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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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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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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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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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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7화-무명 일기-

DUMMY

67화-무명 일기-


햇볕이 내리쬐는 바티칸의 정문.

많은 이들이 오가는 이곳은 신성력이 뿜어나는 넓은 성역이었다.

들어가기 싫다는 듯 부르르 떠는 마검을 달랜 뒤 맞추진 경비병.

신성 갑옷을 입고 눈을 부라리던 경비병은 손수건을 보여주자 하이패스처럼 막힘없이 내부로 안내했다.


웅장하게 솟아난 고층 건물의 통로.

성기사들이 삼엄한 경계로 지키고 있는 방으로 들어섰다.

따사로운 햇살이 커다란 창문을 넘어 방을 비추는 장소.

들어가자 활력이 북돋아 짐과 동시에 거부한 감각이 느껴졌다.

[성역에 진입하셨습니다. 성역 주인의 의도에 따라 능력치 하락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경과 마찬가지로 성력을 다루는 이들만이 가질 수 있다는 성역이 마기를 다루는 진우를 밀어내고자 했다.

“어서 오세요. 그날엔 제대로 인사 못 했죠? 바티칸의 성녀 이자벨라입니다."


밝은 금빛 머리를 찰랑인 그녀는 일행들과 인사하고 그들을 부른 이유를 말했다.

“유럽을 대표해서 여러분께 감사 인사와 선물을 드리려 해요.”


성녀가 미리 준비해 둔 3개의 물건.

신성력이 담긴 성검, 유사시 보호막을 펼칠 수 있는 반지, 마지막으로 신원미상의 일기장


자연스레 각자 원하는 물건으로 손이 갔다.

하연은 검, 에드안은 반지, 마지막으로 진우가 일기장으로

일기장에서 느껴지는 마기를 다룰 이는 진우뿐이기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배분이었다.


“그 일기장은 게이트를 오픈할 수 있어요. 마기와 관련된 인물이나 장소가 있는 곳으로요.”

“이 물건을 저에게 줘도 됩니까?”


아이팩트에 예속된 게이트는 공략 시 대개 높은 보상을 약속했다.

더군다나 마기와 관련돼있으니 흑마법사나 흑기사가 사용한다면 단번에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바티칸에서 여태껏 비밀스럽게 보관한 물건이었다.


“어차피 저희 바티칸 측 사람이 들어가 봤자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업적만 얻을 건데 그럴 바엔 확실히 얻고 나올만한 사람에게 주는 게 맞죠.”

“제가 게이트에 있는 마석 한 톨까지 깨끗이 쓸어오겠습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은 성녀는 기대하겠다는 말을 하고는 본론을 꺼냈다.

“그럼 제가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역시 그저 공짜로 주는 물건이 아니었다.


“저희 길드에 하시는 정식 의뢰인가요?”

“네, 마탑의 타락자를 조사하는 일을 하셨죠? 저희 바티칸의 타락자들도 함께 알아봐 줄 수 있나요?”


머리를 긁적이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제 유럽을 뜨나 싶었는데 새로우면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의뢰라니!

“마탑의 경우 화염학파장님이 저희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단서를 쫓안 간 것 밖에 안 했습니다. 그 정도 일이라면 유럽의 다른 좋은 길드들도 다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정중히 둘러 표현한 거절, 성녀는 웃으며 어깨를 톡 쳤다.

“저도 그 정도를 바라진 않아요. 제 나름대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으니 나중에 협조 요청을 하면 그때 지원 부탁드릴게요. 타락자들을 습격 시 필요한 바티칸 외부 인력이 필요해서요.”


그러니까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부른다는 말이지?

“그건 가능합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바로 오겠습니다.”

“네, 이번 아티팩트를 봐서 알겠지만 제가 보상은 확실히 드릴게요.”


보상이라는 말에 한 명 어린아이가 생각났다.

지한의 딸 지현. 지현의 병을 치료해 줄 이가 눈앞에 있었다.

“그 보상으로 제가 아는 이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있나요?”


이어진 진우의 설명에 눈을 감았다 뜬 성녀.

“좋아요. 지금은 제가 바빠서 시간을 낼 순 없고 곧 그 아이와 시간을 내서 만날 약속을 정하죠. 이건 제 의뢰를 받아준 선금이에요.”

“감사합니다. 성녀님의 의뢰를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네, 그럼 연락드리겠습니다.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할게요.”


성녀의 말에 신성력이 반응하며 작은 축복이 일행에게 부여되었다.

바티칸을 나온 일행은 다음 보상 수령에 신났다.

“이제 마탑으로 보상받으러 가면 되죠?”

“응, 마탑은 내가 가서 받아올게. 화염학파가 아닌 마탑차원에서 보상이 내려질 거라 기대해도 좋아.”

“돈 좀 많이 받아와. 지한 씨가 연락 와서 건물 대출이 밀리고 있데.”


한국에서 홀로 길드 하우스를 지키는 지한은 대출 이자에 허덕이느라 잠도 못 자는 지경이라 하소연했다.

“그럼 우리 한국에 먼저 갈까요? 저 한식이 먹고 싶어요.”

“먼저 가. 나도 마탑에 볼일만 보고 뒤따라 갈 테니.”

“응, 안 그래도 길드 하우스를 너무 오래 비워서 지한 씨에게 미안했는데 먼저 가서 정리나 하고 있을게.”


길드 하우스가 있는 장소는 그의 마경.

그에게 억하심정을 품은 누군가가 마경을 파괴했을까 봐 걱정이 쌓이는 판이었다.

셋은 두 팀으로 찢어져 목적지로 이동했고 서울에 도착한 진우는 오랜만에 밟아본 고향 땅이 반가웠다.


“하연아, 나 소현이한테 먼저 다녀올게. 길드 하우스에 가있을 거야?”

“응? 오빠 소현 언니 어디 있는지 몰라요?”

“집에 있는 거 아냐? 아님 알바?”


극혐하는 표정의 하연은 고개를 절로 저었다.

“소현 언니 저희 길드 건물에 살아요. 그 친구분도 같이 살기로 했다던데.”

“아, 그런 연락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


한창 사령학을 배우느라 밤낮없이 실습을 거듭하는 바람에 머릿속에 들어온 다른 정보들이 흘러나갈 때였다.

“소현이 친구면 혹시 단발머리에 이름이 박하늘?”

“맞아요, 그런 이름의 언니였던 것 같아요.”


단짝 친구라 실종된 친구를 꼭 찾아달라 했을 때 알아봤지만 같이 살기로 한 걸 보니 정말 친한 모양이었다.

새로운 식구와도 인사를 할 겸 곧장 마경으로 향했고 오랜만에 본 그의 땅은 색다른 모습이었다.

과거 임시도로가 완공되어 2매로 확장된 채 이어진 것.


“여기 도로는 왜 이렇게 넓어졌어?”

“정부에서 이 근방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한다던데요? 안 그래도 저랑 에드안 오빠가 이 근처 땅이랑 건물들을 좀 사놨는데 가격 엄청 오른 거 있죠?”

“너도 땅을 사놨다고?”

“네, 어차피 길드 하우스에 자주 모일 건데 근처에 사는 게 편하니까 할아버지께 졸랐죠.”


‘한국의 1위 환웅의 손녀에겐 서울 땅값은 무서운 게 아니구나’.

하연의 차가 포장된 도로를 달리자 금세 길드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건물 밖으로 쳐진 울타리 위 카메라가 하연의 차를 스캔했고 문이 열렸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며 보이는 마법진과 현대 보안의 합작품.

높은 등급의 헌터를 막을 수는 없더라도 어중이떠중이들의 침입은 금세 경보로 응답해 줄 수 있었다.


“지한 씨가 요새를 만들어놨네.”

“이 정도는 해야 보안이 됩니다. 재벌들의 집들도 다들 이 정도는 하고요."

“오빠! 반년이면 된다더니 늦었잖아.”

달려와 자신을 안아주는 여동생, 뒤에서 뻘쭘하게 쳐다보는 박하늘.

마지막으로 자신이 만든 보안 시스템에 만족해하는 신지한까지.


“다들 오랜만이네.”

“유럽에서 고생하셨습니다. 뉴스를 보니 위험한 테러에 휘말렸던데 괜찮습니까?”


공식적인 흑사의 활약은 언급이 없을 텐데도 지한은 유럽에서의 일을 다 아는 듯 보였다.

“네, 다 잘 해결하고 왔죠. 조금 있으면 에드안이 보상금도 가지고 올 겁니다.”

“오.. 이제야 이 빚덩이에서 한숨 쉬겠네요. 없는 살림으로 건물을 꾸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안에 들어가죠. 할 얘기가 산더미입니다.”


지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들어간 길드 건물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공간 같았지만 집무실이 조금 화려해졌다.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들어와 꾸며져있고 방안은 도청을 방지하는 마법들이 덕지덕지 배열되어 있었다.

“우선 진우님과 에드안 씨가 마탑에 가 있는 사이 저와 하연 씨가 게이트를 탐사하며 소득을 올렸지만 저등급게이트라 큰 금액은 못 벌었습니다. 뒤처리 작업과 마경 내 작업은 지시한대로 박안전씨 회사를 고용했고요.”

“잘 하셨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4명뿐인 회사에 2명이서 그 정도 작업을 했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거지.

“그리고 동생인 소현 씨도 최근 각성해서 튜토리얼 탑에 다녀올 계획이라 훈련 중에 있습니다.”

“네? 소현아 너 각성했어?”

“응, 여기서 산지 반년쯤 되니까 갑자기 각성했어.”


마력이 과하게 모인 장소에 머무른 덕분인가?

그렇다 해도 각성했다는 것은 소현에게 자질이 있다는 말이었다.

생각해 보면 진우와 같은 핏줄을 타고 태어났는데 재능이 없을 리 없지.


“직업은 뭐로 할 거야? 헌터로는 활동할 거야?”

과거 자신을 걱정했던 소현처럼 자신도 몬스터와 싸울 소현의 안전이 염려되었다.

“다행히 사제 계열에 적성이 떠서 그쪽으로 가려고. 헌터 활동은 고민 중이야. 오빠는 내가 위험한 거 싫지?”


살며시 끄덕여지는 고개에 소현은 헤헤 웃었다.

“내 입장 이해되지? 그러니 오빠도 내가 걱정 안 하게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마.”

“알겠거든. 그리고 나는 이미 충분히 강해졌거든?”

“어둑시니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면서~”


그놈의 어둑시니.

동생이 어둑시니를 동경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열불이 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오빠였다.

유치해지는 싸움에 지한은 기침을 하며 막아섰다.


“크흐흠. 여기 박하늘양은 이곳에서 머무는 김에 저에게 경리 일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사장님.”


손을 잡고 잘 부탁한다고 하자 얼굴이 새빨개지는 박하늘.

뒤에서 지켜보던 소현은 친구의 얼굴을 보고 놀릴 거리가 생겨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지한 씨, 좋은 소식이 있어요. 성녀가 지현이의 치료를 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잡아야겠지만 그리 늦진 않을 거예요.”

갑작스러운 딸의 치료 소식에 멍하니 있던 지한의 눈동자가 촉촉해졌다.


언젠가 진우가 치료를 주선해 준다 했지만 이렇게 금방 이루어질 줄이야.

“진우님 정말입니까? 성녀님이 제 딸을 치료해 주기로 했다고요?”

“네, 아시다시피 이번 헝가리의 테러에서 성녀와 인연을 맺어 약속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우님. 제가 인생을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딸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울어버린 지한.

그에게 또 다른 선의를 주었다.

“그리고 지현이도 여기로 오도록 하죠. 소현이를 보니 마경이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 같아서 이곳에 함께 있는 게 낫겠어요.”

“정말,. 진우님을 만난 게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연신 감사를 표하며 우는 지한을 달래느라 늦어버린 시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 개월간 마탑에서 겪은 일을 말해주니 밤이 되어 각자의 방으로 자러 갔다.


모두가 잠든 저녁.

마경의 핵이 있는 비밀의 방에 문이 열렸다.

부러진 마검에서 뿜어지는 짙은 마기에 마경이 잘 유지됨이 느껴졌다.

“여기서 일기장을 보는 게 낫겠지.”


아무도 오지 않을 공간에서 조용히 퀘스트만 클리어하고 올 생각에 일기장을 폈다.

일기장에 나온 마기와 마경의 핵이 공명을 일으켰고 증폭되어 진우의 몸을 감쌌다.


[무명 일기에 진입하였습니다.]

[본 일기장에 기록된 사건의 일대기로 이동합니다.]

[일기장 주인의 숙원을 이루어 한을 풀어내세요.]


눈을 뜨자 보이는 커다란 저택.

짙은 안개에 싸인 그곳은 유령의 저택처럼 모습이 드러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무엇을 해야 될지는 안 알려줬지만 저 저택으로 들어가야 되는 모양.


“숙원이 뭔지는 말해줘야 이루어주지!”

답이 없는 시스템에 분풀이로 바닥에 돌을 발로 찬 뒤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의 정문을 지나자 심어진 수많은 꽃들은 단 하나 남김없이 다 죽어있었고 분수대는 작동하지 않아 물이 고여 썩어있었다.


물 썩는 냄새를 참지 못하고 코를 막고 이동하자 느껴지는 기척.

스르륵.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과 함께 저택의 커튼이 흔들렸고 아쉽게도 정체를 밝히진 못 했다.


잡초마저 푸석하게 메마른 정원을 지나 저택의 문을 두드리자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가볍게 밀어본 문은 자동문처럼 열리며 저택의 내부를 보여주었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저택.


지체 높은 귀족이 살았을 것만 같은 공간이지만 케케묵은 곰팡이 냄새가 느껴졌다.

“실례합니다. 누구 계십니까?”

“제 저택엔 무슨 용무로 오셨습니까?”


새까만 머리를 올 백으로 넘긴 30대 남자.

남자가 지팡이처럼 쥔 스태프 끝 치장된 보석에 마기가 느껴져 흑마법사임을 알 수 있었다.

“길을 잃어 저택의 불빛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하룻밤만 재워주실 수 있나요?”

“그러고는 싶지만 날을 잘 못 찾아왔습니다. 저택과 반대 방향에 마을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서 숙박을 하시죠.”


정중하게 거절하는 남자의 말에 단념하고 저택을 나서려는 순간

짙은 안개를 뚫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등장했다.

평상복을 입은 마을 사람부터 용병으로 보이는 이들

그리고 가장 앞서 다가오는 성기사로 보이는 여기까지.


그들은 저택 앞에 진을 치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사악한 흑마법사는 나와서 얌전히 목숨을 내놓아라!”

“마을의 가축을 앗아간 악마!”

“죽이자! 우리 마을을 지키자!”


각자 손에 쥔 무기를 들며 흥분하는 이들은 성기사가 손을 들자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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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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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신세계의 최후- 24.07.02 59 1 13쪽
95 95화-신세계의 몰락- 24.06.29 60 2 12쪽
94 94화-신세계의 몰락- 24.06.27 66 1 12쪽
93 93화-연합 결성- 24.06.25 65 1 12쪽
92 92화-도깨비- 24.06.22 70 2 11쪽
91 91화-도깨비- 24.06.20 75 1 11쪽
90 90화-도깨비- 24.06.18 69 2 12쪽
89 89화-도깨비- 24.06.15 85 2 11쪽
88 88화-시련의 탑- 24.06.13 77 2 13쪽
87 87화-시련의 탑- 24.06.11 88 2 14쪽
86 86화-시련의 탑- 24.06.08 85 2 14쪽
85 85화-비상계엄령- 24.06.06 87 3 14쪽
84 84화-비상계엄령- 24.06.04 80 3 12쪽
83 83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6.01 94 3 14쪽
82 82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30 92 3 12쪽
81 81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8 95 3 12쪽
80 80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5 113 4 11쪽
79 79화-생령화- 24.05.23 101 4 12쪽
78 78화-생령화- 24.05.21 107 4 12쪽
77 77화-생령화- 24.05.18 107 4 12쪽
76 76화-중국 탈출- 24.05.16 115 4 13쪽
75 75화-중국 탈출- 24.05.14 104 2 12쪽
74 74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11 119 3 12쪽
73 73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09 120 2 12쪽
72 72화-사령검법 완성- 24.05.07 148 4 11쪽
71 71화-블랙마켓- 24.05.05 129 3 14쪽
70 70화-블랙마켓- 24.05.02 140 4 11쪽
69 69화-무명 일기- 24.04.30 140 4 13쪽
68 68화-무명 일기- 24.04.27 161 4 12쪽
» 67화-무명 일기- 24.04.25 17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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