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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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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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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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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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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6화-신세계의 최후-

DUMMY

96화-신세계의 최후-


“우리가 좀 늦었나?”

호랑이 가죽을 걸친 승학산 호랑이와 산악회 회원들이 활을 장전하며 견제하자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김태진.

승학산 호랑이는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이 정도면 조금 늦었죠. 다른 이들은요?”

“레진 길드는 저항이 거세서 아직 안 왔고 강철은 거의 온 것 같던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달까.

반대편에서 강철 부대가 다가왔다.


“이제 오네. 이 정도 인원이면 신세계의 보스를 잡기 충분하지 않나?”

신세계 조직원은 사방팔방 흩어져 싸우는 중, 고립된 김태진을 보고 승학산 호랑이가 호탕하게 웃었다.

그들과 합류하며 강철의 강지율은 이능을 준비하고 싸울 태세를 갖췄다.

“레진 길드는 아직 안 왔네요?”

“어, 이창모녀석 거드름은 다 피우더니 꼴찌야. 이래서 말만 번지르르해봤자 안돼.”

승학산 호랑이는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배를 관통한 쇠를 보았다.

강지율의 주위에 떠다니는 강철 주괴에서 시작한 푸른빛의 강철에서 뻗어온 창.

승학산 호랑이는 매서운 고주파와 함께 맹수처럼 포효했다.


“네 이놈이!”

몸을 관통한 쇠에서 가시가 뻗어나가자 온몸이 난자되는 승학산 호랑이.

강지율의 선공을 신호로 강철 길드는 승학산 산악회를 기습했다.


“배신인 거냐 강지율.”

“네, 1강 2중 3약이라니. 2중이 없어진다면 그 자리에 저희와 부산 갈매기가 이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보다 경쟁자를 줄이겠다는 심보.


강지율의 손짓에 금속들이 쏘아지자 산악회 사람들의 몸에 구멍이 뻥뻥 뚫렸다.

“너무 늦었잖아. 빨리 움직이라고 몇 번을 얘기했건만.”

“그래도 적절한 타이밍에 도착했잖아요? 보자 남은 건 저 흑기사네요.”


기절한 어둑시니와 상처 입은 승학산 호랑이는 싸우기 힘든 지금.

강철의 강지율과 신세계의 김태진에 맞설 수 있는 이는 오직 진우뿐이었다.

“방심하지 마. 어둑시니보다 약할지라도 너보다 강할 수 있어.”

“이창모와 대등하게 싸울 때부터 방심한 적 없습니다. 그런 건 강자들이나 하는 거니까요.”


어둑시니와 싸우느라 지친 김태진 대신 지율이 먼저 선공을 날렸다.

총처럼 쏘아지는 강철의 탄환에 사령들이 터져나가며 이젠 사령검법을 펼칠 수조차 없는 지경.

그 와중에 약물을 섭취해 거듭 강화되는 김태진의 검격을 막아내기란 어려웠다.

목숨을 걸어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

한껏 끓어올린 투기는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더욱 타올랐다.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에 맞서 투기가 상승합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의 등급이 E ⇒ D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타투 철웅이 끝나지 않는 전쟁과 융합합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의 등급이 D ⇒ C 급으로 상승합니다.]


단번에 두 단계를 오른 투쟁의 힘 김태진에게 맞설 수 있었지만 강철의 수작이 투지의 불에 물을 끼얹었다.

이창모가 특별한 무기를 모으듯이 강지율 또한 특수한 금속을 수집해왔었고 그중 투기를 억제하는 금속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해 만든 투기 억제 팔찌.

강지율의 이능에 움직여진 움직여진 팔찌가 팔에 채워지자 투기가 가라앉으며 몸이 무거워졌다.


“본래 오크를 잡을 용도로 만들었지만 특별히 너에게 먼저 선보이는 거다.”

중국에 오크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제작한 팔찌는 인간의 팔에 채워졌고 김태진은 자신의 입에 새로운 마약을 넣었다.


“한 번에 약을 많이 하는 게 좋지 않은데 어쩔 수 없지.”

이미 과분한 약물을 섭취해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와중 김태진은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했다.


“크크, 기분이 너무 좋은데? 내가 아프지 않게 죽여주마.”

실핏줄이 터져 붉어진 눈, 조금씩 입에서 흘러나오는 침.

기분이 좋은 건 모르겠고 망가져 간다는 것은 확실히 보였다.


하지만 몸에서 흘러넘치는 마기와 융합된 약물의 기운은 무시 못 할 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권능이 사령목으로 바뀐 뒤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소울 번.

과거와 달리 늘어난 영혼의 숫자에 써도 되지 않나 싶었지만 본능이 거부했다.

한번 사용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예감.


그러나 그게 지금 목숨보다 소중할까.

권능 스킬 소울 번을 사용하자 심상 속 사령목이 고통스러운 듯 거체를 흔들거리자 심상 세계가 지진이 난듯했다.

그리고 하나씩 타들어가는 사령목의 잎들.

사령목을 얻고 게이트를 다니며 조금씩 채워갔던 잎이 모두 타버리며 처음처럼 앙상해져 가는 나무의 모습에 허전해지는 마음과 달리 육체에는 경이로운 힘이 채워졌다.


과거 이런 고양감을 느낀 적 있었다.

여신의 사도로 임명되어 S 급에 올랐을 때와 유사한 느낌.


뒤틀려 방출되는 약의 기운을 마기로 상쇄하고 다가온 강철들을 마검으로 베었다.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꽂힌 강철.

군림의 이능으로 금속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막으며 달렸다.


막아설 방패를 잃은 지율에게 피해를 입힐 찬스.

사령목이 불태워지며 격이 높아져서일까 들썩거리는 금속 위를 달려가는 진우는 도깨비 가면의 사용법을 알 수 있었다.

마검에 맺힌 마기와 사기가 한데 뭉치며 떠오르는 검은 도깨비의 음영.


지율을 향해 조준해 마력을 발산하자 도깨비가 귀신처럼 날아갔다.

웬 도깨비의 등장에 지율이 쏘아낸 제령의 금속.

영혼처럼 보이는 존재에게 치명적인 이 금속이라면 충분하다 생각했지만 도깨비는 낫을 꺼내 맞설 준비했다.

제령의 금속과 도깨비의 낫이 부딪치자 퍼지는 충격파.

낫에서 시작된 죽음의 기운은 제령의 금속을 부숴버렸고 도깨비는 재차 낫을 그었다.

날카롭게 벼려져 날아오는 죽음의 기운에 부서지는 지율의 검.

이어서 갑옷까지 반파되며 치명상을 입은 지율은 손에 쥔 팔찌의 능력을 펼쳐 자신을 보호했다.


“이 괴물 새끼가.”

동그랗게 구형태로 모여진 금속 안에 스스로를 가둔 지율은 혼란스러웠다.

왜 이렇게 흘러간 거지.

어둑시니와 승학산 호랑이가 당한 시점에서 자신과 김태진이라면 어린 녀석 하나 제압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을 텐데.


도깨비가 몇 번이나 낫을 휘둘렀지만 끄떡없는 강철의 구.

도깨비는 공격을 멈추고 목표를 바꾸었다.

진우와 싸우는 김태진의 뒤로 소리 없이 나타난 도깨비.

남은 기운을 모두 담아 낫을 휘두르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려 상처를 확인한 김태진의 얼굴에 여유가 사라졌다.

등에 베인 상처가 마약의 재생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자 어둑시니를 제치고 한국 최강이 되었다는 자만심이 사그라들었다.


“금제 해체”

김태진의 피부를 오가며 강화하던 문신이 허공에 떠올라 벗겨지자 울퉁불퉁해지는 신체.

문신의 또 다른 역할은 약물로 무너진 육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었지만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제약을 풀어버렸다.

그러자 몸 곳곳 깊숙이 퍼져가는 마약.

그것에 온몸을 맡긴 김태진은 슬라임이라도 된 듯 늘어났다 줄었다를 반복하며 괴상하게 변해갔고 무너져가는 의식 속 한 가지만 떠올렸다.


눈앞의 흑기사를 살해하겠다는 의지.

그것 하나만이 의식에 남은 채 괴물이 되어버린 김태진은 입에서 짐승소리를 내며 달려들었다.

위로 솟구쳐 피하자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지율의 금속구와 부딪친 김태진이었던 괴물.

금속구는 발에 차인 축구공처럼 날아가 벽에 박혔다.


반면 끄떡없이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괴물.

김태진은 의식을 잃었을지언정 대악마 수준의 힘을 손에 넣었고 소울 번으로 사령목이 다 타버린 진우에겐 시간이 없었다.


‘한 수에 모든 걸 건다.’

도깨비 가면 속 녹안이 발광하며 마검에 씌는 죽음.

팔찌가 부서지며 넘쳐난 투기가 흡기와 합쳐졌다.

세 가지 기운이 한데 모여 폭발할 것 같은 마검.

괴물은 위험해 보이는 힘을 보고도 상황을 판단할 이성이 없어 그저 달려들었고 둘은 허공에서 만났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흘렀고 이내 폭발이 일어났다.

핵이라도 터진 듯한 파괴력에 주변 건물들이 터져나갔고 사람들은 싸움을 멈추고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어쩌면 그들의 전투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었다.

두 존재가 부딪치는 충격에 일대 건물이 날아갈 수준, 자신들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할지 몰랐다.

천천히 먼지가 가라앉자 보이는 풍경.

승학산 산악회와 강철 길드는 폭발의 여파에 대부분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리고 커다란 구덩이에 보이는 다섯 사람.

승학산 호랑이가 호랑이 가죽을 펼쳐 어둑시니를 감싸고 있었고 반대편 깨져버린 금속구에서 정신을 잃은 듯 보이는 강지율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폭발의 중앙 가장 늦게 먼지가 가라앉은 곳엔 한 사람만이 서있었다.


부서진 갑옷과 깨진 가면.

반쯤 정신을 놓은 채 서있는 진우의 앞 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사체가 있었다.


“연합의 승리다! 지금이라도 항복한다면 악마와 결탁한 죄는 묻지 않는다.”

승자를 확인한 승학산 호랑이가 외친 말에 술렁이는 신세계의 잔당.

신세계에 속한 모든 이가 악마와 손잡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대우와 지원이 좋아 신세계에 가입한 이들이 대부분.

악마와 결탁하고 더러운 일을 일삼은 건 조폭 출신의 간부들이 주축이었다.


“저 말을 믿나? 끝까지 싸워라. 신세계는 한국 최고의.”

말을 하는 이의 목에 박힌 가느다란 화살.

승학산 호랑이는 활을 겨누며 물었다.

“또 이의 있는 사람 있나?”


한국 최고의 활잡이가 활을 겨누는데 대답할 이가 있을까.

하나둘 가진 무기를 내려놓았고 자신의 죄가 크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몰래 도망쳤다.

하지만 그런 이들까지 잡기에는 승학산 산악회도 무리.

어쩔 수 없이 놓칠 수밖에 없다 여겼을 때 하늘에서 무구의 비가 내렸다.


값 비싼 무구가 시체에 수놓아지고 몸에 잔뜩 피가 묻은 이창모가 등장했다.

“내가 많이 늦은 건 아니지?”

“완전 늦었다 이놈아. 뭐하고 이제 온 거냐?”

“내 쪽에 신세계가 얼마나 병력을 대기시켰는지 봤어? 장난 아니었다고. 그런데 김태진은 영감이랑 어둑시니가 해치운 거야? 강지율도 왔었네?”

언제 정신을 차렸는지 슬금 거리며 이동하던 강지율은 이름이 불리자 화들짝 놀랐다.

“저것 잡아. 저놈이 쁘락지였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움직이는 무구들.

그에 맞서 강지율도 금속을 다뤘다.


허공에 무구와 금속이 부딪쳐 생기는 불꽃.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고 금속들은 무구에 압살되기 시작했다.

범용성을 따진다면 강철의 이능이 더 우월했다.

금속의 변형도 가능할뿐더러 가공되기 전 모든 금속을 제어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웨폰 마스터가 무구에 미쳐 광적으로 수집한 무구는 그 가치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 주었다.


점차 제어를 잃어가는 금속이 많아지며 몸에 칼이 박혀가자 외치는 항복.

“내가 졌다. 난 악마의 편에 선 게 아냐 그냥 사람 간의 다툼이었다고.”

급소를 노리는 무구를 겨우 막아내며 외친 결백이었지만 이창모를 멈추기엔 부족했다.

“그러게 줄을 잘 서야지. 무엇보다 너랑 나랑은 능력이 겹쳐. 한국에서 무구의 비를 가능케 하는 건 오직 나 하나면 족해.”

“제기랄. 이창모!!”


자신을 살려줄 생각이 없는 것을 느낀 강지율이 숨겨둔 금속을 비수처럼 날렸지만 이창모가 더 빨랐다.

몸에 박힌 무기가 하나 둘 늘어나더니 고슴도치처럼 변해버린 강지율.

한국을 대표하는 강철 길드의 대표치고 별다른 저항조차 하지 못한 허무한 최후였다.


“자, 이 정도면 나도 한몫한 거 맞지?”

앞서 길을 뚫고 바로 강지율과 싸우며 소모한 마력에 바닥에 주저앉은 이창모.

그는 연합에서 자신의 공적을 꼭 인정해 주라며 구시렁댔다.


“알겠으니 그만 투덜대. 그나저나 환웅은 아직인가?”

환웅과 자신의 흑사가 함께 했는데도 아직 도착 못 했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것과 같은 말.

진우는 동료를 구하러 움직이고 싶었지만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나한테 맡기고 너는 좀 쉬고 있어.”

김태진이 죽으며 소환수인 용도 함께 죽었는지 검은 용의 시체를 들고 온 에드안.

화염의 날개를 펴고 날아가며 곳곳에 김태진의 죽음을 알렸다.

전쟁에선 수장이 죽으면 사기가 떨어지는 법.


하나 둘 무기를 떨어뜨리는 적들 사이로 조직을 갖춰 도망치려는 이들

그들을 막아선 환웅과 흑사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러게 내가 줄을 잘 못 섰다 했지?”

월웅녀 모드가 되어 머리가 하얘진 하연.

하얀 사냥개로 변신해 백색 머리의 타오.


둘은 새하얀 선이 되어 한 점을 지나쳤다.

타오의 검에 다리가 잘리고 하연의 쌍검에 몸이 얼려가는 부산 갈매기.

그는 인생 일대의 도박이 실패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끝까지 뜬 눈을 감지 못 했다.

신세계에 이어 부산 갈매기의 수장이 죽자 소란스러워진 갈매기들.

타오는 남은 갈매기들마저 놓치지 않고 사냥에 나섰고 머리를 잃은 이들은 별다른 저항 못 한 채 전쟁은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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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화-신세계의 최후- 24.07.02 59 1 13쪽
95 95화-신세계의 몰락- 24.06.29 60 2 12쪽
94 94화-신세계의 몰락- 24.06.27 66 1 12쪽
93 93화-연합 결성- 24.06.25 66 1 12쪽
92 92화-도깨비- 24.06.22 70 2 11쪽
91 91화-도깨비- 24.06.20 75 1 11쪽
90 90화-도깨비- 24.06.18 69 2 12쪽
89 89화-도깨비- 24.06.15 85 2 11쪽
88 88화-시련의 탑- 24.06.13 78 2 13쪽
87 87화-시련의 탑- 24.06.11 88 2 14쪽
86 86화-시련의 탑- 24.06.08 85 2 14쪽
85 85화-비상계엄령- 24.06.06 87 3 14쪽
84 84화-비상계엄령- 24.06.04 80 3 12쪽
83 83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6.01 94 3 14쪽
82 82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30 92 3 12쪽
81 81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8 95 3 12쪽
80 80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5 114 4 11쪽
79 79화-생령화- 24.05.23 101 4 12쪽
78 78화-생령화- 24.05.21 108 4 12쪽
77 77화-생령화- 24.05.18 108 4 12쪽
76 76화-중국 탈출- 24.05.16 115 4 13쪽
75 75화-중국 탈출- 24.05.14 104 2 12쪽
74 74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11 119 3 12쪽
73 73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09 121 2 12쪽
72 72화-사령검법 완성- 24.05.07 148 4 11쪽
71 71화-블랙마켓- 24.05.05 130 3 14쪽
70 70화-블랙마켓- 24.05.02 140 4 11쪽
69 69화-무명 일기- 24.04.30 141 4 13쪽
68 68화-무명 일기- 24.04.27 161 4 12쪽
67 67화-무명 일기- 24.04.25 17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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