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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고양이의 안방입니다.

괴수는 그림자 속에 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안방고양이
작품등록일 :
2020.04.18 19:28
최근연재일 :
2020.12.11 20:47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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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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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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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국의 부름 (1)

DUMMY

로렌스가 숨을 내쉬었다.

연구소에서 당했던 것과 같은 감각. 그렇다면 그때처럼 지워낼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내부에 순환하는 빛이 불순물들을 소멸시킨 것이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상황은 여전했고, 프렌스와 그램의 상태 또한 그대로였으니.


“시발 얼음쟁이 새꺄. 뒤지면 지옥에서 냉찜질 좀 해줘라.”

“지랄하네 단데기 새끼. 지옥불에 탕 끓여주마.”


이런 상황에서도 싸우는 두 사람을 보면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무작정 돌격해?’


이판사판으로 출구를 찾을까 고민하던 그때.

삐익―!

로렌스의 통신기에 귀가 먹먹해질 만큼의 소음이 울렸다. 그리고 들리는 제나르의 목소리.


- 로렌스! 아! 정말 다행이야.

“제나르? 지금 어디야.”

- 나랑 얜은 밖으로 빠져나왔어. 너도 어서 탈출해.

“지금 중앙 분수대에 위치해 있어. 가고 싶어도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 힘은 남아있어? 도구는? 어떤 수를 써서든 지상으로 표시해. 그럼 그 주변이 무너지는 속도를 늦춰볼 테니까.


마탑에서 지원을 나왔다고 한다.

시공간 학파의 마법사들이 지하 붕괴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니, 로렌스가 있는 장소만 특정할 수 있다면 구조가 가능하다고.


“그럼···.”

- 남 생각은 하지 말고, 우선 탈출하는 것에만 집중해. 제발 부탁이야.


로렌스가 입을 열기 전, 그녀가 먼저 선수를 쳤다.

마법사들의 유지에는 한계가 있고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지하에 갇혀있는지 알 수 없었다.

괜히 시간을 끌어 희생자를 늘리는 것보다, 생존이 확실한 사람을 구조하는 게 더욱 중요했다.


“선배님. 남 돕는 것도 우리가 먼저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램이 재촉했다. 기껏 내려온 동아줄. 놓치고 싶지 않겠지.

로렌스는 고집부릴 수 없는 상황임을 알았다.


“알겠어.”


검을 들어 올렸다. 힘을 짜내듯 위를 향해 빛을 쏘아낸다.

얇은 빛기둥이 지하 천장을 뚫고 하늘로 솟구쳤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몇 발의 빛을 더 쏘아낸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잠시 후, 로렌스가 있는 장소에 진동이 약해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천장에 구멍이 뚫리며 지상과 연결되니. 그녀의 말대로 구조가 온 것이다.


다행히 늦지 않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오우, 진짜 죽는 줄 알았네.”

“한동안 밀폐된 곳은 보는 것도 싫을 거야.”


태양을 마주하는 프렌스와 그램이 긴장을 뱉어내듯 숨을 내쉬었다.

쓰러지는 두 사람과 달리, 로렌스는 아직 여유가 있었기에 주위를 살폈다.


붕괴를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마법사들.

구조된 사람 중에는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괴물의 습격에 큰 상처 하나씩은 달고 있다.

또한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침울한 표정을 한 사람이 훨씬 많다.


얜이 다가와 세 사람의 상태를 물었다.


“상처는 어때?”

“난 괜찮아. 중화제에 당했을 뿐이야. 둘도 마찬가지고···. 다른 사람들은?”

“사망자와 실종자 수를 확인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끝도 없이 늘어나는 중이야.”

“선배님들, 안 좋은 상황에 죄송한데 다섯 명 더 추가해주십시오.”


그램이 사망자라는 말에 반응하며, 신분증을 꺼내 얜에게 건냈다.

그 사이, 주변을 둘러보던 프렌스가 원하던 사람이 보이지 않자 불안한 듯 물었다.


“제나르 선배님, 로벨리아와 드레븐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둘이라면 괜찮아. 드레븐은 지금 다른 곳에 지원 갔고, 로벨리아도 수호자 데이지와 함께 먼저 빠져나왔어.”


제나르가 안심하라며 그들의 상태를 알려주었다.

드레븐이야 어딜 가나 살아남을 만큼 약삭빠르지 않던가.

로벨리아 또한 쉽게 당할 정도의 실력자는 아니었다.


“그녀가 보이지 않던데 상처가 심한 겁니까?” “아니, 상처는 없지만 사령에게 당했는지 심적으로 불안해 보였어. 그래서 먼저 보냈지.”


그녀를 포함하여 사령에 당한 수호자들은 미리 보냈다고 한다.

위험한 장소에 두기에 좋지 않았으니 당연한 조치였다.


쿠구구궁!


“무너진다! 모두 대피해!”


급격한 진동과 함께 마법사 하나가 외쳤다.

붕괴를 늦추던 마법사들도 더 이상 버티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겼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쩌적쩌적 갈라지는 시멘트 바닥.

로렌스와 일행도 마찬가지로 자리를 이탈했다.


바닥이 꺼지며 지상의 건물이 폭삭 주저앉는다.

사창가의 거리 또한 마찬가지. 점주의 마음을 대변하듯 우수수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잠시 후, 지진이 멈췄다.

거리는 자취를 감추고 거대한 싱크홀만의 크게 입을 벌리고 있다.

저 아래 잔해들이 고여 처참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비췄다.


로렌스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침울하게 말했다.


“저 밑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몰라. 하지만 찾아야지. 지반이 안정되면 바로 수색작업을 시작할 거야.”


일반 사람이라면 살아있을 확률이 없겠지만, 초인의 생명력이란 생각보다 끈질기니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이곳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 너도 안정을 취해야 하잖아?”


로렌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돕고 싶었지만, 중화제에 당한 탓에 움직임이 쉽지 않았다.

오히려 방해만 되겠지.


“기관장한테 보고해야 하기도하고.”

“차라리 여기 있고 싶어지는 걸.”

“어쩌겠어. 그년도 생각이 있으면 별말 않겠지.”


추종자의 등장에서부터 계획된 작전들. 사태의 심각성을 안다면 큰소리치기보다 해결책을 찾는 것에 좀 더 집중하겠지.



* * * * *



예상과 달리 기관장의 거죽은 더욱 두꺼웠다.

사건의 복구와 수색을 제외한 인원. 그중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수호자들이 기관장을 찾아갔을 때, 그녀 또한 이번 사건의 결과를 전해들은 상황이었다.


그녀는 알아서 하라고 했던 것과 달리, 어째서 멋대로 일은 진행했냐며 수호자들을 비난했다.

특히 로렌스의 무능력함을 꼽았는데, 이런 비난이 한두 번이던가.

로렌스는 고개 숙여 그녀의 말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도저히 지나치지 못 할 말이 튀어나왔다.


특정되었던 장소도 함께 공격당했다는 말.

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다른 곳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교도소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손 쓸 틈도 없이.”


오즈는 선심 쓴다는 느낌으로 설명했다.


“죄수며 간수들도 모두 사망했고요.”

“그럼 다른 곳은···.”

“다행히 대비를 잘해놔서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 그건 잘했어요.”


기관장이 드물게도 로렌스에 대해 칭찬했다.

그런데도 그는 전혀 좋아할 수 없었다.


남은 장소란 루비 기업이나, 블라인트 호텔이 아니던가.

로렌스가 소식을 전한 직후 대비를 했다고 한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피해 없이 막아냈다고 하니, 남은 수호자들이 모두 그 두 곳으로 향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 교도소나 사창가와 같은 지역은 외면당한 것이다.


손 쓸 틈이 없던 게 아니다. 손 쓰지 않았던 것일 뿐.


기관장이 이마를 짚었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골머리를 싸매는 모양.

그러다 문득 깨달은 듯 소리쳤다.


“마침 잘됐어요. 요즘 우월주의가 잠잠했으니 그쪽 일로 밀어버리죠.”

“밀어버린다는 게 무슨 말씀입니까.”

“싸우다 귀라도 먹었어요? 말 그대로 이번 사건을 우월주의의 테러로 규정하겠다는 소리죠.”


요새 조용했던 게 이때를 위함이라고 한다면, 사람들도 알아서 이해하지 않을까.

그녀의 어처구니없는 말에 로렌스가 따지고 들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이번 일은 마왕의 추종자들이 벌인 일로···.”

“그게 문제라는 거에요.”


기관장은 왜 이해하지 못하냐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 이해할 걸 이해해 달라고 해야지.


“지금 시국에 마왕의 추종자가 남아있다고 해봐요.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민심을 미쳐 날뛰게 하려고 그래요?”


마왕이 죽은 지 몇 년째인가.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잔당이 남아있다 알려지면? 그리고 이 사단을 냈다면?

드워프때는 어찌어찌 넘겼지만, 다시금 기관과 수호자의 존재여부에 대해 말이 오가겠지.


“그럼 도주한 추종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누가 안 찾느다고 했나요? 제압부대를 움직일 테니 쓸데없는 참견 마시라고요.”


신경 쓰지 말라며 손을 내젓는 기관장.

로렌스는 물러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죄 없는 사람을 자극하는 꼴입니다.”


오즈가 코웃음 쳤다. 아주 가소롭다는 듯이.


“이제 와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 않던 대꾸를 하고.”


손가락으로 로렌스를 가리켰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용사도 아니고, 더 이상 인망이 있는 것도 아니죠.”


로렌스가 인상을 찌푸렸다.

분명 그녀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많은 수호자를 뒤에 두고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다니.


로렌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수호자들은 고개를 내려 시선을 피할 뿐, 그와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알겠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요.”


로렌스는 찍소리 못하고 쫓겨났다.



* * * * *



이후 시간이 지나며, 해당 사건은 초인 우월주의가 일으킨 테러로 알려졌다.

당연히 우월주의에서는 아니라고 반발했지만, 기관에서 내세운 증거가 줄을 이으며 사람들의 인식에 못을 박았다.

시민들은 뉴스에 나오는 소식에 초인들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범죄자들이라며 뒤에서 수군거렸다.

그럴수록 초인의 입지는 점자 줄어들었으니.


로렌스는 그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 그년이 변명이라고 쥐어 짜낸 게 결국 덮어씌우는 거지 뭐.”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은 힐라가 혀를 찼다.

그녀의 퇴원 기념으로 연 파티였지만, 규모는 조촐했다.

대부분 사람이 그날 사건의 수습을 위해 빠졌으니까.

남은 인원이라고 해봤자 힐라와 로렌스, 그리고 로벨리아까지 단 세 명 뿐이었다.


“선배가 용사로 남아있었으면 분명 로렌스 선배한테 덮어씌웠겠죠?”


로벨리아가 맥주를 홀짝이며 말했다.

본래 그녀도 수습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프렌스가 근신을 받으며 팀 관리 부실로 함께 처벌받은 탓이다.


힐라가 치킨 다리를 차지하며 대답했다.


“당연하지. 용사의 무능! 이 지랄 하면서 말이야. 꼴에 실력은 없으면서 책임 전가는 오지게 잘하잖아.”


쿵짝이 잘 맞는 두 사람의 모습에 로렌스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손에든 맥주를 들이켰다. 남들은 일손이 없어 바삐 움직이는 중인데, 자신은 한가하게 쉬고 있다니.


“아, 선배 또 고민하고 있죠? 어차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맘 편히 쉬자고요.”

“맞아 오빠. 어차피 고생은 그년이 하는 거니까. 안 그래도 요새 바빴잖아?”


얼굴이 붉어진 두 여인이 혀 꼬인 발음으로 로렌스를 불렀다.

서로 어깨를 기대고 있는 꼴이, 내일 아침 꽤 머리가 깨질 듯싶다.


“그렇긴 하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쉬겠어.”


로렌스는 쓰게 웃으며 맥주캔을 새로 땄다.

지금까지 휴일에도 기관장에게 불리기 일쑤였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다치고 나서야 휴식다운 휴식을 지니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너 대학은 어떻게 됐어.”

“아 제발.”


힐라가 생각하기 싫은 얼굴로 머리를 눌렀다.

아무리 수호자 특혜를 받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병실에 누워 출석과 시험 모두 뛰어넘었으니까.


“저번에 휴학한다고 했어. 어차피 일 년밖에 안 남았는데 뭐 어때.”


괜찮다며 어깨를 으쓱이는 힐라. 잠시 고민하던 표정을 짓더니, 곧 로렌스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빠도 지금부터 대학교 다니는 게 어때? 용사도 그만뒀고, 집도 나름 안정되고. 아버지 상태도 괜찮아졌으니까. 수호자 특기생이면 입학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까.”

“됐어. 지금 해봤자 뭐라고.”

“나이 때문에 그래? 괜찮아, 오빠보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도 많이 들어오는걸.”


로렌스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 로벨리아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 쪽으로 돌아보자, 약간 축 처진 느낌으로 치킨의 뼈와 살을 분해하고 있었다.

저 젓가락은 능력으로 만든 건가.


“야! 튀김까지 때버리면 어떡해!”

“자요, 튀김은 전부 언니 드릴게요.”


로벨리아는 때어두었던 튀김 부분을 옆으로 밀었다. 힐라는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도 튀김을 안주 삼아 맥주를 들이켰다.


“왜 그래. 너도 대학가고 싶어서 그래?”

“아뇨···. 그냥 평범한 부모 밑에서 살았다면, 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싶어서요.”


가끔 생각해 본다고 한다.

학대하지 않는 부모의 밑에서,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면.


“그러고 보니 너희 부모님은,”

“지하철 습격 때 돌아가셨어요. 저만 살아남았죠.”


그런 와중에 수호자가 되기를 결심했으니. 그녀를 지켜본 입장으로서 절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로렌스는 맥주를 홀짝였다.


“기관에서는 차기 용사님을 잃었겠지.”

“그리고 선배는 계속 용사직을 이어갔고요?”

“그다음 기관장한테 대차게 까이고 있겠지.”


로벨리아가 피식 웃었다.


“그녀가 하는 말 별로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오즈가 바지사장일 뿐이니, 원로원에 왕창 깨졌을 거예요.”

“원로원?”

“그, 있어요. 대통령 보다 위에서, 공화국을 움직이는 실권자들.”


그녀는 저번 용사 계승식에 참여하는 조건 중 하나로 그들을 만났다고 한다.


“알게 되면 깜짝 놀랄걸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의원부터 기업인까지, 예상치도 못한 사람들이 줄줄이 있으니까.”

“그런걸 막말해줘도 되는 거야?”


술이 들어가 입이 가벼워진 것일까.

홍조를 띤 그녀의 얼굴이, 깔깔 웃으며 저 혼자 넘어갔다.


“에이, 아무도 없는데 뭐 어때요. 그리고 정말 비밀로 하고 싶었으면 그 사람들도 정체를 감췄겠죠.”


알려져도 괜찮다는 자신감인지, 아니면 더는 감출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인지.

로벨리아 앞에 맨얼굴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쪽에서 자신들의 호위···. 그러니까 사냥개가 되라고 권유받았는데요. 제가 거절했어요!”

“실권자들이라며. 막 거절해도 되는 거야?”

“예이 맘대로 하라죠. 제가 어디 실력 없어서 서러운 사람도 아닌걸요.”


그녀는 여차하면 법국이나 다른 나라로 튀어버릴 거라며, 큰 문제가 될 사항을 아주 가볍게 이야기했다.


“용사가 가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어요!”

“그렇기는 하겠지.”


대신 국제적 문제가 되겠지만.

로렌스는 다시 맥주를 홀짝였다. 취기에 섞인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

어느덧 힐라도 조용한 것이 잠들어있고.


로렌스는 만취한 두 여성을 보며 웃었다.

이런 나날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탈자와 설정 오류, 피드백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다음날 세사람은 초인의 경의로운 회복력으로 숙취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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