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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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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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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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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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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9화-무명 일기-

DUMMY

69화-무명 일기-


쓰러진 이단 심문관에게 빛의 검을 뽑아내 던졌다.

“난 둘 다 다룰 줄 알아서 말이야."


죽음과 어둠의 여신의 사도로 임명되어 신성력을 다뤄본 경험이 그를 살렸다.

‘악마에게 마기를 받은 타락자들은 빛의 검에 마력 회로 가 다 타들어갔겠지.’


이단 심문관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기를 다루는 자가 신의 선택을 받아 신성력을 다룬다는 것을.

의문이 가득 찬 표정으로 죽은 이단 심문관의 영혼을 강탈한 뒤 주인을 잃고 날뛰는 순록의 목을 쳤다.


[이단 심문관의 영혼을 강탈하였습니다.]

[해당 신이 분노할 수 있습니다.]

[권능, 영혼 강탈 등급이 C ⇒ B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강탈 가능한 영혼의 숫자가 5로 증가합니다.]

[앞으로 강탈한 영혼은 12시간이 지나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강탈한 영혼의 기술을 획득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새로 생긴 강탈의 자리, 순록의 영혼을 강탈한 뒤떨어진 신성한 뿔을 챙기려 하자 아피가 반지에서 나와 그에게 애교를 피웠다.

“응? 아피야 이거 너 달라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피를 쓰다듬으며 허락하자 아피의 입이 몇 배나 커지며 순록의 뿔을 삼켰다.

[야포피스가 신수의 상징물을 흡수하여 탈피가 진행됩니다.]


반지로 돌아간 아피는 삼킨 힘을 소화시키려 탈피를 진행했다.

주인을 잃은 물건을 다 챙긴 뒤 해골마를 타고 여자를 쫓았다.


“이 일기장의 주인은 흑마법사 남편이 분명하네.”

일기장에 묻어난 마기.

이곳에서 만난 사람 중 마기를 다룰 수 있는 이는 저택의 주인 흑마법사뿐이었다.


“아마 일기장의 주인이 원하는 건 아내가 무사히 대피하는 거겠지.”

방금 전의 상황만 보더라도 진우가 없었다면 아내는 이단 심문관의 손에 무참히 살해당했을거다.

큰 위기가 지나갔지만 아직 퀘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것을 보아 그녀의 안전은 확보되지 않았다.


해골마를 재촉해 달리는 산 길.

그녀는 자신이 소환한 해골마를 타고 있기에 대략적인 위치가 가늠 갔다.

그리고 그 위치가 지금 한곳에 머물러있다는 위험한 징조까지.


해골마가 있는 곳에 도달하자 있는 한 무더기의 부대.

저택을 습격해온 이처럼 일반인이 아니었다.

사제들이 축성한 신성 무구를 지닌 전사들과 그들을 이끄는 기사.

성전사단이 방패를 들고 주위를 포위한 상황 속 스펙터 위치가 금방이라도 소멸될 듯 몸이 투명해져있었다.


말과 하나 되어 달려가 스펙터 위치의 앞을 가로막자 성기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그를 둘러쌌다.

“마녀뿐 아니라 흑기사까지 있다니. 진정 악의 소굴이 맞았구나.”

“악마의 꾐에 넘어간 네놈들에게 철퇴를 내리리라.”


3명의 성기사 모두 이단 심문관과 자웅을 겨룰만한 실력자들.

가장 앞선 성기사의 검에는 신성력과 더불어 검강이 발휘되었다.


뒤에 있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선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마검이 검강을 버텨주길 바라며 결전을 벌이려는 순간.

피에로 모습을 한 언데드가 등장해 성기사를 공격했다.

죽은 시체라 생각 안 들게 유연한 움직임으로 성기사를 압박한 피에로는 자신의 코를 장식한 구슬을 바닥에 던졌다.


구슬이 터지며 생겨난 녹색의 구름.

성기사들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고 성전사들도 거리를 띄우며 원거리 지원을 준비했다.

잠시간의 대치

안개가 걷어지자 한 남자가 있었다.

몸에 피를 잔뜩 묻은 채 등장한 저택의 주인은 자신의 아내를 감쌌다.

“괜찮아? 늦어서 미안해.”

“저 기사분이 도와줘서 괜찮았어. 여보는 안 다쳤어?”

“나도 괜찮아. 잠시만 눈 감고 있어 이제부터는 조금 잔인할 거야.”


여자의 머리에 올라간 손.

수면을 유도하는 저주에 여자는 무거워진 눈꺼풀을 참지 못했다.


여자가 잠에 빠진 것을 확인 한 남자는 광대와 함께 성기사를 마주했다.

“역시 맞네. 대단하신 흑마법으로 마도사의 경지에 이른 수배범. 전단지랑 달리 얼굴이 순하게 바뀌어서 몰라볼 뻔했군.”

“아내가 무사한 이상 지금이라도 물러난다면 목숨은 살려준다.”

“물러난다라. 신의 뜻을 행하는데 어찌 물러섬이 있으리.”


성기사가 일으킨 성화와 내려쳐지는 검과 합쳐져 성화의 폭풍이 생겼다.

광대 언데드가 제 한 몸 바쳐 주인 앞을 막아섰지만 한숨의 재로 되었다.

뒤 이어 남은 두 성기사가 각자의 성법을 발동한 위기의 상황.

남자가 올린 스태프에서 검은빛이 뿜어지며 주변의 환경이 반전되었다.


지옥에 온 것 마냥 검고 붉은빛이 세상에 가득했고 방금 죽은 광대 언데드 수십 마리가 나타나 성기사와 성전사들을 노렸다.

얼마 전 헝가리 테러에서 보았던 S 급 뱀파이어 퀸 마르게리타가 발휘한 능력.

고유 영역의 전개?


“기사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위 언데드가 이렇게 많다고?”

“사술이다! 모두 신성력을 두르고 정신을 차려. 오래 유지하진 못 할 거다.”


똘똘 뭉친 성전사와 성기사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광대들은 광소를 뿜으며 약한 성전사들을 먼저 학살해갔다.

죽어가는 부하들에 선임 성기사는 또다시 성화를 피워올린 뒤 저택의 주인에게 돌진했다.

“악마의 하수인 따위가 부리는 잡기에 질 순 없다!”


온몸이 성화에 불타며 돌진하는 선임 기사.

막아서는 광대 언데드들이 장난감처럼 부서졌고 저택의 주인과 부딪치기 직전 커다란 탱탱볼이 나타났다.

물컹한 탱탱볼로 선임 성기사의 몸이 움푹 들어갔지만 탱탱볼이 본래 모습을 되찾는 탄성에 선임 성기사가 반대로 튕겨나갔다.


“나는 쾌락과 거짓을 관장하는 악마와 계약을 맺었지. 그를 통해 수많은 광대들이 있는 고유 영역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네놈은 결국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힘을 얻었구나!”

“맞아. 하지만 내 능력은 진짜거든. 당신 같은 이들이 범접할 수 없는 진정한 힘.”


처음 나타난 광대와 다른 타입의 광대들이 새로이 등장했다.

퉁퉁하게 배가 나온 채 손에 장난감 스태프를 들고 있는 광대들.


“이만 죽어.”

뚱뚱한 광대들이 발포한 마법의 포화에 선임 성기사의 성화가 꺼졌고 남은 성기사와 성전사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자들이 모두 죽자 남자는 고유 영역을 거두었고 광대들은 더 놀고 싶은지 여기저기 도망치다 스태프의 수정으로 끌려들어 갔다.

“악마의 힘을 빌려 얻어서 그런지 온전히 다루기가 힘드네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제 아내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아내분도 저를 도와주려 애쓰셨는데요.”


수면 마법에 잠든 아내를 다정한 눈빛으로 지켜보던 남자는 진실을 말했다.

“드디어 저의 숙원이 이루어졌네요. 아내를 살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일기장을 쓰신 분이 당신이군요.”

“네, 이날 이후 후회로 먹칠된 채 살았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유의했더라면 아내를 살릴 수 있었을 거라는 후회로요.”

“그럼 이곳은 당신의 일기장으로 만든 허상 세계인가요?”


환상 마법이 극에 달하면 현실과 비슷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여긴 제가 찾아헤맨 평행세계입니다. 아내가 저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남자는 진우에게 검은 보석을 주었다.

“보니까 악마와 계약을 맺지 않고 마기를 다루던데 이게 도움 될 겁니다.”


[마정을 획득하였습니다.]

[마기가 모여 만들어진 결정체를 흡수해 영구적인 마기의 상승을 일으킵니다.]


손에 놓인 보석이 몸 안으로 흡수되며 몸 안의 마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흑기사의 주요 능력인 마기는 악마와 계약하지 않는 이상 올리기 힘들었는데 마정을 통해 무시 못 할 양의 마기를 얻었다.


“이건 저희 아내를 지켜준 스펙터를 위한 겁니다.”

[스펙터의 눈물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름 모를 스펙터가 감정을 되찾아 흘린 눈물입니다.]


스펙터의 눈물을 스펙터 위치에게 건네자 녀석은 급작스레 눈물을 흘렀다.

눈물이 얼굴에 떨어져 바닥을 적셨고 스펙터 위치의 몸에 빛이 났다.

[스펙터 위치가 우는 여인으로 진화했습니다.]


빛이 멈추자 보이는 건 하얀 천 옷에 결혼식 면사포를 쓰고 고개를 숙인 반투명한 여인의 영혼.

느껴지는 기운만 봐서는 마치 도살자 부쳐와 같은 고위 언데드.

다행이게도 그와의 영혼 연결은 탄탄해 여전히 그의 권속이었다.


스펙터 위치를 진화시켜준 남자는 더 이상 줄 게 없다는 듯 주머니를 털었다.

“더 드리고 싶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한계가 여기까지군요.”


아쉽다는 듯 얘기하는 남자의 발끝으로 유리구슬이 굴러왔다.

“그걸로 되겠나? 내가 함께하지. 너는 이제 나 없이도 괜찮잖아?”

“... 대모님 저 청년을 따라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잖습니까?”

“알지. 아니까 더 그러는 거다.”


사내는 무릎을 꿇고 앉아 유리구슬에 이마를 대고 감사를 표했다.

“대모님의 뜻이 정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래, 너도 건강하고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


자신의 동의 없이 작별 인사하는 둘의 모습에 손수레 쳤다

“안 오셔도 됩니다. 계실 공간도 없어요.”

“거절 마라. 네놈의 운명선 이놈보다 더 지독하게 꼬여있어. 잘만 풀린다면 훨훨 날겠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땅에 꼬구라질 팔자야.”


거절을 거절한 마녀는 자신을 들어달라 명했고 고민하는 진우에게 남자가 귓속말로 조언했다.

“대모님께서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운명을 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에요.”


남자의 말마따나 도움이 될 거 같긴 한데 잔소리가 심할 것 같아 선 듯 나서지 못했다.

주저하는 진우의 손으로 유리구슬이 홀로 떠올라 안착했다.

“뭐 하는 거냐? 이제 가야 돼. 영원히 이곳에 갇히고 싶은 게냐?”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포탈을 타고 귀환하세요.]

눈앞에 뜬 붉은 포탈,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름은 알려주시죠.”


급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저택 주인의 이름도 몰랐던 진우의 요청

남자는 머쓱하게 웃었다.

“다음에 만났을 때 그때 제 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새가 없어 급히 포탈을 타 본래의 장소로 돌아왔다.

“이제 날 내려놔도 좋다.”


부서진 마검 옆으로 유리구슬을 내려놓자 마녀는 진우의 허락을 구했다.

“지배 중인 마경이 있다니 의외구나. 내게 마경의 권한을 허락한다면 흑기사인 네가 신경 못 쓰는 부분을 관리해 줄 수 있느니라.”

“그런 것도 하실 수 있으세요?”

“내가 지금은 유리구슬에 갇혀 지내는 처지지만 생전에는 마경을 지닌 위대한 마녀였지. 어차피 넌 밖으로 돌아다닐 거라 관리 못 하니 내가 해주마.”


자신이 해야 할 집안일을 대신해준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지.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진우가 마경의 권한을 열어주자 유리구슬은 마경을 훑은 뒤 그에게 요구사항을 말했다.


“밖에 쓸데없는 보안시설이 덕지덕지 붙여놓았네. 함정을 설치한 담당자를 불러 합의를 봐야겠어.”

밤늦은 호출에 비몽사몽으로 온 지한은 유리구슬을 보고 놀랐고 마녀와 나눈 대화에서 느껴진 식견에 한 번 더 놀랬다.


둘의 대화가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고 지한은 진우에게 종이를 보였다.

“진우님, 대모님이 말한 목록입니다.”


종이에 적힌 것은 마경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품목들.

방금 저택에서 보았던 리빙 아머와 언데드를 포함해 고가의 물품들이 즐비했다.

“우선 그것들을 구해오고 마석도 미리 챙겨놓거라.”

“마법진의 설치 때문에 그런가요?”


종이에 적힌 마법진의 개수는 3, 4개.

고작 이 정도 숫자라면 마석이 대량으로 필요치는 않았다.

“네 마경 이름이 작은 숲이 뭐냐. 마경을 확장시키는 1단계는 마석을 먹이는 거지.”


점점 돈 들어갈 곳이 많아지는 것에 머리가 아파지는 진우.

그를 두고 지한과 마녀는 열띤 토론을 이었고 새벽이 되어서야 둘의 대화는 종결됐다.

“대모님의 식견에 많이 배웠습니다. 조만간 또 얘기해 보시죠.”

“그래, 머리가 좋은 아이구나.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찾아오거라.”


이제 자신도 자러 가야겠다며 나가려는 진우를 대모가 불렀다.

“잠시만, 우리가 중요한 얘기를 안 했지. 내가 여기까지 따라와서 무보수로 일할 순 없지 않으냐?"

“아, 혹시 따로 바라는 게 있으신가요?”


자신이 살던 세계를 버리고 따라온 마녀.

그녀가 원하는 대가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 갔다.


“아까 들어보니 아이돌이라는 춤추는 남자들이 있더구나. 컴퓨터를 통해 그들을 볼 수 있다지? 내게 그것을 가져다 주렴.”


생각보다 사소한 요구사항.

아니 중세 시대를 살았던 마녀의 입장에서 현대 남자 아이돌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마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네, 이번 주 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밀의 방에서 나온 진우는 X 팡을 눌러 주문을 완료했고 그제야 기나긴 밤의 여정을 끝내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눕는 침대는 한없이 푹신했고 몸을 푹 감싸는 이불의 감촉에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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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화-신세계의 몰락- 24.06.29 60 2 12쪽
94 94화-신세계의 몰락- 24.06.27 66 1 12쪽
93 93화-연합 결성- 24.06.25 65 1 12쪽
92 92화-도깨비- 24.06.22 70 2 11쪽
91 91화-도깨비- 24.06.20 75 1 11쪽
90 90화-도깨비- 24.06.18 69 2 12쪽
89 89화-도깨비- 24.06.15 85 2 11쪽
88 88화-시련의 탑- 24.06.13 78 2 13쪽
87 87화-시련의 탑- 24.06.11 88 2 14쪽
86 86화-시련의 탑- 24.06.08 85 2 14쪽
85 85화-비상계엄령- 24.06.06 87 3 14쪽
84 84화-비상계엄령- 24.06.04 80 3 12쪽
83 83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6.01 94 3 14쪽
82 82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30 92 3 12쪽
81 81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8 95 3 12쪽
80 80화-서울 게이트 브레이크- 24.05.25 114 4 11쪽
79 79화-생령화- 24.05.23 101 4 12쪽
78 78화-생령화- 24.05.21 107 4 12쪽
77 77화-생령화- 24.05.18 10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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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중국 탈출- 24.05.14 104 2 12쪽
74 74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11 119 3 12쪽
73 73화-흑단회의 비밀서류- 24.05.09 121 2 12쪽
72 72화-사령검법 완성- 24.05.07 148 4 11쪽
71 71화-블랙마켓- 24.05.05 130 3 14쪽
70 70화-블랙마켓- 24.05.02 140 4 11쪽
» 69화-무명 일기- 24.04.30 141 4 13쪽
68 68화-무명 일기- 24.04.27 161 4 12쪽
67 67화-무명 일기- 24.04.25 17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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