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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꽈리 님의 서재입니다.

원더랜드의 자룡과 하후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낙타는꽈리
작품등록일 :
2019.07.31 19:49
최근연재일 :
2019.09.04 19:16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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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추천수 :
2
글자수 :
130,148

작성
19.08.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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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장판파의 요괴 (5)

DUMMY

흔들리는 마차안.

감부인은 울고 있는 아두를 꼭 안고 두려움에 쌓여 있다.

마부를 독려하는 부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마차 안에서도 들렸다.


“최대한 말을 달리게! 저 언덕만 지나면 장판교로 향하는 길이 다시 나올게야!”


미소가 마차의 창을 열자 옆에서 마차와 속도를 맞추며 나란히 말을 달리는 부장이 보였다.


부장은 어린 시절 당양 근처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어 이곳의 지리를 대략은 알고 있었다.

해서 유비 일행 뒤를 추격하는 조조의 추격조가 따라붙자 아무래도 마차의 속도가 유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려하여 갈랫길이 나타나자 유비와는 다른 방향으로 마차를 틀어버렸다.


조조 군대의 추격조는 유비만을 쫓을 것이라 예측했다.

마차가 가는 길은 한시각 정도를 돌아가는 길이였지만 장판교로 향하는 길과 이어져 있다는 걸 알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 감부인과 미소는 불안에 떨어야했다.

미소가 감부인을 대신해 부장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어째서 저희만 따로 가는겁니까?”


부장이 마차 안의 감부인을 향해 외쳤다.


“부인! 주군과 길이 엇갈리기는 했사오나 이 편이 안전할 겝니다. 장판교까지 조금 돌아가야 하지만...”


- 쐐앵

- 푹


“으헉.”


감부인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말하고 있던 부장의 목 뒷덜미에 화살이 박혔다.


“끼야악.”


부장의 목덜미에 화살이 박히는 걸 본 미소가 비명을 터뜨렸다.

미소의 비명이 작별인사처럼 느껴졌을까?

부장이 고개를 돌려 마차안의 미소를 바라봤다.

뭔가 당부의 말을 전하려고 입술을 달싹거리려다가 부장은 짙단처럼 허물어지며 달리는 말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아마도 절명했으리라.


부장의 판단은 옳았다.

유비 일행을 추격하던 조조의 호표기 추격조는 다른 방향으로 꺽이는 마차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유비가 눈앞에서 달아나고 있는데 그의 부인 따위야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장판파의 깊숙한 곳마져도 이곳 저곳에서 조조의 기마병들이 짝을 지어 휘젖고 다니고 있었다.

그 중 한 무리의 기마대가 미소의 마차를 발견했고 마차를 호위하고 있는 부장을 향해 화살을 우수수 날렸다.

그 화살들 중에 하나가 부장의 목덜미에 적중해 버린 것이다.


주인 잃은 군마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마차 옆을 내달리고 있었다.


미소의 비명을 듣고 감부인은 뭔가 일이 잘 못 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과연 미소가 호신용 검을 꺼내들고 손에 쥐었다.


“마님, 마음 단단히 먹으셔요.”


미소의 단호한 눈빛을 보며 감부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두를 더 꼬옥 품에 안았다.

마차 뒷쪽에 ‘투둑~’ 화살 박히는 소리가 들리다 잠잠해지면, 긴장하는 미소.


순간,

옆으로 창이 쑥~ 들어왔다.


비명을 지르는 감부인을 향해 미소가 소리질렀다.


“마님 바닥에, 마차 바닥에 엎드리세요. 얼른.”


감부인이 마차 바닥에 아두를 안고 엎드렸다.


미소는 재빨리 밖을 살폈다.


- 두두두


“멈춰라!”

“계집이 타고 있다.”


마차에 따라붙으며 소리치는 조조의 기병 서너기가 보였다.

그리고 언덕쪽의 갈랫길이 나타나는 것이 또한 눈에 띄었다.

저 갈랫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장판교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 길로 들어서서 내쳐 달아날 수만 있다면 다시 유비 일행과 합류할 수 있을 터였다.

또는 자룡이 추격조를 물리치고 마차가 사라진 것을 알고 구하러 온다면 마주치게 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마부가 저 길로 들어설 때까지 버티자.

버티면 어떻게든 될거야.

오른편으로 꺽이지 못하고 직진을 하게되면 문제가 커진다.


그 길은 어디로 향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부장만이 알고 있는데 그 부장이 제일 먼저 죽어버렸으니.


조조의 병사 하나가 마차 안의 감부인을 발견하고는 외쳤다.


“귀부인이 타고 있다.”


- 두두두


마차 옆에서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마차에 붙어라!”

“마차에 올라타!”


- 쿵.


조조의 기마병들이 마차에 올라타려고 달라붙었다.


미소가 호신용 검을 들고 있긴했지만 언제 칼을 휘둘러봤을 것이며 언제 사람을 향해 칼을 찔러봤겠는가.

칼을 쥐고있는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마차에 달라붙은 조조 기마병 한명이 마차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마차문을 힘으로 잡아뜯으려고 하고 있었다.

미소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호신용 검을 팔 아래로 숨겼다.


-우지끈


문짝 위 창문을 뜯어낸 병사의 얼굴과 상체가 쑥 마차 안으로 들어왔다.

투구아래 먼지와 땀으로 번들거리는 얼굴.

살기로 희번득거리는 핏발서린 눈동자.


“꺄악.”


병사의 눈에는 마차 안에서 벌벌 떨고 있는 귀부인과 하녀, 아기의 모습만 보였다.

병사가 우왁스러운 손길을 미소를 향해 뻗으며 외쳤다.


“이년아 어서 마차의 문을 열어라.”


미소가 손길을 피해 몸을 뒤로 뺐다.


“꺄악!”

“으앵응앵.”


미소를 잡아채려고 버둥거리던 병사는 손길을 마차 안쪽의 문짝 걸이로 향했다.

문짝을 더듬으며 걸쇠를 찾고 있는 병사의 손.

마차 안으로 들어오려고 버둥거리는 병사를 보며 감부인이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고 아두는 더 힘차게 울어댔다.


미소는 이미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감부인과 곧 숨이 넘어갈 듯 울어대는 아두를 보며 없는 용기를 쥐어짰다.

미소는 바닥에 숨겨놓고 있던 호신용 검을 양손으로 쥐었다.

병사는 마차 문짝의 걸쇠를 손으로 더듬으며 찾느라고 시선 역시 자연스럽게 마차의 바닥 쪽을 향하고 있었다.

병사는 미소가 칼을 쥐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죽어!”


미소가 두눈을 질끈 감고 병사의 얼굴을 향해 칼을 찔렀다.


- 푹.


“크아악”


칼날이 눈 깊숙이 박혔다.

칼을 쥐고 있는 미소의 손을 통해서 눈알에 칼이 박히는 감각이 전달되었다.

그 감각.

터져나오는 병사의 비명.

칼을 쥔 손등 위로 떨어지는 따뜻하고 끈적한 액체.

미소는 감히 눈을 떠서 앞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악. 내 눈... 이년이... 내 눈....”


평상시라면 훈련받은, 그것도 정예에 속하는 병사가 아녀자가 눈감고 찔러대는 칼 따위에 해를 입을만큼 어수룩할리가 없었다.

하지만 달리는 마차에 매달려있는 통에 집중력이 분산된 병사는 칼을 맞고 몸부림을 쳤다.


- 덜커덩

- 쿵


마차가 덜컹거리는 순간 몸부림치던 병사는 문짝에서 튕겨나가 길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얼굴에서 피를 뿜으며 바닥으로 나동그라지는 병사를 보고는 감히 마차에 달라붙을 생각을 못했다.

동료가 당하는 꼴을 보고는 나머지 병사들은 대신에 마부와 마부 옆에 앉아있던 병졸을 공격했다.


“마부를 공격해라!”

“마부를 쳐라!”


- 쉬융. 슁


적군이 무차별로 퍼붓는 화살 한대가 마부의 얼굴에 정통으로 꽂혔다.


“으악”


마차는 마부가 죽는 통에 말을 제어하지 못해 오른쪽으로 꺽였어야 할 갈랫길을 지나쳐 그냥 직진해버리고 말았다.

옆에 앉아있던 병사가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며 말고삐를 잡아챘을 때는 이미 갈랫길을 한참 지나버린 뒤였다.


멀어지는 길을 보며 미소의 얼굴에 절망감이 퍼져나갔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직도 기마병 셋이 따라붙고 있었다.

게다가 이 세명의 기마병들 뒤로는 더 많은 숫자의 기마대가 보였다.

어느사이엔가 새로운 조조의 기마병들이 따라 붙은 것이다.

얼핏봐도 기십명은 넘어보이는 부대였다.


이 셋도 버거운데 저 수십명도 넘어보이는 기마대를 무슨 수로 따돌린단 말인가.

미소를 감싸는 절망의 농도가 짙어졌다.


이때 뒷편의 기마대 무리가 반으로 갈라지며 단기필마가 그 갈라진 사이로 달려나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말 위에 앉아있는 병사의 투구와 갑옷.


자룡이다!


몇번이나 미소 자신이 손질해준 갑옷과 투구라 잘 못 볼리가 없었다.


‘오라버니가 구하러 와줬구나.’


안도감이 드는 찰나 자룡이 타고 있던 말이 창에 찔려 넘어지고 그 바람에 자룡도 바닥을 구르는 모습이 보였다.


바닥에서 구르며 자세를 잡은 자룡이 고개를 들어 달리고 있는 마차를 똑바로 쳐다봤다.


너덜거리는 마차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던 미소와 눈이 마주쳤다.


너무 먼 거리라 사실 시선이 마주쳤는지 아니면 자룡이 다른 곳을 보고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미소는 마음으로 그리 믿었다.


미소의 귓가에 울리던 모든 소음이,


아두의 울음과 감부인의 신음과 비명이,


마차를 끌고있는 말을 다그치는 병사의 외침과 덜컹거리는 바퀴소리.


따라붙는 조조 기마병의 말발굽 소리,


그 모든 소음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자룡이 마음으로 외쳤을 소리,


멀어져가는 미소를 향해 분명 외쳤을 소리,


오로지 그 소리만 미소의 머리속에서 울렸다.


'기다려라. 내가 가마. 니가 울기 전에 내가 거기로 당도하마.'


홍해처럼 반으로 갈라졌던 조조의 기마대가 우르르 자룡의 주위로 모여들었고 자룡이 창을 집어드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내 자룡의 모습은 조조 기마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미소의 마차는 그대로 계속 달렸다.


조조 기마대의 지휘 장수가 자룡의 앞을 막아섰다.

자룡이 차갑게 말했다.


“비켜라.”


누가 들으면 비키라고 말하는 쪽에 병사가 한 수백명은 있는 것으로 착각할 판이였다.

조조 기마대의 장수가 웃었다.


“으흐흐. 이놈 배짱이 있구만.”


그는 덩치가 우람하고 인상도 우락부락했다.

한눈에도 힘이 장사요 타고난 무장의 체질임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등에서 꺼내 든 칼도 그 주인만큼이나 우락부락 무식하게 생겨먹은 칼이였다.

칼이라기 보다는 소 여물 벨 떼 쓰는 작두에 가까웠다.


조조 기마대의 지휘관은 하후은의 친구 ‘순우도’ 였다.


“어라 잠시만 이거 낯이 익은데... 너, 날 모르겠어?”


자룡은 산적 두목처럼 생긴 순우도를 바라봤다.

모르는 얼굴이다.


“모른다.”

“와 이거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이렇게 딱 마주쳤네.”

“.........”

“이 빌어처먹을 놈아. 날 모르겠느냐? 내 얼굴을 똑바로 봐라.”

“봐도 모른다.”

“허허. 조인 장군의 팔문금쇄진!”


순우도가 버럭 돼지 멱따는 고함을 질렀다.


‘조인의 팔문금쇄진?!’


자룡은 기억이 떠올랐다.

신야성의 전투에서 조인의 팔문금쇄진을 서서의 명령에 따라 격파하던 때가.


‘아, 그때 내 꽁무니를 죽어라고 쫓아오던 그놈이였구나.’


“그 돼지 멱따는 고함을 들으니 기억이 나는군.”

“아항. 내 얼굴은 기억이 안 나고 내 멱따는 고함은 기억이 나시고. 오호. 이거 아주 상큼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사람 열통 터지게 만드네.”

“그때 너를 살려줬듯이 지금이라도 길을 비키면 살려줄것이다.”


자룡이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순우도가 파안대소했다.


“우하하하하!”


순우도가 크게 웃으며 주위의 조조 병사들을 돌아봤다.

병사들도 어이가 없는 지 따라 웃으며 자룡을 손가락질하며 비웃었다.


“와하하”

“저거 미친놈이네.”

“부장 나으리 당장 쳐죽이십시요.”


“뚝.”

순우도가 웃음을 멈추자 병사들도 일제히 웃음을 거두었다.

웃음을 멈춘 순우도가 차갑게 내밷었다.


“그때 니가 날 살려주었다라? 내 기억엔 니가 뭐 빠지게 달아날 것만 생각나는데... 그때 내가 널 쫗아다니느라 아주 생똥을 지릴뻔 했거든.”

“....”

“오늘은 어느 방향으로 달아나시게?”


자룡은 기마병들이 서있는 그 너머의 풍경을 바라봤다.

미소의 마차는 풍경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미소의 마차를 뒤따라가려면 지금 순우도를 비롯해서 조조의 기마병들이 막아서고 있는 저 길을 뚫고 나가야했다.

자룡의 손가락으로 순우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니가 서있는 그 길로 갈 것이다.”


순우도가 잠시 자룡을 보더니 타고있던 말에서 내렸다.


“난 조홍 장군의 부장 순우도 어르신이다.”


그러면서 순우도는 그의 칼 ‘개작두’로 자룡을 겨누며 말했다.


“이 칼은 ‘개작두’라고 불리지. 니가 오늘 누구의 칼에 죽는지 똑똑히 기억해두거라.”


말을 하면서 순우도의 발끝이 바닥을 조용히 다지고 있었다.

자룡은 그 발짓을 눈여겨보았다.


“타핫!”


순우도가 기합을 터뜨리며 칼을 겨누던 그 자세에서 그대로 자룡을 향해 치고 나갔다.

발끝에 힘을 주고 있던 만큼 폭발적인 속도였다.

그는 ‘개작두’를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창을 든 장수들은 순우도의 이런 공격을 대개는 창을 양손으로 잡고 들어올려 창대로 칼날을 막고는 했다.

어찌보면 평범한 공격에 평범한 수비였다.


하지만 순우도의 이 일격은 마치 태산처럼 상대방의 창대를 덮쳤다.

그 가공할 만한 힘을 견디지 못하고 적군의 창대는 부러지고 창대를 부러뜨린 순우도의 ‘개작두’는 그 속도와 힘 그대로 상대방의 머리부터 몸통까지 절단을 내버렸던 것이다.


이 일격필살기가 오늘날까지 전장에서 순우도를 승승장구하게 만들어주었다.


- 쉬익

- 푹


순우도의 일격필살이 오늘은 통하지 못했다.

‘개작두’ 가 허공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전에 자룡의 창날이 순우도의 목을 뚫어버렸다.


순우도의 힘과 폭발적인 순발력을 압도하는 쾌속창술이였다.


단 일합에 순우도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로 절명했다.


조조의 기마병들이 놀랄 틈도 없이 자룡은 순우도를 처단하자마자 바닥을 차고 뛰어올라 순우도의 말에 올라탔다.

말에 올라 탄 자룡이 시선을 돌리자 그 시선이 가 닿는 방향을 지키고 있던 조조의 기마병들이 홍해가 갈라지듯이 좌악 양옆으로 갈라졌다.


감히 그 어떤 병사도 자룡의 앞을 막아서지 못했다.

자룡은 기마대가 갈라지면서 나타난 길을 따라서 말을 달렸다.


미소의 마차가 사라진 방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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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 이름은 조자룡 (2) 19.08.06 37 0 13쪽
5 내 이름은 조자룡 (1) +1 19.08.03 51 1 12쪽
4 호기심 많은 신병 (3) 19.08.02 56 0 12쪽
3 호기심 많은 신병 (2) 19.08.01 61 0 12쪽
2 호기심 많은 신병 (1) 19.08.01 8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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