않았습니까."


"···무슨, 뭘, 말하는 거, 야···."


어둠 속에 짙은 색을 몰아붙였다는.


'착각'이 끝나기 시작한다.


'어둠'이 무엇을 말을 하는지 모르는 라인. 하지만 걸리는 것은 있다. 그건 꿈의 처음부터 있었던··· 아니, 처음의 처음부터 있었던.


···그건 즐거운 꿈의 이전부터 있었던 위화감이었다.


"하하하. 아직 감이 안 잡히나보군요. ···그래요. 힌트를 드리죠. 그건 처음, 아니, 시작이에요. 그 때 제가, 아니, 제 '의지'가 말했을 겁니다."


"······설마."


라인은 서서히 자신의 심장에 걸리는 그것을 알아채간다.


위화감.


아니.


시작부터 존재했던 '어떠한 사실'을.


'어둠'은 말한다. 몰아냈다고 생각했던 '착각'을 야금야금 끍어먹으며.


"『이건 단순한 꿈이 아니랍니다.』"


덜컥! 심장이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아, 아아, 아니야··· 그건··· 다른 거···"


"아니요. 당신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단순하게 눈앞의 행복에 속은 것아 아니에요."


넘어져 일어날려는 심장을.


'어둠'의 색이 붙잡는다.


"알면서도, 눈치채고 있어도······ 힘들고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쥐어잡을 심장을 어루만진다.


"아, 아니, 난, 아니야··· 아니라고! 이건···!"


구속구의 침대에 누워진 라인은 중얼거린다. 그것이 부정인지 아니면 분노인지, 불과 같던 감정처럼 복잡한, 허나 '어둠'의 색에 오염된 말을.


"···뭐, 그런건 상관 없지만요, 저에겐 제 꿈을 벗어난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어딜, 가···!"


쥐면서 어루만지던 심장을 '어둠'은 놓아준다. '어둠'의 목소리가 멀어져가는 것을 라인은 느껴졌다.


"그야 마무리죠."


"···뭐?"


선뜻 대답하는 '어둠'은 가리킨다.


"거의 다 마무리 되어갔답니다."


"···?"


그 끝엔 라인이 있었다.


"그 몸의 완성이요."


"···············."


정확히는 라인의 몸을.


"저번에 일어났을 때."


이번에는 '어둠'의 색이 퍼진다. 방향을 가지지 않음에도, 밀어붙인다는 '착각'이 아닌 '사실'로서.


"지금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걸까···요?"


다가가지 않아도 라인의 심장을 조인다.


"······어?"


눈을 아래로 돌리는 라인의 눈에는.


자신의 몸이 아닌.


정체불명의 물체가 보였다.


"······이."


물렁거리는 은색의 물체 혹은 물질.




그것이 라인의 몸을 대체하고 있었다.




"이, 이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는 라인을 뒤로 하고 '어둠'은 어딘가로 향한다.


"하하하하하!!! 전 운이 좋아요! '선택의 아이'를 만난 것을요오오!!!"


그에 지지않을 정도로 소리높여 기뻐한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아아아아아!!!!!"


두려움. 몸의 결손을 넘어서 무언가로 바뀌어버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짓을, 분명 끔찍할게 틀림없을 짓에 대한 이뤄 말할 수 없을 공포.


상상을 할 수 없는 공포에 비명을 지르는 라인을 놔두고 '어둠'은 무언가를 들어올린다.


"게다가 이런 좋은 게 딸려오고 말이죠."


··················뚝.


"··················뭐?"


그 말에 라인은 비명을 멈춘다.


'좋은 것'이라는 단어가 라인의 공포를 웃돋는다.


"설마 '신의 아이'까지 얻다니. 이건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어떠한 소녀의 형상'이 붉어진 라인의 눈에 비춰진다.


"······························그."


뚝, 하고 어딘가 끊어지는 소리가 난다.


"그어아가아그가아그가아아아가가아아아각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꿈에서 보았던 절대로 있으면 안되는 결말이 눈앞에 펼쳐졌다. 복잡하게 쌓이고 쌓인 감정을 모두 치워버린다.


"안돼··· 안돼···! 돌려줘, 그건··· 소중한······!"


라인은 묶여있는 손을 뻗어보이지만, '어둠'은 그저 멀어지기만 한다.


"돌려내―――!!!"


구속구에 막혀있음에도,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손을 뻗으며 라인은 그 말만을 외쳤다.


"·········그렇네요."


'어둠'은 무언가를 어루만지듯이.


"돌려드리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모든 것을 짜맞춘다.


"꿈을 꾸세요."







손을 뻗는 라인의 눈에서 점점 빛이 사라져가고.


또 다시 꿈에 떨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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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장 4-19 19.01.23 53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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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장 4-17 19.01.15 44 0 11쪽
124 1장 4-16 19.01.11 59 0 11쪽
123 1장 4-15 19.01.06 61 0 7쪽
122 1장 4-14 18.12.31 31 0 11쪽
121 1장 4-13 18.12.27 128 0 7쪽
120 1장 4-12 18.12.24 52 0 12쪽
» 1장 4-11 18.12.17 51 0 8쪽
118 1장 4-10 18.12.09 52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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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장 4-5 18.11.15 59 0 6쪽
112 1장 4-4 18.11.11 46 0 19쪽
111 1장 4-3 18.11.07 87 0 6쪽
110 1장 4-2 18.11.03 67 0 7쪽
109 1장 4-1 18.11.01 72 0 6쪽
108 1장 아이의 시대 18.10.26 41 0 6쪽
107 1장 3-61 18.10.22 45 0 4쪽
106 1장 3-60 18.10.18 39 0 6쪽
105 1장 3-59 18.10.08 58 0 8쪽
104 1장 3-58 18.10.03 82 0 7쪽
103 1장 3-57 18.09.26 5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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